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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삼겹살 1년 새 7% 올라…소고기는 평년보다 약세
등록일2025.05.11
▲ 수입 돼지고기 진열대 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100g에 평균 2천486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8%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보다 7.9% 높습니다. 삼겹살보다 가격이 저렴한 앞다리 가격은 100g에 1천436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5.9%, 19.4% 비싸졌습니다. 이는 돼지고기 수요 증가에 따른 것입니다. 일부 부위 수요가 늘면서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상승하면서 부위별 소비자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햄, 소시지 등 가공식품 원료로 사용하는 수입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자 국내산 돼지고기가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올랐다 고 설명했습니다. 수입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산지 돼지고기 가격이 오른 데 따른 것인데 이에 더해 지난 몇 달간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 단가가 더 높아졌습니다. 실제 지난달 수입 돼지고기 삼겹살(냉동) 가격을 보면 100g에 1천 472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3.2%, 7.8% 올랐습니다. 다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공급이 증가해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작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돼지고기 외에 축산물 중에서는 계란값도 1년 전보다 올랐습니다. 지난달 계란 소비자가격은 특란 기준 10개에 3천625원으로 평년 수준이지만, 1년 전보다는 10.5% 올랐습니다. 이는 작년 정부 지원으로 대형마트 등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계란 소비자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반면 닭고기(국내산)는 1㎏당 5천718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3.1%, 2.1% 내렸습니다. 소고기(국내산)는 공급량이 많아 값이 평년보다 하락했습니다. 부위별로 보면 등심(1+등급)은 100g에 1만747원으로 1년 전보다 1.0% 내렸고, 평년보다 7.1% 하락했습니다. 양지는 100g에 5천995원으로 1년 전보다 7.2% 비싸지만, 평년보다는 8.7% 내렸습니다. 농경연은 소고기는 가격 약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축산물 가격을 모니터링하면서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지난 8일 농경연 농업관측센터 세종사무소에서 축산물 수입업체와 대형마트 관계자, 전문가 등과 만나 축산물 수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김 실장은 이 자리에서 유통·수입업계에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럼피스킨 발생 이어지자…정부 백신 접종 철저히 해야
등록일2024.09.19
▲ 럼피스킨 방역 대책 회의를 주재하는 농림축산식품부 김종구 농업혁신정책실장 정부가 최근 '럼피스킨' (제1종 가축전염병·고열, 피부 결절 증상) 전염이 이어지자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는 오늘(19일) 관계부처, 지자체와의 회의에서 긴급 백신접종·임상검사 등을 강화하는 내용의 방역 강화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럼피스킨은 지난달 12일 경기 안성시에서 올해 첫 사례가 보고된 이후 지난달 31일 경기 이천시, 지난 11일 강원 양구군에 이어 전날 경기 여주시에서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경기 여주시의 한 한우농장에서 소 5마리가 럼피스킨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역학 조사와 소독, 살처분 등을 진행 중입니다. 방대본은 오는 26일까지 여주시와 인접한 경기 양평군, 강원 원주시에서 긴급 백신접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여주시, 인접 시·군 소재 소 사육농장 3,272곳을 소독하고, 이밖에 발생 농장 반경 5㎞ 이내에 있는 소 사육농장 58곳, 발생 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농장 210여 곳에서는 임상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백신접종을 완료한 지역에서도 럼피스킨이 발생하는 사례가 있는데, 이는 접종이 일부 누락됐거나 부정확한 접종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며 이번에 긴급 백신을 접종하는 양평·원주는 유사한 사례가 없도록 백신 접종 요령 교육을 철저하게 진행해 달라 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