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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오뚜기 지켜본다...참기름값 무슨일?
등록일2025.01.31
[서울 시내 대형마트 김 판매대.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4분기 조미김(맛김) 가격이 23.6% 뛰고 고추장·간장·참기름·케첩 가격도 6∼10%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작년 4분기 서울과 경기도 내 420개 유통업체에서 판매된 39개 생활필수품 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평균 1.1% 상승했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가격 상승 상위 5개 품목은 맛김(23.6%), 고추장(9.9%), 간장(7.9%), 참기름(7.2%), 케첩(6.4%) 순입니다. 맛김은 원재료인 김 원초 가격이 기후 변화 등으로 급등하면서 작년 6월부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동원F&&B의 &'양반 좋은 원초에 그윽하고 향긋한 들기름김&&올리브김&' 가격은 28.7%, 풀무원의 &'들기름을 섞어 바삭바삭 고소하게 구워낸 파래김&'은 19.2% 각각 올랐습니다. 물가감시센터는 다만 &'수산업 관측센터 자료를 보면 작년 12월 김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고, 올해 생산량도 예년보다 늘 것으로 예측돼 맛김 가격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센터는 또한 CJ제일제당과 오뚜기가 지난해 참기름 가격을 10% 이상 올렸는데 최근 참깨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가격 인하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생리대의 경우 주 원재료인 국제 펄프 가격 변동성이 크고 현재 고환율 상황이어서 관련 제품 소비자가격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작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가격 하락률이 높은 5개 품목은 햄(-6.9%), 식용유(-5.5%), 두루마리화장지(-4.1%), 밀가루(-3.4%), 소주(-3.4%) 순이었습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해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생필품 대부분이 이상 기후로 인한 원재료 가격 불안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2022년 밀·대두 가격 급등에 이어 원당·원두·카카오·김 등의 가격 급등이 연이어 이어지며 식품 가격이 올랐다는 것입니다. 협의회는 &'정부 차원의 중장기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으나 아직 명확한 방안이 없고 연초부터 급격한 환율 상승 등으로 생필품 가격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올해도 적극적인 활동으로 소비자 물가 안정과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팸·종가김치가 '반값'…설 명절 식품업계 할인 대전
등록일2025.01.16
설 명절을 맞아 식품업계가 최대 50%의 자체 할인 공급을 통해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섭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을 맞아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할인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주요 식품기업과 김치협회 회원사는 설 명절을 맞이해 대형마트, 편의점, 이커머스 등에서 김치, 라면, 과자, 장류 등 800여 개 제품에 대해 최대 50% 할인 행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CJ제일제당은 햇반, 스팸, 떡볶이, 조미료 등 319종의 제품을 최대 50%(1+1) 할인할 계획이며, 대상과 팔도는 각각 김치류, 장류, 조미료, HMR, 마요네즈 등 55종과 라면, 식혜 등 22종을 최대 50%(1+1) 할인할 예정입니다. 롯데웰푸드는 캔디류, 초콜릿 가공품, 과자류 등 97종을 최대 22% 할인하고, 농심은 라면, 스낵류, 음료 등 53종에 대해 최대 30% 할인 행사에 나섭니다. 이외에도 △풀무원식품(떡류, 가공식품, 빵류 등 21종·최대 20% 할인) △샘표식품(장류, 소스류 등 7종·최대 50%) △오리온(스낵, 비스킷, 대용식, 젤리, 껌 등 63종·최대 17% 할인) △삼육식품(두유류 7종, 균형식 등 9종·최대 50%) △SPC삼립(크림빵 3+1 행사, 호떡 2종 9+2 행사) △파리크라상(빵류, 선물류 20종·2만 원 구매 시 3천 원 쿠폰) △뚜레쥬르(케이크, 설 선물 세트 등 50종·최대 30% 할인) △롯데칠성음료(음료류, 커피류 등 14종·최대 50%) △오뚜기(라면, 참기름, 탕·국·찌개류 등 7종·2+1행사) △빙그레(음료류, 치즈, 아이스크림, 발효유 등 30종·최대 50%) △삼양식품(라면, 소스, 스낵, HMR 등 31종·최대 50%) 등이 할인 행사에 참여합니다. 김치협회 회원사 16개사도 할인에 나섭니다. 대상(종가)은 배추김치와 무 김치류를 각각 3∼47%, 5~44% 판매하고, CJ제일제당은 포기김치를 20%, 맛김치와 백김치를 30~50% 할인 판매합니다. 풀무원도 대형마트, 자체 온라인몰 등에서 배추김치를 4~27% 할인해 판매할 계획입니다. 사계담, 농가식품 등 회원사들도 김치를 10~15% 할인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는 농축산물 정부 할인 지원 규모를 당초 600억 원에서 7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근 각 기관에서 발표한 설 상차림 비용이 전년보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할인 지원 대상 품목을 확대하고, 규모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할인 지원 대상 품목은 설이 가까워질수록 늘어나 당초 28개 품목에서 31개 품목으로 늘어납니다. 설 2주 전에는 배추, 돼지고기(앞다리) 등 기존 할인 지원 품목(14품목)에 감귤, 만감류, 대파, 얼갈이, 열무, 도라지, 고사리, 봄동, 파프리카, 새송이버섯이 추가되고, 설 1주 전에는 소고기(양지, 설도), 당근, 양배추, 시금치, 청양고추, 애호박, 오이가 추가되고 계란, 토마토, 방울토마토가 제외됩니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농할 상품권도 추가 발행합니다. 기존에는 총액 200억 원 규모로 발행했지만, 전액 소진됨에 따라 66억 원 규모를 추가 발행해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합니다. 한우자조금, 한돈자조금 등 생산자단체 중심의 할인 행사도 추진합니다. 한우는 1월 18일부터 29일까지 농축협 하나로마트, 대형마트 및 주요 온라인몰 등에서 등심, 양지, 불고기·국거리 부위를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한돈자조금도 대형·중소형 마트와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국내산 돼지고기에 대한 할인 행사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한편, 농식품부는 설 명절 차례상 비용과 관련해 &'다양한 기관에서 차례상 비용 조사 결과를 발표해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으나, 기관별로 조사 대상 지역, 품목, 규격 등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올해 상차림 비용이 지난해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은 지난해 소고기, 배추, 무 가격이 지나치게 낮아 이로 인한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뚜기, 카레·케첩 등 24개 제품 최대 15% 인상
등록일2024.08.16
오뚜기가 대형마트,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가정간편식(HMR), 카레·자장 분말, 케첩 등 24개 제품 가격을 최대 15% 인상한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가격 인상 대상 제품은 작년 말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가 철회한 &'3분카레&', &'3분 쇠고기카레·짜장&', 분말 카레·자장, 크림·쇠고기 스프, 순후추, 볶음참깨, 참기름 등입니다. 오뚜기 관계자는 &'케첩은 7%, 후추는 15% 올렸다&'며 &'(주요 제품들 가격을) 평균 10% 인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형마트 등 할인점에선 케첩, 스파게티 소스, 후추와 참기름, 볶음참깨 가격이 오는 30일부터 오릅니다. 편의점에선 HMR 제품과 케첩, 스파게티 소스, 후추 가격이 다음 달 1일부터 오릅니다. 오뚜기는 원료 가격 인상으로 토마토 페이스트가 들어가는 케첩, 스파게티·파스타 소스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뚜기는 지난해 12월 1일부로 제품 24종의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가 정부의 인상 자제 요청에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한 바 있습니다.
알리가 무조건 최저가?…주요 생필품, K-커머스가 더 싸다
등록일2024.05.06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초저가 상품을 무기로 한국 시장에 무섭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국내 상품을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상은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오늘(6일) 한국소비자원이 지정한 생필품 30개 품목을 대상으로 알리익스프레스와 국내 이커머스 간 할인이 적용된 최종 표시 가격을 비교해보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오히려 비싸게 팔고 있는 상품이 적지 않았습니다. 우선 상품 대부분을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에서 1만3천70원에 내놓은 안성탕면 20개 묶음이 알리익스프레스에선 45.4% 비싼 1만9천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켈로그 콘푸로스트(600g) 3개 묶음 가격은 1만3천390원, 코카콜라 오리지널 무라벨(370㎖) 24개들이 상품 가격은 2만1천760원으로 쿠팡보다 각각 470원, 1천800원 비쌌습니다. 생활용품의 경우 리스테린 토탈케어 플러스(750㎖) 4개 묶음 상품이 3만6천800원으로 쿠팡(2만5천600원) 대비 1만원 이상 가격 차이가 났습니다. 이외에 존슨즈베이비 로션 핑크(500㎖·2개), 뉴트로지나 리랙싱 바디로션(450㎖·2개), 질레트 포오미 센서티브스킨 쉐이빙폼(175g·6개), 아비노 데일리 모이스처라이징 바디워시(532㎖·2개), 헤드앤숄더 애플 프레쉬 샴푸(850㎖·3개), 히말라야 핑크 솔트 담은 치약(100g·6개) 등의 상품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됐습니다. 이밖에 11번가에서는 오뚜기 옛날 참기름(500㎖·2개), 몽베스트 생수(1L·24페트), 농심 신라면(120g·20봉), 펩시 제로(355㎖·24캔), 퍼실 유니버셜 파워젤 세탁세제(4.64L), 덴마크 소화가 잘되는 우유(190㎖·24개), 라보에이치 두피강화클리닉 스케일러(208g) 등의 상품이 알리익스프레스보다 저렴했습니다. 오픈마켓은 통상 판매자가 가격결정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점·판매수수료가 없는 파격적인 조건에서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상당수의 제품 가격이 이처럼 국내 이커머스보다 비싼 것은 결국 판매자가 가격을 그만큼 내리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대형 브랜드 판매사가 장기간 협력해온 국내 유수 이커머스와의 관계를 고려해 알리익스프레스 판매가를 비교적 높게 유지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치약도 고추장도 더 싸네'...알리·테무 저격 나선 '이 회사'
등록일2024.04.09
중국 이커머스 공세와 고물가 속에 쿠팡은 안전하고 가성비 높은 장바구니 제품을 늘려가겠다고 8일 밝혔습니다. 쿠팡에 따르면, 장바구니 물가를 좌우하는 주요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가격이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보다 쿠팡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쿠팡과 국내 주요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하는 가공식품·신선식품·생필품 등 49개 품목의 79개 상품 가격을 분석한 결과, 쿠팡의 평균 판매 가격보다 마트3사의 오프라인 평균 가격이 26% 높았습니다. 조사는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주요 인기 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와우 회원가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동일 중량이 없는 일부 제품은 중량 대비 가격으로 비교했습니다. 샴푸·부엌세제·면도기·치약·건전지 등 생필품 품목의 평균 가격은 마트가 56% 비쌌는데, 대표적으로 헤드앤숄더 쿨맨솔(850ml) 샴푸의 쿠팡가는 9090원이었지만, 마트 가격은 1만6900원으로 86% 비쌌습니다. 또 쿠팡의 주요 식료품 품목 39개 평균 가격은 마트가 20% 비쌌는데 청정원 고추장(500g·1개)의 쿠팡가는 5630원으로, 마트가 대비 반값 이하였고 샘표 진간장(860ml)도 쿠팡가(4480원)보다 마트(5000~6000원대) 가격이 평균 30% 높았습니다. 알티스트의 &'설탕대신 스테비아&'(400g·4800원) 가격도 마트가 66% 높았고, 종가 맛김치(1.2kg)도 쿠팡보다 마트 가격이 48% 높았습니다. 오뚜기 즉석밥(210g·12개입) 가격은 9500원으로 마트 평균가보다 31% 저렴했으며 참치(동원, 사조), 식빵(삼립), 참기름(오뚜기), 가공햄(롯데) 등 주요 식료품과 오이· 버섯· 풋고추 등 신선식품도 쿠팡의 가격 경쟁력이 높았습니다. 농심 라면과 과자, 유제품, 두부 등 일부 품목은 쿠팡과 마트 가격이 비슷하거나 동일했습니다. 쿠팡은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에 대응해 품질력을 검수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전국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지난 수십년간 고객들에게 검증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물류 인프라, 자동화, 고객서비스에 수조원을 투자해왔다&' 며 &'중국 커머스 공세라는 전례 없는 위험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전국 고객들이 가장 필요한 제품을 저렴하고 빨리 구매할 수 있도록 최우선을 다해 물가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