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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한그릇에 2만원…수입물가 상승세
등록일2025.09.16
[앵커] 물가 문제를 시작으로 우리 생활 속 경제 상황 본격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비교적 흔하게 사 먹지만 가격이 비싸 외식물가의 지표로 잘 쓰이는 삼계탕 가격이 서울에서 심리적 저지선을 넘어 1만 8000원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수입물가 상승세까지 지속되면서 물가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최윤하 기자, 우선 삼계탕 가격이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 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삼계탕 외식비 평균 가격은 1만 8천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삼계탕 평균 가격은 3년 전인 지난 2022년 1만 5천 원대에서 해마다 1천 원꼴로 오름세입니다. 마찬가지로 서울 지역 자장면 값도 2022년 6천 원대에서 지난달 7천500원대로 올랐습니다. 반면 최근 두 달 사이 가격변동을 보면 삼겹살 가격은 소폭 내렸고 김밥(3천623원)과, 칼국수(9천692원), 냉면(1만 2천423원), 비빔밥(1만 1천538원), 김치찌개백반(8천577원) 등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앵커]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수입물가도 계속 오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증가했는데요, 국제유가가 하락했지만 달러-원 환율이 오른 영향입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35.21로, 직전달인 7월보다 0.3% 올랐습니다.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0.4% 내렸고, 중간재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 화학제품이 오르면서 0.5% 상승했습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커피가 13.4%로 가장 크게 뛰었고, 귀금속류, 플래시메모리, 냉동수산물의 상승 폭이 컸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한달에 1번, 3시간 머무는 '체류인구' 카드사용액, '생활인구'의 37∼43%
등록일2025.06.26
생활인구는 지역에 사는 주민등록인구와 등록 외국인 수를 합한 &'등록인구&'보다 월 1회·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비거주자 &'체류인구&'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해당 지역 전체 생활인구 사용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24년 4분기 약 37∼43%로 집계됐습니다. 광역 지역에서는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에 가깝게 소비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체류인구의 1인당 평균 카드사용 금액은 10월 11만1천원, 11월과 12월은 각각 11만4천원, 12만4천원이었습니다. 이는 평균 체류일수 3.6일, 평균 체류시간 12.1시간에 불과한 체류인구 소비가 지역경제 침체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는 2천244만명으로, 이중 체류인구가 약 1천757만명에 달해 등록인구의 약 3.6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은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4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결과&'를 공표했습니다. 산정결과에 따르면 작년 10월에는 인구 1만명이 되지 않는 울릉군에 등록인구의 5.5배가 되는 체류인구가 방문해 평균 17시간을 머물며 16만원을 소비했습니다. 강원 양양, 경기 가평, 인천 옹진, 전북 무주, 충북 단양 등 11개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등록인구의 10배가 넘는 체류인구가 방문했습니다.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생활인구는 2024년 4분기 중 10월 약 3천92만명, 11월 2천796만명, 12월 2천244만명으로 3분기에 비해 전반적으로 감소했습니다. 10월 생활인구 중 체류인구는 약 2천603만명, 등록인구는 약 490만명이었고,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는 5.3배로 직전 달인 9월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11월은 적은 휴일과 대설로 야외활동이 감소해 생활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는데, 12월 체류인구 배수는 3.6배로 같은 해 1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겨울철 생활인구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대구 군위, 강원 고성, 강원 평창·양양 등 4곳은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두 배 이상을 소비하며 지역경제를 뒷받침했습니다. 4분기 생활인구를 &'단기 숙박형&', &'통근·통학형&', &'장기 실거주형&' 등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면단기숙박형은 여성·30대 미만·비인접 시도 거주자 비중이 높게 나타났는데, 주로 강원지역에 많았고, 4분기 중 10월 숙박형 체류인구가 가장 많았습니다. 통근·통학형은 남성, 30∼50대, 동일 시도 거주자 비중이 높았으며 주로 광역 지역에 속한 인구감소지역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장기 실거주형은 남성, 30세 미만, 동일 시도 거주자 비중이 높았는데 통근·통학형과 마찬가지로 광역지역에서 많이 나타났습니다. 행안부는 생활인구 데이터 분석 결과를 인구감소지역에 제공하고, 각 지자체가 지역 여건에 맞는 인구 대응 정책을 수립하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2024년 1년간 생활인구를 산출한 결과 인구감소지역에서 생활인구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게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빅데이터 기반의 생활인구 분석을 고도화해 지역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 개발을 지원하고, 생활인구 활성화를 위한 시책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기지사 출신 맞대결...金 '무한돌봄' 현장행정 vs. 李 '기본소득' 사이다행정 [대선 2025]
등록일2025.05.1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지난 2018년 5월 1일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노총 2018 노동절 마라톤대회&'에서 대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21대 대선이 전직 경기도지사 간 경쟁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어제(10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오늘(11일) 차례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 후보는 35대(2018년 7월~2021년 10월) 경기도지사를 지냈고, 김 후보는 32~33대(2006년 7월~2014년 6월) 재선 경기도지사 출신으로 두 후보 모두 경북 태생이기도 합니다. 이 후보는 3번째 대권 도전장을 던졌고, 김 후보도 대권 재수입니다. 이 후보의 경우 제20대 대선에 이어 본선에 다시 올랐습니다. 거대 양당 후보를 모두 전직 경기도지사가 차지하며 경기도는 &'대선주자의 무덤&'이라는 정치권 징크스도 깨지게 됐습니다. 앞서 두 후보를 포함해 이인제, 손학규, 남경필, 김동연 등 전현직 경기도지사 6명이 잇따라 대권 도전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직 도백 간의 대선 맞대결이 성사됨에 따라 경기지역 정계와 공직사회도 두 후보의 도정 성과 등을 비교,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국토종주편&'에 나선 7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카페에서 &'K-콘텐츠&' 산업 진흥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년공 생활과 인권변호사 경력의 이 후보는 재선 성남시장으로 2017년 19대 대선 경선에서 도전해 실패했지만, 이듬해 경기지사에 당선되며 대권 재도전의 교두보를 확보했습니다. 경기도정을 이끌면서는 기본소득을 비롯해 기본금융, 기본주택 등 자신의 기본 시리즈 정책 의제를 하나씩 구체화하며 행정의 달인으로 불렸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협조하지 않는 신천지 교단에 강제 역학조사를 지시하며 강경 대응으로 나서는가 하면, 도내 계곡 곳곳에 들어차 있던 불법 시설물들을 모두 철거·정비하는 등 저돌적인 면모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1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 후보는 2006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해 8년간 경기도정을 이끌며 대권 의지를 키웠습니다. 김 후보가 처음 시행한 무한돌봄사업은 국내외 벤치마킹 사례가 됐고 연중무휴 24시간 &'언제나 민원실&', &'찾아가는 도민안방&', &'민원전철365&' 등은 현장 행정의 상징이 됐습니다. 평택 고덕단지에 삼성전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데 합의하고, 광역급행철도(GTX)의 밑그림도 도지사 시절 김 후보가 제시했습니다. 경기지역 정계도 이번 대선을 경기지사 &'무덤론&'이 &'대망론&'으로 반전하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너무 잘한다 했더니…'오징어 게임2' 강하늘 공기놀이, '생활의 달인' 손 대역이었다
등록일2024.12.31
'오징어 게임2'에서 강하늘의 공기놀이 장면에서 손 대역을 한 '공기달인'의 후기가 공개됐다. 지난 2021년 SBS '생활의 달인'에 공기놀이의 달인으로 출연했던 박종남 씨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강하늘의 손 대역을 했다고 밝혔다. 극 중 강하늘이 연기한 참가자 388번 강대호는 5종 게임에 임하며 현란한 공기놀이 실력으로 미션을 한 번에 성공해 내는데, 그 공기놀이를 하는 손이 박종남 씨의 손이라는 것. 박 씨는 넷플릭스 데뷔! 오징어로 출연한 것 아니고 손 대역 이라며 작년 10월 결혼식을 이틀 앞둔 저녁에 전화가 왔다. '생활의 달인' 피디님께 연락처 받아서 전화드린다고, 밝힐 수는 없지만 글로벌 OTT인데 공기하는 손 장면이 필요해서 출연해 주실 수 있겠냐고. 근데 대전까지 내려와야 한다고 (하더라) 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에 결혼식 하루 전이라 휴가를 내놓아서 출연하기로 했는데, 공기하는 게 뭘까 싶었다 는 박 씨는 엄청난 보안서약서들을 쓰고 들어갔다 라고 촬영에 임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이어 점심 먼저 먹자고 하셔서 식당에 따라 갔는데 앞에 이병헌 님, 이정재 님, 강하늘 님이랑 감독님이라는 분이랑 연락 주신 연출 감독님이랑 같이 밥을 먹었다. 내 생에 이런 유명한 배우분들과 한 상에서 밥을 먹다니. 결혼이 내일인데 와 주셨다는 얘기, 공기를 어쩌다(?) 잘하게 되었냐, 결혼 축하한다 등등 이야기를 하며 밥을 먹었다 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박 씨는 촬영장은 1단부터 꺾기까지 원테이크로 찍으면 되는 거라 어렵지는 않았으나 배우분들과 2인 3각부터 같이 해야 해서 너무 떨렸다. 두 번 정도 촬영하고 생각보다 금방 끝이 났다 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 씨는 자신이 대역을 맡았던 배우 강하늘과 관련한 미담도 전했다. 박 씨는 촬영 전후로 강하늘 님이 계속 긴장을 풀어주신 게 인상 깊다. 공기하는 법도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주고 같이 제기도 차고. 촬영 끝나고는 아내 주라고 성심당 부추빵도 주신 게 생각난다. 왜 강하늘, 강하늘 하는지 알 것 같다 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씨는 그리고 1년간 비밀로 하다가 오늘 오징어 게임 공개! 아내랑 보는데 너무 재밌음. 이왕 나도 나왔으니 더 더 잘 됐으면 좋겠다! 오징어 게임 화이팅! 이라고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박종남 씨 인스타그램 캡처]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