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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인 듯, 감기 아닌 듯 '크루프'
등록일2016.10.15
아이들에게 흔한 질환 중 &'크루프&'(croup)라는 게 있다. 사전적 의미로는 &'아이들이 기침을 많이 하고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병&'으로 정의되며, 우리나라에서는 &'급성폐쇄성 후두염&'으로 알려졌다. 이 질환은 3세 미만의 아이들이 걸렸을 경우 자칫 기도 폐쇄로 질식 상황까지 이를 수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큰 일교차로 환절기 감기가 부쩍 늘어나는 시기에는 증상이 비슷한 감기와 구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크루프는 가을, 겨울철에 생후 3개월부터 5세 미만의 아이들에게 잘 생긴다. 크루프가 다른 질병보다 더 위험한 이유는 후두와 기관지 부분에 생긴 염증으로 후두점막이 부풀어 오르면서 기도가 좁아지고, 그로 인해 호흡곤란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질환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영유아의 후두 점막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면서 발생하는 게 일반적이다. 대부분은 I·II형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parainfluenza virus)나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virus) 등의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세균성 크루프는 예방접종이 대중화되면서 최근에는 발병률이 감소하는 추세다. 크루프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도 많으므로 평소 면역력 강화에 힘쓰는 것이 최선이다. 손이나 타액, 공기 중에 떠도는 타액의 미세분말 등으로도 감염될 수 있는 만큼 외출 후엔 꼭 손발을 씻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한번 걸리면 재발하기 쉬우므로 아이한테 평소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영양분을 충분히 먹이고, 적절한 습도와 섭씨 18~20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크루프에 걸리면 초기에 발열을 동반한 감기 증상을 호소한다. 또 목소리가 변하면서 마치 개가 짖는 것처럼 &'컹컹&'거리는 듯한 기침을 하는 게 특징이다. 목소리가 쉬고 약 60%에서는 숨을 들이마실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기침은 보통 가래를 동반하지 않으며 밤에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기도를 확보하는 것이다. 또 분비물을 묽게 하고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해 습도조절, 산소공급, 수액 요법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크루프는 약물치료를 포함한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만, 때에 따라서는 기관 내 삽관이나 기관 절개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세균에 의한 2차감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해야 한다. 간혹 증상이 심해져 호흡곤란이 오는 경우도 있는 만큼 이런 때는 속히 전문 의료진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김하균 고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크루프의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주의깊게 살펴보면 약간 다르다&'면서 &'특히, 숨 쉴 때 가슴이 푹 들어가는 함몰, 쉰 목소리, 컹컹거리는 듯한 기침 소리 등은 일반적인 감기와 다른 만큼 아이를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크루프의 주요 증상들 ▲ 숨 쉴 때마다 쌕쌕거리는 소리가 점점 심해진다. ▲ 숨을 못 쉬어 말을 하지 못한다. ▲ 마시거나 먹는 것을 거부한다. ▲ 숨 쉬는 것을 매우 불편해한다. ▲ 심하게 졸려 한다. ▲ 얼굴이나 손톱이 파랗게 변한다. (청색증) ▲ 침을 삼키기 어려워 입 밖으로 흐른다. (연합뉴스)
서하준-양진성 '내 사위의 여자', 첫 대본리딩부터 찰떡 호흡
등록일2015.11.26
SBS 새 아침극 &'내 사위의 여자&'(극본 안서정, 연출 안길호, 제작 SBS 플러스) 출연진이 첫 대본리딩부터 찰떡궁합 호흡을 펼쳤다. 내년 1월 4일 첫 방송될 &'내 사위의 여자&'는 아들이 되어버린 사위를 우여곡절 끝에 장가보낸 장모와 그 사위랑 결혼한 여자의 슬픈 운명으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과 증오, 화해와 사랑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여자만화구두&', &'사랑만할래&', &'당신을 주문합니다&' &'옥탑방 왕세자&', &'미세스캅&' 등을 연출한 안길호 감독과 안서정 작가가 의기투합한다. 이달 초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내 사위의 여자&' 팀의 첫 대본리딩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안길호 감독과 안서정 작가를 비롯, 양진성, 서하준, 박순천, 장승조, 길용우, 이상아, 이재은, 황영희, 이시원, 설정환, 서우림, 김하균, 한영, 윤지유, 박재민, 장정희, 박성근, 정경호, 아역 김승한 등 출연진이 총출동했다. 안길호 감독은 인사말에서 &'쉽게 모실 수 없는 분들을 이렇게 한자리에 모셨다&'라며 &'세상이 깜짝 놀랄 만한 드라마를 만들어 보자&'라고 말해 함성과 함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이어진 대본리딩에서 현태 역 서하준은 장모 이진숙 역의 박순천을 향해 실제 사위처럼 사근사근한 모습을 선보였고, 영채 역 이시원을 향해서는 따뜻한 말투로 진짜 아내를 대하는 듯했다. 특히 박순천은 극중 가정행복 전도사답게 강연하는 장면에선시 청산유수 같은 대사로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수경 역 양진성은 우연찮게 만난 현태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고,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영심 역 이재은은 능수능란한 리딩 실력을 뽐냈다. 그리고 선영 역 황영희와 달석 역 김하균, 재영 역 장승조 또한 비밀을 간직한 가족이야기를 궁금증 있게 풀어냈다.이외에도 민식 역 박성근, 우식 역 정경호, 진주 역 한영, 익준 역 박재민, 가은 역 윤지유도 대본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내 사위의 여자&' 한 관계자는 &'첫날에 일곱 권에 이르는 대본을 리딩하면서 호흡을 맞춰갔는데,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모두들 대본에 빠져들었다&'라며 &'본방송이 시작되면, 시청자분들 또한 재미있는 드라마에 채널을 고정하시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내 사위의 여자&'는 현재 방영 중인 &'어머님은 내 며느리&' 후속으로 내년 1월 4일 오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육룡' 김명민, 유아인 제자로 받아들인 순간…시청률 20.4% '최고의 1분'
등록일2015.11.11
&'육룡이 나르샤&' 김명민이 유아인을 제자로 받아들이는 장면이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시청률 전문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일 밤 방송된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12회는 전국 14.1%, 수도권 15.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2회는 바늘 하나 비집고 들어갈 틈 없이 촘촘한 계획 하에 이성계(천호진 분)를 정치판에 뛰어들게 한 정도전(김명민 분)의 책략이 빛난 한 회였다. 백윤(김하균 분) 시해범을 이성계라 지목한 서찰은 도당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대신들은 안변책 뒷거래에 대한 공분 대신 눈앞의 상황에 당혹감과 공포를 감추지 못했고, 이것이 &'그림자&'의 수라는 것을 깨달은 이인겸(최종원 분)은 이방원(유아인 분)에 대한 추국과 수사를 중단시켰다. 이어 순군부에 숨겨둔 첩자 &'남꼴통(진선규 분)&'을 통해 방원의 집 수색 과정을 듣던 이인겸은 홍인방(전노민 분) 뒤에 정도전(김명민 분)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 남꼴통에게 방원에 대한 은밀한 추국을 지시했다. 사주를 받은 남꼴통은 이성계의 호발도 전투가 대패했다는 거짓말로 이방원을 흔들었다. 그 사이 이방원의 방에 조작된 서찰을 둔 범인 약산이 화사단의 지시를 받고 범행했다 진술하며 이인겸은 더욱 궁지에 몰렸다. 결국 이인겸은 남꼴통을 시켜 약산을 살해했고, 이인겸의 폭주를 막기 위해 길태미(박혁권 분)는 백윤 시해범과 비국사에 침입해 홍인방을 죽이려 했던 자객을 동일 인물로 보고 진짜 범인을 찾아 나섰다. 아버지 이성계가 죽음을 맞이했다 자책하던 이방원은 남꼴통의 &'농성&'이란 말에서 전투 패배가 거짓임을 눈치챘다. 반면 이성계는 홀로 개경을 찾아 이인겸과의 담판을 벌였다. 그 후 정도전을 찾은 이성계는 &'내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정치를 시작하겠다&'라고 선포, 정도전의 책략에 따라 도당에 진출해 이방원을 구하는 데 성공했다. 소름 돋도록 치밀한 이 그림은 모두 정도전에 의해 그려진 작품이었다. 이인겸의 심복인 줄 알았던 남꼴통의 본명은 남은으로, 알고 보니 정도전의 사람이었다. 정도전은 뒤에서 이방원의 수사 책임자로 남은을 추천했고, 약산을 죽이지 않고 빼돌려 이성계가 이인겸과 맞서 싸울 수 있는 무기를 마련했다.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정도전은 이방원에게 &'네가 아직 어리다는 것. 아직은 기회가 있다는 것&'에 운명을 걸겠다면서 &'앞으로 스승님이라 불러라&'며 그를 제자로 받아들였고, 이런 정도전을 바라보며 이방원은 미소지었다. 이 장면은 순간 시청률 20.4%까지 치솟으며 이날 방송의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한편 정도전, 이방원, 이성계가 비로소 뜻을 함께 하기 위해 손을 맞잡는 모습으로 신조선 건국을 위한 힘찬 도약이 시작됐음을 알린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