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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도 떨게 하는 마동석의 '한방'
등록일2025.05.01
&<앵커&> 배우 마동석이 악의 무리들을 처단하는 악마 사냥꾼으로 돌아왔습니다. 악마도 떨게 하는 마동석표 시원한 액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 60대 여성 킬러라는 독특한 소재의 영화도 관객을 찾아왔습니다. 개봉 영화 소개,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 4월 30일 개봉 ) / 감독 : 임대희 / 출연 : 마동석, 서현, 경수진, 정지소] 잇따른 악마의 출몰, 악마를 추종하는 집단에 의해 사람들은 혼란에 빠집니다. 특별한 능력을 지닌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원들의 활약이 펼쳐집니다. 마동석표 시원한 액션과, [마동석 배우/바우 역 : 아주 판타지적인 액션과 리얼 베이스의 액션 그 중간선에서 양쪽을 다 연결해 줄 수 있는 그런 부분이 필요했는데, 너무 들떠있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현실적으로만 보이지 않는 그 중간선이 필요했는데 그 부분들을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고...] 소녀시대 서현의 연기 변신 등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 [썬더볼츠* ( 4월 30일 개봉 ) / 감독 : 제이크 슈레이어 / 출연 : 플로렌스 퓨, 세바스찬 스탠, 와이어트 러셀, 올가 쿠릴렌코] 초능력도 없고, 사명 의식을 지닌 히어로도 아니고, 지구를 위기에서 지켜주었던 어벤져스가 사라진 이후 새로운 팀이 꾸려집니다. 서로를 믿지 못하는 이들이 세상을 구원하고 진정한 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각자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가진 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안티히어로' 영화입니다. --- [파과 ( 4월 30일 개봉 ) / 감독 : 민규동 / 출연 :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김무열] 40년 간 청부 살인을 해온 60대의 여성 킬러 조각. 퇴물 취급을 받지만 오히려 지키고 싶은 것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이런 변화가 못마땅한 젊은 킬러 투우. 이 둘의 강렬한 대결이 펼쳐집니다. 노인 여성 킬러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소화한 이혜영 배우와 투우 역을 맡은 김성철 배우의 치열한 연기 대결이 눈에 띕니다. --- [해피엔드 ( 4월 30일 개봉 ) / 감독 : 소라 네오 / 출연 : 쿠리하라 하야토, 히다카 유키토] 근미래 일본 음악 동아리를 운영하는 고3 학생 유타와 코우. 모든 사건의 시작은 교장선생님의 고급 자동차에 친 장난이었습니다. 화가 난 교장선생님은 학교에 AI 감시 체제를 도입합니다. 복장 불량, 욕설, 흡연 등 모든 활동이 감시되며 벌점이 매겨집니다. 디스토피아적 사회에 대한 성찰이자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10대들의 성장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VJ : 오세관)
[취재여담] KT 사외이사 이례적 전원 재선임…김영섭 연임 사전포석?
등록일2025.03.17
KT가 이달 말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8명 중 임기가 조만간 만료되는 4명을 모두 재선임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합니다. 통신사를 넘어 인공지능(AI) 회사로 체질 전환에 박차를 가하며 관련 신사업 추진을 위해 이사진을 대폭 강화하는 경쟁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행보와 달리 빠르게 변모하는 경영 환경에 적극 대처하지 않고 있단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입니다. 보통 임기 종료를 앞둔 기업의 사외이사진을 교체하지 않고 전원 재선임하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경영진의 독단적 의사결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조하고 장기 재직으로 형성되는 유착관계를 막기 위해 사외이사 연임을 제한하는 움직임을 감안하면 KT 사외이사진의 연임은 이례적이란 평이 나옵니다. 물갈이 없다…사외이사 4인 전원 재선임 17일 통신업계와 KT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임기가 마무리되는 KT 사외이사는 김용헌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 곽우영 전 현대자동차 차량 IT개발센터장, 이승훈 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등 4명입니다. 오는 31일 열리는 KT 정기 주총에서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이 의결되면 이들은 사외이사로서 3년의 임기를 더 보장받게 됩니다. 현행 상법상 사외이사 임기가 6년이란 점에서 재선임이 의결돼도 상법 규정을 벗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의 이력을 보면 최근 통신사들이 공들이고 있는 AI 분야와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그나마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로 평가받는 곽 전 센터장을 제외하면 대체로 법률·재무 전문가, 미디어 출신 인사들로 구성됐습니다. 임기가 남은 나머지 4명 역시 법률 전문가와 관료 출신, 학계 인사들입니다. 기업전문 연구기관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미국 기업은 경영진 견제라는 제도 취지에 충실해 사외이사 대부분이 기업에서 일한 경험을 갖추고 있을 정도로 비재계 인사를 찾기 쉽지 않다&'며 &'기업 경영에 관한 지식이 있어야 경영진을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널리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지적은 경쟁사인 SKT와 LG유플러스가 이번 정기 주총에서 강동수 SK그룹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PM) 부문장, 권봉석 LG 부회장을 각각 신규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에 올리며 AI 사업 전략을 강화하는 움직임과도 맞닿은 모습입니다. KT도 AI 사업 가속화를 위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 등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힘을 쏟고 있지만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조언과 자문을 해줄 수 있는 AI 전문가가 없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힙니다. 김 대표 연임 목적 우군 확보?…거수기 반복 물론 기존 사외이사가 재선임되면 경영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현 김영섭 대표이사가 이끄는 KT 이사진 멤버로 활동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물갈이&' 없는(?) 전원 재선임은 하반기 대표이사 후보 선정 절차를 앞둔 김 현 대표가 연임 준비 작업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T 이사회 정관에 따르면 김 대표 연임 여부는 올해 하반기 이사회의 후보 선정 절차에 좌우됩니다. 차기 대표 후보 육성·관리 계획과 승계 후보 임면에 관한 사항을 8명의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보고해야 하는데, 이는 차기 대표 선임 과정에서 이사회가 사실상 주도권을 갖고 있단 뜻입니다. 다시 말해 이번에 새로 선임되는 4명의 사외이사는 내년 김 대표의 연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사외이사 재선임을 통해 연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단 시각에서 김 대표는 자유롭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사외이사에게 필요한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지난해 모두 15차례 열린 이사회에서 논의된 66개의 주요 경영 안건 중 보고 안건 11개를 제외한 55개 안건 중 50개가 만장일치로 가결됐고 나머지 5개 안건도 결국 시차를 두고 의결돼 거수기 역할에 그쳤던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김 대표는 현재 연임 의사를 공식화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과 올해 계열사 및 부동산 매각 추진 등으로 실적 개선을 꾀하는 동시에 글로벌 빅테크들과 AI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잇따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왕성한 경영 행보에 비춰보면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게 현재 통신업계 안팎의 대체적인 분위기입니다.
이혜영X김성철 '파과', 베를린 호평 속 5월 개봉 확정 매혹적인 서사
등록일2025.02.19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마친 영화 '파과'가 오는 5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신성방역'에서 40년간 활동 중인 레전드 킬러 '조각'과 그를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숨 막히는 핏빛 대결을 그린 작품.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Berlinale Special) 부문에 공식 초청돼 17일 오전(현지시간) 프리미어 상영회를 열었다. 앞서 개막식에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민규동 감독과 이혜영 배우가 참석하여 열띤 현지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이혜영은 영화 '땡볕'(1985, 하명중 감독) 이후 40년 만에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혜영은 시선을 사로잡는 금발 헤어 스타일과 세련된 수트 핏, 우아한 애티튜드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내 현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전 세계 최초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던 월드 프리미어 상영은 객석을 꽉 메운 관객들의 박수갈채와 환호를 이끌었다. 프리미어 상영에 참석한 민규동 감독과 이혜영, 김성철은 관객들과 직접 만나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하며 환호에 보답했다. 이날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트리시아 터틀(Tricia Tuttle)은 ? 압도적인 연기에 우리는 놀라울 뿐이었다 라고 현장에서 아낌없는 극찬을 보내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해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영화를 관람한 해외 유수 매체들의 호평 또한 쏟아져 '파과'의 개봉을 기다리는 관객들을 더욱 설레게 한다. 먼저, 스크린데일리(ScreenDaily)는 강렬한 액션과 감성적 요소가 묘하게 어우러지며 오케스트라 음악은 압도적이다. 60대 주인공 캐릭터는 영화계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인상적이다. 마지막 장면은 수많은 액션 씬 중에서도 매혹적이다? 라며 연출, 연기, 액션, 음악을 아우르는 찬사를 보내 눈길을 끈다. 더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는 모든 장르를 정복한 베테랑 민규동 감독의 작품, 나이 듦의 외로움에 대한 명상을 그린 액션 영화 라고 전하며 장르를 불문하는 섬세한 연출력으로 인정받은 민규동 감독의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여기에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의 익숙함을 새로운 방식으로 리믹스한 작품 이란 평은 60대 여성 킬러라는 유례없는 캐릭터가 선사할 새로운 액션과 매혹적인 서사를 암시한다. 외신의 극찬 세례로 국내 영화 팬들의 기대가 고조되는 가운데, '파과'는 5월 국내 개봉 확정 소식을 알렸다.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일정을 성황리에 마치며 전 세계를 매혹시킨 영화 '파과'는 오는 5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 ebada@sbs.co.kr
홍상수X김민희는 없었다…韓 영화 7편 초청된 베를린영화제 개막
등록일2025.02.14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개막한 가운데 7편의 한국 영화가 초청돼 기대를 모은다.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13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베를리날레팔라스트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와 함께 개막작 '다스 리히트'가 상영되며 11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올해 한국 영화 7편이나 초청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이 33번째 장편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홍상수 감독은 6년 연속 초청을 받아 '베를린의 총아'임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은곰상 여우주연상(김민희),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또 한 번 주요 부문 수상을 노린다.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삼십 대 시인 동화가 그의 연인 준희에 집에 우연히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배우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등이 출연했다. 홍상수 감독의 연인이자 뮤즈인 김민희는 제작 실장으로 영화에 참여했다. 홍상수 감독은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최근 임신 소식을 전한 김민희 역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영화사 전원사 측은 김민희의 베를린영화제 참석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다만 홍상수 감독은 영화의 공식 상영과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다. 영화는 오는 21일 오전(현지시간 20일 오후 7시) 공개된다. 또 다른 기대작은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이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칸과 아카데미를 석권한 이래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할리우드 자본이 투입된 대작으로 로버트 패티슨, 스티븐 연 등이 주연을 맡았다. '미키 17'은 오는 15일 베를린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이다. 베를리날레 스페셜 부문에 초청받은 민규동 감독의 '파과'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신성방역'에서 40년간 활동 중인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그를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 분)의 숨 막히는 핏빛 대결을 그린 액션물이다.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이혜영은 영화 '땡볕' 이후 무려 40년 만에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았다. 금빛으로 탈색한 헤어스타일과 블랙 스트라이프 수트 의상으로 남다른 카리스마를 뽐냈다.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수놓은 이혜영은 오는 17일 오전(현지시간 16일 오후 9시) 열리는 '파과'의 상영회에 민규동 감독, 김성철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강미자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봄밤'과 김무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폭력의 감각'이 비경쟁 포럼 부문에서 상영된다. 이장욱 감독의 '창경'과 차재민 감독의 '광합성하는 죽음'은 포럼 익스팬디드 부문에서 소개된다. 박찬욱 감독이 동생이자 미디어아티스트 박찬경 감독과 함께 연출한 판타지 '파란만장'(2011)은 단편 특별 프로그램으로 재상영되는 기회를 얻었다. 아이폰 카메라로 촬영한 이 작품은 2011년 베를린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서 상영해 금곰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미국의 토드 헤인스 감독이 맡았다. 주요 부문 수상작은 21일 폐막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홍상수X김민희는 없었다…韓 영화 7편 초청된 베를린영화제 개막
등록일2025.02.14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개막한 가운데 7편의 한국 영화가 초청돼 기대를 모은다.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13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베를리날레팔라스트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와 함께 개막작 '다스 리히트'가 상영되며 11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올해 한국 영화 7편이나 초청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이 33번째 장편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홍상수 감독은 6년 연속 초청을 받아 '베를린의 총아'임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은곰상 여우주연상(김민희),'도망친 여자'로 제70회 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또 한 번 주요 부문 수상을 노린다.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삼십 대 시인 동화가 그의 연인 준희에 집에 우연히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배우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등이 출연했다. 홍상수 감독의 연인이자 뮤즈인 김민희는 제작 실장으로 영화에 참여했다. 홍상수 감독은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최근 임신 소식을 전한 김민희 역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영화사 전원사 측은 김민희의 베를린영화제 참석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다만 홍상수 감독은 영화의 공식 상영과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다. 영화는 오는 21일 오전(현지시간 20일 오후 7시) 공개된다. 또 다른 기대작은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이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칸과 아카데미를 석권한 이래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할리우드 자본이 투입된 대작으로 로버트 패티슨, 스티븐 연 등이 주연을 맡았다. '미키 17'은 오는 15일 베를린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이다. 베를리날레 스페셜 부문에 초청받은 민규동 감독의 '파과'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신성방역'에서 40년간 활동 중인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그를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 분)의 숨 막히는 핏빛 대결을 그린 액션물이다.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이혜영은 영화 '땡볕' 이후 무려 40년 만에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았다. 금빛으로 탈색한 헤어스타일과 블랙 스트라이프 수트 의상으로 남다른 카리스마를 뽐냈다.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수놓은 이혜영은 오는 17일 오전(현지시간 16일 오후 9시) 열리는 '파과'의 상영회에 민규동 감독, 김성철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강미자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봄밤'과 김무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폭력의 감각'이 비경쟁 포럼 부문에서 상영된다. 이장욱 감독의 '창경'과 차재민 감독의 '광합성하는 죽음'은 포럼 익스팬디드 부문에서 소개된다. 박찬욱 감독이 동생이자 미디어아티스트 박찬경 감독과 함께 연출한 판타지 '파란만장'(2011)은 단편 특별 프로그램으로 재상영되는 기회를 얻었다. 아이폰 카메라로 촬영한 이 작품은 2011년 베를린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서 상영해 금곰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미국의 토드 헤인스 감독이 맡았다. 주요 부문 수상작은 21일 폐막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