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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 마리에 '9천401만 원'…동원홈푸드, 역대 최고가 낙찰
등록일2025.11.06
▲ 이영상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대표(오른쪽)와 이재윤 한국종축개량협회 회장(왼쪽)이 제2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 한우를 낙찰받았다.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축산 도매 온라인몰 금천미트가 대통령상을 받은 최고 등급의 한우를 9천401만 원에 낙찰받았습니다. 동원홈푸드는 충북 음성에서 열린 '제2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15년 연속으로 대통령상 한우를 낙찰받았습니다. 1억 원에 가까운 낙찰 금액은 대회 사상 최고가입니다. 올해의 대통령상 한우는 1++A등급, 출하체중 911㎏, 도축체중 553㎏입니다. 거래가는 ㎏당 17만 원으로 올해 거래된 전체 한우 평균 경매가의 9배 이상입니다. 동원홈푸드는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상(8위)을 수상한 한우도 3천200만 원에 낙찰받았습니다. 해당 한우는 1++A등급, 출하체중 883㎏, 도축체중 561㎏이며 거래가는 ㎏당 5만 7천649원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종축개량협회, 전국한우협회가 주최하는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는 소의 근내지방도(마블링), 육색, 조직감 등과 사육환경, 방역시설, 위해요소 중점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동원홈푸드는 낙찰받은 대통령상 한우를 축산 도매 온라인몰 금천미트와 정육점, 식당, 도매업체 등 전국 유통망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사진=동원홈푸드 제공, 연합뉴스)
씨마른 서울 '6억원 이하' 아파트...신혼부부 내집마련 언감생심
등록일2025.09.23
[사진=연합뉴스] 6억원 이하 서울 아파트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10채 중 8~9채는 집값이 6억원을 웃도는 상황입니다. 불과 10여년에는 10채 중 8채가 6억원 이하였던 것을 고려하면 시장 상황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청년·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6억 원 이하 서울 아파트가 시장에서 빠르게 사라지면서 주거 사다리가 위태로워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3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에서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서울 전체 거래에서 6억 원 이하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5년 80.5%에서 2025년 15.8%로 급감했습니다. 10년 만에 서울 아파트 10채 중 8채가 6억 이하였던 시장이, 이제는 2채도 채 남지 않은 시장으로 달라진 것입니다. 2015년 100채 중 1~2채(1.3%) 정도로 드물었던 15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는 10년 새 10채 중 2~3채(27.3%)로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 비중은 12.6%에서 23.6%로,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비중은 5.6%에서 33.3%로 각각 2배, 6배가량 늘어났습니다. 신혼부부 최소 주거 면적인 &'전용면적 50㎡ 이상&'으로 조건을 좁히면 6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은 2015년 78%에서 2025년 9.2%까지 감소합니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한강벨트 지역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6개 구의 6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1% 미만으로 집계됐습니다. 2015년까지만 해도 성동구 50㎡ 이상 아파트 거래 중 80%가 6억 원보다 낮은 가격에 이뤄졌습니다. 동작구(1.1%), 영등포구(1.2%), 동대문구(5.0%) 등 총 13개 구에서도 6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5%를 밑돌았습니다. 2015년 동대문구 거래의 98.4%, 영등포구와 동작구는 각각 83.8%, 76.2%가 6억 원 이하였습니다. 전용면적 50㎡ 이상, 6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30%를 넘는 곳은 도봉구(60.3%), 금천구(50.5%), 강북구(34.7%), 노원구(32.7%), 중랑구(32.6%) 등 서울 외곽지역 5곳 정도입니다. &'6억 원 이하&' 주택은 신혼부부나 청년이 주로 이용하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대출요건 중 하나입니다. 정부의 주거 안정 정책이 급변한 시장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청년 세대가 서울에서 생애 최초 주택 구매로 진입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발판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며 &'대출 기준의 현실화와 함께 청년과 신혼부부가 실제로 접근 가능한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년 만에 다시!' 이다연, 이민지 잡고 KLPGA 하나금융 우승
등록일2025.09.21
▲ 이다연 이다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정상을 2년 만에 탈환하며 통산 9승을 올렸습니다. 이다연은 오늘(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미국·유럽 코스(파72·6천81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세계랭킹 4위 이민지(호주)와 동타를 이룬 뒤 2차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승 상금은 2억 7천만 원입니다. 이다연은 2023년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이민지와의 연장 승부 끝에 KLPGA 통산 8번째 우승을 거둔 뒤 2년 동안 이어진 우승 갈증을 풀어내고 9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특히 이다연은 2년 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과 2019년 한국여자오픈, 이번 대회를 합쳐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만 3승을 거뒀습니다. 2023년 하나금융그룹 대회는 이번 대회와 같은 미국·유럽 코스에서 열렸고, 2019년 한국여자오픈은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에서 개최됐습니다. 3라운드까지 선두 박혜준에게 3타 뒤진 2위였던 이다연은 박혜준이 3번 홀(파4) 더블 보기를 포함해 전반 한 타를 잃은 사이 타수를 지키며 추격전을 이어갔습니다. 박혜준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가운데 챔피언 조의 11번 홀(파4) 이후엔 유현조가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나 후반에 이다연이 힘을 냈습니다. 이다연은 14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2m 정도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며 유현조를 한 타 차로 압박했고, 15번 홀(파5)에서는 유현조가 두 번째 샷을 페널티 구역에 빠뜨린 여파로 보기를 적어낸 사이 또 한 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습니다. 경기 막바지엔 앞 조에서 경기하던 이민지의 기세가 매서웠습니다. 이민지는 17번 홀(파5)에서 4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더니, 18번 홀(파4)에서 8m 넘는 버디 퍼트도 넣어 이다연을 한 타 차로 제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어 이다연도 17번 홀 버디로 응수하며 공동 선두를 이뤘고, 마지막 홀 파를 지켜내며 2년 만에 이민지와 연장전 '리턴 매치'가 성사됐습니다. 18번 홀에서 펼쳐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두 선수 모두 파를 지켜낸 뒤 같은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투온에 성공한 이다연은 4m 버디 퍼트가 아깝게 빗나갔으나 파를 적어냈습니다. 이민지는 투온에 실패한 뒤 3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약 2m 파 퍼트가 빗나가며 결국 이다연의 승리로 경기가 막을 내렸습니다. 2021년 송가은, 2023년 이다연에게 연장전 패배를 당했고, 지난해엔 공동 3위에 올랐던 이민지는 또 한 번 이다연에게 덜미를 잡히며 후원사 대회 우승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1∼3라운드 선두를 달렸던 박혜준은 3타를 잃고 유현조와 공동 3위(6언더파 282타)에 올랐고, 성유진이 5위(5언더파 283타), 이동은과 이재윤이 공동 6위(3언더파 285타)에 자리했습니다. 박현경이 8위(2언더파 286타), 박민지가 9위(1언더파 287타)로 뒤를 이었습니다. 시즌 3승의 이예원은 공동 14위(2오버파 290타), 마찬가지로 올해 3승을 올린 방신실은 공동 24위(4오버파 292타)로 마쳤습니다.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마지막 날 4타를 잃고 공동 44위(8오버파 296타)가 됐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메이저 퀸' 유현조, KLPGA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연패
등록일2025.09.07
▲ 유현조 유현조(20)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섰습니다. 유현조는 오늘(7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파72·6천71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1언더파 71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유현조는 2위 노승희(5언더파 283타)를 4타 차로 따돌렸습니다. 신인이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해 '메이저 퀸'에 등극하며 신인왕으로 가는 발판을 놨던 유현조는 자신의 투어 2승째도 같은 메이저 대회에서 달성했습니다. 신인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고, 그다음 해에도 같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KLPGA 투어 사상 올해 유현조가 처음입니다. 또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은 2016년과 2017년 김해림 이후 올해 유현조가 8년 만입니다. 메이저 대회 전체로는 2021년 KLPGA 챔피언십 박현경 이후 4년여 만에 나온 2년 연속 같은 메이저 대회 우승 사례입니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둔 선수는 김해림, 김효주, 장하나에 이어 유현조가 4번째입니다. 유현조는 대상 포인트 100점을 추가해 대상 포인트 1위(482점)로 올라섰습니다. 또 우승 상금 2억7천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순위에서도 3위(9억8천333만원)가 됐습니다. 상금 1위는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한 노승희(10억8천768만원)입니다. 2, 3라운드 모두 선두를 달린 유현조는 마지막 날 11번 홀(파4)까지 보기만 2개 적어내며 2위와 간격이 1타로 좁혀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2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3번 홀(파3)에서도 약 9.5m 버디를 잡아내며 3타 차로 달아났고,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로 '메이저 타이틀'을 지켜냈습니다. 박결과 전예성, 이재윤이 나란히 4언더파 284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방신실, 박현경, 김민솔, 이가영, 최은우는 3언더파 285타를 기록하며 공동 6위에 자리했습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전인지는 1언더파 287타, 공동 13위로 마쳤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