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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네이버페이·페이코, 문화상품권 손절한다…파장 확산
등록일2025.03.21
[앵커] 주식회사 문화상품권의 온라인 상품권 미등록 운영 논란, 과거의 머지포인트 사태와 닮았습니다. 이에 따라 네이버페이, 페이코 같은 제휴사들이 계약 종료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서영 기자, 문화상품권 제휴사들이 많았는데, 줄줄이 중단된다고요? [기자] 네이버페이와 NHN페이코가 ㈜문화상품권과의 제휴를 종료하는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네이버페이는 &'제휴계약 종료에 따라 문화상품권 포인트 전환 서비스가 종료된다&'라고 밝혔습니다. 페이코도 &'문화상품권 충전 서비스 종료를 내부 방침으로 삼고, 종료 시점 등을 문화상품권 측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네이버페이와의 제휴는 이달 31일 끝나면서 다음 달부터는 온라인 문화상품권으로 네이버 포인트 전환이 불가합니다. 문화상품권은 &'앞으로도 기존 사용처에서 계속 사용이 가능하며 언제든 환불이 가능하다&'면서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보험 가입 사실도 알렸는데요. 현재 문화상품권은 스마일머니, SSG머니, 엘포인트, CJ페이 등으로 전환 가능하며 알라딘, 넥슨, 교보·영풍문고 등에서도 충전이 가능합니다. 다만 가장 대표적인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과 제휴가 끝나면서 이 수요로 유입됐던 소비자 이용이 대폭 줄어들어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업체 측의 행정소송이 시간 끌기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고요? [기자] ㈜문화상품권은 지난 12일 행정소송을 제기했는데요. &'온라인 문화상품권이 선불전자지급수단에 해당하는지 금융당국과 입장 차이가 있다&'라고 밝힌 상황입니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선 다른 해석도 나옵니다. 문화상품권이 선불업 등록을 위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건데요. 자본금 20억 원 이상, 부채비율 200% 이하 수준, 인적·물적 요건 충족 중 &'부채비율&'이 높아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 때문에 과거 머지포인트와 같이 자료 제출에도 비협조적이었고, 결국 소송으로 요건을 맞출 때까지 시간 끌기를 한다는 지적입니다. 다만 과거 사태와 다른 점은 지난해 법 개정 이후 법상 다툴 여지가 없어졌다는 건데요. 전자금융거래법상 ㈜문화상품권의 온라인 상품권도 명백한 등록 대상이라는 게 금융당국 판단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골프문화상품권' 사라진다…골프존, 9년만에 사업 철수
등록일2025.03.15
골프존이 발행, 판매하는 골프문화상품권 사업을 9년 만에 접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14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문화상품권의 지류와 모바일 상품권, 기프트카드 모두 지난달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신규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골프존 측은 &'현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기존 상품권에 대해서는 유효기간 내 제휴처에서의 사용이 가능합니다. 골프문화상품권은 전국 주요 골프장과 스크린골프장, 골프존마켓, 네스트호텔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골프존은 지난 2016년부터 해당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와 함께 2021년부터는 골프용품 판매 계열인 골프존마켓 온·오프라인 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골프존마켓상품권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운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골프존은 코로나19 시기 수혜를 보면서 2022년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후 골프 수요 감소와 소비 부진에 실적이 내리막을 걷고 있습니다. 골프존은 지난달 골프웨어 브랜드 &'골프존 어패럴&'을 출시하는 등 실적 부진의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티켓 한 장에 3924원?…대한적십자사, '헌혈 영화표' 후려치기
등록일2025.02.14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이하 적십자사)가 헌혈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영화관람권을 정상가의 3분의 1도 안 되는 금액으로 사들여 '가격 후려치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적십자사는 헌혈자에게 답례로 공동기념품을 제공하고 있다. 헌혈자 공동기념품 목록은 헌혈 기부권, 문화상품권, 영화관람권, 편의점 교환권, 외식 상품권, 햄버거 교환권, 여행용 세트, 영화 패키지 교환권, 멀티 모바일 문화상품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헌혈자가 가장 선호하는 기념품 중 하나가 영화 관람권이다. 13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적십자사는 지난달 22일 2025년 상반기 헌혈 답례품으로 사용할 영화 티켓 65만 3천여 장의 판매처를 찾는 입찰 공고를 냈다. 배정된 예산은 32억 6천여만 원으로, 티켓 한 장당 5천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롯데시네마가 단독 응찰했다. 양측은 협의를 거쳐 이달 6일 장당 3,924원에 수의계약을 맺었다. 계약 가격은 평일 관람권 정가(1만 4천 원)의 28% 수준이다. 적십자사는 상, 하반기에 각각 65만 장 씩, 연간 영화 관람권 약 130만 장의 영화 관람권을 사들인다. 연간 총 관객 수는 1%에 해당하는 적지 않은 수량이라 멀티플렉스로서는 포기하기 쉽지 않은 입찰이다. 그러나 적십자사가 매년 입찰 기초금액을 낮게 책정해 '가격 후려치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020년 상반기부터 지난해 하반기까지 한 차례를 제외하면 모두 장당 6000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5000원까지 떨어졌다. 그동안 멀티플렉스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경쟁에 나섰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CGV와 메가박스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멀티플렉스 측은 배정 예산 대비 현저히 낮은 기초금액으로 인해 극장들의 '제 살 깎아먹기' 경쟁이 계속됐다. 이러다 보다 단독 응찰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고 전했다. 이는 객단가(관객 1인당 실제로 부담하는 평균 입장권 가격) 하락에도 영향을 끼친다. 현재 객단가는 9,700원 수준이다. 영화 제작 환경이나 콘텐츠 질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티켓 판매 수익을 극장과 투자배급사가 나눠 가지는 구조라 티켓 가격이 낮아지면 극장뿐만 아니라 투자배급사 수익도 준다. 이는 영화 제작 환경이 위축되는데 영향을 끼친다. 적십자사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문제제기에도 영화관람권 계약 금액은 경쟁입찰 결과에 따른 것이다. 기초금액의 경우 이전에 체결되어 왔던 계약금액과 경쟁입찰 성립 가능성과 입찰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책정한다 라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티켓 한 장에 3924원?…대한적십자사, '헌혈 영화표' 후려치기
등록일2025.02.14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이하 적십자사)가 헌혈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영화관람권을 정상가의 3분의 1도 안 되는 금액으로 사들여 '가격 후려치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적십자사는 헌혈자에게 답례로 공동기념품을 제공하고 있다. 헌혈자 공동기념품 목록은 헌혈 기부권, 문화상품권, 영화관람권, 편의점 교환권, 외식 상품권, 햄버거 교환권, 여행용 세트, 영화 패키지 교환권, 멀티 모바일 문화상품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헌혈자가 가장 선호하는 기념품 중 하나가 영화 관람권이다. 13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적십자사는 지난달 22일 2025년 상반기 헌혈 답례품으로 사용할 영화 티켓 65만 3천여 장의 판매처를 찾는 입찰 공고를 냈다. 배정된 예산은 32억 6천여만 원으로, 티켓 한 장당 5천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롯데시네마가 단독 응찰했다. 양측은 협의를 거쳐 이달 6일 장당 3,924원에 수의계약을 맺었다. 계약 가격은 평일 관람권 정가(1만 4천 원)의 28% 수준이다. 적십자사는 상, 하반기에 각각 65만 장 씩, 연간 영화 관람권 약 130만 장의 영화 관람권을 사들인다. 연간 총 관객 수는 1%에 해당하는 적지 않은 수량이라 멀티플렉스로서는 포기하기 쉽지 않은 입찰이다. 그러나 적십자사가 매년 입찰 기초금액을 낮게 책정해 '가격 후려치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020년 상반기부터 지난해 하반기까지 한 차례를 제외하면 모두 장당 6000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5000원까지 떨어졌다. 그동안 멀티플렉스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경쟁에 나섰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CGV와 메가박스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멀티플렉스 측은 배정 예산 대비 현저히 낮은 기초금액으로 인해 극장들의 '제 살 깎아먹기' 경쟁이 계속됐다. 이러다 보다 단독 응찰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고 전했다. 이는 객단가(관객 1인당 실제로 부담하는 평균 입장권 가격) 하락에도 영향을 끼친다. 현재 객단가는 9,700원 수준이다. 영화 제작 환경이나 콘텐츠 질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티켓 판매 수익을 극장과 투자배급사가 나눠 가지는 구조라 티켓 가격이 낮아지면 극장뿐만 아니라 투자배급사 수익도 준다. 이는 영화 제작 환경이 위축되는데 영향을 끼친다. 적십자사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문제제기에도 영화관람권 계약 금액은 경쟁입찰 결과에 따른 것이다. 기초금액의 경우 이전에 체결되어 왔던 계약금액과 경쟁입찰 성립 가능성과 입찰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책정한다 라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