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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결국 파국, 테슬라 14% 폭락…개미들 비명
등록일2025.06.06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로이터 연합뉴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호재와 악재가 뒤엉킨 끝에 동반 하락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며 정상 간 무역 협상의 물꼬를 튼 점에 시장은 매수로 반응했습니다. 하지만 &'퍼스트 버디&'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와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면서 테슬라 주가는 한때 17% 급락했고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했습니다.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00포인트(0.25%) 밀린 42,319.72에 거래를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51포인트(0.53%) 떨어진 5,939.30, 나스닥종합지수는 162.04포인트(0.83%) 떨어진 19,298.45에 장을 마쳤습니다. 장 초반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제네바 무역 합의&' 이후 처음 대화에 나섰다는 점에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증시를 밀어 올렸습니다. 트럼프는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시 주석과 나는 최근 체결 및 합의한 무역협정의 일부 복잡한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양국 모두에 매우 긍정적인 결론으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도 &'미국은 중국에 취한 부정적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양측은 윈-윈 결과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와 시진핑의 어조는 분위기가 달랐지만, 양국이 실무진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점에 증시는 반색했습니다. 하지만 한때 &'절친&'이었던 트럼프와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서로를 힐난하자 투자 심리는 돌연 냉각됐습니다. 최근 머스크가 트럼프의 감세안을 겨냥해 &'당장 없애버려야 한다(KILL the BILL)&'고 저격한 것을 두고 트럼프가 이날 &'나는 일론을 많이 도왔음에도 매우 실망스럽다&'고 발언했습니다. 이에 머스크가 재차 자신의 엑스 계정에 &'배은망덕한 짓&'이라고 공격하자 트럼프도 &'머스크는 정부 직책에서 물러나라는 요청을 받은 뒤 미쳐버렸다&'며 &'예산을 절감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머스크와의 정부 계약을 파기하는 것&'이라고 공격 강도를 높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한때 17% 넘게 급락했고 증시 전반의 주가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임의소비재는 2.47% 급락했습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테슬라 외에 엔비디아와 애플이 1%대 하락했습니다. 트럼프와 머스크의 갈등에 미국 인공지능(AI) 방산업체 팔란티어 주가도 8% 가까이 떨어졌는데, 팔란티어의 창업자 피터 틸은 머스크와 함께 실리콘밸리의 파워하우스인 &'페이팔 마피아&'의 핵심 구성원입니다. 트럼프가 소유한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DJT) 주가는 트럼프와 머스크의 갈등에 주가가 8% 하락했습니다. 광물 채굴업체 MP머티리얼스는 트럼프가 미국 내 희토류 생산을 늘리기 위해 국방생산법에 대한 일부 제한을 해제한 뒤 주가가 6% 가까이 올랐습니다. 한편 은 선물가격은 3% 넘게 뛰면서 트로이 온스당 36달러에 육박했는데, 2012년 2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7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69.2%로 반영됐는데, 전날 마감 무렵과 같은 수준입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87포인트(4.94%) 오른 18.48을 가리켰습니다.
시진핑 미, 부정적 조치 철회해야…중은 진지하게 협의 이행
등록일2025.06.06
▲ 트럼프, 시진핑 미국과 중국이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관세 전쟁'을 휴전하기로 한 뒤로도 합의 이행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통신은 시 주석이 5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했다 고 이날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미 관계라는 이 큰 배의 항로를 바로잡으려면 우리가 키를 잘 잡고 방향을 잘 정해야 하며, 특히 각종 방해나 심지어 파괴(요인)를 없애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제의에 따라 양국 경제·무역 선도인이 제네바에서 회담을 열었고, 대화·협상을 통한 경제·무역 문제 해결이라는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 며 (이는) 양국 각계와 국제 사회의 환영을 받았고, 대화와 협력이 유일하게 올바른 선택임을 증명한 것이기도 하다 고 했습니다. 시 주석은 양국은 이미 만들어진 경제·무역 협상 메커니즘을 잘 이용해 평등의 태도를 갖고 각자의 우려를 존중하면서 윈윈의 결과를 쟁취해야 한다 며 이에 대해 중국은 성의를 갖고 있고, 원칙도 갖고 있다 고 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가 희토류 수출 통제 유지 등을 들어 중국이 관세 전쟁 '휴전'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 것을 의식한 듯 제네바 회담 이후 중국은 엄숙하고 진지하게 협의를 집행했다 며 미국은 실사구시적으로 그간 얻은 진전을 바라보고, 중국에 대한 부정적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은 외교·경제·무역·군사·법 집행 등 영역별 교류를 늘리고, 공동인식 증진과 오해 감소, 협력 강화를 해야 한다 고 덧붙였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매우 존중하고, 미중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며 미국은 중국 경제가 강고한 성장을 유지하는 것을 낙관합니다. 미중 협력은 매우 많은 좋은 일을 해낼 수 있다 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은 중국과 함께 협의 이행을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다 고 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중국 유학생이 미국에 와 공부하는 것을 환영한다 고 밝혀 최근 양국의 또다른 현안으로 떠오른 미국의 중국인 유학생 비자 취소 등 정책에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대만 문제에 대해선 미국은 응당 신중하게 대만 문제를 처리하고, 극소수 '대만 독립' 분열 분자가 중미 양국을 충돌·대결의 위험한 지경으로 끌고 들어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 고 언급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계속해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집행할 것 이라고 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 며 두 정상은 양국 팀이 계속해서 제네바 합의를 잘 이행하고, 조속히 새로운 회담을 여는 데 동의했다 고 덧붙였습니다. 통신은 이날 통화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성사됐음을 의미하는 '잉웨'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는 공식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3일 전인 지난 1월 17일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언론 인터뷰 등에서 취임 후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주장했으나 중국은 취임 전인 1월 17일 통화 사실만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0일 중국이 제네바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이와 관련해 시 주석과 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어 지난 2일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주중 전화 통화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고, 미국 CNN방송은 양국 정상 간 통화가 이르면 5일 이뤄질 수 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10∼11일 스위스 제네바 고위급 회담에서 서로 100% 넘게 부과하던 관세를 90일간 대폭 낮추는 '관세 전쟁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합의 후 미국 측은 중국이 비관세 조치 해제를 약속해 놓고도 핵심 광물과 희토류의 수출 제한을 해제하지 않고 있다며 합의 위반을 주장했습니다. 중국 측은 합의 위반을 부인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 방침 등 차별적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시 주석에 대해 나는 중국의 시 주석을 좋아하고, 언제나 그랬으며, 항상 그럴 것이지만, 그는 매우 힘들고, 협상하기에 극도로 어렵다 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