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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챔피언' 전인지·박성현·이정은, US여자오픈 동반 라운드
등록일2025.05.28
▲ 전인지 전인지와 박성현, 이정은이 여자 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1·2라운드에서 동반 라운드를 펼칩니다. 제80회 US여자오픈 1·2라운드 조 편성에 따르면 이들 3명은 한 조에 편성돼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 골프 코스(파72) 1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합니다. 전인지와 박성현, 이정은은 모두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들입니다. 전인지는 2015년, 박성현은 2017년, 이정은은 2019년 각각 정상에 올라 한국 선수들이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 US여자오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끼리 묶인 조는 이 조가 유일합니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승을 거두고 현재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유해란(5위)은 이와이 아키에(일본), 노예림(미국)과 1번 홀에서 출발합니다. 3월 포드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7위 김효주는 가비 로페스(멕시코),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와 1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올해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자 김아림은 앨리슨 코푸즈(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10번 홀부터 경기합니다. 세계랭킹 10위 고진영은 2022년 US여자오픈 챔피언 이민지(호주), 올해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이자 LPGA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68점)인 사이고 마오(일본)와 이틀간 함께 움직입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찰리 헐(잉글랜드), 렉시 톰프슨(미국)과,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릴리아 부, 로즈 장(이상 미국)과 각각 1·2라운드를 함께 펼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효주,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 연장 끝 준우승…우승은 사이고
등록일2025.04.28
▲ 최종 라운드 16번 홀에서 그린 살피는 김효주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습니다. 김효주는 오늘(28일)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 우즈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파72·6천91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인뤄닝(중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린디 덩컨(미국), 사이고 마오(일본)와 동률을 이뤄 5명이 치른 연장전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적어내며 버디를 잡은 사이고에 이어 준우승했습니다. LPGA투어 통산 7승의 김효주는 3월 말 포드 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2승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올해 4번째 톱10에 진입했습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1위였던 김효주는 오늘 3번 홀(파3) 보기로 주춤했으나 6∼8번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습니다. 까다로운 핀 위치에 적잖은 바람과 단단해진 그린까지 겹쳐 선두권에서도 선수들이 좀처럼 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한 가운데 김효주도 8번 홀 이후엔 모두 파를 적어냈습니다. 자신의 경기를 마쳤을 때 공동 3위였던 김효주는 요동치는 선두권 판세 속에 결국 5명의 공동 선두에 합류하며 연장전으로 향했습니다. 김효주는 18번 홀(파5)에서 이어진 1차 연장전에서 침착하게 3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으나 버디 퍼트가 왼쪽으로 흐르며 파로 마무리했고, 이후 버디를 잡은 사이고가 트로피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해 우승 없이 신인왕에 올랐던 사이고는 첫 우승의 기쁨을 메이저 대회에서 누렸습니다. 우승 상금은 120만 달러(약 17억 2천만 원)입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며 첫 메이저 우승 꿈을 부풀렸던 유해란은 이글 하나, 버디 1개, 보기 7개로 4타를 잃어 공동 6위(5언더파 283타)로 밀린 채 대회를 마쳤습니다. 고진영은 2타를 줄여 함께 6위에 자리했습니다. 2023년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이후 약 2년 동안 LPGA투어 우승이 없는 고진영은 이번 시즌 8개 출전 대회 중 4번째 톱10에 올랐습니다. 최혜진은 공동 9위(4언더파 284타)에 올라 4명의 한국 선수가 톱10에 들었습니다. 대회 2연패를 노린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는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 이민지(호주) 등과 공동 14위(2언더파 286타), 전인지와 이미향 등은 공동 18위(1언더파 287타)입니다. 김세영과 이소미는 공동 24위(이븐파 288타), 김아림은 공동 40위(3오버파 291타), 윤이나와 양희영은 공동 52위(5오버파 293타)로 뒤를 이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윤이나, LPGA 투어 LA 챔피언십 3R서 8언더파…4위로 껑충
등록일2025.04.20
▲ 손 흔드는 윤이나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이후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윤이나는 오늘(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엘카바예로 컨트리클럽(파72·6천6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합해 8언더파 64타를 쳤습니다. 2라운드까지 공동 29위를 달리던 윤이나는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숨에 4위로 치고 올랐습니다. 그는 1번 홀(파5)과 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7번 홀(파5)부터 9번 홀(파3)까지 3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습니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으나 나머지 홀에서 4타를 줄이면서 상위권으로 도약했습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하고 LPGA 투어에 진출한 윤이나는 좀처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첫 대회인 파운더스컵에서 컷 탈락했고 블루베이 LPGA에서 공동 33위에 그쳤습니다. 세 번째 대회 포드 챔피언십에선 2라운드까지 공동 6위를 달렸으나 뒷심 부족으로 공동 22위로 미끄러졌고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선 조별리그 탈락했습니다. 윤이나는 내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라운드에서 LPGA 데뷔 첫 승을 노립니다. 윤이나는 올 시즌 LPGA에 뛰어든 신인 선수들과 경쟁합니다.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와이 아키에(일본)와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한 잉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는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공동 선두를 꿰찼습니다. 이와이는 이날 8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11위에서 선두로 도약했습니다. 로런 코글린(미국) 역시 이날 6언더파 66타로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일본의 다케다 리오는 8언더파 64타로 활약하면서 공동 5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도 공동 5위로 뛰어올랐습니다. 호주 교포 이민지도 5위로 선두권 경쟁을 펼칩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해나 그린(호주)은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면서 공동 12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선수 중엔 이소미가 6언더파 66타,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12위로 선전했습니다. 고진영도 공동 12위로 점프했습니다. 공동 7위를 달리던 임진희, 김세영, 신지은은 모두 부진했습니다. 임진희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20위, 김세영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29위, 신지은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39위로 내려갔습니다. 반면 이미향과 2015년 LPGA에 데뷔한 이정은, 동명이인인 '핫식스' 이정은은 공동 20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주수빈은 공동 39위, 안나린은 공동 61위, 전인지는 공동 66위로 미끄러졌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우리은행 3연패냐, BNK 첫 우승이냐…여자농구 챔프전 16일부터
등록일2025.03.13
▲ 지난해 11월 2일 정규리그 맞대결 때 BNK의 김소니아와 우리은행의 김단비 '봄 농구'의 여왕을 가리는 마지막 관문인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이번 주말 막을 올립니다. 지난해 10월 정규리그를 시작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는 이제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의 챔피언결정전(5전 3 승제)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오는 16일 오후 2시 25분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가 열리며, 18일 오후 7시 아산에서 2차전이 이어집니다. 이후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20일 오후 7시 3차전, 22일 오후 6시 4차전이 개최됩니다. 4차전까지도 우승팀이 가려지지 않으면 24일 오후 7시 다시 아산에서 최후의 5차전이 벌어집니다. 챔피언결정전 역대 최다 12회 우승, 통합 우승 10회에 빛나는 우리은행은 챔프전 3연패 금자탑에 도전합니다. 우리은행은 핵심 선수였던 박지현이 외국 리그에 진출하고 주축이던 박혜진(BNK), 최이샘(신한은행), 나윤정(KB)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극심한 전력 손실에도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이어 플레이오프(PO)에선 정규리그 4위 청주 KB를 3승 2패로 따돌리고 챔프전에 진출했습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김단비가 공수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했고, '최고 명장' 위성우 감독의 지도력, 신인 이민지의 성장 등이 더해지며 '이번만큼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보란 듯이 뒤엎었습니다. 2019년 창단해 2022-2023 시즌 처음으로 챔프전에 올랐으나 우리은행의 아성을 넘지 못했던 박정은 감독의 BNK는 2년 만에 다시 우리은행에 도전장을 내밉니다. BNK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다가 우리은행에 추월당해 2위로 마쳤고, PO에선 정규리그 3위 팀 용인 삼성생명을 3승 2패로 제압하고 챔프전에 올랐습니다. 안혜지와 이소희가 굳건히 버틴 가운데 박혜진과 김소니아가 가세해 경험을 더하고 아시아 쿼터로 합류한 이이지마 사키도 자리 잡으며 안정적인 주전 라인업을 구축했습니다. 2022-2023 시즌 두 팀이 챔프전에서 격돌했을 땐 우리은행이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젠 BNK도 만만치 않은 적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에선 두 팀이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두 팀이 모두 5차전 혈투 끝에 힘겹게 PO를 통과한 터라 이번 챔프전은 결국 '누가 더 잘 버티느냐'의 싸움이 될 전망입니다. 여자 프로농구에서 5전 3 승제 PO가 시행된 이후 5차전까지 간 경우가 지난 시즌까지는 단 한 번도 없었으나 이번 시즌엔 두 대결이 모두 5차전을 꽉 채워 우리은행과 BNK는 전례 없는 상황에서 챔프전을 준비합니다. 우리은행은 역시나 김단비의 체력이 얼마나 남아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김단비는 PO에서 평균 17.2점, 12.4 리바운드, 4.4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평균 37분 36초를 뛴 가운데 지친 모습을 자주 노출했습니다. 이명관, 이민지, 스나가와 나츠키, 심성영 등이 부담을 덜어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BNK는 안혜지와 이소희, 이이지마, 박혜진, 김소니아 모두 PO에서 평균 30분 넘게 소화한 점이 승부처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들 외에 BNK에선 PO 평균 출전 시간이 10분을 넘는 선수가 한 명도 없었을 정도로 주전 의존도가 높았습니다. (사진=WKBL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