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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주인', 2025년 한국 독립예술극영화 1위…15만 돌파 보인다
등록일2025.11.24
영화 '세계의 주인'이 12만을 돌파하며 2025년에 개봉한 한국 독립예술극영화 1위에 등극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세계의 주인'은 이날 누적 관객 12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한 한국독립예술극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적은 상영관 수에도 불구하고 개봉 5주 차까지 장기 흥행을 이어온 '세계의 주인'은 영화가 가진 힘과 관객들의 든든한 입소문으로 한국 독립영화의 눈부신 쾌거를 이뤄냈다. 또한, 김혜수, 김태리, 김의성, 박정민, 송은이, 이준혁, 김숙, 최동훈 감독 등 '세계의 주인' 을 지지하는 셀럽들의 릴레이 응원 상영회 물결 역시 계속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단체 관람과 대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의 주인'은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우리들', '우리집'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로, 개봉 전부터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부름을 받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한국 영화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작품으로 초청됐고, 핑야오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을 휩쓸었을 뿐만 아니라, 바르샤바국제영화제에서는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해 윤가은 감독의 저력을 확인했다. 또한, 한한령 이후 한국 영화의 중국 시장 진출이 얼어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빠르게 중국 배급사를 확정짓는 등 '세계의 주인'을 향한 세계의 관심 역시 이어지고 있다. 2025년 한국 독립예술극영화 흥행 1위에 오른 '세계의 주인'이 12만을 넘어 15만 돌파의 위업까지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10만 관객 독립영화…유명 영화인들 자발적 홍보
등록일2025.11.23
&<앵커&> 최근 극장가에서는 독립영화 한편이 화제입니다. 관람객들의 입소문과 함께 유명인들의 응원이 이어지면서 관객몰이에도 성공했는데요.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도 묵직합니다. 조제행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이성 교제에 관심 많고, 친구들과 관계가 세상의 중심인 18살 주인이. 평범하던 그녀의 세계는 교내에서 벌어진 한 서명 운동으로 균열이 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쉽게 접근할 문제가 아냐. (야 그런 거 아니거든.)] [갑자기 왜 난린데 너가 이 문제에 대해 뭘 알아? (너보다 잘 알아.) 웃기지 마.] [(야 내가 이거 하느라 조사하느라 얼마나 많이 하는데 당연히 너보다 잘 알 거 아냐.) 너 이거 아는 거 아니야.] 급기야 폭력 사태로 이어지고, [(야 이주인.) 아 왜. (너나 깝치지 마.)] 그녀가 꼭꼭 숨겨온 충격적인 과거 일도 드러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친구들과 관계도, 학교생활도 엉망이 됩니다. 무거운 소재를 청소년의 성장 이야기라는 큰 줄기 속에 담은 독립영화입니다. 사람 사이의 신뢰와 진정한 이해와 공감, 치유가 무엇인지 관객에게 되묻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개봉 이후 탄탄한 시나리오와 주·조연 가릴 것 없는 뛰어난 연기, 과장되지 않은 섬세한 연출에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졌습니다. [정병헌 : 민감한 소재를 담고 있는 영화인데 섬세하게 조심스럽게 잘 접근했다 추천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백소현·김수아·원혜림 : 셋 다 울었어요. 저는 뒷 후반부에는 그냥 계속 울고 있었던 것 같은데 저희도 추천합니다.] 봉준호 감독, 김은희 작가, 배우 김혜수, 김태리 등 유명인들의 자발적 홍보도 이어졌습니다. 침체된 극장가에서 독립영화로는 드물게 10만 관객을 넘었습니다. [윤가은/감독 : 마음속에 각자의 품고 있는 상처에 대한 이야기들, 그 상처를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고 같이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가 다 같이 그냥 하고 싶었나 (그런 공감 같은 것을 느낍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오영춘·김한결,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장예은)
봉준호 감독·김은희 작가도 반했다…'세계의 주인' GV로 지원과 응원
등록일2025.10.28
봉준호 감독과 김은희 작가가 영화 '세계의 주인'을 향한 응원하는 마음으로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다. '세계의 주인'은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개봉 5일 만에 전국 3만 관객을 돌파하며 우수한 독립영화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영화인들의 응원 릴레이도 돋보인다. 김혜수, 김태리, 박정민 등의 호평에 이어 봉준호 감독과 김은희 작가가 GV 참여를 확정했다. 먼저 10월 28일(화) 저녁 7시 40분 상영 후 씨네큐브에서는 '악귀', '킹덤', '시그널' 등 수많은 인기 드라마를 탄생시킨 김은희 작가와 윤가은 감독이 만나 장성란 영화 저널리스트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이번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의 시선으로 본 '세계의 주인'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0월 31일(금) 저녁 8시 상영 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윤가은 감독의 전작 '우리들'과 신작 '세계의 주인'의 포스터를 디자인한 디자인 스튜디오 '빛나는'의 박시영 디자이너가 윤가은 감독과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공개 후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던 '세계의 주인' 포스터 비하인드를 비롯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11월 5일(수) 저녁 7시 30분 상영 후 아트나인에서는 윤가은 감독과 민용준 영화 저널리스트가 시네마구구를 진행하고, 11월 7일(금) 저녁 7시 10분 상영 후 상상마당에서는 윤가은 감독, 서수빈, 김정식, 강채윤, 김예창, 김민지, 오정원까지 영화 속 '가람고' 친구들이 함께 모여 화기애애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11월 12일(수) 저녁 7시 30분 상영 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김혜리 기자의 진행하에 윤가은 감독과 봉준호 감독이 대담을 나눈다. 봉준호 감독이 데뷔작인 '우리들' 때부터 윤가은 감독을 꾸준히 응원해 왔던 만큼, 이번 대담에서 폭넓고 심도 있는 영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장도연,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개막식 사회… 진심으로 영광
등록일2025.09.30
방송인 장도연이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확정됐다. 미쟝센단편영화제는 한국영화계를 이끌 신인 감독과 배우들의 등용문이자 국내 유일의 장르 단편영화 축제로, 올해 제21회를 맞아 지난 20년의 성과와 정신을 계승하면서 다시 동시대 젊은 창작자들과의 역동적인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무려 4년 만에 영화제가 재개되면서, 새롭게 다시 시작될 미쟝센단편영화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집행위원 엄태화, 윤가은, 이상근, 이옥섭, 장재현, 조성희, 한준희 감독을 필두로, 강형철, 김성수, 김성훈, 김한결, 변영주, 유재선, 이경미, 이종필, 이충현, 임선애 감독이 심사위원을, 그리고 배우 주지훈, 박정민, 전종서, 김태리, 김다미가 명예 심사위원으로 영화제 참여 소식을 알려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처럼 본격적인 영화제의 시작을 앞두고 연일 화제를 자아내고 있는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가 오는 10월 16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되는 개막식 사회자로 방송인 장도연이 확정됐음을 전했다. 장도연은 영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의 MC를 맡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다. 매 회 놀라운 영화들을 선보였던 영화제인 만큼, 올해는 또 어떤 보물 같은 작품, 반짝이는 배우들이 등장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 고 소감을 전했다. 장도연은 개그콘서트로 데뷔해 코미디 빅리그에서 활약, 무한도전, 놀면 뭐 하니?, 나 혼자 산다 등의 다채로운 방송의 패널로 출연했으며 최근 MC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아 각종 시상식과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평소 영화 관람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혀온 그는 최근 이옥섭 감독과 배우 구교환이 연출한 '너의 나라'에서 영화배우로 변신을 꾀하기도 했다. 때문에 미쟝센단편영화제의 사회자로 낙점, 공공연한 영화 덕후로써 미쟝센단편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을 어떻게 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개막식은 오는 10월 16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되며, 네이버 치지직 생중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영화제는 10월 16일(목) 개막해 10월 20일(월)까지 총 5일간 진행되며, 10월 16일(목)부터 10월 19일(일)까지는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10월 20일(월) 폐막식은 네이버 1784에서 진행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족구왕' 우문기 감독, 미쟝센영화제 개막 특별 영상 연출
등록일2025.09.25
무려 4년 만에 돌아온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를 기념하기 위해 우문기 감독이 개막 특별 영상을 선보인다. 미쟝센단편영화제는 한국영화계를 이끌 신인 감독과 배우들의 등용문이자 국내 유일의 장르 단편영화 축제로, 올해 제21회를 맞아 지난 20년의 성과와 정신을 계승하면서 다시 동시대 젊은 창작자들과의 역동적인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 엄태화, 윤가은, 이상근, 이옥섭, 장재현, 조성희, 한준희 감독이 집행위원으로 참여해 영화제를 이끌고 있으며, 김성수 감독을 필두로 강형철, 김성훈, 김한결, 변영주, 유재선, 이경미, 이종필, 이충현, 임선애 감독이 심사위원으로서 한국영화의 '넥스트'를 견인할 예정이다. 더욱이 배우 주지훈, 박정민, 전종서, 김태리, 김다미가 명예 심사위원직을 맡기로 해 영화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더해 '족구왕'으로 한국 독립영화의 새로운 챕터를 연 우문기 감독이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를 축하하는 개막 특별 영상을 연출해 화제다. 제19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상임집행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을 만큼 미쟝센단편영화제와의 인연이 깊은 우문기 감독은 '뉴 제네레이션 미쟝센 키드'를 연출하며 장마와 무더위 속, 출연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 미쟝센단편영화제의 새 출발을 위해 기꺼이 재능을 나눠줬다. 오래 기억에 남을 즐거운 작업이었다. 미쟝센단편영화제의 새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는 소감을 전했다. '뉴 제네레이션 미쟝센 키드'는 우문기 감독의 딸 주우가 직접 출연, 영화제를 경험해 보지 못한 7살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담아냈다. 영화제 부활을 앞두고 미쟝센단편영화제를 너무나 사랑하는 아빠가 주우에게 방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는 것이 큰 줄거리. 시놉시스만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우문기 감독의 개막 특별 영상은 개막식 당일 극장 상영과 네이버 치지직 생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객들이 온라인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추후 네이버TV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미쟝센단편영화제는 10월 16일(목) 개막해 10월 20일(월)까지 총 5일간 진행되며, 10월 16일(목)부터 10월 19일(일)까지는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10월 20일(월) 폐막식은 네이버 1784에서 진행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김선빈 끝내기 안타…KIA, 시즌 60승
등록일2025.09.12
▲ 9회말 끝내기 안타 후 축하 물세례 받는 KIA의 김선빈 프로야구 KIA가 두산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시즌 6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KIA는 오늘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서 4대 4로 맞선 9회말 투아웃 1, 3루에서 터진 김선빈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대 4 승리를 낚았습니다. 이로써 KIA는 시즌 60승(65승4무)을 채우면서 연패를 피한 반면, 두산은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3연패에 빠졌습니다. 두산은 1회초 안재석이 선두타자로 나서 KIA의 선발 투수 애덤 올러를 상대로 좌월 1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은 올 시즌 7호, 통산 312호로, 안재석 개인으론 처음입니다. 두산은 이어진 기회에서 케이브가 2루를 훔친 뒤 양의지의 타구 때 3루수 박민의 포구 실책을 틈타 홈까지 내달려 추가점을 뽑아 2대 0으로 앞섰습니다. 2회에는 두산의 선두타자로 나선 홍성호가 올러로부터 기분 좋은 1점 홈런을 뽑아냈습니다. 지난 2016년 입단 후 한 번도 대포를 가동하지 못했던 10년 차 홍성호의 데뷔 후 첫 홈런이었습니다. KIA가 3회 들어 반격했습니다. 박민과 윤도현의 연속 안타와 박찬호의 보내기 번트로 원아웃 2, 3루를 만든 KIA는 상대 투수 잭 로그의 폭투가 나오면서 3루 주자 박민이 홈을 밟았습니다. 계속된 원아웃 3루에서 김선빈의 내야안타로 윤도현을 불러들여 3대 2로 추격했습니다. 하지만 두산은 4회 홍성호가 올러를 상대로 연타석 솔로 아치를 그려 4대 2로 달아났습니다. KIA는 7회 김태군 타석 때 한준수를 대타로 내보냈고, 한준수는 바뀐 투수 박치국으로부터 우월 1점 홈런을 뽑아내 4대 3, 1점 차로 턱밑까지 추격했습니다. 두산 김택연은 9회 투아웃 뒤 최형우에게 안타, 윤도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 2루 위기를 맞았고, 박찬호에게 행운의 안타를 헌납해 4대 4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계속된 투아웃 1, 3루에서 타석에 오른 김선빈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김선빈은 오늘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으로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습니다. NC-LG (잠실) 경기와 키움-한화 (대전) 경기는 각각 비로 취소됐습니다. 취소된 키움-한화전은 오는 15일 예비일 경기로 진행되고, NC-LG 경기는 추후 편성됩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연합뉴스)
KBO 올스타전서 나눔 4연승…MVP는 LG 박동원
등록일2025.07.12
▲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1회말 2사 2루 때 나눔 올스타 박동원이 2점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한여름 밤의 축제'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가 4연승을 거뒀습니다. 나눔 올스타(KIA 타이거즈·LG 트윈스·한화 이글스·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는 오늘(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kt wiz·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를 8-6으로 물리쳤습니다. 이로써 나눔 올스타는 최근 4연승을 거두며 나눔과 드림 올스타의 대결 형식이 시작된 2015년 이후 올스타전 성적 5승 4패 우위를 점했습니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인 미스터 올스타에는 LG 박동원이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총 28표 가운데 27표를 받았습니다. 박동원은 이날 1회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LG 선수가 미스터 올스타가 된 것은 2011년 이병규 이후 올해가 14년 만입니다. 올스타전 승리 팀 상금은 3천만 원이고 MVP에게는 기아자동차 EV4 차량이 수여됩니다. 2012년 이후 13년 만에 대전에서 열린 올스타전은 34도 무더운 날씨에도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우며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특히 홈팀 한화가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친 데다 올해 개장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별들의 잔치'가 열려 축제 분위기가 더 했습니다. 올스타전 통산 24번째 매진에 4년 연속으로 올스타전 입장권이 다 팔렸습니다. 드림 올스타가 1회 최정(SSG)의 몸에 맞는 공에 이은 폭투로 만든 2사 2루에서 르윈 디아즈(삼성)의 유격수 깊은 땅볼 때 1루 송구 실책이 나와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그러나 나눔 올스타는 곧바로 1회말 문현빈(한화)과 박민우(NC)의 연속 안타와 채은성(한화)의 2타점 2루타, 박동원의 투런 홈런이 이어져 4-1로 달아났습니다. 나눔 올스타는 2회에도 이도윤(한화), 송성문(키움), 박동원이 1타점 적시타를 차례로 날리며 7-1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드림이 3회초 구자욱(삼성)의 2루타와 빅터 레이예스(롯데)의 우측에 안타, 디아즈의 우전 안타로 3점을 따라붙었습니다. 이후로는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괴물' 안현민(kt)이 드림 올스타 추격의 선봉에 섰습니다. 안현민은 6회 무사 2루에서 좌측에 2루타로 5-7을 만들었고, 8회에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6-7까지 따라붙게 했습니다. 그러나 나눔 올스타는 8회말 김태군(KIA)이 승기를 굳히는 솔로포로 응수하며 4년 연속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이날 올스타 선수들은 다양한 분장과 퍼포먼스로 '별들의 잔치'에 볼거리를 더했습니다.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 코디 폰세(한화)는 영화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분장을 하고 마운드에 올랐고, 곧바로 팀 동료 류현진의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유니폼을 꺼내 입는 등 시작부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또 문현빈은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대전 엑스포의 상징인 꿈돌이 마스코트 복을 입고 나왔습니다. 롯데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는 한복을 입고 첫 타석을 소화했고, 박해민(LG)은 스파이더맨, 송성문은 세일러문 복장을 했습니다. 최정은 2회말 마운드에 올라 투수로도 뛰었습니다. 올스타전에서 야수가 투수로 나온 것은 2022년 김민식(당시 SSG) 이후 올해 최정이 3년 만에 통산 네 번째였습니다. 이날 경기 시구는 1986년 빙그레 이글스 창단 멤버인 이강돈, 한희민, 김상국이 맡았습니다. LG 김현수는 6회말 대타로 출전해 14년 연속 올스타전 출전으로 이 부문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종전 기록은 양준혁(은퇴)의 13년 연속이었습니다. '한여름 밤의 축제'를 끝낸 KBO리그는 오는 17일부터 하반기 일정을 시작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