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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인증샷이 뭐길래…라면 국물에 한라산 생태계 교란 우려
등록일2024.04.01
제주 한라산 정상에서 컵라면을 먹는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한라산 측이 '라면 국물' 처리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최근 한라산 방문객들 사이에서 '컵라면 먹기' 인증샷이 유행하면서 관리 당국이 처리하기 힘든 수준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에 한라산 국립공원 측은 '라면 국물 남기지 않기' 캠페인을 통해 한라산 보호를 위해 힘써달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31일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이하 관리소)에 따르면 대피소의 음식물 처리통마다 탐방객들이 먹다 버린 라면 국물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등산객들이 주로 취식을 하는 곳인 해발 1740m에 위치한 윗세오름에는 매점은 없으나, 탐방객이 직접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담아와 컵라면을 먹는 등 간편 취식은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리소 측은 라면 국물 및 음식물을 버릴 수 있는 음식물 처리통 2대와 60L 물통 5개를 설치했고, 이곳에 버려진 컵라면 국물은 관리소 직원이 직접 가지고 내려와 처리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그 양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아졌고, 화장실이나 땅에 라면 국물을 버리는 사례도 늘었습니다. 결국 관리소 측은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라면 국물에는 염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버려진 라면 국물은 계곡 물줄기를 따라 흘러가는데, 이 때문에 청정한 물속에서만 사는 날도래, 잠자리 애벌레인 수채, 제주도롱뇽 등 수서 곤충이 오염된 물속에서 살아갈 수 없게 된다 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대피소 인근의 큰부리까마귀, 오소리, 족제비 등이 냄새를 따라 접근해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게 돼 생태계의 교란을 초래할 수 있다 며 대피소 인근부터 버려진 라면 국물로 인해 한라산 특산식물 등이 오염된 토양에서 멸종되어 가는 것 이라고 우려의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지난달 29일부터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들을 대상으로 '라면 국물 남기지 않기' 캠페인을 시작해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현수막에는 라면국물을 다 마시기 어려울 경우 처음부터 국물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인 '스프 반+물 반'이 적혀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은 '작은 컵라면으로 대체하기', '빈 물병에 남은 국물 담아 하산하기', '스프와 물을 조금만 부어 다 먹어버리기' 등 라면 국물을 줄이는 방법을 서로 공유하고 나섰습니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산을 찾는 모든 탐방객이 컵라면 국물 등 오염물질을 남기지 않는 작은 실천으로 한라산을 보호해 달라 라고 당부했다. (사진=SBS 자료화면, @hallasannationalpark 인스타그램,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 캡처)
제이디사운드, 세계 최대 EDM 축제에 휴대용 디제잉 기기 선보여
등록일2017.09.22
휴대용 디제잉 기기를 개발한 스타트업 제이디사운드(대표 김희찬)가 새로운 기술로 세계 최대 EDM 축제에 참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유망기술기업 지원 전문기관 K-ICT 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김종갑)는 입주사 제이디사운드가 22일부터 3일간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클럽돔(World Club Dome)에서 올인원 휴대용 디제잉 기기 &'GODJ Plus&'의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제이디사운드는 월드클럽돔의 7개 무대 중 포레스트(Forest) 스테이지에 참가하며, 유명 DJ들은 제이디사운드의 휴대용 디제잉 기기 &'GODJ Plus&'로 공연을 펼친다. 2013년 독일에서 시작된 &'월드클럽돔&'은 올해 아시아 최초로 인천에서 열리는데, 해외 아티스트만 200여명이 참가하고, 약 15만명의 국내외 클러버들이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티켓 판매량은 1만장을 돌파할 정도로 해외 팬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고, 하루 관객은 4만5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진다. 제이디사운드가 개발한 휴대용 디제잉 기기 &'GODJ Plus&'는 기존 제품과 달리 크기는 A4 용지만하고 무게는 1.2kg으로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2개의 디지털 턴테이블과 믹서, 스피커로 구성돼 있어, 스피커와 노트북 연결 없이 디제잉이 가능하다. 또 16GB 내장 메모리와 최대 2TB까지 외장 메모리를 추가할 수 있다. 지난 2011년 설립한 제이디사운드는 음향기기 개발 및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GODJ Plus를 개발했고. 판교에 오픈한 스타트업캠퍼스에서 본투글로벌센터 소속기업으로 선발돼 입주해 있다. 제이디사운드는 현재 글로벌 음향기기 파트너사와 다양한 H/W IP, S/W IP 비즈니스를 논의 중에 있으며, 20여 개국에 제품을 유통 중이다. 일본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마쿠아케에서 펀딩한 결과 목표액 대비 265%인 약 5300만엔(약 5억7000만원)을 달성한 바 있고, 영국 독점 디스트리뷰터 템포(TEMPO)와 계약을 체결, 수출 실적을 올렸다. 김희찬 제이디사운드의 대표는 &'세계적인 EDM 축제 대부분은 일반적으로 특정 브랜드의 제품으로만 스테이지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체 기술력을 인정받아 &'GODJ Plus&' 자체 스테이지 운영할 수 있는 것 자체가 혁신적인 일&'이라며 &'전 세계 전문 DJ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제이디사운드의 기술력을 알릴 좋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일본, 미국, 중국에 진출한다”
등록일2016.07.26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DJ 기기를 생산하는 스타트업 제이디사운드는 지난 5월 일본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마쿠아케&'에서 약 5천3백만 엔, 약 5억7천만원을 모금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일본 음악시장 규모는 우리나라 시장보다 5배 이상이 되는 데, 제이디사운드의 글로벌 시장 도전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김희찬 제이디사운드 대표는 미국의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서 이달 7일부터 사전 오더로 모금에 들어갔는데 내부 목표치를 달성하면, 외부 자금 조달없이 경영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찬 대표는 이밖에도 국내 벤처캐피탈과도 다양한 투자유치 방안을 논의중이다. 제이다사운드는 또 다음달 8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2위 징동닷컴에서도 크라우드 펀딩으로 론칭할 예정이다. 제이디사운드가 입주한 판교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스타트업 운영을 맡은 K-ICT 본투글로벌센터 김종갑 센터장은 제이디사운드가 미국과 일본, 중국에서 크라우드 펀딩 기회를 살려서 이른 시일 안에 투자를 유치할 것을 조언했다. 김희찬 대표는 앞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소비자와 투자자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크라우드 펀딩 참가자가 제이디사운드 제품 소비자인 동시에 우수 고객일 뿐만 아니라 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마케팅 효과의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김성현 BLT 특허법률사무소 파트너 변리사도 제이디사운드의 디제잉기기 제품의 라인업도 중요할 뿐 아니라 보급형 디제잉 기기 개발로 시장을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김희찬 제이디사운드 대표는 미래 소비자에 대한 새로운 음악 교육 필요성을 절감하고 휴대용 디제잉 기기로 2년 전부터 경기도 중고교에서 방과후 학교 과정을 진행하였고, 최근에는 오산정보고등학교 동아리 음악 수업에서 &'Go DJ&' 활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미국내 4개 주에 걸쳐 20개 초중고교를 포함하는 Democracy Public Prep Schools 챠터 스쿨 네트워크와 협력해서 9월부터 시작되는 신학기 &'GO DJ&'를 활용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기존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디제잉 기기 시장 규모는 3억 달러이지만, 향후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디제잉 기기 시장은 이같은 음악 문화가 확산되면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편이다 기존 디제잉 업체들은 20년 전과 같은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지만, 클럽에서 듣는 디제잉 문화가 집에서 파티하는 &'홈디제잉&' 문화로 변하면서, 디제잉기기를 다루는 것도 전문가 영역에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분야로 바뀌고 있다. LP 턴테이블과 CD를 이용했던 것에 비해 노트북 컴퓨터에 연결하면 누구나, 쉽게 가능해지면서 전 세계 휴대용 DJ 기기 시장을 공략할 바탕이 마련된 것이다. 이처럼 휴대용 DJ장비를 개발한 김희찬 제이디사운드 대표는 2013년 3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SXSW : South By Southwest Music Festival) 전시회에서 세계적인 음향기기 전문기업 브랜드 몬스터 (MONSTER) 케이블 CEO인 노엘 리를 만난 뒤 파트너십을 맺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제이디사운드는 미국 유명 인사 가운데 스티브 윈더를 비롯한 유명 뮤지션 등 셀렙 등과 함께 스타마케팅을 확대하기도 했다 제이디사운드는 현재 회사 주력상품 &'Monster GO DJ&'를 미국, 영국, 두바이,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이탈리아, 쿠웨이트 등 전 세계 20 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해리 고든 셀프리지가 1909년 세운 영국의 고급백화점 체인 셀프리지스에서 제품을 판매중이며, 미국에서는 Amazon.com과 Fancy.com에서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다.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체인점 Virgin Megastores와 두바이 공항 면세점뿐 아니라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영국 엔터테인먼트 체인점 HMV 그룹 홍콩매장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제이디사운드는 핵심적인 소프트웨어 기술을 직접 개발한 이후 해외 상표권과 디자인 특허를 취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특허 심사기간은 약 1년 넘게 필요한 반면 해외특허 심사는 최대 5년까지 걸리는데다 비용도 만만치 않게 많이 들기 때문이다. 김성현 변리사는 이를 대비해 &'특허심사하이웨이&' (PPH : Patent Prosecution Highway)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먼저 특허가 출원되면 다른 해외 국가에서도 특허를 우선 심사함으로써 비용과 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희찬 제이디사운드 대표는 수백 년 넘은 외국 유명 악기회사들처럼 새로운 음악문화를 만들어가면서, 제이디사운드가 오래 함께 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