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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연말 이웃사랑성금 500억 원 기부
등록일2023.12.01
삼성그룹이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성금 50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습니다. 삼성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최영무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서준영·황준 삼성전자 사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성금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23개 관계사가 참여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회사 기금 외에 관계사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이 성금에 포함됐습니다. 삼성은 IMF 경제 위기 직후인 1999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하고 있습니다. 1999년 당시 100억 원이던 성금 규모는 2012년부터 500억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삼성은 올해 경기 부진으로 반도체 사업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경영 환경이 어려운 와중에도 연말 성금 규모를 지난해와 같은 500억 원으로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이 올해까지 기탁한 성금의 누적 총액은 8,200억 원입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연합뉴스)
김동완·남보라·신소율 주연 '긴 하루', 12월 개봉
등록일2021.12.02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그룹 신화 멤버 겸 배우 김동완 주연의 영화 '긴 하루'가 오는 12월 개봉한다. '긴 하루'는 문득 기억 하나가 마음을 흐트러뜨리는 어느 날, 꿈같은 하루를 우연히 떠돌게 되며 만나고 헤어지는 남녀의 이야기를 그려낸 이야기의 영화다. '내가 고백을 하면', '두 개의 연애', '늦여름' 등 독특한 감성 드라마를 선보였던 조성규 감독의 신작이다. 2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어딘가 쓸쓸해 보이는 바닷가에 기억 하나가 흐트러뜨린 마음으로 서있는 남자의 모습과 미처 몰랐던 기억의 순간을 떠올리려는 또 다른 남자의 클로즈업된 얼굴이 대비된다. 또 몰랐던 사이에 우리를 스쳐 지나갈 수도 있었던 기억 하나, 사라진 마음들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는 과거의 모든 순간들을 온전히, 있는 그대로 기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돼 기억 속을 수수께끼처럼 헤집고 다니는 '긴 하루'는 남녀가 만나 헤어지고, 그리워하고, 다시 재회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하루 동안 그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담아낸다. 큰 감나무가 있는 집 기차가 지나가는 횟집 바다가 보이는 작업실 긴 하루 네 개의 이야기로 이어진 옴니버스 드라마이며, 각기 다른 에피소드에서 등장하는 그들은 같은 이름과 같은 장소, 기억을 공유하면서 묘하게 이어지고 묘하게 어긋난다. 그룹 신화의 멤버이자, 영화, 드라마,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동완이 첫 번째 이야기 큰 감나무가 있는 집 의 주인공인 소설가 현수 역을 맡아 수수께끼 같은 세계를 열어젖힌다. 현수가 이사 간 낯선 집에서 처음 만나게 되고, 어쩌다 하루를 함께 보내게 되는 미스터리하면서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 넘치는 이웃에는 남보라가 열연을 펼친다. 두 사람의 다음이 더욱 궁금해지는 찰나, 이어지는 두 번째 이야기, 기차가 지나가는 횟집 에서는 함께 영화 일을 하고 있지만, 과거의 오해에서 벗어나지 못한 현수와 정윤이 다음 영화의 장소 헌팅을 위해 강릉에 온다. 기차가 지나가는 횟집에서 기차가 지나가는 걸 촬영하기 위해 벌어지는 일들은 긴장감과 웃음을 자아내며, 연인끼리의 토닥거리는 싸움마저 풋풋함을 주다가, 그들의 오해가 폭발하는 순간은 적막이 흐르듯 세계가 멈춰버린다. 젊은 영화감독 현수 역에는 서준영이 출연하며, 영화를 향한 열정에선 현수 못지않은 정윤 역에는 뮤지컬 배우 선민이 출연한다.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아내 소영이 죽은 후 그녀가 글을 썼던 바다가 보이는 작업실 에 찾아온 현수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상상치도 못했던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현수는 받아들이지 못한 채 절망하지만, 아내와 추억이 있던 월정사에서 우연히 만난 정윤과 비밀스러웠던 아내의 발자취를 하나씩 찾아가게 된다. 아내의 불륜을 알게 되고 혼란스러워하는 남편 현수 역에는 김성제가,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알려주는 여자 윤주 역에는 김혜나가, 현수가 월정사에서 우연히 만나 아내의 비밀을 뒤쫓으며 하루를 보내게 되는 정윤 역에는 연극배우 이다혜가 출연한다. 마지막 이야기인 긴 하루 에서는, 세 개의 이야기가 연결되는 묘한 경험을 선사한다. 소설가 정윤은 자신이 쓴 소설의 영화화를 앞두고 소설의 주인공이자, 소설 속 시간들을 함께 보냈던 윤주를 찾아온다. 큰 감나무가 있는 집에 여전히 살고 있는 윤주는, 기차가 지나가는 횟집에서 기차가 지나가는 걸 즐겨 찍던 사람이었고, 바다가 보이는 작업실에서 일했던 남편을 잃었다. 그들의 절절할 것만 같았던 재회의 순간은 아름다운 화해보다 치유되지 않은 여전한 상처와 여전한 사랑으로 그들을 더욱 아프게 하고, 기억 하나로 마음이 흐트러지는 순간, 각자의 이야기는 다를 수도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소설가 정윤 역에는 정연주가, 윤주 역에는 신소율이 열연을 펼치며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다. '긴 하루'는 12월 중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bada@sbs.co.kr
[스브수다] 박정민의 도장깨기
등록일2018.07.16
이쯤 되면 도장깨기가 아닐까. 마치 본인 앞에 놓인 가슴 높이의 허들을 가뿐하게 넘듯 누가 봐도 어렵다고밖에 할 수 없는 역할을 맡아 하나씩 하나씩 해내고 있다. 연기 도장깨기에 나선 박정민의 행보에 관한 이야기다. 박정민은 꽤 오랫동안 미완의 대기였다. 2011년 개봉한 영화 '파수꾼'이 남긴 수많은 가능성 중 하나였지만, 그의 성장은 동시기에 출발한 배우들에 비해서는 조금 더뎠다. TV와 영화를 오가며 활동했지만, 큰 존재감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2016년 개봉한 '동주'는 박정민의 잠재력이 폭발한 영화. 국내 영화 시상식 신인상을 독식하다시피 하며 대기만성형 배우의 등장을 알렸다. '그것만이 내 세상', '변산' 그리고 차기작으로 확정된 '타짜3'까지 박정민의 행보를 보면서 든 생각 하나는 배우(俳優)는 배우라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이 배우는 매 작품마다 무언가를 배우고, 제 것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작품 준비 때문에 피아노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이준익 감독님이 전화하셔서 대뜸 '너 랩 잘하냐?'고 물으셨어요. &'내가 말이야. 래퍼가 주인공인 영화를 하나 준비하고 있는데...아...아니다. 잊어버려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것만이 내세상' 촬영을 끝내고 '이제 뭐하지?'라는 생각을 할때 감독님이 전화왔던 게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연락 드렸죠. &'감독님, 전에 말씀하셨던 거 하실 거에요?&'라고 물었는데, 사무실로 오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변산'을 품었다. 전작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는 피아노를 배워야 했고, '변산'에서는 랩을 배워야 했다.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뭔가를 배워야 하는 숙제가 붙는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복이기도 하고, 팔자라고도 생각해요. 근데 배우는 내가 아닌 나를 연기해야 하니까 작품마다 뭔가를 습득해야 해요.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예요. 그게 도드라지느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이죠. 제가 맡았던 역할이 대부분 특별한 장기가 있는 사람이여서 좀 더 도드라졌던 것 같아요.&' 박정민은 피아노보다 랩이 더 습득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그는 &'피아노는 못 하는 부분은 영화적 기술로 숨길 수가 있는데 랩은 제가 다 해야 하니까 훨씬 더 어려웠어요. 게다가 '변산'에서는 랩 가사까지 썼거든요.&'라고 말했다. &'제가 가사를 쓰면 래퍼 얀키 형이 랩을 만들어주는 과정으로 진행됐는데 제가 써볼까 싶더라고요. 극중 '쇼미더머니' 3차 예선에서 어머니에 관한 랩을 하는 장면은 제가 학수의 마음을 가장 오래 들여다봤으니 제가 쓰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가사를 쓴 후 감독님이랑 얀키 형에게 들려드렸더니 이대로 하면 되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클럽에서 공연하는 장면의 랩과 '쇼미더머니' 1,2차 랩도 제가 써봐도 될까요?해서 결국 많은 랩 가사를 직접 쓰게 됐어요.&' 박정민은 노래방에 가면 반드시 랩 노래를 선곡할 정도로 랩을 좋아했다. 그러나 취향으로 듣고, 재미로 부르는 노래와는 차원이 달랐다. 학수는 아마추어지만 실력자인 래퍼였고, 학수를 연기하는 박정민의 랩에 대한 열정을 연기로 보여줘야 했다. 약 1년에 가까운 시간을 랩을 마스터하는데 쏟았다. &'모든 연기가 다 어렵지만 이 영화가 좀 더 어려웠던 건 전 회차에 다 제가 나오는 분량이 있고, 영화 자체가 학수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니까 쉽지 않았어요. 게다가 여기에 랩이라는 큰 덩어리가 붙여지니까 더 힘들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변산'은 실제로 전북 부안군 변산면에서 대부분의 분량을 촬영했다.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이었다. 박정민은 &'공기도 좋고 조용하고, 영화에서 묘사된 것처럼 노을이 아름다운 곳이었요. 다 같이 모여서 생활하고, 촬영하고 식구처럼 지내니까 그렇게 좋을 수 없더라고요. 그런 분위기가 영화에도 잘 묻어나온 것 같아요&'라고 웃어 보였다. &'이 영화의 내용이 새롭다고는 볼 순 없지만, 형식 자체가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데가 있잖아요. 이준익 감독의 뒤돌아보지 않는 용기가 아니면 이런 영화는 만들어질 수 없었다고 봐요. 저 역시 '내가 언제 이런거 해보겠어?'라는 마음으로 힘들어도 즐겁게 임했던 것 같아요.&' 박정민은 '동주'에 이어 '변산'까지 이준익 감독이 만든 청춘 3부작 중 2편에 출연했다. 그의 이름을 아로새긴 영화 '파수꾼'까지 유독 청춘 영화와 인연이 깊었다. 열정과 치열함에 있어서는 연기한 캐릭터만큼 그 자신의 생애도 뒤지지 않았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친구들에게 '난 영화과에 갈거야'라고 말하곤 했어요. 고등학교 3학년, 여름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입시를 봤는데 보기 좋게 떨어졌어요. 그래서 일반 대학(고려대학교 인문학부)를 일단 갔어요. 그리고 다시 도전했고, 두 번째엔 합격했어요.&' 흥미로운 건 연극과가 아닌 영화과였다는 것이다. 그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주성치처럼 자신이 연출하는 영화에 연기까지 하는 영화인이 되기를 꿈꿨다. 박정민은 &'영화과를 다닌다면서 카메라로 찍은 결과물을 컴퓨어로 어떻게 옮기는 줄도 모르는, 기본도 안 된 놈이었다&'며 무모한 열정만 있던 시절을 회상했다. &'제가 연출한 영화엔 늘 제가 주인공이었어요. 그런데 교수님들의 가차 없는 혹평을 들으면서 제가 그 어떤 것에도 재능이 없다는 걸 느꼈어요. 극단 차이무에 들어가서 일을 도왔어요. 몇 년간 막내 생활을 하면서 선배들이 연기하는 걸 지켜봤는데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었어요. '나도 저 무대에서 서고 싶다'는 강한 열망이 들었어요. 어느 순간 학교보다는 극단 생활이 더 중요해졌어요. 제대를 하고 나서는 '저 무대에 서야 겠다'는 열망이 더 강해졌고, 그럴려면 연기를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제대 후에 연기과로 전과를 한 거에요&' 그 선택의 순간은 지금도 특별한 의미로 기억된다고 했다. 밑도 끝도 없던 자신감이 끝을 알 수 없는 열등감으로 바뀌었던 시기였다고도 고백했다. 인생을 바꾼 선택에 영향을 준 친구도 있었다. 단편 영화 '척추측만'과 '뎀프시롤:참회록'의 연출로 주목받고, 영화 '차이나타운'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배우 행보를 걷고 있는 조현철이었다. &'그즈음 내면에 많은 변화들이 일었어요. 열등감이 크던 시기였거든요. 고등학교 때 조현철이라는 친구가 있었어요. 이상하게도 그 친구랑 저는 행보가 비슷했어요. 제가 한예종 영화과를 가겠다고 한 후 얼마후에 그 친구도 한예종을 가겠다는 거예요.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여서 애니메이션과를 가려나 보다 했는데 그 친구도 저처럼 일반 대학을 다니다가 재수를 해서 영화과에 들어왔어요. 대학에 들어와 단편 영화를 찍으면서 저는 엄청나게 헤맸어요. 그런데 그 친구는'척추측만'이라는 엄청난 영화를 찍어서 학교에서 난리가 났어요. 친구랑 실력 차이가 워낙 크니까 열등감이 생기고 '영화는 내 길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좌절하기 시작했죠. 그러면서 연기로 자연스럽게 진로를 틀게 된 거에요. 재밌는건 그 친구도 지금 연기를 하고 있다는 거죠. 저랑 능력치 자체가 다른 친구라 저는 지금도 그 친구가 무서워요. 천재과거든요. 그 친구가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감이 커요. 제가 좋아하고 응원하는, 저보다 잘돼도 배 하나 안 아플 그런 친구예요.&' 사람 일이란 알 수 없는 것이다. 박정민은 연극 무대에 서는 배우를 꿈꿨지만, 영화 '파수꾼'의 오디션에 합격해 영화로 먼저 데뷔를 하게됐다. 그 과정도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그 당시 영화과에 남궁선이라는 누나가 있었어요. 그 누나의 단편에 나오는 배우는 뜬다는 속설이 있었어요. 김수현, 이유영, 정소민 배우가 대표적이었죠. 대뜸 오리엔테이션에서 그 선배를 만나 '저 연기하고 싶은데 출연시켜주세요'라고 졸랐어요. 과방에서 오디션 비슷한걸 했는데 누나가 한숨을 쉬더라고요. 제가 대사를 워낙 못치니까 '세상의 끝'이라는 영화에서 대사 없는 역할을 맡게 됐어요. 그 영화를 찍고 군대를 갔는데 영화제에서 상을 많이 받았어요. 그 영화를 윤성현 감독이 본거에요. 제대 후 연기과로 전과를 막 한 직후였는데 윤성현 감독이 오디션을 보러왔으면 좋겠다고 연락이 온거에요. 그때만 하더라도 영화보다는 연극무대에 관심이 많았던 때였거든요. 오디션도 되게 못봤어요. 감독님도 '이게 아닌데' 하는 투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였죠. 그런데 15일 뒤에 같이 해보자는 연락을 받았어요. 그렇게 '파수꾼'에 출연하게 됐어요.&' 2011년 개봉한 '파수꾼'은 그해 최고의 독립영화로 각광받았다. 감독 윤성현은 물론이고 주연배우였던 이제훈, 박정민, 서준영 등은 충무로의 샛별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박정민은 &'내 의지와 계획과는 상관없는 데뷔였지만, 영화가 보여준 결과는 놀라웠죠. 그 영화로 지금의 소속사를 만났고 차기작이라는 것도 생겼어요. 제 인생을 바꿔놓은 영화에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정민에게 인생을 바꿔놓은 사람 세 명을 꼽아달라고 했다.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 '동주', '변산'의 이준익 감독, 그리고 예상 밖의 인물인 배우 박원상을 꼽았다. &'중학교 때 대관령에 있는 친구 별장에 놀러 갔는데 웬 아저씨들이 있는거예요. 어쩌다가 같이 어울려서 놀았는데 웬 아저씨가 &'나 영화배우야. 좀 있으면 내가 출연한 영화가 개봉을 해&'이러시는 거에요. '뭔소리지?' 하고 넘겼는데 정말 얼마후에 영화 속에서 그 아저씨를 봤어요. '와이키키 브라더스'였어요. 그 영화를 보고 감명을 받아 배우의 꿈을 키우게 됐어요. 한예종 입학증을 받아놓고 어느날 '그 아저씨를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극단 차이무에 계셨어요. 연락이 닿았는데 당시 박원상 선배가 문소리 선배랑 '슬픈 연극'이라는 2인극을 준비하고 계셨어요. &'놀러 가도 돼요?&'라고 물었다가 제가 그 연극의 스태프로 일하게 됐어요. 차이무에서 막내일을 하면서 배우의 꿈이 커진 거에요.&' 박정민은 2016년 '쓸만한 인간'이라는 제목의 책 발간했다. 글 쓰는 것을 좋아했던 박정민이 오랜 기간 자신의 블로그에 남겨온 흔적을 모아 만든 산문집이었다. 소박하고 진솔한 글은 팬뿐만 아니라 독자의 마음까지 파고 들었다. 하지만 그는 &'연예인의 인지도를 빌려서 다른 영역을 쉽게 침범하려는 모양새가 다른 이들에게 박탈감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아 더이상의 책을 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 책의 제목처럼 박정민이라는 배우의 '쓰임'이 궁금해진다. 박정민은 &'이제껏 그랬듯 저를 잘 써먹을 감독님을 기다리고 있고요&'라고 말했다. 차기작은 '타짜3'다. 또 한 번의 도장 깨기 같은 미션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엔 포커를 배워야 한다. &'권오광 감독님이 뭘 또 배우게 해서 죄송하다고 카드를 내미시더라고요. 사실 영화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뭘 준비해야 할지 애매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이런 특정된 미션이 있으면 재밌어요. 그 과정을 통해서 확실히 빠르고 깊게 캐릭터에 밀착되거든요. 그런 기술이 캐릭터를 이해하는데 확실히 도움을 줘요. 공감 능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역할이 가진 어떤 기술이 캐릭터를 이해하는데 확실히 도움이 되죠. 이번 영화도 재밌을 거 같아요. 기대하고 있어요&' (SBS funE 김지혜 기자)
SBS 특집극 '너를 노린다' 예정된 명품드라마…이유는?
등록일2015.12.25
SBS 특집극 &'너를 노린다&'(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의 관전포인트가 공개되었다. 12월 26일 토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1,2부 연속방송되는 &'너를 노린다&'는 &'대학의 서열화&'와 &'학생대출&'이라는 두 가지 굴레 속에 고통받던 명문대생들의 비뚤어진 욕망으로 인해 벌어지는 파국을 그린 드라마다. * 알테스클럽? 엔젤펀드? &'너를 노린다&'는 극중 존재하는 일류대학의 극소수 학생들이 만든 &'알테스클럽&'이 주로 등장한다. 여기서는 클럽의 회장이자 극중 동광그룹 3세인 서울대 법대출신 염기호(권율 분)를 중심으로, 고대 출신 이건(최태환 분), 연대 출신 윤찬영(이창욱 분)이 자신만의 세상을 구축하는 모습이 담긴다. 그리고 과거 영재퀴즈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에 편입한 박희태(류덕환 분)가 핀테크를 기반으로 한 대출업체 &'엔젤펀드&'를 들고 염기호를 찾게 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를 전개된다. 특히, 펀드의 경우 SKY대학의 재학생들만이 가입할 수 있게 설정, 이 와중에 서울대생인 윤서(오아연 분)가 연류되면서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키게 된다. * 연기력 뛰어난 출연진들 총집합 드라마는 연기에 관한 실력자들이 대거 투입된 점도 볼거리다. 우선 경찰 경희역의 장영남의 경우 설정에 따라 왼쪽 기브스를 착용하고서 드라마 내내 촬영에 임했고, 형사 임철호역의 오대환과 한 팀이 되어 열연을 펼쳤다. 또한 희태의 절친 민우 역의 서준영과 &'미세스 캅&'의 살범인이었던 이재균, 그리고 김창환, 임지규, 김호창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다 &'리멤버-아들의 전쟁&'의 검사 송영규와 판사 김진우,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의 문지은, 특히 마지막에 혜진(장희진 분)을 살해한 범인으로 드러나면서 충격을 준 신영진은 능숙한 영어대사를 선보인다. 또한 &'육룡이 나르샤&'에서 최근 등장하자마자 큰 화제가 된 하륜 역 조희봉, 연희(정유미 분)를 겁탈했던 대근 역 허준석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아역 이수혁은 극중 박희태의 어릴적 영재퀴즈에서 우승하는 천재적인 모습을 연기해 눈길을 끈다. * 묵직한 대사! 시청자들 매료 준비 완료! 특히, 드라마는 이정흠 감독과 함께 작업하는 신예 김현정 작가의 묵직한 대사가 감각적인 영상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게 된다. &'여러분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세요. 인생의 돈키호테가 되는 겁니다&', &'승리해야 행복할 수 있는 권리도 생긴다는 게 현실이죠&', &'힘 있는 놈들은 말도 사슴으로 바꿔놓는다더니 내가 그 말이고 사슴이었는 줄은 오늘에야 알았다&', &'세상의 균형은 지 주제를 아는 놈들이 있어서 유지되는 거야&' 등 대사들이 적재적소에 공개되면서 귀를 솔깃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정흠 감독은 &'과연 인생에 있어서 학벌주의과 서열주의가 정말 중요한지, 갑이 되어 남들을 밟고 살아야 소위 &'일류&'가 되는 길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그리고 비록 나쁜 일을 겪더라도 이를 깨닫고 반성한다면 다시 좋은 길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들려주고 싶었다&'라는 기획의도를 밝혔다. 한편, 2부작 드라마 &'너를 노린다&'는 그동안 &'자이언트&'와 &'뿌리깊은 나무&', &'추적자&' 등 인기드라마의 조연출을 거친 이정흠 감독의 데뷔작으로, 김현정 작가와 호흡을 맞췄다. 특히, 한국 드라마사에서 학생대출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작품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류덕환 주연 '너를 노린다', 학자금 대출 다룬 최초의 드라마
등록일2015.12.15
SBS가 대학의 서열화와 학생대출 문제를 다룬 특집 드라마를 선보인다. 오는 26일 방송될 SBS 2부작 특집극 &'너를 노린다&'(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는 &'대학의 서열화&'와 &'학생대출&'이라는 두 가지 굴레 속에 고통받던 명문대생들의 비뚤어진 욕망으로 인해 벌어지는 파국을 그린 드라마다. &'자이언트&', &'뿌리깊은 나무&', &'추적자&' 등의 드라마에서 조연출을 거친 이정흠 감독의 데뷔작이다. 지난 9월 말, &'너를 노린다&'의 대본리딩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정흠 감독, 김현정 작가를 비롯해 배우 류덕환, 권율, 장영남, 서준영, 최태환, 이창욱, 오대환. 이재균, 김창환, 한재석, 오아연, 최귀화, 임지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흠 감독은 연기자들을 향해 &'정말 소중한 작품에 함께해 주신 연기자분들인만큼 앞으로도 좋은 인연으로 만났으면 좋겠다&'라며 &'우리 드라마는 대학의 서열화와 학자금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진 작품인만큼 청년들의 고민들을 리얼하게 그려 공감을 자아내도록 노력하자&'라고 부탁했다. 김현정 작가는 &'이정흠 감독님께서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을 캐스팅하셨다고 했을 때 뛸 듯이 기뻤다&'라며 &'같이 작업하게 되어 정말 행운이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극중 영재퀴즈장면을 시작으로 열띤 대본리딩이 진행됐다. 대학생들이 학자금 대출 때문에 빚을 지게 되는 내용, 의문의 사건으로 인해 경찰과 마주하는 내용, SKY대학 출신들만의 비밀공간인 &'알테스 클럽&'에 관한 내용 등이 언급되면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우리 드라마는 한국 최고 대학의 수재들이 만든 학자금 대출업이라는 설정으로 선보이는 한국 최초의 드라마&'라며 &'특히, 현재 학자금 때문에 고민 중인 대학생뿐만 아니라 그 학생들의 부모님을 포함한 많은 시청자분들께 진한 울림을 선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너를 노린다&'는 지난 10월 &'알테스 클럽&'으로 설정된 명동을 비롯해 서울 시내와 근교에 위치한 대학들을 오가며 촬영을 모두 마쳤다. 이에 드라마에선 가을 느낌이 물씬 풍길 전망이다. &'너를 노린다&'는 오는 26일 오전 8시 30분부터 1, 2부가 연속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