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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추격자에서 선도국가로 …10가지 담대한 질문은?
등록일2025.04.30
안녕하세요. 미래 사회를 위한 사회적 실험과 깊이 있는 통찰, 혁신적인 도전을 소개하는 뉴스레터, SDF(SBS D포럼) 다이어리입니다. SBS와 SBS문화재단,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1회 & 포럼이 지난 24일,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개최됐습니다. 올해 처음 열린 &는 '기술주권 확보, 그 10가지 질문'이라는 주제를 통해 산학이 함께 미·중 간 기술패권 경쟁 등이 만든 불확실성 속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찾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 최고 석학과 기업 R&&D 리더들이 총 10개의 도전적 과제(그랜드 퀘스트)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미래기술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방문신 SBS 사장은 개막사에서 학자들의 연구와 기업들의 사업 전략이 동시에 논의될 때 현실성 있는 기술주권의 해법이 탄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며, 이런 새로운 방식이 학계와 기업의 공동 참여를 확대시키고 실용적 논의를 진전시켜 나갈 것으로 믿는다 고 말했습니다. 또, 제1회 &가 던지는 깊이 있는 질문과 세상을 바꾸는 어젠다들이 우리 사회에 폭넓게 확산되고 정부 정책으로 반영돼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로 연결되기를 희망한다 고 밝혔습니다. 유상임 과학기술부장관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각각 정부와 산업계를 대표해 축사를 했습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격화되는 세계 기술패권 전쟁에 대응하기 위하여 우리 정부도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 예산을 편성하고 공급망, 신산업, 외교안보 관점에서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선정하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며 과학기술이 곧 국가 경쟁력인 지금 우리 R&&D의 '초격차 전환'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며 오늘 이 자리가 '초격차 대한민국'으로 가는 힘찬 발돋움이 되리라 믿는다 고 밝혔습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 인플레이션 압박, 그리고 AI가 몰고 올 경제 시스템의 근본적 전환이라는 삼각파도가 겹쳐 대한민국이라는 배를 뒤흔들고 있다 며, 지난 수십 년간 성장의 기반이었던 추격자 전략이나 자유무역 중심의 성장 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고 짚었습니다. 또, 첨단과학 분야의 연구개발은 더 이상 학계나 연구소만의 과제가 아니며, 산업계와 비즈니스 리더들은 첨단과학 R&&D에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중장기적 비전과 책임 있는 연대를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관련 상임위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최민희 위원장,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이철규 위원장도 참석해 입법 활동 중인 정치권의 움직임을 소개했습니다. 최민희 위원장은 국회 과방위는 정파를 초월해 합의로 ▲AI 인프라 확충 ▲산업계 협력 강화 ▲법·제도 정비 ▲국제협력 확대 ▲정부 예산지원 확대 등을 담은 성명서를 채택했다 며, 미래 기술 강국으로의 도약은 정치권, 정부, 학계, 노사를 포함한 산업계가 함께 손을 잡을 때 비로소 가능한데, 학계가 질문을 던지고, 산업계가 현장을 말하며, 공동으로 해답을 찾아가는 &는 매우 의미 있는 시도 라고 말했습니다. 이철규 위원장은 국회 산자위에서는 지난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美 관세조치 대응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경안(산업부 13개 사업, 9,591억 원)과 중소기업의 통상 리스크 대응 및 민생 지원을 위한 추경안(중기부 16개 사업, 5조 112억 원)을 상정하여 심의 중에 있다 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이 자리에 계신 과학기술계 석학 여러분, 기업의 리더 여러분의 치열한 도전을 힘있게 지원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야 대선 경선후보들은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정책 경쟁을 벌였습니다. (지난 24일 포럼이 열릴 당시) 각 당 대선 후보 8명은 영상을 통해 공통적으로 AI 등 첨단산업이 국가의 명운을 결정할 핵심임에 공감했습니다. 기술주권은 선택의 문제가 아님을 직시하고 중요한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대적 투자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정당 특별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른 최형두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는 AI 혁명 유레카의 순간은 2016년 봄 알파고 이세돌 대국으로 서울에서 시작되었지만 우리는 정치 싸움에만 몰두했다 며 자성하면서 담대한 과학기술 투자만이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이끌 수 있다 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교육 의료' 분야에서의 AI 활용을 강조하면서 전 국민 1대1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AI 디지털교과서와 선제적 건강 AI 국민건강 돌봄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에 가장 주목해야 할 지점은 K방산, K원전, K조선 같은 제조업 AI라며 진정한 승부처는 K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제조 AI 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최 의원은 AI는 막대한 전기에너지 싸움으로 전기 없이는AI도 없고, 신재생만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SMR을 비롯한 과감한 에너지 믹스, 혁신적인 전력망 구축이 절실하다 고 진단했습니다. 국민의 힘은 호남 영남 충청 강원을 비롯한 17개 시도가 AI 혁명으로 고르게 발전하도록 국토에너지 인프라 균형발전 계획을 마련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한국경제 저성장 위기 원인 중 하나가 기술경쟁력 저하기 때문에 기술경쟁력의 회복 없이는 경제의 반등도 기대하기 어렵다 고 진단했습니다. 이 원장은 민주당은 과학기술을 국정의 중심에 두겠다 고 밝힌 뒤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생태계를 혁신하여 긴 호흡이 필요한 기초연구와 전략기술 분야에 투자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또 대학원생과 박사후연구원의 처우 개선을 통해 정해진 답을 찾는 게 아니라 판을 바꾸는 창의적 연구에 장기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연구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AI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AI인프라 구축을 위해 GPU 5만 개 이상 규모의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국내 기업들의 NPU 등 AI반도체 개발을 지원하겠다 며 고품질의 학습용 데이터 확보를 위해 공공데이터부터 활용하겠다 고 강조했습니다. 또 민주당은 AI 규제를 합리화하고 민간과 함께 100조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여 AI딥테크 유망기업들을 육성하고 다시 민간 분야의 투자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랜드 퀘스트'의 입안자 서울대학교 이정동 교수는 포럼의 주제이기도 한 '기술주권 확보, 그 10가지 질문'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 교수는 한국의 놀라운 성공의 이면에는 선진기술이라는 벤치마크를 목표로 놓고 그를 따라잡고자 하는 추격의 모델이 공통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며 이 추격의 과정이 너무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선진기술이라는 모범사례가 없는 경우에는 우리 스스로 도전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중 기술경쟁과 기술주권의 파고가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를 추격해오는 줄 알았던 중국은 이미 모든 산업 분야에서 한국 산업을 앞서나가고 있다 며 이 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유일한 길은 대체 불가능한 기술, 독창적인 기술을 갖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로보기 ▶ 어느 때보다 절실한 '초격차 전환'…대체 불가능한 기술 만들려면 (류란 기자) / SBS 8뉴스 그렇다면 대한민국이 기술 주권을 가지고 산업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뭐가 달라져야 할까요? 특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SBS는 &에 참여한 석학들과 업계 리더들을 심층 인터뷰한 뒤 기술강국으로의 재도약을 위한 다섯 가지 정책을 제언했습니다. 우선, '컨트롤타워'에 대해 주문했습니다. 기술주권 확보는 이제 과학 영역 뿐 아니라 산업, 통상, 국방, 안보를 아우르는 복합적인 문제입니다. '공조'의 목소리는 높아지지만 범부처 컨트롤타워는 부재한 상황인데요. 예를 들어 중국은 국무원을 중심으로 한 통합AI 전략이'딥시크' 탄생을 이끌었다면, 한국은 4개 부처가 산발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쟁에 비유될 만큼 격해진 기술 패권 경쟁, 비상시 민첩한 대응을 위해 '기술주권 워룸' 설치를 제언했습니다. 또, '워룸' 리더를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래혁신부총리'와 같은 이름으로 총괄 거버넌스 체계를 이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현 과기부나 산업부를 확대 개편할 지, 관련 기능을 모아 대부처를 신설할지 등은 논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인력' 문제로 꼽힙니다. 한국 AI 경쟁력 약화의 근본 원인으로 인재 부족이 꼽힐 정도로 기술 인재 유출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1만 명당 AI 인재 이동지표를 보면 2023년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섰는데, 인재의 유입보다 유출이 많다는 겁니다. 중국이 '천인계획'을 내세워 기술 인재를 영입을 시작한 게 무려 17년 전, 과학자들 탈출을 막을 '브레인 홈 코리아' 프로젝트를 제안했습니다. 차등적 보상과 지원, 비자 정책 등 완전히 틀을 깨지 않으면 변화는 없다는 주문입니다. 정치와 별개로 이뤄지는 독립적이고 장기적인 기술정책, '공무원, 행정 중심'보다 '과학자 중심'의 실질적 지원 결정도 모두가 바라는 것이었습니다. 정부마다 R&&D 정책은 오락가락했고, 지원 기관과 시스템이 파편화 되어있다 보니 수많은 펀드가 나눠주기식 또는 중복 집행돼 왔는데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성과와 연동하는 최적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제조업 부활'을 내건 미국의 통상 전쟁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에 경고를 날렸습니다. K조선, K방산에 대한 러브콜에서 보듯, 그 공격에 대응할 카드도 결국 우리 전략 제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입니다. AI에 대한 수 백조 투자 계획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제조업에 AI를 입힌 기술 혁신, '제조+AI' 고도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습니다. 바로보기 ▶ 인재 탈출 방지…'범부처 컨트롤타워' 절실 (여현교 기자) / SBS 8뉴스 이번 & 포럼에는 시스템대사공학의 창시자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 세계 최초로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한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종신석좌교수, 30년째 예쁜꼬마선충 연구를 이어온 기초연구의 대가 이준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등 학계 최고 수준의 교수들이 함께했습니다. 삼성, LG, SK, 한화, CJ, KT,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메디톡스 등 유수의 선도적 기업 관계자들도 참여해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청중들도 이른 시간부터 마지막 세션까지 150석의 좌석을 가득 메울 정도로 과학·기술계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대변했습니다. & 각 연사들의 발표는 다음 달 7일부터 사흘간 낮 12시 50분에, 그리고 5월 11일 밤 12시 20분에 SBS TV 채널에서 방영되며, 이번 포럼을 다룬 특집 다큐도 다음 달 편성될 예정입니다. 글: 류란 기자, peacemaker@sbs.co.kr SDF 다이어리는 SBS 보도본부 미래팀에서 작성하는 뉴스레터입니다. 우리 사회가 관심 가져야 할 화두를 앞서 들여다보고, 의미 있는 관점이나 시도를 전합니다. 한 발 앞서 새로운 지식과 트렌드를 접하고 싶으신 분들은 매주 수요일 발송되는 SDF 다이어리를 구독해 주세요. → 구독을 원하시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D리포트] 기후위기 주범 온실가스로 친환경 플라스틱을?
등록일2025.04.28
제주도 사수항 인근 바닷속, 계란판과 컵 같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여기저기 보입니다. 녹거나 썩지 않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 생물들의 생명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국립생태원이 폐사한 바다거북을 부검해 보니,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쓰레기를 먹이로 오인해 삼킨 겁니다. 인류가 지금까지 만들어낸 플라스틱은 137억 톤 정도, 이 중 11%만 재활용됐고 76%는 그대로 버려졌습니다. 자연에서도 생분해될 수 있는 플라스틱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과학자들은 미생물을 활용하는 방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준영/CJ제일제당 BIO연구소 Synthetic BIO 담당 : 생분해성 플라스틱(PHA)은 미생물만 만들어 낼 수 있는 고분자 소재입니다. 해양과 토양 등 환경에 노출 시 생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소재인데.]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려면 미생물을 조작하는 방식을 찾아야 하는데, 여기에 대사공학 이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상엽/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 : 대사공학은 생명체의 대사회로를 우리가 뚜렷한 목적을 갖고 원하는 방향으로 디자인하고 실제로 조작해서 만듦으로써 유용물질들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해줍니다.] 과학자들은 여기서 더 나아가 온실가스를 원료로 쓰는 방식도 시도 중입니다. 미생물이 온실가스를 이용해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만들게 되면, 대기 중 온실가스도 줄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상우/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합성생물학 기술을 활용하면, 자연계에 존재하는 온실가스 대사 경로와 플라스틱 생산 경로를 원하는 대로 재설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온실가스는 반응성이 낮은 탓에 미생물이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데 많은 공정과 에너지가 투입돼야 합니다. 필요한 만큼의 플라스틱을 만들어내기엔 현재로선 경제성이 너무 떨어집니다. [서상우/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 가스를 효과적으로 포집하는 인프라, 대규모 생산 공정으로의 확장, 그리고 새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의 규제 이슈, 시장에서의 소비자 반응까지 모두가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전문가들은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이 활성화되려면, 기술 개발을 넘어 정부의 지원과 함께 산업계와 소비자 호응까지 더해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취재 : 서동균, 영상편집 : 윤태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SBS X 그랜드퀘스트] 추격자에서 선도국가로 …10가지 담대한 질문
등록일2025.04.24
오늘(24일) 막을 올린 제1회 & 포럼에서는 국내 최고 석학과 기업 R&&D 리더들이 총 10개의 도전적 과제(그랜드 퀘스트)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미래기술 전략을 논의합니다. 앞서 오전에 열린 개막식에서 '그랜드 퀘스트'의 입안자 서울대학교 이정동 교수는 포럼의 주제 이기도 한 '기술주권 확보, 그 10가지 질문'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 교수는 한국의 놀라운 성공의 이면에는 선진기술이라는 벤치마크를 목표로 놓고 그를 따라잡고자 하는 추격의 모델이 공통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며 이 추격의 과정이 너무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선진기술이라는 모범사례가 없는 경우에는 우리 스스로 도전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중 기술경쟁과 기술주권의 파고가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를 추격해오는 줄 알았던 중국은 이미 모든 산업 분야에서 한국 산업을 앞서나가고 있다 며 이 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유일한 길은 대체 불가능한 기술, 독창적인 기술을 갖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랜드 퀘스트'는 이처럼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꿀 도전적 질문으로, '기술주권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인식 하에 산업계와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는 과정입니다. 첫 번째 그랜드 퀘스트로는 &<역노화 연구&>가 선정됐습니다. 최근 노화세포 제거, 젊은 피 수혈, 세포 재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방향으로 이뤄지는 역노화 연구는 고령화 문제 해결과 건강 수명 연장에 중요한 도전 과제입니다. 특정 세포 및 조직 수준에서 발생하는 역노화가 개체 수준까지 적용될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번 포럼에선 역노화 연구의 현재와 가능성, 한계를 고루 짚습니다. 이어지는 세션은 &<신종 바이러스 예방 백신&>으로 현재 백신기술이 가지고 있는 한계와 어떻게 범용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지에 대해 다룹니다. 항체 기반 백신의 장점과 T세포 기반 백신의 장점을 합쳐 아직 출현하지 않은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에 대해 토론합니다. &<공간 디스플레이&> 세션에선 허공에 떠있는 영상을 만드는 공간 디스플레이 기술이 언제쯤 우리 곁으로 올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2차원의 평면 디스플레이에서 벗어나 3차원 공간에 영상을 만드는 공간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해 토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포럼에선 기후위기가 심각해짐에 따라 화석 연료에 의존하는 현대의 산업구조를 대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주목합니다. &<미생물 세포공장&> 세션에선 온실가스를 원료로 하여 석유화학공정보다 더 경쟁력 있게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미생물 세포 공장을 실제 개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다섯 번째 세션의 주제는 &<효율 60% 태양전지&>입니다. 태양 전지의 에너지 변환 효율은 다중접합 기술을 이용할 경우 최대 47.6%에 이르는데, 이를 더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합니다. &<옹스트롬 (A) 반도체&> 세션에선 나노 단위보다 작은 옹스트롬 (A) 급 단위의 반도체 제조 공정 기술 개발에 대해 살펴봅니다. 한 자릿수 나노미터 크기의 반도체 공정에 도달하면서 실리콘 기반 반도체 공정 기술이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개발의 어려움은 무엇이며 이를 극복하고 미래 첨단 산업의 발전을 가속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지 싶습니다. 이어 &<포스트 실리콘 반도체&> 세션에선 실리콘 기반 소자의 한계가 도래할 때를 대비하여 새로운 소자로 패러다임 전환을 고민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다룹니다. 이를 위한 대안적 해법이 무엇이며,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에 대해 다룹니다. 오늘날 CPU와 GPU는 폰 노이만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이 구조는 에너지 효율성과 성능을 높이는 데 근본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여덟 번째 세션은 &<뉴로모픽 아키텍처&>으로, 뇌의 뉴런과 시냅스를 모방해 폰 노이만 아키텍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는 신기술을 다룹니다. 기술적 난관을 넘어 뇌와 같이 높은 연산 효율을 가진 뉴로모픽 칩을 구현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짚습니다. 기억이나 학습과 같은 고등 인지 기능은 그 신경 활동의 복잡성으로 인해 작동 메커니즘조차 충분히 이해되지 않고 있습니다. &<뇌내현실&> 세션에선 뇌 기능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기계 장치를 통해 뇌 내부와 직접 소통함으로써, 다양한 고등인지 기능을 제어하고 가상현실을 넘어서는 뇌내현실을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토의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일반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존&>에 대해 다룹니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의 비약적 발전으로 일반인공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과 초지능(super intelligence)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중요한 질문들에 대해 답을 준비하는 차원입니다. 특히 일반 인공지능이 도래한다면, 인공지능과 인간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서는 어떠한 대비가 필요할지에 대해 집중 토론합니다. & 포럼에는 시스템대사공학의 창시자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 세계 최초로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한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종신석좌교수, 30년째 예쁜꼬마선충 연구를 이어온 기초연구의 대가 이준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등 학계 최고 수준의 교수들이 함께합니다. 삼성, LG, 한화, CJ, KT,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메디톡스 등 유수의 선도적 기업 관계자들도 참여해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진행합니다. 이번 포럼 참석을 위한 사전 신청에 수백 명의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등 과학·기술계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대변했습니다. & 각 연사들의 발표는 다음 달 7일부터 사흘간 낮 12시 50분 SBS TV 채널에서 방영되며, 이번 포럼을 다룬 특집 다큐도 다음 달 편성될 예정입니다.
기술주권 확보, 그 10가지 질문 …'SBSX그랜드 퀘스트', 24일 첫 개최
등록일2025.04.22
SBS와 SBS문화재단,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1회 'SBS X 그랜드 퀘스트' 포럼이 오는 24일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진행되는 'SBS X 그랜드 퀘스트'의 주제는 '기술주권 확보, 그 10가지 질문'이다. 미중 간의 초격차 경쟁, 글로벌 공급망 위기, 트럼프 2기 체제의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오늘날 '기술주권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인식 하에 산업계와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는다. # 10가지 기술주권 질문, 세션별 집중 토론 한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선진국의 개념설계를 답습하던 추격자의 역할에서 벗어나 고유한 개념설계를 제시하는 혁신적 선도국가로 전환해야 하는데, 이는 산업과 기술 체계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한다. 혁신을 위해서는 도전적인 '최초의 질문'을 제기하고, 시행착오를 통해 이를 스케일업해야 한다. 이처럼 'SBS X 그랜드 퀘스트'는 단순히 한국이 가진 현재의 문제를 진단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그 스케일업 과정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이다. 중장기적 과학기술 난제를 뜻하는 '그랜드 퀘스트'는 한국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가능성을 품은 질문들이다. 제1회 'SBS X 그랜드 퀘스트'에서 다룰 10가지 주제로는 1)역노화 기술, 2)미생물 세포공장 기반 온실가스의 플라스틱 전환, 3)신종 바이러스 예방 백신, 4)가상현실과 뇌내현실, 5)뉴로모픽 아키텍처, 6)옹스트롬 (A) 미터 시대 반도체 기술, 7)포스트 실리콘 반도체 소자, 8)공간디스플레이, 9)효율 60% 태양전지, 10)일반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존이 선정됐다. # 국내 최고 석학과 기업 리더 30여 명 연사로 참여 'SBS X 그랜드 퀘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좀처럼 만나보기 어려웠던 국내 최고 수준의 석학과 기업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이다. 시스템대사공학의 창시자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 세계 최초로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한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종신석좌교수, 30년째 예쁜꼬마선충 연구를 이어온 기초연구의 대가 이준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등 학계 최고 수준의 교수들과 삼성, LG, 한화, CJ, KT,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메디톡스 등 유수의 선도적 기업 관계자 30여 명이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포럼 참석을 위한 사전 신청에 수백 명의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등 과학·기술계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대변했다. 포럼 당일엔 2명의 신진과학자를 선정 및 지원하는 'SBS문화재단 그랜드 퀘스트 프라이즈' 시상식도 진행된다. 한편, 'SBS X 그랜드 퀘스트'는 매해 SBS 사회공헌 지식 나눔 프로젝트 'SBS D포럼'을 제작하는 보도본부 미래부의 노하우를 통해 탄생됐다. 오는 24일(목) 오전 8시 반부터 시작되는 'SBS X 그랜드 퀘스트'의 개막식은 SBS 채널을 통해 생방송된다. 각 연사들의 발표는 5월 7일부터 사흘간 낮 12시 50분 SBS에서 방영되며, 이번 포럼을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도 5월에 편성 예정이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유공자 157명에 정부 포상
등록일2025.04.21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5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을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유공자 157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이번 기념식은 &'인공지능(AI)으로 디지털 대전환, 과학 기술로 미래 선도&'를 주제로 기술과 디지털 분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행사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과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이진숙 방통위원장,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ICT대연합) 회장,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과학기술 진흥 부문에서는 훈장 26명, 포장 11명, 대통령 표창 20명, 국무총리 표창 27명 등 총 84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됐습니다. 과학기술 창조장은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의 혁신적 이론 및 실용화 기술 연구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과 인터넷 시대의 조기 출범·확산에 기여한 황규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와 시스템 대사공학을 창시해 친환경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 연구부총장 등 26명이 받았습니다.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 부문에서는 훈장 2명, 포장 5명, 대통령 표창 6명, 국무총리 표창 8명 등 총 21명에게 정부 포상이 돌아갔습니다.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은 세계 최초로 이차전지용 음극 원천소재 K-LTO 개발 및 사업화 성공으로 &'K-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김양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도약장은 실시간 재난 재해 대응을 위한 &'이음5G 기반 DNA+ 드론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임채덕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받았습니다. 정보통신 부문에서는 훈장 5명, 포장 6명, 대통령 표창 18명, 국무총리 표창 23명 등 총 52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습니다. 황조 근정훈장은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D램 및 미래 메모리 소자 연구에 기여한 황철성 서울대학교 석좌교수가, 동탑 산업훈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반도체 제조 기술력 향상에 기여한 도승용 SK하이닉스 부사장이 받았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대한민국의 눈부신 도약을 이끌어주신 과학기술인과 정보통신인에게 무한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정부는 최근 &'필수 추가경정예산안&'에 AI 분야에 총 1조 8천억 원을 편성했다. 앞으로도 창의와 혁신, 도전정신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취재파일] 심화되는 기술격차…한국은 대체불가능한 '퍼즐'을 갖고 있나?
등록일2025.04.17
오는 24일(목),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리는 제1회 & 포럼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는 SBS와 SBS문화재단,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이 공동 주최합니다. 올해 첫 여정을 시작한 &는 SBS 사회공헌 지식 나눔 프로젝트 'SBS D포럼'을 제작하는 보도본부 미래부의 노하우를 통해 탄생했으며, 과학·기술계 전문 포럼을 지향합니다. 클릭 ▶ 참가 신청하기 ( https://grandquests.sbs.co.kr/1st/application/index.html) 안녕하세요. 미래 사회를 위한 사회적 실험과 깊이 있는 통찰, 혁신적인 도전을 소개하는 뉴스레터, SDF(SBS D포럼) 다이어리입니다. 지난 뉴스레터에서 예고해 드렸던 제1회 & 포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기술주권 확보, 그 10가지 질문'이라는 제목 아래 오는 24일(목), SBS와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이 올해부터 & 포럼을 공동 개최하게 된 것인데요. 이번 포럼은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정책 등 첨단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미래 기술주권 확보를 위해 과학기술계 최고 석학과 업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귀중한 자리입니다. 지난 8일, 제1회&포럼을 기획 및 제작한 류란 기자가 이번 포럼의 기획자인 이정동 교수(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과학과 기술의 미래 클러스터장)와 이정애 SBS 미래부장(보도본부 기자)를 상대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진행·글: 류란 기자, peacemaker@sbs.co.kr Q. 안녕하세요. 제1회 & 포럼의 제작에 참여한 류란 기자입니다. 두 분께 이번 포럼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취지를 여쭙고자 합니다. 과학·기술 전문 포럼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형식인데요.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이정애 SBS 미래부장 '그랜드 퀘스트'와의 인연은 202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해 SBS D포럼에서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과 공동연구를 하던 중 이정동 교수님을 통해 '그랜드 퀘스트' [1]를 알게 되고, 그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기술주권의 중요성에 공감한 SBS문화재단에서도 &를 시작했고, 매해 두 분의 교수님들을 선정해 연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2] 그러던 중 최근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트럼프 2기 관세 이슈 등으로 대응 필요성이 커지면서, 'SBS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는 고민 속에 그랜드 퀘스트를 포럼으로 확장·운영하는 방식에 대해 논의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그랜드 퀘스트'가 학계 중심으로 10~15년 후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준비를 논의했다면, &는 산업계 전문가까지 아우르는 식으로 실효성을 더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언론사로서 정부나 정치권에 과학기술 이슈를 알리는 역할을 통해 변화의 추동력을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이정동 서울대 교수 그랜드 퀘스트 프로젝트는 한국 산업의 펀더멘탈(기초)이 약해지고 있고, 그 근본 원인이 우리 산업계에 미래를 향한 도전적인 목표 제시가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했습니다. 글로벌 선진국들은 첨단 과학기술을 이끌고 가는 학계가 먼저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산업계가 받아 스케일업하면서 새로운 산업의 로드맵을 만들어 갑니다. 한국도 이제 추격을 넘어 진정한 기술선진국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도전적 문제를 던지고 키워가는 루틴을 만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계가 먼저 나서서 이 전환의 계기를 만들어야겠다는 목표 하에 '그랜드 퀘스트'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이런 취지에 공감해주신 분들이 많아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2년간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차원에서 그런 방향의 연구를 이어왔고, 가능하면 더 많은 사람들과 이 이야기를 나눌 방법을 고민해왔습니다. 그동안은 주로 과학기술계의 전문가나 후속세대들과 대화해왔는데요, SBS 미래부에서 산업계와 밀접한 논의를 해보자는 제안을 해 주셔서 저희가 평소에 품었던 뜻과 잘 맞는다고 느꼈고, 적극적으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1] '그랜드 퀘스트'는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과학과 기술의 미래 클러스터장인 이정동 교수가 처음 제시한 이니셔티브로, '아직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지만 해결할 경우 관련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뀔 도전적 질문'을 의미한다. [2] 2024년 제1회 & 수상자를 인터뷰한 SDF다이어리 ☞ (클릭!) Q. 산학 협력은 그 필요성에 비해, 실행이 쉽지 않습니다. 실제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이정애 SBS 미래부장 산학 협력의 어려움은 분명 존재합니다. 학계는 미래를 향한 상상 기반의 도전적인 이야기를 하지만, 업계는 현실성과 수익성을 중요시하죠. 서로의 관점이 다르다 보니 간극이 생깁니다. 그러나 바로 그 다름 때문에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장(場)이 더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시각 차이를 확인하며 자극을 받고, 완벽한 합의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SBS가 언론사로서 플랫폼을 제공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정동 서울대 교수 산학 협력은 상호 간의 '손뼉이 마주쳐야' 비로소 일이 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과거엔 양쪽 손바닥, 즉 과학기술계와 산업계 모두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과학기술계는 진정으로 도전적 과제를 설정하고 있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아왔고요. 산업계는 그간 선진국을 추격하는 방식으로 경쟁해 왔기 때문에, 작은 아이디어라도 스스로 키워나가는 경험이 축적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양쪽 모두 변화의 기류가 생기고 있습니다. 과학기술계에서는 저변이 확대되며 각 분야에서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고, 산업계는 기존 모델로는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는 절박함 속에서 새로운 로드맵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스케일업을 통해 새로운 로드맵을 개척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높아져 있습니다. 바로 지금이 양쪽의 열기를 결집시킬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교수님께서 종종 언급하셨던 '추격자에서 선도자로'라는 표현은 포럼 제작 과정 내내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한국 산업의 발전 과정을 짚으면서, 왜 이제는 '선도자'로의 전환이 필요한지 깊이 있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이정동 서울대 교수 먼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한국 산업이 지난 반세기 동안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는 사실입니다. 거의 한두 세대 만에 농업 국가에서 세계적인 산업 기반을 갖춘 사례로 도약한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그래서 다들 한국의 성장을 기적이라고 합니다. 다만, 그 성공 모델이 가진 구조적 한계를 직시하고,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 온 것이죠. 지금까지의 발전은 흔히 '추격'이라는 단어로 표현되지만, 좀 더 정확히 말한다면 '선진국이 제시한 로드맵을 따라 열심히 선진국을 따라잡으려고 달려온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중국이 우리보다 이 추격에서도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지침이 되었던 로드맵이라는 것 자체가 너무 빨리 바뀌고 있어서 열심히 쫓아가보면 이미 선진국들은 다른 로드맵 위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맞이한 진정한 도전은 '기존의 로드맵을 쫓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로드맵을 만드는 것'입니다. 새로운 로드맵을 만든다는 것은 기존 방식의 연장이 아니라,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고, 희미하지만 첫 해답을 시작으로 점차 피드백을 받아가며 스케일업 해 나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아직 충분히 익숙하지 않은 일이지만, 반드시 필요한 국가적 전환입니다. 기술선진국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혁신의 비밀이기도 합니다. Q. 대한민국이 마주하고 있는 '기술 격차의 위기'와 관련해 교수님께선 우리나라의 기술 경쟁력과 기술 주권의 현주소를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이정동 서울대 교수 지금 한국 산업은 여러 면에서 첨단 기술 경쟁 위기에 직면해 있고, 특히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세계 각국이 '기술 주권'을 강하게 외치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과연 새롭게 짜여진 글로벌 기술 생태계 속에서 어떤 고유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매우 커지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글로벌 가치사슬 속에서 일정한 역할을 해왔다면, 지금은 그 판이 급속히 바뀌고 있고, 그 속에서 '우리가 빠지면 성립되지 않는 기술', '대체 불가능한 퍼즐'을 갖고 있는가가 핵심 질문이 되고 있습니다. 단지 지금 잘하고 있느냐를 넘어, 앞으로 어떤 기술을 통해 독자적이고 고유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느냐를 솔직하게 성찰해야 할 시점입니다. 기술 주권을 이야기할 때 자주 독립 개념을 자칫 오해하는 경우도 있는데, 오늘날의 기술, 특히 첨단기술은 혼자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각국이 퍼즐처럼 고유한 조각을 기여해 완성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다 갖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기술이 전체 기술 퍼즐판을 형성할 때 반드시 필요하고 결코 뺄 수 없는 것인가', 입니다. 이번 & 포럼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이 포럼을 통해 던져지는 수많은 질문들이 앞으로 성장해서 한국만이 갖고 있는 고유하고 대체 불가능한 기술, 즉 진정한 의미의 기술 주권을 실현하는 씨앗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Q. 개인적으로 이번 포럼의 기획에서 실행까지 상당히 고된 여정이었습니다. 특히 과학기술계의 난제를 대중에게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과정은 큰 도전이었습니다. 이정애 SBS 미래부장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과학기술계의 깊고 복잡한 논의를 '대중의 언어'로 풀어내는 일이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번 포럼의 의의가 매우 큽니다. 우리는 지금 이질적으로 보였던 두 세계―과학기술계와 대중사회―를 연결하는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리고 그 실험이 가능했던 건, 함께해주신 교수님들이 진정성 있고 성실하게 임해주셨기 때문이고요.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이 포럼이 단지 전문가들끼리의 담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책 결정자들, 산업계, 나아가 국민들과도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려는 시도라는 겁니다. 기존의 SDF와는 또 결이 다릅니다. SDF가 글로벌 흐름을 국내에 소개하는 플랫폼이었다면, 이번 그랜드 퀘스트는 우리가 로드맵을 새로 만들어가는 국내發 담론의 출발점입니다. 향후 한국 과학기술 담론의 방향성을 전환시키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지난 20년간 SDF 제작을 통해 축적해 온 노하우가 없었다면, 이번 포럼을 발족하는 건 불가능했을 겁니다. 미래부가 가진 경험과 역량 덕분에 가능했다는 점에서 부원들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SDF는 대중 포럼으로서 일반인들에게 좋은 지식을 널리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는 전문가 포럼으로 기획된 만큼 완전히 새로운 시도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류란 차장 말처럼 이 논의가 그 분야 사람들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에 머물러선 안 된다는 것도 강하게 느꼈습니다. 과학기술이 특정 집단만의 것이 아니라 정부, 언론, 시민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주제이기 때문입니다. 과학에 관심 있는 대중, 지식 콘텐츠에 열린 감각을 가진 사람들도 함께 할 수 있어야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미래기술을 열어가는 논의에 참여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교수님들께도 부탁드렸던 게, 내용의 깊이는 유지하되 표현은 조금 쉽게 풀어달라는 것이었어요. 이 자리에서 나온 논의들이 5년, 10년 뒤 한국 산업과 사회의 방향을 바꾸는 씨앗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Q. 교수님들이 서로 다른 전공 간의 교류를 즐기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일 분야가 아닌 융합적 시도를 통해 학자로서 흥미와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이정애 SBS 미래부장 처음에는 포럼에서 10개의 퀘스트, 10개의 분야 모두를 다루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일부에선 방송 문법에 맞게 몇 개만 골라야 하는 것 아니냐 는 목소리도 있었죠. 그럼에도 10개 전 퀘스트를 모두 다루기로 한 이유는, 서로 다른 분야가 한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이런 기회가 매우 드물기 때문이었습니다. 보통은 AI 포럼이면 AI만, 바이오 포럼이면 바이오만 이야기하게 되니까, 관심 있는 사람들만 오고 서로 다른 분야 간의 접점은 생기기 어렵죠. 그런데 저희 포럼은 AI에 관심이 있어 참석한 사람이 대사 생물학이나 공간 디스플레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고민하는 문제와 구조는 다르지만 본질은 비슷하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과학기술계 내부에서도 융합이 일어나고 있지만, 저희처럼 인문사회 관점을 가진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또 다른 통찰이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실제로 이번 포럼에서도 질의응답 시간에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인문사회적 질문들이 던져지고, 거기서 전혀 생각지 못한 문제 제기가 이뤄질 수도 있거든요. 이런 융합적 사고와 질문이 촉발되는 장이 바로 그랜드 퀘스트의 진짜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처럼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엔, 이런 분야 간의 연결과 확장을 가능하게 해주는 플랫폼이야말로 가장 귀한 자산이고,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의미 있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Q. 그랜드 퀘스트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단순히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작동할 수 있는 조직의 문화나 DNA 수준의 변화가 병행돼야 할 것입니다. 이정동 서울대 교수 맞습니다. 단순히 질문 하나 던진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라, 조직의 리더십과 문화 자체가 바뀌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리더의 태도 변화입니다. '리더'의 직책을 가진 사람들, 또는 스스로 리더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길을 열어 보겠다는 조직구성원들의 시도를 격려하고, 한 번 시도해볼 기회를 주고, 실패해도 거기서 교훈을 끌어내도록 이끌어주는 문화―그게 필요합니다. 물론, 자원과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거나 무작정 실행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도전과제를 키워나갈 것인지 선별하고, 효과적으로 키워나가는 스케일업의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진국들이 지난 200년 동안 쌓아온 축적의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지금까지 한국 산업은 '빠른 벤치마킹과 타당성 분석 → 성공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 선택 → 총력 실행'의 루틴으로 성공해 왔습니다. 그래서 작은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험하고 체계적으로 스케일업하는 루틴은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경험이 꼭 필요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그랜드 퀘스트가 처음엔 작게 출발하더라도 작은 프로젝트로 짧은 기간 안에 실험해 보고, 그 교훈을 바탕으로 2단계, 3단계로 발전시키는 계단식 스케일업 전략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이런 전략은 제대로 훈련되고 체화되어야 합니다. 결국 글로벌 챔피언 기업들은 이걸 해본 경험이 있는 기업들이죠. 세상에 떠다니는 수많은 작은 그랜드 퀘스트들을 효과적으로 스케일업해 본 축적된 경험, 그것이 기술챔피언 기업들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반면, 한국은 지금까지 선진국에서 스케일업이 다 된 완성된 모델을 도입해 변형하는 방식으로 성장해 왔기 때문에, 도전적 목표를 세우고 스케일업을 해본 경험이 거의 축적되어 있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쌓아가야 합니다. 이번 그랜드 퀘스트 포럼이 그 축적의 대장정이 시작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이 가진 강점도 있습니다. 반도체, 자동차 등 거의 모든 산업 기반, 특히 제조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건 기존 세대가 만들어 놓은 튼튼한 기술혁신의 '모판'입니다.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다양한 산업현장이 있기 때문에 그랜드 퀘스트를 적용해보고 개선해나가면서 그 어떤 나라보다 잘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스케일업을 위한 물리적 현장이 잘 갖추어져 있는 것입니다. 지금의 한국 산업은 '반쯤 찬 컵' 같은 상태입니다. 그 절반 채워진 물을 잘 활용해 스케일업 경험을 축적해 간다면, 머지않아 세계를 리드할 기술로 잔이 가득 차게 될 것이라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조기대선이 예정된 상황에서, 이번 포럼의 연사들이 정책 관련 제언하신 내용들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정동 서울대 교수 그랜드 퀘스트 포럼의 장기적인 목표는 산업과 과학기술 각 분야에서 도전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고, 이것이 실제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가적으로 제도적, 물리적, 재정적으로 뒷받침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실패가능성이 높은 도전적인 질문일수록 사회 전체가 함께 격려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특히 자원과 시간이 많이 들 수 밖에 없는 스케일업의 과정은 개별 연구자가 기업이 다 감당하기가 어렵습니다.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많은 기업들이 자원 부족으로 도전을 주저하게 되죠. 그래서 함께 쓸 수 있는 공동 실험 공간 같은 국가적인 스케일업 허브가 필요합니다. 이런 공적 기반을 만드는 일은 명백히 국가의 책무입니다. 곧 들어설 새로운 정부가 그랜드 퀘스트의 취지를 잘 받아들인다면, 단기 성과를 넘는 국가적 장기 전략을 올바르게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Q. 마지막으로, &를 기다리고 있는 청중과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관전 포인트를 짚어주셔도 좋겠습니다. 이정애 SBS 미래부장 국내 최고 석학과 업계 리더들이 함께 하는 전문가 세미나, 포럼을 열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어디가 있을까요? 국내에선 삼성, LG, SK 같은 아주 소수의 대기업들만이 내부적으로 이 정도 수준의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이런 자리를 접하기 굉장히 드물다는 거죠. 저희 포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요, 관심만 있다면 현장에서 질문하고 논의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에 관심 있는 분들, 자기 분야에 도전적 질문을 품고 계신 분들께 정말 소중한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SBS 미래부는 '미래'라는 이름에 걸맞게 남들이 생각하지 않는 다음 이야기를 먼저 꺼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과거엔 디지털이 그랬고, 지금은 AI와 그 이후의 패러다임 전환이 그 대상입니다. 이제는 미래가 지금 당장의 생존과도 직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할 때입니다. 이번 포럼은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가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정동 서울대 교수 이번 그랜드 퀘스트 포럼이 과학기술계나 산업계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이제는 새로운 로드맵을 열어야 한다 는 자각을 던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기서 소개되는 10개의 질문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도 좋지만, 이 포럼을 계기로 내가 속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이나 연구소에서, 우리만의 질문을 어떻게 던질 수 있을까? 를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젊은 과학기술 인재들, 이제 막 연구를 시작하거나 앞으로 이 길을 걸어가고자 하는 세대에게는, 이 포럼이 눈높이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작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하더라도, 조금 더 큰 꿈과 긴 안목으로 질문을 던지는 연습을 하게 된다면, 그 자체로 이미 미래는 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포럼에선 '일반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존', '미생물 세포공장 기반 온실가스 전환', '역노화 기술' 등 2025년 한국 산업계와 과학 기술계 각 분야에서 고민해야 할 중장기적 도전 과제가 공개됩니다. 이상엽 카이스트 특훈 교수, 박남규 성균관대 종신석좌 교수, 이준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등 학계 최고의 교수들과 삼성, LG, SK 등 산업 분야의 대표 리더들이 해법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댑니다. 단순한 원 사이드(one-side) 발표를 넘어 중장기적 난제들을 함께 토론하는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포럼 참석을 위해서는 온라인 사전 등록이 필요하며,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 혹은 아래 바코드에서 가능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단독] 23개국 172개 대학교 학자들도 윤석열 탄핵해야 [스프]
등록일2024.12.06
이슈는 스프링이다! 스프링처럼 통통 튀는 이슈를 핵심만 골라 정리해드립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연구자들의 시국선언이 해외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23개국 172개 이상 대학에 속한 300명이 넘는 교수와 연구진은 한국시각 오늘(6일) 시국선언문을 내고 비상계엄이 선포된 그 밤의 참극은 윤석열 정권이 더이상 대한민국의 합법적 정부가 아님을 분명히 드러냈다 며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헌법적 내란사건 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들은 다행히 시민들과 국회가 계엄령을 즉시 철회시켰지만, 이 내란사건을 일으킨 주범과 모든 가담자들에게 위헌적 범죄에 대한 철저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 이라며 윤석열에 대한 즉각적인 탄핵과 처벌을 요구한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시민들과 강하게 연대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한국시각으로 오늘 저녁 8시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모여 시국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학자들이 SBS에 보내온 시국선언문 전문입니다. [전문] 시국선언문 - 한국의 현실과 미래를 걱정하는 해외 교수 · 연구자 반헌법적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의 탄핵과 처벌을 요구합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는 우리가 무사유와 무감각에 빠질 때 퍼져가는 잔인성과 폭력성을 경고했습니다. 그 경고는 지금 윤석열 정권 하에서 적나라하게 현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권력에 대한 무비판적 태도와 책임 회피는 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며, 사회 곳곳을 마비시켰습니다. 대한민국은 지난 백여 년 동안 수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넘어 모두가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싸워 왔습니다. 일본제국주의 하에서의 독립투쟁과, 해방 후 근대화와 더불어 4.19, 5.18, 6.10 민주항쟁을 통해 이룩한 민주화.세월호 참사에 깊은 상처를 받은 많은 시민들이 헌법에 의한 대통령 탄핵을 이룬 무혈 촛불혁명. 세계가 경이로움을 표하는 한국문화의 근간은 이 자랑스런 고난극복의 역사에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2년 반 동안, 윤석열정권 하에서 민주주의의 후퇴와 사회적 불안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민주적 원칙과 협치는 사라지고, 권력은 검찰을 이용해 정적제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10.29 이태원참사와 채상병 사건에서 보듯이, 많은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져야 할 이들은 여전히 책임을 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진상을 밝히고자 했던 사람은 항명죄로 기소되어 부당한 처벌을 받고 있습니다. 윤석열은 국익이 아닌 사익을 위해 거부권을 남발하고, 수많은 거짓말과 궤변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이는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는 공정과 상식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그 밤의 참극은 윤석열 정권이 더이상 대한민국의 합법적 정부가 아님을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헌법적 내란사건입니다. 다행히 시민들과 국회가 계엄령을 즉시 철회시켰지만, 이 내란사건을 일으킨 주범과 모든 가담자들에게 위헌적 범죄에 대한 철저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저희 해외 교수 및 연구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깊이 우려하며, 윤석열에 대한 즉각적인 탄핵과 처벌을 요구합니다.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시민들과 강하게 연대할 것입니다. 2024년 12월 6일 한국의 현실과 미래를 걱정하는 해외 교수 · 연구자 서명인 명단 (한글 가나다라순; ** 발기인) 미국 동부시간 2024년 12월 5일 현재 강상미 University of Rochester, USA 강성운 (Sung Un Gang) TU Berlin, Germany 강우원 (Woowon Kang) University of Chicago, USA 강은경 University of Toronto, Canada 강윤이 Japan Society for the Promotion of Science, Japan 강정훈 The University of Tokyo, Japan 강지은 University at Buffalo, SUNY 강혜란 (Ellen Kang) University of Central Florida, USA 공경철 (Kyoungchul Kong) University of Kansas, USA 고영란 NIHON University , Japan 고은미** (Eunmi Ko) 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 USA 구승회 Princeton Plasma Physics Laboratory, USA 국중호 Yokohama City University, Japan Edward Kwon Northern Kentucky University, USA 권도희 Keio University, Japan 기연정 (Eyun-Jung Ki) University of Alabama, USA 기예진 Helse Førde, Norway 기유진 Michigan State University, USA 기혜영 University of Toronto, Canada 김경묵 Waseda University, Japan 김경선 University of Wisconsin - Madison, USA 김경분 Meisei University, JAPAN 김경채 (Kyongche Kim) Keio University, Japan 김광식 Tokyogakugei University, Japan 김규현 (Kyu-Hyoun KH Kim) IBM T.J. Watson Research Center, USA 김기용 (Ki Yong Kim) University of Maryland, USA 김낙호** (Nakho Kim) Drexel University, USA 김남은 Meijigakuin University, Japan 김다한 (Dahan Kim) Mayo Clinic, USA 김도영 (Kim Doyeong) Argonne National Laboratory, USA 김두영 University of Kentucky, USA 김미혜 The University of Tokyo, JAPAN 김만중 Binghamton University, USA 김명환, Texas Tech University, USA 김모란 Waseda University, JAPAN 김미솔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Australia 김민주 (MinJoo Kim) LMU Munich, Germany 김민지 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 USA 김보경 (Bokyung Kim) University of Helsinki, Finland 김보미 (Bomi Kim) 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 USA 김부자 (Kim Puja) Tokyo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Japan 김서현 Sorbonne university, France 김선미** Hunter College, City University of New York, USA 김선아 (Seona Kim) The University of Tulsa, USA 김성곤 (Seong-Gon Kim) Mississippi State University, USA 김성수 University of Electronic Science and Technology of China, China 김성인 (Seong-in Kim) Harvard-Yenching Institute, USA 김소린 (So Rin Kim) University of Missouri - St. Louis, USA 김수민 University of Toronto, Canada 김수연 (Su Yun Kim) University of Hong Kong, Hong Kong Sujin Kim University of Kentucky, USA 김수현 Kyoto University, Japan 김수현 University of Arizona, USA 김수현 (Soo Hyeon Kim) Indiana University Indianapolis, USA 김승구 (Seung-Goo Kim) Max Planck Institute, Germany 김영지 Stanford University, USA 김욱수 (Wooksoo Kim) University at Buffalo, USA 김은정 Hyogo Earthquake Memorial 21st Century Research Institute, JAPAN 김은화 Princeton University 김지현 (Jihyun Kim) University of Utah, USA 김아람** (A Ram Kim) University of Auckland, New Zealand 김양숙 Florida Atlantic University, USA 김영기 (Young-Kee Kim) The University of Chicago, USA 김영롱 Otsuma Women's University, Japan Yung Soo Kim University of Kentucky, USA 김영준 University of Toronto, Canada 김용백 University of Toronto, Canada 김근삼 (KIM, Keunsam) Shigakukan University, Japan 김은아 (Eun-Ah Kim) Cornell University, USA 김이석 University at Buffalo, SUNY, USA 김 인용 Mayo Clinic, USA 김유혜 The University of Tulsa, USA 김정욱 (Jung-Wook Kim) Max Planck Institute for Gravitational Physics, Germany 김종래 University of Leeds, UK 김태현** (Taehyeon Kim) University of Edinburgh, UK 김태완 Carnegie Mellon University, USA 김해수 Cornell University, USA 김현수 Meiji University, Japan 김필립 (Philip Kim) Harvard University, USA 김해롤드 (Harold Kim)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USA 김장민 University at Buffalo, USA 김지연 (Jeeyeon Kim) La Trobe University, Australia 김진협 (Jinhyub Kim) University of Oxford, UK 김천일 University of Alberta, Canada 김태식 Osaka Metropolitan University, JAPAN 김하람 Northwestern University, USA 김현경 Louisiana State University, USA Hyungsoo Kim University of Kentucky, USA 김현준 (Hyunjun Kim) University of Minnesota, USA 김형민 (Hyungmin Kim) University of Melbourne, Australia 김혜진 Cornell University, USA 김휘연 (Huiyeon Hannah Kim) Stony Brook University, USA Kyong-Ah Kwon University of Oklahoma, USA 김형선 Tohoku University, Japan 권우진 (Woo Jin Kwon) University of Milan, Italy 권현우 (Hyunwoo Kwon) Brown University, USA 권혜진 Indiana University, USA 남경림 Baylor University, USA 남윤주 University at Buffalo,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USA 남윤진 Tokyo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Japan 남은렬 Rakuno University, Japan 남훈식 University of Michigan, USA 남태현** (Taehyun Nam) Salisbury University, USA 노경호 University of Alabama in Huntsville, USA 노수빈(Subin Noh) The University of Tokyo, Japan 노은명 Kumamotogakuen University, Japan 노재은 (Jae-Eun Noh) Australian Catholic University, Australia 노혜영 Kobe college, Japan 로기 앤드류 (Andrew Logie) University of Helsinki, Finland 류충희 Fukuoka University, JAPAN 모성관 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 USA 문제웅 The University of Alabama, USA 문창윤 University of Tsukuba, Japan 민동엽(Dongyup Min) Tsuru University, Japan 민보라 Monash University, Australia 민일 (IL MINN) University of Texas Southwestern Medical Center, USA 민지훈** International Institute for Applied Systems Analysis, Austria 박기동 Louisiana State University, USA 박광호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USA 박권식 University of Virginia, USA Nan Sook Park University of South Florida, USA 박노자** (Vladimir Tikhonov) University of Oslo, Norway 박동훈 University of Maryland College Park, USA 박병규 University of Virginia, USA 박병열 University of Alberta, Canada 박샘이 (Saemyi Park) University of Wisconsin-Stevens Point, USA 박소유 Ohio State University, USA 박소윤 (Soyoon Park) York St John University, UK 박소이 University of Manitoba, Canada 박순천** (Lynne S. Park) University of Auckland, New Zealand 박수한 Michigan State University Alum, USA 박유경 Nagasaki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JAPAN 박은비 Tokyo Metropolitan University, Japan 박정란(Jeongran Park) Aichi University, Japan 박종후(Park, Jonghoo) Doshisha University, Japan 박주영 (Jooyoung Park) KTH Royal Institute of Technology, Sweden 박지수 (Jisu Park) The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USA 박지영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USA 박진호 Georgia Tech, USA 박찬영 University of Zurich, Switzerland 반주리 (Ju Ly Ban) CUNY GRADUATE CENTER, USA 방현정 (BANG HyunJung) Kyushu University, Japan Hyemin Park**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USA 박혜린 University of Massachusetts Amherst, USA 박효원 (Hyowon Park) University of Illinois at Chicago, USA 박희주 National Film and Television School, UK 배건준 Beijing Normal University, China 배경윤 (Keung Yoon Bae)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USA 변수용 (Soo-yong Byun)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USA 변재환 Wichita State University, USA 봉희종 University of Michigan, USA 서성석** (Ambrose Seo) University of Kentucky, USA 서영일 (Alex Seo) Univeresity of Melbourne, Australia 서윤아 Ritsumeikan University, Japan 서준우 University of California--Berkeley, USA 서현구 (SEO Hyunkoo) HOSEI University, JAPAN 서희정 (Hee-Jong Seo) Ohio University, USA 성기원 (Ki Won Sung) KTH Royal Institute of Technology, Sweden 성지은 University of Toronto, Canada Euisuk Sung New York City College of Technology of CUNY, USA 손미영 University of Texas Health San Antonio, USA 손병환 George Mason University, USA 손상모 (Sangmo Tony Sohn) Space Telescope Science Institute, USA 손영석 California State University Long Beach, USA 손민웅 University of Kentucky, USA 손정식 University of Leeds, UK 손주경 Heidelberg University, Germany 손지원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Buffalo, USA 송인석** (Inseok Song) University of Georgia, USA 송지영 (Jay Song)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Australia 송진영 University at Buffalo, Japan 신명직 Kumamoto-Gakuen University, Japan 신성영 (Sungyoung Shin) Monash University, Australia 신송연 (Songyon Shin) Southeast Missouri State University, USA 신수련** (Su Ryon Shin) Harvard University, USA 신영기 Mcmaster University, Canada 신용윤 (Yongyun Shin) 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 USA 신은주 The University of Tokyo, Japan 심상인 Osaka University, Japan 신희륜 Bard College, USA 안선하 University of Glasgow, Scotland, UK 안영 University of Pennsylvania, USA 안정원 (Jungwon Ahn) St. Cloud State University, USA 안철현(Chulhyun Ahn) Geisinger Commonwealth School of Medicine, USA 양소희 UCL, UK Sungik Yang Arizona State University, USA 양주연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Australia 양판석(Panseok Yang) University of Manitoba, Canada 엄부연 Arc institute, USA 엄석인 University of Tsukuba, Japan 오광욱 SUNY at Buffalo, USA 오대환 Meijo University, JAPAN 오동원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Singapore 오세연 Kanto Gakuin University, Japan 오재훤(Jewheon Oh) Meiji University, Japan 오종원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USA 오주현 University of Minnesota Twin Cities, USA 오학수 Hosei University, Japan 우채림 (Chaelim Woo) Waseda University, Japan 이겨레 Leiden University | Radboud University, The Netherlands 이경선 University of Arkansas at Little Rock, USA 이경수 Purdue University, USA 이경원 (Kyeongwon Lee) University of Maryland, USA 이경희 Independent researcher, Denmark Kwan Yi Eastern Kentucky University, USA 이광호** (Kwangho Lee) Keio University, Japan 이나경 University of Houston, USA 이나경 (Nakyung Lee) Kyushu University, Japan 이도영 (Do Young Lee) University of Oslo, Norway 이미숙 (Misook Lee) Otsuma Women's University, Japan Mi-Jeong Lee Universite de Montreal, Canada 이민진 (Lee Minjin) Rikkyo University, Japan Minhyea Lee 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 USA 이보람 London School of Economics, UK 이보연 (Boyeun Lee) University of Exeter, UK 이상엽 University of Pittsburgh, USA 이상준 City University of Hong Kong, Hong Kong 이성수 (Sung Soo Lee) University of Toronto, Canada 이성식 McMaster University, Canada 이성애 (Sung-Ae Lee) Macquarie University, Australia 이성원 (SungWon Yoon-Lee) The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USA SOO-KYUNG LEE** SUNY-Buffalo, USA 이세하 (Seha Lee) University of Potsdam, Germany 이승민 Paris 8 University, France 이승헌** (Seunghun Lee) University of Virginia, USA 이승환 University of Leeds, UK 이아름 University of Maryland, USA 이아현 (Ah-Hyun Angela Lee) Goethe University Frankfurt, Germany 이연수 (Yeonsu Lee) University of Leeds, UK 이영삼 University of Kentucky, USA 이영채** Keisen University, Japan 이예린** London Studio Centre, Middlesex University, UK Yoonkyung Lee University of Toronto, Canada 이윤지 Rikkyo University, Japan 이은실 (Eunsil Lee) University at Buffalo, USA 이은영 (Eun Young Lee) University of Kentucky, USA 이은정 (Eun Jeong Lee) NYC College of Technology of CUNY, USA 이은진(Eunjin Lee) UCLA, USA 이인엽 (Inyeop Lee) Tennessee Tech University, USA 이재운** SUNY-Buffalo, USA 이정연 The University of Tokyo, JAPAN 이정은 UIUC, USA 이정이 (Jeongyi Lee) Kennesaw State University, USA 이정훈 Baylor University, USA 이주연 (Juyeon Lee) University of Waterloo, Canada 이주헌 Tennessee Tech University, USA 이주희 (LEE, Juhee) Waseda University, JAPAN 이지애 California State University Long Beach, USA 이진경 University of Missouri, USA 이진아 (Jinah Lee) Keio University, Japan 이진아 Boston College, USA 이진아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USA 이지원 University at Albany, SUNY, USA 이하빈 (Habin Lee) Brunel University of London, UK 이한빈 University of Michigan, Ann Arbor, USA 이한얼 (Harold Lee)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USA 이한희** (Han Lee) University of Auckland, Aotearoa New Zealand 이향진 (Hyangjin Lee) Rikkyo University, Japan 이혜원 (Haeweon Yi) University of Manchester, UK 이혜지 (Hye Ji Erica Lee) Te Ara Whakawhiti | Massey University College, Auckland, New Zealand 이홍미 Purdue University, USA 이희승 (Hee-Seung Irene Lee) University of Auckland, New Zealand 이희종 Purdue University, USA 인명호 (Myung-Ho In) Mayo Clinic, USA 임기훈 University of Iowa, USA 임미선 WZB Berlin Social Science Center, Germany 임미주 (Mijoo LIM) Tokyo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Japan 임숙 St. Catherine University, USA 임자은 (Jaeun Lim) Cornell University, USA 임희웅 Cincinnati Children's Hospital Medical Center, USA 안종철 (Jong-Chol An) Ca' Foscari University of Venice, Italy 안창혜 (Changhye Ahn) Rutgers University, USA 오상순 (Sang Soon Oh) Cardiff University, UK 오성식 (Seongshik Oh) Rutgers University, USA 오세종 (Se-Jong OH) University of Ryukyus, Japan 용환미 Johns Hopkins University, USA 유경수 University of Minnesota, USA 유경현 University of Tokyo, Japan 유송희 LMU Munich, Germany 유은영 North Carolina Central University, USA 유지영 Max Planck Institute of Biochemistry, Germany 윤 문구 Tokyo University of Social Welfare, Japan 윤미나 Oak Ridge National Laboratory, USA Misuk Yun, University of Manitoba, Canada 윤수미 Fukuoka University, Japan 윤영주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USA 윤진영 Queen's University, Canada Caroline Yoon, University of Auckland, New Zealand 윤채원 Max Planck Institute, Germany 윤태은 (Jessie Yoon) Cornell University, USA 윤형진 Tennessee Technological University, USA 윤홍기 (Hong-key Yoon) University of Auckland, New Zealand 원혜정 UNC Chapel Hill, USA 장연주 Cornell University, USA 장영인 Binghamton University, SUNY, USA Yuri Jang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A 장윤향 Saga women's junior college, Japan 장재일 Saxion University, Netherlands 장진성 Mayo Clinic, USA 장진혁 National Sun Yat-sen University, Taiwan 장찬용 Silvec Biologics, USA 장현우 미시간대학교, USA 장현정 (Hyeonjeong Seo Jang) Federal University of Minas Gerais, Brazil 장희경** University of Duisbrug-Essen, Germany 전순영 (Soon Yung Jun) A National Lab, USA 전영선 Max-Planck Institute, Germany 전용근 National Central University, Taiwan 전현진 University of Maryland Baltimore, USA 정가영 UC Davis, USA 정동혁 University for the Creative Arts, UK 정동희 (Donghui Jeong) Penn State University, USA 정세연 Louisiana State University, USA 정신지 (Jung, Sin Ji) The University of Melbourne, Australia 정연웅 (Yeonwoong Jung) University of Central Florida, USA 정예지 University of Toronto, Canada 정우조 University of Tokyo, JAPAN 정유영 (Youyoung Jung) EHESS(Ecole Haute des Etudes en Sciences Sociales), Paris, France 정장욱 Louisiana State University, USA 정재숙 (Jae-sook Cheong) University of Bayreuth, Germany 정레베카 University of Auckland, Aotearoa New Zealand 정청세** Davidson College, USA 정하은 University of Arizona, USA 정한모 Hokkaido University, Japan 정현주 University of Kentucky, USA 정현중 University of Alberta, Canada 정혜승 University at Buffalo, USA 지하나 York St John University, UK 조규동 교아이가쿠엔마에바시국제대학, Japan Misung Jo University of Kentucky, USA 조민 Feinstein graduate school of cinema, USA 조서연 University of Tokyo, Japan 조세진 Osaka University, Osaka, Japan 조승규**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Singapore 조승종 Texas Tech University, USA 조영원 (Youngwon Cho) St. Francis Xavier University, Canada 조정훈 (Junghun Cho)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Buffalo, USA 조현각 (Hyunkag Cho) Michigan State University, USA 조현지** Trinity College Dublin, Ireland 조형진** (Hyoung Jin Cho) University of Central Florida, USA 조효림 (Hyorim Joe)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USA 주승섭 (Sungsub Choo) San Diego State University, USA 주우정 (Woojeong Joo) Nagoya University, Japan 주지은 EPFL, Switzerland 주형숙** Bowling Green State University, USA 최경희 (Kyeong-Hee Choi) The University of Chicago, USA Namkee G. Choi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USA 최말순 National Chengchi University, Taiwan 최병욱 University of Minnesota, USA 최은상 National High Magnetic Field Laboratory, USA 최은주 (Eunjoo Choi) Murray State University, USA 차인하 (Inha Cha)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USA 최남주 (Namjoo Choi) University of Kentucky, USA 최영옥 University of Kentucky, USA 최요한 University of Kentucky, USA 최정실 Cleveland State University, USA 람혼 최정우(Ramhon CHOE Jeong U) ISMAC Paris, FRANCE 최종우 (Chongwoo Choe) Monash University, Australia 최종원 Vancouver Institute for Evangelical Worldview, Canada 최지웅 (Gi Woong Choi) University of Cincinnati, USA 최재훈 University of Maryland, USA 최태원 Senshu University, Japan 추요한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USA 표선경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USA 하경균 (Gyeong-Gyun Ha) King's College London, UK 하용현 Yale University, USA 하성희 University of Chicago, USA 한규영 (Kyu Young Han) University of Central Florida, USA 한길수** (Gil-Soo Han) Monash University, Australia 한승진 McMaster University, Canada 한영주 Vancouver Institute of Evangelical Worldview, CANADA 한은하 Monash University, Australia 한종은 (Jong-Eun Han) University at Buffalo, USA 허성원 (Sungwon Heo) 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 USA 허유진 Penn State University, USA 허창 Niagara University, USA 형 린 (Rin HYEONG) Tunghai University, Taiwan 황성빈 Rikkyo University, Japan 황수경 University of Sydney, Australia 홍승혜 University of Hawai?i at M?noa, USA 홍석영 Ohio university, USA 홍수진 Hokkaido university, Japan 홍윤신 HONG Yunshin) Okinawa University, Japan 홍지소 University of Pennsylvania, USA 홍지연 (Jean Hong) University of Michigan, USA 홍찬영 (Ted Hong) University of Cincinnati (alum)/a Global Pharma r&&d (current), USA 황은경 SUNY at New Paltz, USA 황현태 University of Kentucky, USA Andy Jackson Monash University, Australia Todoroki Hiroshi APU, Japan Graeme Reynolds University of Chicago, USA Adam Bohnet King's University College at Western, Canada Larry Lustig University of Maryland (UMUC) 은퇴, USA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단독] 23개국 172개 대학교 학자들도 윤석열 탄핵해야
등록일2024.12.06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연구자들의 시국선언이 해외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23개국 172개 이상 대학에 속한 300명이 넘는 교수와 연구진은 한국시각 오늘(6일) 시국선언문을 내고 비상계엄이 선포된 그 밤의 참극은 윤석열 정권이 더 이상 대한민국의 합법적 정부가 아님을 분명히 드러냈다 며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헌법적 내란사건 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들은 다행히 시민들과 국회가 계엄령을 즉시 철회시켰지만, 이 내란사건을 일으킨 주범과 모든 가담자들에게 위헌적 범죄에 대한 철저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 이라며 윤석열에 대한 즉각적인 탄핵과 처벌을 요구한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시민들과 강하게 연대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한국시각으로 오늘 저녁 8시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모여 시국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학자들이 SBS에 보내온 시국선언문 전문입니다. [전문] 시국선언문 - 한국의 현실과 미래를 걱정하는 해외 교수 · 연구자 반헌법적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의 탄핵과 처벌을 요구합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는 우리가 무사유와 무감각에 빠질 때 퍼져가는 잔인성과 폭력성을 경고했습니다. 그 경고는 지금 윤석열 정권 하에서 적나라하게 현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권력에 대한 무비판적 태도와 책임 회피는 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며, 사회 곳곳을 마비시켰습니다. 대한민국은 지난 백여 년 동안 수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넘어 모두가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싸워 왔습니다. 일본제국주의 하에서의 독립투쟁과, 해방 후 근대화와 더불어 4.19, 5.18, 6.10 민주항쟁을 통해 이룩한 민주화. 세월호 참사에 깊은 상처를 받은 많은 시민들이 헌법에 의한 대통령 탄핵을 이룬 무혈 촛불혁명. 세계가 경이로움을 표하는 한국문화의 근간은 이 자랑스런 고난극복의 역사에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2년 반 동안, 윤석열정권 하에서 민주주의의 후퇴와 사회적 불안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민주적 원칙과 협치는 사라지고, 권력은 검찰을 이용해 정적제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10.29 이태원참사와 채상병 사건에서 보듯이, 많은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져야 할 이들은 여전히 책임을 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진상을 밝히고자 했던 사람은 항명죄로 기소되어 부당한 처벌을 받고 있습니다. 윤석열은 국익이 아닌 사익을 위해 거부권을 남발하고, 수많은 거짓말과 궤변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이는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는 공정과 상식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그 밤의 참극은 윤석열 정권이 더이상 대한민국의 합법적 정부가 아님을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헌법적 내란사건입니다. 다행히 시민들과 국회가 계엄령을 즉시 철회시켰지만, 이 내란사건을 일으킨 주범과 모든 가담자들에게 위헌적 범죄에 대한 철저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저희 해외 교수 및 연구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깊이 우려하며, 윤석열에 대한 즉각적인 탄핵과 처벌을 요구합니다.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시민들과 강하게 연대할 것입니다. 2024년 12월 6일 한국의 현실과 미래를 걱정하는 해외 교수-연구자 * 서명인 명단 (한글 가나다라순; ** 발기인) 미국동부시간 2024.12.5.현재 강상미 University of Rochester, USA 강성운 (Sung Un Gang) TU Berlin, Germany 강우원 (Woowon Kang) University of Chicago, USA 강은경 University of Toronto, Canada 강윤이 Japan Society for the Promotion of Science, Japan 강정훈 The University of Tokyo, Japan 강지은 University at Buffalo, SUNY 강혜란 (Ellen Kang) University of Central Florida, USA 공경철 (Kyoungchul Kong) University of Kansas, USA 고영란 NIHON University , Japan 고은미** (Eunmi Ko) 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 USA 구승회 Princeton Plasma Physics Laboratory, USA 국중호 Yokohama City University, Japan Edward Kwon Northern Kentucky University, USA 권도희 Keio University, Japan 기연정 (Eyun-Jung Ki) University of Alabama, USA 기예진 Helse Førde, Norway 기유진 Michigan State University, USA 기혜영 University of Toronto, Canada 김경묵 Waseda University, Japan 김경선 University of Wisconsin - Madison, USA 김경분 Meisei University, JAPAN 김경채 (Kyongche Kim) Keio University, Japan 김광식 Tokyogakugei University, Japan 김규현 (Kyu-Hyoun KH Kim) IBM T.J. Watson Research Center, USA 김기용 (Ki Yong Kim) University of Maryland, USA 김낙호** (Nakho Kim) Drexel University, USA 김남은 Meijigakuin University, Japan 김다한 (Dahan Kim) Mayo Clinic, USA 김도영 (Kim Doyeong) Argonne National Laboratory, USA 김두영 University of Kentucky, USA 김미혜 The University of Tokyo, JAPAN 김만중 Binghamton University, USA 김명환, Texas Tech University, USA 김모란 Waseda University, JAPAN 김미솔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Australia 김민주 (MinJoo Kim) LMU Munich, Germany 김민지 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 USA 김보경 (Bokyung Kim) University of Helsinki, Finland 김보미 (Bomi Kim) 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 USA 김부자 (Kim Puja) Tokyo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Japan 김서현 Sorbonne university, France 김선미** Hunter College, City University of New York, USA 김선아 (Seona Kim) The University of Tulsa, USA 김성곤 (Seong-Gon Kim) Mississippi State University, USA 김성수 University of Electronic Science and Technology of China, China 김성인 (Seong-in Kim) Harvard-Yenching Institute, USA 김소린 (So Rin Kim) University of Missouri - St. Louis, USA 김수민 University of Toronto, Canada 김수연 (Su Yun Kim) University of Hong Kong, Hong Kong Sujin Kim University of Kentucky, USA 김수현 Kyoto University, Japan 김수현 University of Arizona, USA 김수현 (Soo Hyeon Kim) Indiana University Indianapolis, USA 김승구 (Seung-Goo Kim) Max Planck Institute, Germany 김영지 Stanford University, USA 김욱수 (Wooksoo Kim) University at Buffalo, USA 김은정 Hyogo Earthquake Memorial 21st Century Research Institute, JAPAN 김은화 Princeton University 김지현 (Jihyun Kim) University of Utah, USA 김아람** (A Ram Kim) University of Auckland, New Zealand 김양숙 Florida Atlantic University, USA 김영기 (Young-Kee Kim) The University of Chicago, USA 김영롱 Otsuma Women's University, Japan Yung Soo Kim University of Kentucky, USA 김영준 University of Toronto, Canada 김용백 University of Toronto, Canada 김근삼 (KIM, Keunsam) Shigakukan University, Japan 김은아 (Eun-Ah Kim) Cornell University, USA 김이석 University at Buffalo, SUNY, USA 김 인용 Mayo Clinic, USA 김유혜 The University of Tulsa, USA 김정욱 (Jung-Wook Kim) Max Planck Institute for Gravitational Physics, Germany 김종래 University of Leeds, UK 김태현** (Taehyeon Kim) University of Edinburgh, UK 김태완 Carnegie Mellon University, USA 김해수 Cornell University, USA 김현수 Meiji University, Japan 김필립 (Philip Kim) Harvard University, USA 김해롤드 (Harold Kim)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USA 김장민 University at Buffalo, USA 김지연 (Jeeyeon Kim) La Trobe University, Australia 김진협 (Jinhyub Kim) University of Oxford, UK 김천일 University of Alberta, Canada 김태식 Osaka Metropolitan University, JAPAN 김하람 Northwestern University, USA 김현경 Louisiana State University, USA Hyungsoo Kim University of Kentucky, USA 김현준 (Hyunjun Kim) University of Minnesota, USA 김형민 (Hyungmin Kim) University of Melbourne, Australia 김혜진 Cornell University, USA 김휘연 (Huiyeon Hannah Kim) Stony Brook University, USA Kyong-Ah Kwon University of Oklahoma, USA 김형선 Tohoku University, Japan 권우진 (Woo Jin Kwon) University of Milan, Italy 권현우 (Hyunwoo Kwon) Brown University, USA 권혜진 Indiana University, USA 남경림 Baylor University, USA 남윤주 University at Buffalo,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USA 남윤진 Tokyo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Japan 남은렬 Rakuno University, Japan 남훈식 University of Michigan, USA 남태현** (Taehyun Nam) Salisbury University, USA 노경호 University of Alabama in Huntsville, USA 노수빈(Subin Noh) The University of Tokyo, Japan 노은명 Kumamotogakuen University, Japan 노재은 (Jae-Eun Noh) Australian Catholic University, Australia 노혜영 Kobe college, Japan 로기 앤드류 (Andrew Logie) University of Helsinki, Finland 류충희 Fukuoka University, JAPAN 모성관 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 USA 문제웅 The University of Alabama, USA 문창윤 University of Tsukuba, Japan 민동엽(Dongyup Min) Tsuru University, Japan 민보라 Monash University, Australia 민일 (IL MINN) University of Texas Southwestern Medical Center, USA 민지훈** International Institute for Applied Systems Analysis, Austria 박기동 Louisiana State University, USA 박광호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USA 박권식 University of Virginia, USA Nan Sook Park University of South Florida, USA 박노자** (Vladimir Tikhonov) University of Oslo, Norway 박동훈 University of Maryland College Park, USA 박병규 University of Virginia, USA 박병열 University of Alberta, Canada 박샘이 (Saemyi Park) University of Wisconsin-Stevens Point, USA 박소유 Ohio State University, USA 박소윤 (Soyoon Park) York St John University, UK 박소이 University of Manitoba, Canada 박순천** (Lynne S. Park) University of Auckland, New Zealand 박수한 Michigan State University Alum, USA 박유경 Nagasaki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JAPAN 박은비 Tokyo Metropolitan University, Japan 박정란(Jeongran Park) Aichi University, Japan 박종후(Park, Jonghoo) Doshisha University, Japan 박주영 (Jooyoung Park) KTH Royal Institute of Technology, Sweden 박지수 (Jisu Park) The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USA 박지영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USA 박진호 Georgia Tech, USA 박찬영 University of Zurich, Switzerland 반주리 (Ju Ly Ban) CUNY GRADUATE CENTER, USA 방현정 (BANG HyunJung) Kyushu University, Japan Hyemin Park**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USA 박혜린 University of Massachusetts Amherst, USA 박효원 (Hyowon Park) University of Illinois at Chicago, USA 박희주 National Film and Television School, UK 배건준 Beijing Normal University, China 배경윤 (Keung Yoon Bae)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USA 변수용 (Soo-yong Byun)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USA 변재환 Wichita State University, USA 봉희종 University of Michigan, USA 서성석** (Ambrose Seo) University of Kentucky, USA 서영일 (Alex Seo) Univeresity of Melbourne, Australia 서윤아 Ritsumeikan University, Japan 서준우 University of California--Berkeley, USA 서현구 (SEO Hyunkoo) HOSEI University, JAPAN 서희정 (Hee-Jong Seo) Ohio University, USA 성기원 (Ki Won Sung) KTH Royal Institute of Technology, Sweden 성지은 University of Toronto, Canada Euisuk Sung New York City College of Technology of CUNY, USA 손미영 University of Texas Health San Antonio, USA 손병환 George Mason University, USA 손상모 (Sangmo Tony Sohn) Space Telescope Science Institute, USA 손영석 California State University Long Beach, USA 손민웅 University of Kentucky, USA 손정식 University of Leeds, UK 손주경 Heidelberg University, Germany 손지원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Buffalo, USA 송인석** (Inseok Song) University of Georgia, USA 송지영 (Jay Song)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Australia 송진영 University at Buffalo, Japan 신명직 Kumamoto-Gakuen University, Japan 신성영 (Sungyoung Shin) Monash University, Australia 신송연 (Songyon Shin) Southeast Missouri State University, USA 신수련** (Su Ryon Shin) Harvard University, USA 신영기 Mcmaster University, Canada 신용윤 (Yongyun Shin) 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 USA 신은주 The University of Tokyo, Japan 심상인 Osaka University, Japan 신희륜 Bard College, USA 안선하 University of Glasgow, Scotland, UK 안영 University of Pennsylvania, USA 안정원 (Jungwon Ahn) St. Cloud State University, USA 안철현(Chulhyun Ahn) Geisinger Commonwealth School of Medicine, USA 양소희 UCL, UK Sungik Yang Arizona State University, USA 양주연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Australia 양판석(Panseok Yang) University of Manitoba, Canada 엄부연 Arc institute, USA 엄석인 University of Tsukuba, Japan 오광욱 SUNY at Buffalo, USA 오대환 Meijo University, JAPAN 오동원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Singapore 오세연 Kanto Gakuin University, Japan 오재훤(Jewheon Oh) Meiji University, Japan 오종원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USA 오주현 University of Minnesota Twin Cities, USA 오학수 Hosei University, Japan 우채림 (Chaelim Woo) Waseda University, Japan 이겨레 Leiden University | Radboud University, The Netherlands 이경선 University of Arkansas at Little Rock, USA 이경수 Purdue University, USA 이경원 (Kyeongwon Lee) University of Maryland, USA 이경희 Independent researcher, Denmark Kwan Yi Eastern Kentucky University, USA 이광호** (Kwangho Lee) Keio University, Japan 이나경 University of Houston, USA 이나경 (Nakyung Lee) Kyushu University, Japan 이도영 (Do Young Lee) University of Oslo, Norway 이미숙 (Misook Lee) Otsuma Women's University, Japan Mi-Jeong Lee Universite de Montreal, Canada 이민진 (Lee Minjin) Rikkyo University, Japan Minhyea Lee 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 USA 이보람 London School of Economics, UK 이보연 (Boyeun Lee) University of Exeter, UK 이상엽 University of Pittsburgh, USA 이상준 City University of Hong Kong, Hong Kong 이성수 (Sung Soo Lee) University of Toronto, Canada 이성식 McMaster University, Canada 이성애 (Sung-Ae Lee) Macquarie University, Australia 이성원 (SungWon Yoon-Lee) The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USA SOO-KYUNG LEE** SUNY-Buffalo, USA 이세하 (Seha Lee) University of Potsdam, Germany 이승민 Paris 8 University, France 이승헌** (Seunghun Lee) University of Virginia, USA 이승환 University of Leeds, UK 이아름 University of Maryland, USA 이아현 (Ah-Hyun Angela Lee) Goethe University Frankfurt, Germany 이연수 (Yeonsu Lee) University of Leeds, UK 이영삼 University of Kentucky, USA 이영채** Keisen University, Japan 이예린** London Studio Centre, Middlesex University, UK Yoonkyung Lee University of Toronto, Canada 이윤지 Rikkyo University, Japan 이은실 (Eunsil Lee) University at Buffalo, USA 이은영 (Eun Young Lee) University of Kentucky, USA 이은정 (Eun Jeong Lee) NYC College of Technology of CUNY, USA 이은진(Eunjin Lee) UCLA, USA 이인엽 (Inyeop Lee) Tennessee Tech University, USA 이재운** SUNY-Buffalo, USA 이정연 The University of Tokyo, JAPAN 이정은 UIUC, USA 이정이 (Jeongyi Lee) Kennesaw State University, USA 이정훈 Baylor University, USA 이주연 (Juyeon Lee) University of Waterloo, Canada 이주헌 Tennessee Tech University, USA 이주희 (LEE, Juhee) Waseda University, JAPAN 이지애 California State University Long Beach, USA 이진경 University of Missouri, USA 이진아 (Jinah Lee) Keio University, Japan 이진아 Boston College, USA 이진아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USA 이지원 University at Albany, SUNY, USA 이하빈 (Habin Lee) Brunel University of London, UK 이한빈 University of Michigan, Ann Arbor, USA 이한얼 (Harold Lee)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USA 이한희** (Han Lee) University of Auckland, Aotearoa New Zealand 이향진 (Hyangjin Lee) Rikkyo University, Japan 이혜원 (Haeweon Yi) University of Manchester, UK 이혜지 (Hye Ji Erica Lee) Te Ara Whakawhiti | Massey University College, Auckland, New Zealand 이홍미 Purdue University, USA 이희승 (Hee-Seung Irene Lee) University of Auckland, New Zealand 이희종 Purdue University, USA 인명호 (Myung-Ho In) Mayo Clinic, USA 임기훈 University of Iowa, USA 임미선 WZB Berlin Social Science Center, Germany 임미주 (Mijoo LIM) Tokyo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Japan 임숙 St. Catherine University, USA 임자은 (Jaeun Lim) Cornell University, USA 임희웅 Cincinnati Children's Hospital Medical Center, USA 안종철 (Jong-Chol An) Ca' Foscari University of Venice, Italy 안창혜 (Changhye Ahn) Rutgers University, USA 오상순 (Sang Soon Oh) Cardiff University, UK 오성식 (Seongshik Oh) Rutgers University, USA 오세종 (Se-Jong OH) University of Ryukyus, Japan 용환미 Johns Hopkins University, USA 유경수 University of Minnesota, USA 유경현 University of Tokyo, Japan 유송희 LMU Munich, Germany 유은영 North Carolina Central University, USA 유지영 Max Planck Institute of Biochemistry, Germany 윤 문구 Tokyo University of Social Welfare, Japan 윤미나 Oak Ridge National Laboratory, USA Misuk Yun, University of Manitoba, Canada 윤수미 Fukuoka University, Japan 윤영주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USA 윤진영 Queen's University, Canada Caroline Yoon, University of Auckland, New Zealand 윤채원 Max Planck Institute, Germany 윤태은 (Jessie Yoon) Cornell University, USA 윤형진 Tennessee Technological University, USA 윤홍기 (Hong-key Yoon) University of Auckland, New Zealand 원혜정 UNC Chapel Hill, USA 장연주 Cornell University, USA 장영인 Binghamton University, SUNY, USA Yuri Jang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A 장윤향 Saga women's junior college, Japan 장재일 Saxion University, Netherlands 장진성 Mayo Clinic, USA 장진혁 National Sun Yat-sen University, Taiwan 장찬용 Silvec Biologics, USA 장현우 미시간대학교, USA 장현정 (Hyeonjeong Seo Jang) Federal University of Minas Gerais, Brazil 장희경** University of Duisbrug-Essen, Germany 전순영 (Soon Yung Jun) A National Lab, USA 전영선 Max-Planck Institute, Germany 전용근 National Central University, Taiwan 전현진 University of Maryland Baltimore, USA 정가영 UC Davis, USA 정동혁 University for the Creative Arts, UK 정동희 (Donghui Jeong) Penn State University, USA 정세연 Louisiana State University, USA 정신지 (Jung, Sin Ji) The University of Melbourne, Australia 정연웅 (Yeonwoong Jung) University of Central Florida, USA 정예지 University of Toronto, Canada 정우조 University of Tokyo, JAPAN 정유영 (Youyoung Jung) EHESS(Ecole Haute des Etudes en Sciences Sociales), Paris, France 정장욱 Louisiana State University, USA 정재숙 (Jae-sook Cheong) University of Bayreuth, Germany 정레베카 University of Auckland, Aotearoa New Zealand 정청세** Davidson College, USA 정하은 University of Arizona, USA 정한모 Hokkaido University, Japan 정현주 University of Kentucky, USA 정현중 University of Alberta, Canada 정혜승 University at Buffalo, USA 지하나 York St John University, UK 조규동 교아이가쿠엔마에바시국제대학, Japan Misung Jo University of Kentucky, USA 조민 Feinstein graduate school of cinema, USA 조서연 University of Tokyo, Japan 조세진 Osaka University, Osaka, Japan 조승규**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Singapore 조승종 Texas Tech University, USA 조영원 (Youngwon Cho) St. Francis Xavier University, Canada 조정훈 (Junghun Cho)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Buffalo, USA 조현각 (Hyunkag Cho) Michigan State University, USA 조현지** Trinity College Dublin, Ireland 조형진** (Hyoung Jin Cho) University of Central Florida, USA 조효림 (Hyorim Joe)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USA 주승섭 (Sungsub Choo) San Diego State University, USA 주우정 (Woojeong Joo) Nagoya University, Japan 주지은 EPFL, Switzerland 주형숙** Bowling Green State University, USA 최경희 (Kyeo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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