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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수다] 꿈 꾸는 거 같아 …배우 추영우, 처음 맞은 전성기
등록일2025.02.14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추영우의 인기가 뜨겁다. 지난달 26일 종영한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과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의 연속 흥행으로, 두 작품에서 모두 주연으로 활약한 추영우에 대한 관심이 치솟았다. 2021년 웹드라마 'You Make Me Dance'로 데뷔해 배우로서 차근차근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채워 온 추영우가 처음 맞는 전성기다. '옥씨부인전'과 '중증외상센터'가 전혀 다른 장르의 작품이다 보니, 추영우는 상반된 매력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었다. 로맨스 사극 '옥씨부인전'에서는 절절한 순애보로 여심을 사로잡았고, 메디컬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로는 초보 의사의 성장기를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냈다. 모두 대중이 좋아할 만한 선한 역할들이었는데, 캐릭터를 향한 호감은 자연스럽게 이를 안정적으로 연기해 낸 추영우에 대한 애정으로 동기화됐다. 최근 SNS 팔로워 수가 크게 늘어 130만 명을 돌파한 것만 봐도, 그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 지 짐작할 수 있다. 아직 꿈꾸는 거 같아요.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 감사한데, 무섭기도 해요. 앞으로 하는 모든 것에 책임감을 가지고, 연기도 제 생활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벼락같은 인기에 대한 소감을 묻자, 추영우는 좋기도 무섭기도 하다는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자신을 향한 대중의 높은 관심이 감사한 일이지만, 일거수일투족이 거론되고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 이슈화되는 낯선 상황이 충분히 두려울 수 있다. 이런 혼란스러움 속에서 추영우는 책임감과 신중함을 강조했다. 또 아직 배워야 할 것도, 알아야 할 것도 많다 며 낮은 자세를 취했다. 출연작이 글로벌 순위 1위를 찍어도, 인생 첫 전성기를 맞아도, SNS 팔로워 수가 셀 수 없이 많아도, 추영우의 어깨에는 아직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신인의 울타리 안에서 여전히 뭐든 배우고자 하는 기특한 마음가짐이 느껴졌다. ▲ 사극, 당연했던 첫 도전 '옥씨부인전'은 악착같이 살던 노비 구덕이(임지연 분)가 양반 아씨 옥태영의 죽음을 계기로 그녀의 신분으로 살게 되며, 새롭게 얻은 삶을 주체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옥태영으로서 가짜의 삶을 사는 구덕이,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천승휘(추영우 분)의 애틋한 로맨스도 다룬다. 추영우는 '옥씨부인전'으로 처음 사극에 도전했다. '옥씨부인전' 대본이 너무 좋았어요. 마치 재밌는 전래동화를 읽는 기분이었죠. 그리고 전 같이 연기하는 선배님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고 배우는데, 원래 임지연 선배님의 팬이었어요. 그래서 같이 호흡을 맞추며 배우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사극을 한번 꼭 해보고 싶었고요. 추영우는 사극 장르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가 데뷔 전인 2019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대학생 신분으로 우연히 출연해, 용돈벌이 방법으로 중고등학교 때 한국사에 관심이 많아서 사범 자격증 따서 한국사 과외하고 있다 라고 말했던 에피소드가 떠올랐다. 사극 장르 자체를 제가 좋아해요. 전통적인 것들, 사극풍 노래, 한복, 옛날 한과 같은 것도 좋아하고요. 그래서 '옥씨부인전'을 촬영하며 그런 걸 입고 보고 먹고 할 수 있어 재밌었어요. 연기적으로도 사극의 도움을 받았어요. 제가 스무 살 때 발성이 많이 부족했는데, 그걸 '~했느냐'라며 말끝을 미는 사극 대사로 고쳤어요. 그래서 이번에 사극톤으로 연기하는 것에 더 자신감이 있었던 거 같아요. 추영우가 '옥씨부인전'에 더 매력을 느꼈던 건,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가 1인 2역이라는 점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옥태영이 구덕이었을 시절부터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주는 예인 천승휘 역과, 남자다운 성격과 뛰어난 무예 실력을 갖춘 현감 아들 성윤겸 역을 소화했다. 부드럽고 다정한데 다소 능청스럽기도 한 천승휘와, 무뚝뚝하고 냉정한 성윤겸의 성격이 180도 달라, 추영우는 두 캐릭터를 연기하며 동시에 반전 매력을 드러낼 수 있었다. 처음에 1인 2역이란 얘기를 듣고, 연기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건 맞지만 부담이 된 것도 사실이에요. 얼굴이 똑같으니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두 캐릭터가 헷갈리지 않게 해야겠다 싶어서, 그 둘의 차이점의 간극을 넓히는 데 집중했어요. 걸음걸이도 다르게 하고, 각각에 디테일을 주려 노력했죠. 그렇게 여러 선배님들의 도움을 받으며 만들어갔고, 나중엔 그냥 서 있기만 해도 '쟤는 승휘구나, 쟤는 윤겸이구나' 알아봐 주시더라고요. 승휘와 윤겸의 차이점을 분석해 올려주신 영상을 봤어요. 그런 걸 보며, 또 한 번 자극받았어요. 원동력도 생겼고요. '옥씨부인전'의 타이틀 롤을 맡은 임지연은 후배 추영우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첫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추영우와 따로 만나 캐릭터 분석을 함께 했다. 임지연도 이렇게 큰 작품의 타이틀 롤은 처음이라 걱정이 앞섰을 텐데, 함께 연기호흡을 맞추는 후배를 먼저 챙겼다. 대본 리딩을 하기도 전에, 지연누나가 매니저를 통해 연락을 줬어요. 그렇게 미리 누나를 만나 연기 얘기도 하고 대본 얘기도 했죠. 누나가 1인 2역에 대해 같이 연구해 줬어요. 제가 두 캐릭터의 차이를 어떻게 둬야 할지 고민하자, 누나는 '편하게, 두 작품에서 두 캐릭터를 연기한다 생각해', '큰 것들만 보지 말고 사소한 걸 봐', '승휘는 태영을 여자로서 너무 사랑하고, 윤겸은 태영을 여자로서 생각을 안 하니, 태영을 바라볼 때의 눈만 달라도 시청자들은 알 거야'라는 말들을 해줬어요. 그런 누나의 조언들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누나한테 고마워요. ▲ 천승휘와 성윤겸 1인 2역이다 보니, 두 캐릭터가 한 프레임에 담기는 촬영을 할 때는 대역 배우가 필요했다. 추영우의 체격과 비슷한 대역 배우를 구하는 게 어려울 거라 여겨졌는데, 의외로 가까운 곳에 적임자가 있었다. 바로 추영우의 친동생인, 배우 차정우(본명 추정우)였다. 원래 1인 2역 상대로 다른 분이 계셨는데, 저와 외형이 다르다 보니 CG 작업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감독님이, 제 친구 중에 저와 닮은 사람 없냐고 물으셨어요. 전 친구 중에는 없고, 남동생이 있는데 연기를 한다고 했죠. 감독님이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렇게 동생이 참여하게 됐어요. 감사한 일이죠. 전 긴장감이 연기에 더 도움이 되는 스타일이라, 촬영장에서 오히려 더 긴장하려고 해요. 근데 정우가 촬영장에 오니, 정말 많이 긴장되더라고요. 좋은 형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실수하고 싶지 않았어요. 동생이 정말 준비를 열심히 해 왔어요. 승휘와 윤겸이 대화하는 장면에서 두 캐릭터의 대사를 다 외워야 해서 꽤나 어려웠을 텐데, 잘해내더라고요. 동생과 함께 해서, 행복한 경험이었어요. 천승휘가 소설을 쓰고 이를 무대 위에서 뮤지컬처럼 공연까지 하는 예인이라, 추영우는 이를 위해 수개월동안 춤과 노래를 따로 배웠다. 또 무예에 출중한 성윤겸 캐릭터로 인해, 무예, 승마, 활쏘기 등도 배웠다. 추영우는 이런 새로운 배움들이 제가 어디 가서 두 번 다시 못해볼 거라, 굉장히 재밌었다 라고 추억했다. 극 중 성윤겸은 성소수자라는 놀라운 반전을 지닌 캐릭터다. 다른 성소수자들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대의로 인해, 아내 옥태영은 물론이고 자신의 가문까지 버린다. 성소수자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조심스러울 수 있는 부분인데, 추영우는 큰 부담감 없이 촬영했다고 밝혔다. 표현에 있어 신중하긴 했지만, 부담감은 없었어요. 작가님이 대본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주셔서, 전 대본대로만 하면 됐죠. 또 제 데뷔작인 'You Make Me Dance'가 퀴어물이었어요. 저한테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작품이죠. 그걸 했던 경험이, 이번에 좀 도움이 된 거 같아요. 감독님이 말씀해 주신 게, 성소수자 설정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인물들이 삼각관계가 돼서, 승휘-구덕이의 절절한 로맨스에 윤겸이 방해가 됐을 거예요. 그래서 넣은 설정이라, 드라마에 주가 되는 게 아니라 크게 부담감은 없었어요. 성윤겸이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구덕이를 버렸다면, 반대로 천승휘는 구덕이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버렸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희생하는 천승휘의 절절한 순애보는 '옥씨부인전'의 감동 포인트였다. 승휘가 구덕이를 위해 가족, 이름, 직업, 인간관계, 자신이 사랑했던 예술, 심지어 본인까지 버리죠. 그런 사랑을 해볼 수 있을까 싶어요. 전 천승휘만큼은 못할 거 같아요. 제가 친구들과 대화 나눌 때나 농담할 때의 텐션은 승휘랑 좀 닮은 거 같아요. 근데 사랑에 대해서는, 승휘처럼 인생을 다 바치지는 못할 거 같아요. 요즘 표현으로, '추구미'죠. 그래서 승휘가 더 멋있고, 부럽기도 해요. ▲ 추영우, 참 열심히 한다 대세 배우로 급부상한 추영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그의 가족도 주목받았다. 그의 아버지가 1990년대 톱모델로 활약한 추승일 씨이고, 어머니 또한 패션모델로 활동한 강성진 씨라는 사실이 알려진 것. 추영우의 187cm 훤칠한 신장은 부모님의 영향이었다. 부모님에 대한 기사가 나오고, 저도 처음 보는 엄마의 젊을 때 사진을 봤어요. 그걸 어떻게 구했나 싶더라고요.(웃음) 부모님이 제가 연기하는 걸 반대는 안하셨어요. 고2 후반 때 진로 고민을 하며, 제가 진짜 좋아하는 게 뭘까 나열해 보니, 연기더라고요. 그래서 연영과에 가야겠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 부모님도 내심 그런 예상을 하고 계셨는지 흔쾌히 알겠다고 하셨고, 한 달 뒤 온 가족이 서울로 이사를 왔어요. 제가 연기학원을 다녀야 해서요. 부모님은 모든 방면에서 절 지원해 주셨어요. 2021년에 데뷔했으니, 추영우의 연기 경력이 아직 길지는 않다. 하지만 그는 그 짧은 기간 동안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며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제가 연기를 하며 검사도 해보고, 1970년대 전라도도 가보고, 수의사로서 만나기 어려운 동물들도 만나보고, 헬기에서 뛰어내려도 봤어요. 배우라는 직업이 아니면 이런 경험을 해볼 수 없죠. 감사하고 축복받은 일이라 생각해요. 연기적으로 전 계속 배우고 쌓아가는 단계잖아요. 작품을 선택하며 '이번엔 나의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가 아니라, '이번엔 내가 이런 걸 배워봐야겠다' 생각해요. 그렇게 배우는 것들이 제 무기이고 경험치이니, 아직은 그런 걸 차곡차곡 쌓고 싶어요. 그럼 나중에는, 전에 했던 캐릭터를 변형시킨다든가, 두 개를 섞는다든가, 그렇게 캐릭터 분석에 수월함이 생기지 않을까, 그게 연기가 느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연기하며 계속 경험치를 쌓아가고 싶다는 추영우. '옥씨부인전'을 끝낸 그가 또 새롭게 쌓을 경험은, 올해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과 tvN 드라마 '견우와 선녀'다. '광장'은 촬영을 마쳤고, '견우와 선녀'는 현재 촬영을 진행 중이다. 장르가 주는 분위기가 있어서, 거기서 나오는 제 캐릭터성이 다를 거예요. 제가 그동안 은근히 센 역할을 많이 했는데, '견우와 선녀'에서는 곧 죽을 거 같은 친구를 연기해요. 로맨스 작품인데, 좀 더 섬세하게 연기하려 노력하며 열심히 촬영 중이에요. 제 연기를 보면서, '쟤 참 열심히 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그리고 저 때문에 웃는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는 게, 제 목표예요.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SLL, 코퍼스코리아 제공]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단독] 중소기업 사장님들 더 힘들겠네…신보, 허리띠 '꽉'
등록일2025.01.15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올해 들어 더 심화할 전망입니다.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보증공급을 줄이기로 결정하면서, 안 그래도 신용위험도가 높아진 중소기업의 대출길이 더 좁아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올해 긴축 기조…허리띠 졸라맨 신보 보증 총량 12%↓, 보증 공급 11%↓ SBS Biz가 입수한 &'신용보증기금 2025년도 업무계획&'에 따르면, 신보는 올해 보증 총량을 지난해 계획(86조3천억원) 대비 10조7천억원 줄인 75조6천억원으로 계획했습니다. 약 12%가 줄어드는데, 이에 대해 신보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확대된 보증대출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자연스럽게 보증 총량도 줄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부 보증의 신규 공급이 종료된 데 따른 감소분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는데, 실제로 신보는 지난해 12월 31일부로 종료된 &'저금리 대환 위탁보증&' 부문에서 올해 보증 계획을 지난해 대비 7조원 낮게 잡았습니다. 하지만 신보는 올해 보증 공급(65조원) 규모도 지난해(73조3천억원) 대비 8조3천억원(약 11%)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신보의 주요 보증 상품인 일반보증 공급액도 1조원을 감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출보증&'이 대표적인 일반보증의 종류인데, 기업이 운전자금이나 시설자금을 은행으로부터 차입할 때, 신보가 그 금전채무를 보증해주는 것입니다. 보증이 붙어있는 경우 기업은 은행으로부터 대출 받기가 수월해지는데, 이 부문의 공급이 감소한다면 특히 중소기업의 대출길이 좁아져 자금난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올해 부실보증·대위변제↑ 건전성·수익성 악화에 &'적자 전환&' 전망 신보의 긴축 기조는 올해 신보의 재정 건전성과 수익성이 모두 악화될 것으로 예측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보는 부실 보증액이 지난해 3조332억원에서 올해 3조3천354억원으로 3천22억원 늘어나면서, 보증 부실률도 3.8%에서 4.4%로 0.6%p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위변제액도 기존 2조4천440억원에서 4천189억원 늘어난 2조8천6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위변제율도 3.1%에서 0.7%p 오른 3.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신보는 지난해 2천928억원의 당기순이익에서, 올해 4천47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 부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존에 나갔던 보증대출의 부실이 심해지고, 그에 따라 대위변제액과 대위변제율 모두 늘어나면서 적자 전환을 예측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소기업 신용위험·대출수요↑ 문제는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이 올 1분기 중소기업의 신용위험도와 대출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는 점입니다. 어제(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올 1분기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39&'로, 지난해 4분기(33) 대비 6p 높아졌습니다. 지수가 높을수록 우리나라 금융기관이 해당 차주에 대한 신용위험이 크다고 전망했다는 뜻입니다. 반면 금융사들은 중소기업의 올해 1분기 대출수요(31)가 지난해 4분기(8) 대비 23p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내외 불확실성과 경기부진에 대응하기 위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필요성이 커졌다고 본 것입니다. 전문가 &'공공기관 역할 축소 우려&' 신보, 중점 정책에 &'선택과 집중&'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의 자금난 속에서 신보가 보증 규모를 축소할 경우 경제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자, 신보가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공공기관으로서 신보의 역할이 확대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신보는 전체 보증 공급은 줄이더라도 중점 정책 부분에 대한 보증 공급은 2조원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반도체 등 산업에 대해선 보증 규모를 5천억 확대하고, 첨단제조업이나 신소재, 에너지 분야에 대해선 지난해 계획 대비 1조원 늘릴 계획입니다. 또 일자리 활성화 부문에 5천억원을 추가 배정할 방침입니다.
확 바뀐 정부 경기 진단… 하방 위험 증가
등록일2024.12.13
&<앵커&> 비상계엄 선포 이후, 원래도 웃지 못했던 우리 경기는 더 얼어붙고 있습니다. 정부의 공식적인 경기 진단도 한 달 전과는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달 전 정부의 공식적인 경기 판단입니다. [지난달 :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 진단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번 달 :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가계, 기업, 경제심리 위축 등 하방 위험 증가 우려가 있습니다.] '경기 회복세'라는 표현이 14개월 만에 사라지고, '하방 위험 증가'라는 말이 등장한 겁니다. 소비심리가 얼어붙는 징조는 벌써 엿보입니다. 비상계엄 선포와 1차 탄핵안 국회 표결이 있었던 12월 첫째 주 전국 소상공인 외식업 신용카드 매출은 1년 전보다 9% 줄었습니다. 이번 주 실시된 일반 소상공인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88.4%가 비상계엄 선포 이후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습니다. [김용자/서울 관악구 : 연말연시가 돌아오면 사람들이 삼삼오오 짝지어 다니고 하고 먹고 싶은 거 구입도 하고, 마음이 업 되는데 요즘에는 그런 걸 못 보겠어요.]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무디스, S&&P, 피치 등 3대 국제 신용평가회사 책임자들과 잇따라 회의를 갖고, 한국의 정치 상황과 정부의 대응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 그분들은 한국 경제에 대해서 신뢰는 그대로 유지하는데, 이런 불확실한 상황들을 잘 관리해 달라는 그런 부탁이 있었습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 (당장 신용평가를 낮추겠다. 이런 얘기는 아직 없는 그런 거죠?) 당연히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외의 우려를 불식하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강성진/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국가 신용등급은) 내려가기도 어렵지만, 올라가기도 어렵죠. 내리면 일단은 우리나라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거고요. 리스크가 커지니까. 또 국가 리스크가 커지니까 자금이 안 들어오고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죠.] 또 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에서도 공식 제기한 여야정협의체의 구성과 논의 시작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안여진, VJ : 정한욱)
탄핵정국 장기화 공포… 한국 경제 운명 앞으로 1~2주에 달렸다
등록일2024.12.10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대한민국 경제가 '탄핵정국 장기화'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가 국회의 발 빠른 움직임으로 해제되면서 해프닝처럼 여기던 해외투자자들의 눈빛이 심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처리가 무산되자 한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최고조로 치닫는 모습입니다. 미국 포브스지가 '윤석열 대통령의 이기적인 계엄 사태에 대한 비싼 대가는 한국의 5천100만 국민들이 시간을 갖고 분할해서 치르게 될 것'이라고 정면 비판한 것이 해외 투자자들의 시각을 대표적으로 보여줍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에 미칠 메가톤급 충격파를 고려하면 정치권 인사들이 지금처럼 손익을 따지며 지체할 여유가 없다고 지적합니다. 이미 통치력을 상실한 대통령 거취에 관한 논란을 최대한 빨리 매듭짓고,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총리 및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위기대응에 나서는 게 대외신인도 붕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라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첫 신호가 될 것이라는 조언도 나옵니다. 예산안의 세부 내용은 차치하고, 여야가 합의 처리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계엄사태의 후폭풍을 진화할 골든타임은 길게 봐도 이달 중하순까지라며 정치권에 조속히 사태를 정리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금융당국 한 고위 관계자는 오늘(10일) 그나마 다행스러운 측면을 꼽자면 아직 12월이라는 것 이라며 대통령 퇴진을 둘러싼 공방이 결론 없이 몇주 더 이어지고 내년 1월로 넘어가면 완전히 다른 그림이 된다 고 우려했습니다. 국내 한 금융기관의 전직 고위 관계자는 빨리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게 정답 이라며 1%대 저성장 시대라고 걱정했지만, 불과 1~2주 시간이 지나면 그조차도 장밋빛 전망이 될 것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고려대 강성진 경제학과 교수는 애초 신용평가사들도 계엄에 관해 해프닝성이라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지금은 생각보다 장기화하는 분위기 라며 정치 상황이 계속 이렇게 간다면 신용등급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 지적했습니다. 강 교수는 대통령은 이미 거의 탄핵당한 것과 마찬가지 아닌가 라며 헌법재판 단계로 이어지면서 그나마 논쟁이 줄어들게 된다. 사법부도 빨리 정리해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지난 9일 금융시장은 이들이 경고한 앞날의 예고편이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거래일보다 무려 17.8원 치솟았습니다. 오전 10시30분 전후로 현재 군통수권은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 는 국방부의 입장이 나오자, 환율은 순간적으로 폭등했습니다. 따져보면 원론적인 얘기이지만 시장은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환율이 이렇게 '탄핵안 투표 불성립' 직후 1,400원대 중반에 접근한 기세를 몰아 금세 1,500원을 뚫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계속 투자를 대거 철회할 경우 한국은행이 외환보유고를 헐어 환율을 방어하는 데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환율이 뛰면 금융회사와 기업들의 유동성에 예상치 못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결국 경제 전반에 충격을 줄 위험이 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2.8%, 코스닥 5.2% 급락했다. 계엄선포 이튿날인 4일 이후로 4거래일간 시가총액 144조 원이나 증발했습니다. 채권시장에도 불안감이 감됩니다.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팔아치우는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정치권발 뉴스를 주시하면서 판단을 보류하는 분위기입니다. 채권시장 한 전문가는 정치권의 퇴진 레토릭이나 차기 리더십 여부는 해외 투자자의 관심 대상이 아니다 라며 언제 탄핵이 이뤄지고,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논란이 조기에 정리되느냐가 핵심 이라고 전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서 어떤 모습으로 처리되는지도 국내 금융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당장 외환시장의 키를 쥔 해외투자자들의 시각에서 파행으로 치닫는 예산안 협상은 극심한 국내 정치갈등이 경제문제로 번지는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수활동비, 예비비, 지역화폐 예산 등을 둘러싼 예산항목 논쟁과는 상관없이, 일단 여야가 합의 처리하는 모양새 자체가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4일 외신 인터뷰에서 한국의 강한 시장 기초체력과 성숙한 민주주의를 고려할 때 정치와 경제가 분리될 수 있다고 믿는다 고 밝혔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해소되지 않는 정국불안은 금융시장에도 상당한 파급을 미치고 있습니다. 당국자들의 반복적인 시장안정 메시지도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금세 효력이 약해진 모습입니다. 이는 국회의 예산안 협상이 교착상태인 탓입니다. 만일 야당 예산안이 단독으로 의결되는 사상 초유 사태가 발생하면, 한국 정치·경제 시스템을 바라보는 해외 투자자들의 시선도 한층 싸늘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금융투자업계 핵심 관계자는 예산안 합의 처리가 불발되면 정치와 경제를 분리할 수 있다는 논리가 무너지는 상징적인 변곡점이 될 것 이라며 우리 경제시스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환시장부터 망가질 것 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정부 예산안 여야 합의 처리는 정치·경제 상황이 정상적인가를 가늠하는 척도 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액 예산안이 처리되면 결국 내년 추경으로 이어져야 하고, 현재의 경기 둔화에 대응하지 못할 것 이라며 추경 가능성이 커지면 장기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부정적 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사] 롯데그룹
등록일2024.11.28
◇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승진 ▲ 화학군 총괄대표 겸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이사 사장 이영준 ▲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사장 노준형 ▲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이사 부사장 황민재 ▲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부사장 정승원 ▲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부사장 임성복 ▲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부사장 신유열 ▲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전무 김동하 ▲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 전무 김경엽 ▲ 롯데피플네트웍스 대표 상무 최인태 ▲ 한국에스티엘 대표이사 상무 윤우욱 ▲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 대표이사 상무 김해철 ▲ 롯데이네오스화학 대표이사 상무 성규철 ▲ LC 타이탄 대표이사 상무 장선표 ◇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보임 ▲ 호텔롯데 대표이사 부사장 정호석 ▲ 호텔롯데 롯데월드 대표이사 전무 권오상 ▲ 롯데벤처스 대표이사 전무 김승욱 ▲ 롯데중앙연구소 연구소장 상무 윤원주 ▲ 롯데엠시시 대표이사 상무 박경선 ▲ 롯데지에스화학 대표이사 상무 정종식 ▲ 롯데아사히주류 대표이사 상무보 최준영 ▲ 에프알엘코리아 대표이사 상무보 최우제 ◇ 승진 &<롯데웰푸드&> ▲ 전무 배성우 ▲ 상무 진헌탁, 최인태, 최호형 ▲ 상무보 강성택, 김미송, 권영일, 황자영 &<롯데칠성음료&> ▲ 상무 정용주 ▲ 상무보 신해모, 우태식, 이주한 &<롯데지알에스&> ▲ 상무 이승주 ▲ 상무보 김진우 &<롯데상사&> ▲ 상무 이세호 ▲ 상무보 김세련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 전무 김원재 ▲ 상무 강우진, 윤우욱, 정동필 ▲ 상무보 김동섭, 박상우, 박준홍, 유현권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 상무 신수경 ▲ 상무보 김동호, 심영석, 표정수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 상무보 김장훈, 정진욱 &<코리아세븐&> ▲ 상무 문대우 ▲ 상무보 이동은 &<롯데홈쇼핑&> ▲ 상무보 김연수 &<롯데하이마트&> ▲ 상무 김보경 ▲ 상무보 정상국 &<한국에스티엘&> ▲ 전무 김진엽 &<에프알엘코리아&> ▲ 전무 정현석 &<롯데멤버스&> ▲ 상무보 강성진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 부사장 황민재 ▲ 상무 권조현, 김해철, 유승용, 윤종규 ▲ 상무보 김영번, 김재호, 김주익, 김철수, 박성준, 박성진, 박진의, 박재선, 배지훈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 사장 이영준 ▲ 상무 권기혜, 이한수 ▲ 상무보 강태곤, 고성욱, 안재석 &<롯데정밀화학&> ▲ 상무 윤희용 ▲ 상무보 최병욱, 황석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 상무보 조성욱 &<롯데이네오스화학&> ▲ 부사장 정승원 ▲ 상무 성규철 ▲ 상무보 정재규 & ▲ 상무 장선표 &<롯데엠시시&> ▲ 상무 이태환 &<롯데알미늄&> ▲ 상무 정창명 ▲ 상무보 이상엽 &<호텔롯데&> ▲ 상무 권정근 ▲ 상무보 양재혁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 상무보 심재우 &<호텔롯데 롯데월드&> ▲ 상무보 이해열 &<롯데건설&> ▲ 전무 고용주 ▲ 상무 강민종, 차길봉, 한정호, 홍상균 ▲ 상무보 김명준, 김종태, 이승환, 최정일 &<롯데렌탈&> ▲ 전무 김경봉 ▲ 상무 이광호, 이규필 ▲ 상무보 정동주 &<롯데이노베이트&> ▲ 전무 김경엽 ▲ 상무 이원종 ▲ 상무보 김경장, 이창윤, 이환희, 전숭녕, 추경일 &<롯데글로벌로지스&> ▲ 상무 권순근 ▲ 상무보 강병윤, 안재용, 이용감 &<롯데캐피탈&> ▲ 상무보 홍종성 &<롯데물산&> ▲ 상무 신창훈 &<롯데에이엠씨&> ▲ 상무보 김민영 &<대홍기획&> ▲ 상무보 박승규, 한근조 &<캐논코리아&> ▲ 상무 전형준 ▲ 상무보 김희준 &<롯데미래전략연구소&> ▲ 상무 이승환 &<롯데자산개발&> ▲ 상무보 김정원 &<롯데바이오로직스&> ▲ 상무 임태형 &<롯데지주&> ▲ 사장 노준형 ▲ 부사장 신유열, 임성복 ▲ 전무 김동하, 박왕근, 최영준 ▲ 상무 변영오, 심형섭, 장병철 ▲ 상무보 김민성, 박상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