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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민,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와 전속계약…최지우와 한솥밥 전소민,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와 전속계약…최지우와 한솥밥 등록일2024.07.24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전소민이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24일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 전소민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2004년 데뷔한 전소민은 2013년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로 대중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해 '1%의 어떤 것', '크로스', '톱스타 유백이', '쇼윈도:여왕의 집'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는 털털하면서 내숭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SBS '런닝맨'에 고정으로 출연하면서 몸을 사리지 않는 예능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로맨틱 스릴러 영화 '베란다'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전소민은 새로운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와 만나 열일 행보를 예고해 기대가 쏠린다. 한편 전소민이 전속계약을 체결한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에는 배우 김혜옥, 최지우, 천윤경, 염지영, 이상경, 이우제, 오민수, 안은호 등이 소속되어 있다. [사진 :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걱정 안 하셔도 돼요 국내산 늘리고 휴일도 방사능 검사  걱정 안 하셔도 돼요  국내산 늘리고 휴일도 방사능 검사 등록일2023.08.28 &<앵커&> 오염수가 방류된 뒤 첫 주말을 맞은 수산 시장 상인들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분주했습니다. 국내산 수산물을 더 많이 내놨고 평소보다 크게 가격을 내린 할인 행사도 시작됐습니다. 일부 지방 자치 단체는 방사능 검사를 매일 실시하는 쪽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제철 맞은 가을 꽃게를 비롯해 각종 생선을 사러 온 손님들로 붐빕니다. [소래포구 고객 : 오염수 방류되고 나서 더 오기 전에 왔다 갔다 하는 거지.] 상인들은 우려했던 것보다 손님이 크게 줄지 않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김혜옥/소래포구 어시장 상인 : (방류가) 시작돼도 사람들은 많이 나와요. 우리가 문자로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얘기 많이 해요.] 하지만, 오염수 방류가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는 탓에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아직 예단할 수 없는 상황. 상인들은 안전이 검증된 국내산 취급을 늘리는 분위기입니다. [김현주/소래포구 어시장 상인 : 앞으로 30년이라니까 걱정은 되는데 아무래도 물건에 더 신경 쓰려고 해요. 국내산 위주로 좀 많이 가져오는 편이에요.] 수산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휴일에도 수산물 표본을 채취해 방사능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사 : 원래 주 1회 정도 자체 조사 나왔었고 건수를 늘리고 해야 할 것 같아서 내부 계획 중이에요.]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 행사도 전국 곳곳에서 시작됐습니다. 제주에서는 옥돔과 갈치, 고등어 등 제주산 수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30% 이상 싸게 파는 행사가 주말 내내 이어졌고, 전남과 강원 등 수산업 비중이 높은 지자체들도 다음 달부터 대대적인 수산물 할인 판촉 행사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인천광역시)
국내산만 취급해요 …수산업계 소비 촉진 '안간힘'  국내산만 취급해요 …수산업계 소비 촉진 '안간힘' 등록일2023.08.27 &<앵커&> 아직 큰 타격은 없지만 오염수 방류가 워낙 오랜 기간에 걸쳐 이뤄질 거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영향이 있을지, 수산업계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 상인들도, 또 지자체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7일) 오전,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제철 맞은 가을 꽃게를 비롯해 각종 생선을 사러 온 손님들로 붐빕니다. [소래포구 고객 : 오염수 방류되고 나서 더 오기 전에 왔다 갔다 하는 거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상인들은 우려했던 것보다 손님이 크게 줄지 않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김혜옥/소래포구 어시장 상인 : (방류가) 시작돼도 사람들은 많이 나와요. 우리가 문자로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얘기 많이 해요.] 하지만 오염수 방류가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는 탓에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아직 예단할 수 없는 상황. 상인들은 안전이 검증된 국내산 취급을 늘리는 분위기입니다. [김현주/소래포구 어시장 상인 : 앞으로 30년이라니까 걱정은 되는데 아무래도 물건에 더 신경 쓰려고 해요. 국내산 위주로 좀 많이 가져오는 편이에요.] 수산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휴일에도 수산물 표본을 채취해 방사능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사 : 원래 주 1회 정도 자체 조사 나왔었고 건수를 늘리고 해야 할 것 같아서 내부 계획 중이에요. '매일 검사 체계'로 가자고 해서 지금 논의 중에 있습니다.]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 행사도 전국 곳곳에서 시작됐습니다. 제주에서는 옥돔과 갈치, 고등어 등 제주산 수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30% 이상 싸게 파는 행사가 주말 내내 이어졌고, 전남과 강원 등 수산업 비중이 높은 지자체들도 다음 달부터 대대적인 수산물 할인 판촉 행사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인천광역시)
아이돌보미 선생님 아니었으면 셋은 생각도 못 했을 거예요  아이돌보미 선생님 아니었으면 셋은 생각도 못 했을 거예요 등록일2023.05.12 ▲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가정을 방문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셋째 낳기 전에 남편이 아니라 아이돌보미 선생님께 여쭸어요. 그랬더니 선생님께서 더 키워주시겠다고 하셔서 그 말 듣고 그해에 (막내를) 가졌어요. 선생님 아니었으면 셋은 생각도 못 했을 거예요. 넷째도 도전해 보겠습니다. 어제(11일) 오후 서울 성북구 자택에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만난 정부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자 정원희(38) 씨는 맞벌이 부부로는 드물게 세 자녀 가구가 된 사연을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정 씨는 라온(8·여), 우솔(6·남), 시온(9개월·여)을 키우고 있습니다. 라온 양이 태어난 직후에는 사설 베이비시터를 이용했으나 세 번이나 바꿨다고 합니다. 우솔 군이 태어난 이후에는 주민센터를 통해 처음으로 정부 지원 아이돌봄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지금의 아이돌보미인 김혜옥(52) 씨는 우솔 군이 태어난 지 100일도 안 됐을 때부터 이 집의 아이돌보미를 시작해 벌써 7년째가 됐습니다. 첫째 나온 양은 김 씨와 멀어지기 싫어 먼 동네로 이사 가는 것도 거부했습니다. 정 씨는 (아이돌보미) 선생님 아니었으면 셋은 생각도 못 했을 거예요 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친정어머니, 시어머니 모두 안 계셔서 아이 키워주실 분이 한 분도 안 계시고, 형제도 지방에 산다 며 셋째를 낳기 전에 남편이 아니라 선생님께 여쭤봤다. 선생님이 더 키워주시겠다고 하셔서 그 말을 듣고 그해에 셋째를 가졌다 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은 나라에서 키워주고 있다. 이 제도를 모르는 엄마들도 많아서 널리 알리고 싶다 고 했습니다. 아이돌보미 김 씨도 라온이랑 우솔이가 자라면서 너무 예뻐서 하루라도 빨리 낳으라고 했다 며 미소를 지었고, 김 장관도 이렇게 예쁜데 안 낳았으면 어쩔 뻔했냐 고 맞장구를 쳤습니다. 김 장관이 라온 양에게는 옷, 우솔 군에게는 포켓몬 캐릭터 완구, 시온 양에게는 목욕용품을 선물로 줬고, 아이들은 선물에 정신이 팔려 금세 어수선해졌습니다. 만 9개월밖에 안 된 시온 양이 김 장관 무릎에 앉아 고사리 같은 손으로 블루베리를 직접 집어서 입에 넣을 때마다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자신의 자녀들은 다 장성했다는 김 씨는 나이 들면 웃을 일이 별로 없는데, 시온이를 보면 웃게 된다 라고 했습니다. 정 씨는 김 장관에게 돌봄서비스 비용 부담과 아이돌보미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습니다. 그는 셋째가 태어나면서 남편이 연봉을 올리기 위해 이직을 하니까 (소득분위가 조정돼서) 지원 규모가 줄더라 고 말하며 선생님 급여를 생각하면 너무 적은데 나라에서 지원을 더 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했습니다.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에 해당하는 정 씨는 아이돌봄서비스 '다'형을 이용하고 있으며, (여러 아이) 동시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시간당 기본 비용의 1.5 배에 해당하는 1만 5천 원가량을 냅니다. 아이돌보미가 한 명을 돌볼 때의 시급은 9천630원으로, 올해 최저시급 9천620원보다 10원 많습니다. 정 씨는 또 이제 마흔인 저도 어깨가 아픈데, 선생님도 아이를 안다가 주사를 맞았다 라며 업무로 아픈 것이라 산재 처리를 해달라고 해야 하지 않냐고 했는데 그런 것도 아예 없더라 라며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내년에는 세 자녀면 거의 전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10%만 본인 부담으로 하는 방향까지 생각하고 있다 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돌보미 김 씨는 아이돌보미 공급이 적기도 하지만, 등·하원 시간에만 이용자 수요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 며 오전 두 시간, 하원 세 시간 식으로 하기엔 선생님들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 수입 때문에 관두는 분들도 있다 라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2자녀 이상 다자녀가구 대상 아이돌봄서비스의 정부 지원을 확대하고, 아이돌보미 국가 자격제도와 민간 아이돌봄 기관 등록제를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6월부터는 아이돌보미와 이용자 매칭을 인공지능(AI)으로 자동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연합뉴스)
강제동원 피해자 손 잡았지만…박진 의견서 철회 없어 강제동원 피해자 손 잡았지만…박진  의견서 철회 없어 등록일2022.09.03 &<앵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를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일본 전범기업의 배상 문제 등에 대해 직접 들어보겠단 건데, '재판을 늦추려는 의도'로 지목됐던 외교부 의견서를 철회하란 요구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제동원의 한을 풀기 위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처음 소송에 나선 게 1992년, 30년 만에 외교부 장관이 할머니 집을 찾았습니다. [박진/외교부장관 :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또 합리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양금덕/강제동원 피해자 : 내 한을 풀려면 그 남의 나라한테 우리가 압박당한 일을 생각해서….] 양금덕 할머니는 노동자연금보험 탈퇴수당이라며 일본이 보낸 돈 99엔, 1000원도 안 되는 돈을 꺼내 보여줬습니다. [양금덕/강제동원 피해자 : 이게 사람이요? 아기들 과자 값도 못 되는 것을.] 대법원에서 이기고도 4년째 현금화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 피해자들은 미쓰비시가 직접 사죄해야 한다며 다른 사람이 대신 보상하는 방식, 이른바 대위 변제 방식은 절대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미쓰비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던 또 다른 피해자 고 김혜옥 할머니의 묘소에 찾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손을 잡고, 절을 올리고 피해자 달래기에 공을 들였지만 간극은 여전했습니다. 외교부가 대법원에 낸 외교적 노력을 강조하는 내용의 의견서 철회가 먼저라는 요청에 박 장관은 선을 그었습니다. [박진/외교부장관 : 법령과 절차에 의해서 정당하게 한 것입니다. (철회할 생각이 없으신가요?) 없습니다.] 피해자 단체는 한 마디 사과 없이 손만 잡았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현금화 사건의 주심인 김재형 대법관이 퇴임하면서 사법부의 최종 결정은 기약 없이 미뤄졌습니다. 이런 분위기들을 반영하듯 한미일 안보수장 회동을 마치고 귀국한 김성한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이달 하순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일 정상이 만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제동원 피해자 손 잡았지만…박진 의견서 철회 없다 강제동원 피해자 손 잡았지만…박진  의견서 철회 없다 등록일2022.09.02 &<앵커&> 박진 외교부 장관이 강제동원 피해자를 찾아갔습니다. 일본 전범기업의 국내 자산을 팔아서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주는 것이 맞는 것인지 우리 대법원이 현재 살펴보고 있는데, 피해자들은 정부가 대법원에 낸 의견서를 철회해달라고 했지만, 박 장관은 그럴 뜻이 없다고 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제동원의 한을 풀기 위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처음 소송에 나선 것이 1992년, 30년 만에 외교부 장관이 할머니 집을 찾았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또 합리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양금덕/강제동원 피해자 : 내 한을 풀려면 그 남의 나라한테 우리가 압박당한 일을 생각해서….] 양금덕 할머니는 노동자연금보험 탈퇴 수당이라며 일본이 보낸 돈 99엔, 1천 원도 안 되는 돈을 꺼내 보여줬습니다. [양금덕/강제동원 피해자 : 이게 사람이요? 아기들 과자값도 못 되는 것을.] 대법원에서 이기고도 4년째 현금화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 피해자들은 미쓰비시가 직접 사죄해야 한다며 다른 사람이 대신 보상하는 방식, 이른바 대위 변제 방식은 절대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미쓰비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던 또 다른 피해자 고 김혜옥 할머니의 묘소에 찾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손을 잡고, 절을 올리고, 피해자 달래기에 공을 들였지만 간극은 여전했습니다. 외교부가 대법원에 낸 외교적 노력을 강조하는 내용의 의견서 철회가 먼저라는 요청에 박 장관은 선을 그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법령과 절차에 의해서 정당하게 한 것입니다. (철회할 생각이 없으신가요?) 없습니다.] 피해자 단체는 한마디 사과 없이 손만 잡았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현금화 사건의 주심인 김재형 대법관이 오늘(2일) 퇴임하면서 사법부의 최종 결정은 기약 없이 미뤄졌습니다. 이런 분위기들을 반영하듯 한미일 안보수장 회동을 마치고 귀국한 김성한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이달 하순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일 정상이 만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진화)
완전범죄는 없다 …'악의 마음', 역대급 수작의 완벽한 마지막 '최고 10.9%'  완전범죄는 없다 …'악의 마음', 역대급 수작의 완벽한 마지막 '최고 10.9%' 등록일2022.03.13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완전범죄는 없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남기며 종영했다. 12일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 연출 박보람)이 1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을 치밀하게, 과감하고 깊이 있게 그리며 매회 안방극장에 강력한 충격과 몰입도를 선사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마지막까지 더할 나위 없었다. 무엇보다 '이 세상에 완전범죄는 없다'는 메시지를 남긴 결말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다웠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수도권 기준 시청률 7.6%, 2049 시청률 4.2%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9%까지 치솟았다. 마지막 회에서 송하영(김남길 분), 국영수(진선규 분), 윤태구(김소진 분) 등은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우호성(나철 분)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실제로 마주한 우호성은 송하영의 프로파일링 분석 그대로였다. 호감형 외모, 고급 승용차, 자동차 내 호의 동승을 유도하기 위한 장치(인형, 강아지와 찍은 사진)까지. 하지만 우호성은 경찰의 추궁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이 같은 우호성의 행동은 오히려 경찰에 진범이라는 확신을 심어줬다. 다음 날 직접 경찰 조사를 받겠다며 돌아선 우호성은 그날 밤 자신의 자동차에 불을 질렀다. 증거를 인멸하려 한 것. 이어 태연하게 경찰에 전화해 자신의 자동차에 불이 났다고 신고했다. 앞서 우호성은 방화로 보험사기 혐의도 받고 있었다. 이 시각 우호성의 영장이 발부됐고, 경찰은 우호성을 긴급 체포했다. 체포된 후에도 증거를 찾아오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우호성 앞에 송하영과 국영수가 나섰다. 우호성은 물을 달라며 기선제압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를 간파한 송하영이 막았다. 이어 송하영은 한 발 더 나가 우호성의 심리를 쥐고 흔들기 시작했다. 이때 우호성의 집에서 증거가 발견됐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우호성이 윤태구와의 만남을 요청했다. 송하영은 윤태구에게 우호성의 자백을 이끌 수 있는 방법을 전했다. 이에 윤태구는 우호성의 자백을 받아냈다. 살인을 계획한 날은 꼭 실행해 옮겼다며 스스로 사이코패스임을 알았다는 우호성은 그렇게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악마들과 대면하며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송하영은 스스로 경계선을 찾았다. 우호성과 대면은 했으나 취조는 윤태구가 진행한 것. 피해자 유족에게 말없이 고개 숙여 인사하고 돌아선 송하영과 국영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갔다. 더 많은 범죄행동분석관들을 양성하고 대한민국에 프로파일링 수사 기법이 자리 잡도록 다시 힘을 냈다. 특히 엔딩이 압권이었다. 모두가 훈훈한 마무리를 예상하고 있을 때 카메라가 범죄자들이 수감된 교도소를 잡은 것. 여러 범죄자들이 지켜보는 TV에서는 프로파일러 송하영의 인터뷰가 송출됐다. 송하영은 대성 연쇄살인사건 진범이 어딘가에서 이 방송을 보고 있다면 꼭 전하고 싶다. 과학은 날로 발전하고 있고, 세상에 완전범죄라는 건 없다. 그러니 반드시 잡힐 것 이라고. 송하영을 기억하려는 듯 혼잣말을 하는 수감자의 섬�한 모습으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끝났다. 지금은 잡힌,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진범 이춘재를 떠오르게 하는 엔딩이었다.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린 엔딩 문구도 완벽했다. 2000년대 이후 대한민국 과학수사의 발달로 연쇄 살인 범죄가 초기에 차단되고 체포되고 있지만 해마다 강력 범죄로 사망하는 피해자는 여전히 수백여 명에 이릅니다. 잔인한 범죄로 희생당한 피해자들의 명복을 빌며, 이로 인해 고통받은 유가족 모두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는 사회, 범죄에서 가장 소외되는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최선을 다해 달려온 12회의 핵심 메시지를 묵직하게 담아낸 엔딩 문구였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라는 특별한 소재, 제작진의 젊은 감각, 연기 신(神)으로 불리는 배우들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주목받았다. 그리고 방송이 시작되자 대중의 기대는 완벽하게 충족됐다. 스토리는 치밀했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는 시청자 숨통을 틀어쥐었고 과감하고도 디테일한 연출은 그 충격을 배가시켰다. 김남길을 중심으로 극을 이끈 주인공 진선규, 김소진의 열연은 매회 감탄을 자아냈으며 이대연, 김원해, 김혜옥, 정순원, 공성하, 려운 등 모든 배우들이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줬다. 한준우, 김중희, 나철, 고건한, 오승훈, 우정국 등 악마로 등장한 배우들의 막강한 존재감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더욱 강력하고 탄탄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우리에게 남긴 가장 의미 있는 것은 '메시지'였다. 범죄는 멈추지 않고 진화한다. 경찰 등 많은 사람들이 범죄를 막기 위해 치열하게 부딪힌다. '최초'의 길을 마다하지 않고 걷기도 한다. 이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의 삶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이들의 치열한 삶을 조명하고 범죄 피해자와 유족의 마음을 어루만져야 한다는 화두를 던졌다는 것만으로도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수작일 수밖에 없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피 철철 쓰러진 김남길, 눈 뜰 수 있을까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피 철철 쓰러진 김남길, 눈 뜰 수 있을까 등록일2022.03.10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교통사고를 당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이 범죄행동분석팀에 복귀할 수 있을까.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 연출 박보람)이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을 치밀하고 촘촘하게, 디테일하고 강력하게 그리며 호평을 모은 범죄 심리 수사극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마지막까지 높은 완성도를 보여줄 수 있을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것인지 많은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지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10회 엔딩은 안방극장을 충격에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2000년대 대한민국을 공포에 떨게 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2명 구영춘(한준우 분)과 남기태(김중희 분)를 검거하며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고통을 감내한 송하영(김남길 분)이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실려간 것. 피를 철철 흘리며 수술실로 들어간 송하영을 보며 열혈 시청자들의 불안감이 치솟았다. 이런 가운데 10일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제작진이 11회 방송을 하루 앞두고 충격적이었던 10회 엔딩, 그 직후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고 직전 운전대를 잡고 있는 송하영의 충혈된 눈, 정신을 잃고 쓰러진 송하영을 긴박하게 살펴보는 의료진의 모습이 긴장감을 높인다. 이와 함께 누구보다 송하영을 아끼고 걱정하는 두 사람 국영수(진선규 분)와 어머니 박영신(김혜옥 분)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과연 송하영은 눈을 뜨고 일어날 수 있을지, 범죄행동분석팀에 복귀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와 관련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제작진은 내일(11일) 방송되는 11회에서는 송하영이 고통 속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10회 엔딩 직후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 사고는 극 후반부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김남길은 수중 촬영에 도전하는 등 뜨거운 열정을 발휘했다. 진선규와 김혜옥 역시 인물의 처절한 심정을 표현하기 위해 강력한 집중력으로 열연을 펼쳤다. 마지막까지 시청자 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 라고 전했다. 한편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남은 2회에서는 구영춘, 남기태에 이어 또 다른 극악무도한 연쇄살인마 우호성(나철 분)이 극 전면에 등장한다. 악을 쫓기 위해, 상상을 초월하는 악의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간 사람들의 치열한 이야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마지막 2회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모은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11회는 11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오늘 첫방, 꼭 봐야하는 이유 넷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오늘 첫방, 꼭 봐야하는 이유 넷 등록일2022.01.14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첫 방송된다. 14일 첫 방송될 SBS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 연출 박보람)은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린다. ◆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를 그리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린다. 보통의 범죄 드라마들이 연쇄살인범과 범죄 행위에 집중한다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프로파일러로 대변되는, 연쇄살인범들을 '쫓는' 사람들에 이야기 포커스를 맞춘다. 이는 시청자로 하여금 '꼭 잡고 싶다'는 감정 이입, 극강의 긴장감을 유발할 것이다.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기를 다루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 김남길X진선규X김소진, 연기 신(神)들의 만남 김남길(송하영 역), 진선규(국영수 역), 김소진(윤태구 역)까지 '연기 神'으로 불리는 배우들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주연으로 나섰다. 여기에 이대연(백준식 역), 김원해(허길표 역), 김혜옥(박영신 역), 정순원(남일영 역) 등 이름만으로도 신뢰감이 치솟는 최고의 명품배우들이 드라마를 든든하게 받쳐줄 것이다. 이와 함께 색다른 활약을 예고한 려운(정우주 역)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 젊은 제작진이 만들어낸 과감함과 치밀함의 시너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열혈사제', '펜트하우스' 시리즈 등 SBS를 화려하게 수놓은 인기 드라마들을 통해 연출력을 쌓은 기대주 박보람 감독의 입봉작이다. 역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데뷔작인 설이나 작가는 동명의 논픽션 르포를 기반으로 치밀하고도 강력한 이야기를 완성했다. 박보람 감독의 과감한 연출, 설이나 작가의 치밀한 대본이 폭발적인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 묵직한 메시지를 안겨줄 드라마 범죄는 끝없이 진화한다. 이에 범죄를 쫓는 사람들도 계속 변화해야만 한다.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진화하는 '악'을 쫓기 위해 '악'의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를 통해 '악'을 쫓는 것이 얼마나 필요하고 중요한지, 그 전면에 선 사람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부딪히고 있는지, 나아가 우리들은 '악'을 쫓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범죄의 잔혹성만 보여주는 뻔한 범죄 드라마들과 다른 이유이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후속으로 14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TV랩]'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를 그리다 [TV랩]'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를 그리다 등록일2022.01.11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프로파일러가 등장하는 드라마나 영화는 많았으나, 이 직업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다룬 작품은 없었다. 대한민국 프로파일러의 태동기를 그리는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선다. 11일 오후 SBS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 연출 박보람)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영수 EP, 배우 김남길, 진선규, 김소진이 참석해 새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시작을 그린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가 쓴 동명의 논픽션 르포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다. ▲ 왜 악의 마음을 읽어야 하는가 박영수 EP는 3년 전 원작 책을 처음 접했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흉악 범죄를 막고자 하는 강인한 의지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 며 악의 마음을 읽는 것이 직업인 이야기, 원작을 가진 힘을 드라마에 담고 싶었다 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이 드라마는 프로파일링, 사이코패스란 개념조차 없던 시절, 한국형 프로파일링 수사기법의 태동기를 다룬다. 남들의 이해를 받지 못하면서도 악의 마음에 들어가려 했던 그들의 치열한 이야기다. 이를 통해 범죄가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우리 사회가 기울일 수 있는 선한 영향력에 대해서 생각거리를 던진다. 배우 김남길은 (범죄가) 개인보다는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에 대한 이해나 배려, 관심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적으로 봐주시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진선규는 범죄가 일어난 것에 대해 고민하고, 어떻게 보면 누군가의 따뜻한 배려, 선한 영향력 한 번이 이런 걸 예방할 수도 있다는 것. 조금이나마 선한 영향력을 베풀 수 있는 그런 드라마였으면 좋겠다 라고 전했다. 김소진 또한 끔찍한 범죄가 또 다시 일어나면 안되는데,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범죄들을 마주해야하는 현실에 살고 있다 며 지금 오늘을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서로를 살펴주는 그런 마음들이 더 커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라고 드라마를 통해 전해졌으면 하는 메시지에 대해 설명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범죄를 다루는 만큼, 무엇보다 제작진은 범죄자 미화나 비슷한 사건을 겪은 피해자들의 상처를 건드리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박영수 EP는 이번 드라마를 준비하며 범죄현장과 희생자들을 그리는 부분에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접근했다 며 심리분석을 통한 범인 추적이라는 수사기법, 치열한 과정들을 최초의 프로파일러분들이 어떻게 마주하는지, 어려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그런 부분을 잘 그려내고 싶었다. 그런 취지가, 지금의 현실에도 충분히 시청자들한테 저희의 진정성이 전달될 거라 생각했다 고 밝혔다. ▲ 김남길, 진선규, 김소진…명품 라인업 김남길은 극 중 범죄행동분석팀 송하영 역을 맡았다. 송하영은 언뜻 감정이 없는 듯 보이지만 사실 누구보다 타인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인물로,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가 되는 권일용 교수를 모티브로 한다. 김남길은 원작에 매력이 있었다. 프로파일러란 직업이 생소했던 시기에 악의 마음을 어떻게 읽고, 당연시하게 생각했던 직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다 라고 이 작품에 흥미를 느꼈던 부분을 밝혔다. 또 김남길은 송하영이 연기적인 부분에서 도전 의식을 자극한 캐릭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번 저하고 가까운 캐릭터를 하며 밝고 코믹적이고 액션이 있고, 이런 걸 위주로 하다 보니 조금은 섬세한 연기에 대한 도전이었다. 그런걸 어떻게 표현할지, 많은 근육을 쓰지 않고 눈빛 안에서 감정들을 표현하고, 그런 거에 대한 도전의식, 개인적으로 목마름이 있었다 라고 전했다. 진선규, 김소진의 캐스팅이 감동이었다 며 기쁜 마음을 표현한 김남길은 드라마 '열혈사제'에 이어 또 다시 호흡을 맞추는 박보람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보람 감독은 '열혈사제'의 B팀 감독으로 김남길과 함께 했고,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로 입봉하며 김남길을 주연으로 캐스팅했다. 김남길은 '열혈사제' 때 인연을 맺은 박보람 감독한테 농담반 진담반으로 '젊은 제작진이 자리를 잡아가야 하니 입봉하게 되면 내가 도와주겠다' 했는데, '열혈사제'가 끝나고 2부작짜리 단막극 이야기를 하길래 흔쾌히 하겠다 했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되고 시간이 흘러서 '나하고 한 약속 지켜라' 하며 보여준 게 이 작품이었다 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의 출연이 감독과의 의리를 지킨 셈이다. 김남길은 2019년 드라마 '열혈사제'로 연기대상을 수상했던 만큼 SBS와 인연이 깊다. 박영수 EP는 김남길의 캐스팅에 대해 '열혈사제' 이후 3년만에 만나는데, 이번엔 독특한 장르물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범죄행동분석관, 프로파일러 역할이다. 악의 마음을 들여다볼 때 가장 섬세한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라 생각한다 라고 밝혔다. 김남길이 연기하는 송하영 캐릭터는 겉으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인간을 깊이 들여다보는 범죄행동분석관이다. 김남길은 이런 캐릭터에 대해 전 개인적으로 공감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이 캐릭터는 공감능력이 좋아야 해서 디테일하게 상대방의 감정을 느끼려 노력했다 며 프로파일링을 하면서, 그런 디테일의 감정변화를 읽으려 집중하다 보니, 악의 마음이 이해가 되고 그럴 수 있었을 거 같고, 이게 한사람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가 공동으로 느껴야하는 책임이란 게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그런 거에 동요되고 넘어가면 안되기에, 객관성을 갖고 가야해서 그런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고 연기하며 중점을 뒀던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극 중 프로파일링의 필요성을 가장 먼저 깨닫고 범죄행동분석팀을 만드는 국영수 팀장 역을 맡은 진선규는 대본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다. 프로파일러란 직업군의 이야기는 많았지만, 그게 생기기까지의 과정들이 너무 재밌더라. 그래서 하고 싶단 생각을 했다 라고 이 작품에 끌렸던 이유를 전했다. 이어 킹남길(김남길), 킹소진(김소진) 씨와 같이할 수 있는 것만으로 너무 좋았다. 또 처음 감독님, 작가님과 미팅했을 때 왠지 모르는 좋음, 왠지 모르게 같이 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아주 컸다 라고 덧붙였다. 진선규는 이번 작품으로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 자리에 앉았다. 그는 주연으로서의 책임감에 대해 그건 김남길 씨한테 다 넘겼다 라고 너스레를 떨었다가 이내, 물론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 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시청률도 중요하겠지만, 잘 만들어진 드라마이니 잘 봐주시길 바랄 뿐 이라고 소망했다. 진선규는 제작발표회 현장에 오며 SBS 건물 로비에 붙은 드라마 포스터를 보고 감격했던 마음도 소개했다. 그는 드라마 포스터에 제 얼굴이 나온 건 처음이라, 포스터 앞에서 셀카를 찍었다 며 그 정도로 기분이 좋다 라고 말했다. 다양한 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김소진은 극 중 기동수사대 팀장 윤태구 역을 맡았다. 윤태구는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몸 사리지 않고 부딪히는 카리스마 가득한 인물이다. 김소진은 악의 마음을 따라가는 것도 궁금했는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마음, 그 사람들이 궁금한 작품이었다. 원작을 보면서도 일어난 사건보다는, 범인을 잡기 위해서 범죄를 막기 위해서 치열하게 자기 자신과 싸워가며 그 힘든 시간들을 버텨낸 분들의 진심 어린 고민들, 그런 고민들에 인간적으로 많이 관심과 애정이 갔다 라고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이런 끔찍한 사건들을 마주해야 한단 것이 연기지만 마음이 불편하고 무서웠다. 근데 그 두려움을 넘어, 내가 보지 못한, 어떤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작업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결과보다는, 이것을 같이 하는 이 과정이 굉장히 의미있고 가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용기내서 참여하게 됐다 라고 덧붙였다. 김남길은 김소진의 연기 고민에 죄책감을 느낄 정도였다고 했다. 김남길은 (김소진의) 치열한 연기 고민에, 우리가 죄책감이 들었던 적이 많다. 그런 고민을 하는걸 보며, 자극을 느꼈다 며 전에도 같이 호흡을 맞춰봤는데, 이번에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다음 작품에서도 같이 해보고 싶은 배우 라고 극찬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김남길, 진선규, 김소진 외에도 이대연, 김원해, 김혜옥, 정순원 등 신뢰받는 배우들이 함께 한다. 여기에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 받은 려운이 젊은 에너지를 더한다. 명품 배우들이 펼치는 묵직한 이야기는 설이나 작가의 치밀한 필력과 박보람 감독의 과감한 연출로 완성된다. 작가와 감독 모두 입봉이지만, 젊은 제작진의 신선한 조합이 좋은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후속으로 오는 14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