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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천하람 김용태, 빅텐트 도구 아니길…'역단일화'도 없다 [정치쇼] 천하람  김용태, 빅텐트 도구 아니길…'역단일화'도 없다 등록일2025.05.13 - 개혁신당 당원 급증…국힘 답 없다고 여긴 듯 - 국힘 내홍? 김문수가 노답 후보이기 때문 - 선거 치르기 어려워 후보교체 파동 생긴 듯 - 김용태 비대위원장 지명? 빅텐트 도구 아니길 - 국힘, 단일화 절박함 느껴져…후보 자신 없나 - 스몰텐트도 못 치는 당과 빅텐트를 왜? - 이재명 vs 김문수? 막판에 이준석으로 쏠릴 것 - 金 서문시장 유세, 분위기 안 좋았다고 해 - '사표 방지 심리' 무력화…득표율 45% 목표 - 역단일화도 생각 안 해…자력으로 승리할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5월 13일(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위원장 ▷김태현 : 제3지대에서 뛰는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 빅텐트에는 전혀 관심 없다 이러면서 대선 완주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개혁신당의 선거 전략은 무엇일지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천하람 : 안녕하십니까. 이준석 선대위의 천하람입니다. ▷김태현 : 위원장님, 이준석 후보가 사실 대한민국 국회의원들 중에서 파격적인 선거운동 방식 이거 시전하는 데는 일가견이 있는 사람 아닙니까? ▶천하람 : 정말 일가견 있죠. ▷김태현 : 예전에 국회의원 선거 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파격적인 선거운동 이런 거 아이디어 좀 낸 거 있어요? 새로운 거 나온 거 있습니까? ▶천하람 : 앞으로 더 펼쳐질 것도 있겠지만 저희는 이미 꽤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요즘 학식 먹자 같은 것도 이게 그냥 보통 옛날에 보면 당에서 당직자들이 계획안 만들어서 오늘은 어디 경북대학교 가시면 됩니다, 후보님 하면 적당히 당원들 이렇게 동원해서 젊은 친구들 좀 와서 후보 뻘쭘하지 않게 밥 좀 같이 먹어줘요 이렇게 하거든요. 그런데 저희 학식 먹자는 사이트를 만들어 가지고 거기서 정말 학생들이 직접 들어가 가지고 체크, 체크해서 우리가 보고 신청자가 여기는 이 정도 되네? 여기 갈까? 그러니까 이거는 완전 참여형 플랫폼이고 저희 단원하건대 어느 학교를 갈 때마다 단 한 명도 동원하지 않습니다. 진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와서 먹는 거예요. 그리고 저희 후원금 모금하는 사이트인 펭귄밥주기 이런 것도 진짜 들어가서 펭귄 밥 주고 펭귄 밥 주면 이준석 후보가 유튜브 라이브 할 때 펭귄 춤추고 저도 춤추고 그러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저희가 실제로 어떻게 보면 저희가 조직력의 약세일 수도 있고 자금력의 열세일 수도 있는데 이런 것들을 굉장히 유쾌하고 또 되게 참여적으로 풀어내고 있는 방식인 거죠. 그러니까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고 있다고 저희끼리는 평가하고 있고 그 외에도 이준석 후보 어제 출정식 하면서 보니까 이게 동탄 선거 한 지 얼마 안 됐잖아요, 사실 우리 출마한 지. ▷김태현 : 그렇죠. 1년 좀 됐죠. ▶천하람 : 그래서 첫날 출정식인데도 연설이나 이런 게 좀 폼이 올라오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그래서 아주 재미있는 또 굉장히 의미 있는 선거 치르지 않을까 기대 많이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근데 실제로 지금 언론 보도 보니까 분위기 좋다. 왜냐하면 당원 수가 늘었다. 국민의힘이 저 난리를 지난주에 치면서 개혁신당 당원이 늘었다 이런 보도 있던데 맞아요? ▶천하람 : 네, 저희가 당원 수가 정말 많이 늘었고요. 그리고 이게 사실은 국민의힘 경선이라는 게 제가 생각했을 때는 경쟁력이 있는 순서대로 쳐내는 아주 재미있는 경선이었거든요.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는 오세훈 시장 아니었을까 싶고 그 이후에도 사실 경쟁력이 굉장히 큰 후보들이 홍 시장님. 그러니까 홍준표 시장 그다음에 한동훈 후보, 한동훈 대표 이런 분들이 사실 경쟁력이 굉장히 셌죠. 또 과학기술 측면에서 안철수 후보도 시대정신이 있었고. 근데 이런 분들이 차례차례로 떨어져 나가고 그분들에 대한 존중은 단 한 번도 보여지지 않았다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분들이 떨어질 때마다 국민의힘은 답이 없다, 이준석이 유일한 답이다라고 하면서 저희 당원들이 굉장히 많이 유입됐습니다. 그래서 대선 치르기 전에 저희 당원이 7만 정도였는데 지금 보도가 당원 증가 속도를 못 따라갈 정도로 최근 보도가 9만 500명이다 이렇게 돼 있는데 실제 오늘 기준으로 제가 방송 전에 보니까 9만 3000이 또 넘었어요. 그러니까 지금 대선 이전에 비해서 2만 3000, 그러니까 퍼센트로는 거의 30%가량 급증하고 있고요. 그것뿐만 아니라 저한테도 이번에... 그러니까 유일한 희망은 이준석 같다. 이재명 후보를 잡을 수 있는 최종 병기가 이준석 같다고 하면서 후원금 문의도 쇄도하고 이준석 후보가 진행하는 유튜브의 유입 시청자도 굉장히 늘어나고 해서 굉장히 온 우주의 기운이 이준석 후보에게 오고 있는 것 아닌가. 저희가 굉장히 고무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지난주에 있었던 대선 후보 교체 파동 이거는 뭐라고 규정하십니까? 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보세요? ▶천하람 :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데요. 일단 첫 번째 제일 큰 거는 김문수 후보가 좀 미안하지만 노답 후보입니다. 그러니까 답이 없는 후보인 거죠. 그러니까 국민의힘 의원들이 봤을 때도 김문수 후보로 선거 치르기 어렵다, 이기기 불가능하다는 것이 느껴졌다는 게 첫 번째일 겁니다. 예를 들면 우리 진행자께서 한동훈 후보의 절친이어서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후보가 됐다면 의원들이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굉장히 불쾌하게 생각하는 게 있어도 이런 식으로 후보 교체를 폭력적으로 진행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겁니다, 한동훈 후보는 일정 부분 경쟁력이 있다고 여겨졌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김문수 후보는 경쟁력이 없는데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본인의 경쟁력으로 삼아서 경선을 통과했단 말이죠. 그러다 보니까 여기는 자체 경쟁력이 없는 사람인데 끝까지 갈 수 없다는 게 근본적인 원인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해서 김문수 후보가 됐고 상대 당 얘기부터 좀 해 볼게요. 김용태 비대위원장 지명됐어요. 구 천아용인 세요. 다 당 대표, 대선 후보 이래요, 지금. ▶천하람 : 이거는 우리 이기인 최고위원을 조금 공격하시는 질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천하람 : 실제로 저희 천아용인이라고 불렸던 분들 중에 다 지금 당 대표를 한 번씩 하시거나 대선 후보... 대선 후보가 된 사람. ▷김태현 : 천아용인의 기획자가 어쨌든 이준석 후보니까. ▶천하람 : 이준석 후보는 대선 후보시고 그리고 이기인 최고위원만 아직 당 대표급 인사를 못 해 본 어떤 유일한 인물이 아닌가 싶고요. 김용태 비대위원장께서 국민의힘 쇄신 잘해 주시기를 바라고요. 저희가 개인적인 인연, 저도 지금도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잘 지내지만 그런 것들을 가지고 한 당의, 어떤 큰 당의 비대위원장 선임을 마치 빅텐트나 단일화의 하나의 도구처럼 여기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 그냥 김용태 비대위원장께서 우리 국민들 보시기에 국민의힘 잘 쇄신하시고 열심히 하시는 거면 족하지 저희와 그렇다고 억지로 연결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건승을 바랍니다. ▷김태현 : 왜냐하면 김용태 비대위원장 선임됐을 때 여러 가지 이유들 있겠지만 야, 이거 이준석 후보하고 워낙 개인적인 친분이 있으니까 나중에 단일화를 위한 포석 아니야? 이렇게 분석하는 기사들이 당연히 있거든요. 그런데 절대 없다? ▶천하람 : 근데 제가 요즘 국민의힘 분위기를 보면 진짜 절박함이 좀 느껴지기는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보도들이 국민의힘에 안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김문수 후보에게도. ▷김태현 : 왜요? ▶천하람 :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자체적으로는 절대 못 이기니까 계속 빅텐트니 단일화니 얘기하는 거 아니냐. 저는 그 정도 인상을 주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해요. 이게 후보가 김문수 후보가 아니었으면 그런 게 좀 덜할 수 있는데 제가 사실 아까 노답 후보라고 말씀드렸지만 이런 말하면 참 죄송스럽지만 제가 국민의힘의 여러 의원분들 또 여러 지지자분들하고 얘기하면서 그런 얘기 물어봅니다.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이길 가능성이 단 1%라도 있다고 생각하시냐. 단 한 명도 있다고 얘기하는 분을 제가 솔직히 본 적이 없습니다, 사석에서.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네. 어렵지, 그러니까 천 대표가 잘 설득해서 이준석 후보 좀 데리고 와. 다 그런 식이에요, 얘기가. 얘기 흘러가는 게. ▷김태현 : 국민의힘 의원들도 그래요, 혹시? ▶천하람 : 정말 그렇습니다. ▷김태현 : 진짜? ▶천하람 : 제가 누군지 말씀을 못 드려서 그렇지 그런 식이고 저는 그러면 웃으면서 그래요. 그러면 이길 가능성 없는 후보랑 우리가 왜 합치냐. 뿐만 아니라 미안한 말이지만 국민의힘은 자기네들끼리의 스몰텐트도 간수를 못하는 분들 아니냐. 스몰텐트도 제대로 못해 가지고 경선도 엉망이었을 뿐만 아니라 한덕수 후보, 김문수 해 가지고 조그마한 텐트 안에서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텐트 다 찢어지고 무너지고 스몰텐트도 난장판이 됐는데 우리가 무슨 정신 나간 사람들도 아니고 그런 분들하고 빅텐트를 왜 해요? 그래서 어제 이주영 의원이 출정식에서 멋진 표현을 했는데 저희는 스몰텐트니 빅텐트니 이런 거 필요 없고 정말 국민들이 안심할 만한 정말 비전 있는 멋진 집을 짓겠다. 저희 자력으로 제대로 된 집을 지어 보이겠다, 저희 그런 각오로 뛰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자력으로 김문수 후보를 이길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 못 봤다는 게 천하람 의원의 표현이었어요, 본인 주변에. ▶천하람 : 저는 정말 단 한 번도 못 봤습니다. ▷김태현 : 그럼 이준석 후보는 자력으로 이재명 후보 이길 수 있습니까? ▶천하람 : 있죠. ▷김태현 : 어떻게 이겨요? ▶천하람 : 제가 그래서. ▷김태현 : 지지도 차이는 좀 있잖아요. ▶천하람 : 짧게 말하면 동탄 모델이죠. 동탄 모델 시즌2 전국 버전인 것이고요. 그러니까 자꾸 김문수 후보 좋은 면도 많이 있으시지만 이게 김문수 후보가 후보가 아니었다면 발동되기 좀 어려웠을 것 같아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이기기 불가능하다는 게 이미 나오면서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가해지는 사표 방지 심리라는 게 저는 아주 무력화됐다. 무슨 얘기냐 하면 제가 진짜 사석에서 그런 얘기하거든요. 이준석 후보 되겠어? 사표 방지 심리도 있고 인물이야 이준석이 제일 나아도 그거 되겠어? 이런 얘기하시면 제가 그런 얘기하거든요. 김문수 후보는 당선될 가능성이 0%인데 당선 가능성 0%인 후보를 찍는 게 사표지 이준석 후보는 지금 가지고 있는 덩어리는 작을지 몰라도 대역전극을 만들어내서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1%라도 있는 거 아니냐. 0% 후보보다는 가능성이 있는, 대역전극이 가능한 후보를 찍는 게 사표가 아니라 생표 아니냐. 아무도 반박을 못 해요, 국민의힘 의원분들도. 그리고 이게 뭐냐 하면 지금 국민의힘 후보가 김문수 후보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재명 후보인 상황이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가 단 한 번만 김문수 후보를 꺾는 여론조사가 나와주면 표가 막판에 이준석 후보 쪽으로 쫙 쏠릴 겁니다. 그렇게 해서 사실상 이재명, 이준석 양강 구도로 선거는 치러지게 될 거고요. 홍준표 시장님 같은 분들 얼마나 선거 전문가입니까? 달인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96년부터 선거를... ▶천하람 : 그러니까 그분들은 이걸 보고 딱 출국하시면서 이번 대선은 이준석, 이재명 양자 대결 아니냐고 얘기하시는 게 결국 그거거든요. 우리 국민들, 특히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는 국민들이 보셨을 때 가능성이 낮지만 유일하게 대역전극을 펼칠 수 있는 게 이준석 후보 아니냐는 공감대가 조금씩 확산되고 있고 이게 티핑 포인트가 딱 넘어가면 정말로 저는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저는 그래서 저희가 한 45% 정도 받고 당선되는 그림, 이 정도 딱 좋지 않나 생각 많이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이준석 후보도 4-4-2 얘기하잖아요. 이게 축구 포메이션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 40%대, 이준석 후보도 40%대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 20%대 이렇게 해서 승부가 날 거다 그 전망을 하던데. ▶천하람 : 그렇죠. 저희가 한 43% 정도만 받아도 당선 가능성이 꽤 있을 텐데. ▷김태현 : 3자 구도니까. ▶천하람 : 그런데 그거는 저희가 약간 너무 마음 졸이게 되니까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욕심을 조금 담아서 45% 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저희는 생각하고 있고요. 저희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국민의힘이 아무리 지금 내홍을 겪고 계엄에 탄핵에 그래도 워낙 덩어리가 있고 뿌리 깊은 조직인데 국민의힘 후보를 20%대로 묶는다는 게 현실적으로 쉬워요? 아무리 앞서 말씀드린 대로 하면 김문수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없으니까 보수 유권자들이 어차피 김문수 후보 안 될 거 이준석 후보 찍어주자 이런다는 건데. ▶천하람 : 저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가 김동연이나 김부겸이었거나 했으면 지금 진행자 말씀처럼 됐을 겁니다. ▷김태현 : 제 말이 뭔데요? ▶천하람 : 뭔 말이냐 하면 이번에는 민주당이 해도 어쩔 수 없지, 김문수 찍어도 어쩔 수 없을 거 이준석도 썩 마음에 안 들고 그냥 투표하러 안 갈란다 그러실 수 있을 텐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재명 후보이기 때문에 저는 반 이재명, 반 이재명 표현이 그런데 이재명 후보 안 좋아하시는 유권자들이 끝까지 희망을 놓치지 않고 뭔가 대안을 찾으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거기에 유일한 대안이 이준석 후보다라고 제가 거듭 말씀드리는 거고 두 번째가 말씀하신 그래도 저력이 있고 전통의 국민의힘인데 근데 그 전통과 저력이 제일 많이 잘 발현되고 잘 보이는 데가 어디입니까? 대구 서문시장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서문시장. ▶천하람 : 박근혜 전 대통령도 그렇고 윤석열 전 대통령도 그렇고 정치하다가 힘 빠지고 위기가 있고 갈림길에 어디를 찾습니까? ▷김태현 : 서문시장. ▶천하람 : 서문시장이죠. 그럴 정도로 국민의힘 후보나 대통령에게 힘을 쫙 실어주는 데인데 어제 김문수 후보 대구 서문시장 갔잖아요. 분위기 제가 봤을 때는 굉장히 뜨뜻미지근했거든요. 그리고 권성동 원내대표 나오니까 들어가라! 약간 분위기 좀 안 좋아지기도 하고. 대구 서문시장에서 이 정도 분위기면 지금 국민의힘에 대한 애정, 김문수 후보에 대한 신뢰가 바닥이 난 겁니다. 저는 그래서 이 정도 분위기라고 하면 대구 경북부터, 특히 지금 이준석 후보 오늘 대구 경북 가 있는데. ▷김태현 : 서문시장 갔어요? ▶천하람 : 서문시장 가나? 지금... 아무튼 그래서 오늘 또 학식도 경북대에서 먹고 이렇게 하는 것 같아요. 근데 아무튼 저도 저녁 때 이제 집중 유세 대구 내려갈 건데 이 정도 분위기라면 저는 대구 경북이 좀 움직일 충분한 상황이 만들어져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태현 : 대구에서부터 바람을 일으키겠다 이 얘기네요? ▶천하람 : 저희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대구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바람이 좀 불어줬으면 좋겠고요. 대구에서 제일 또 먼저 선택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이준석 후보가 예전에 전당대회에 나와서 당 대표 될 때도 대구부터 시작이었죠, 대구부터. ▶천하람 : 맞아요. 저희가 그때 탄핵의 강을 건너자, 그 연설을 했던 게 4년 전 6월 3일이라고 그러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그래서 이번 이번 6월 3일에는 후보 당선이 돼서 대구 경북에 또 자랑스러운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근데 이런 의구심도 있어요. 개혁신당이 당세가 이준석 후보 빼면 나머지 의원 2명인데 제일 유명한 사람은 천하람 원내대표인데. ▶천하람 : 아직 갈 길이 멀죠. ▷김태현 : 개혁신당이 대통령 이준석 후보가 되면 국정 이끌어 갈 수 있어? 의원 셋 데리고? 이런 얘기들 하잖아요. ▶천하람 : 저희가 그래서 집권을 대비해서 가용 가능한 또 괜찮은 모셔야 될 인재들을 꾸준히 저희가 또 이야기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면에서 한국 정치가 굉장히 재미있어질 겁니다. 이게 저는 개헌하자고 많은 분들 얘기하시잖아요. 저는 어설픈 개헌하는 것보다 이준석 후보가 대통령 되는 것이 정말 큰 개헌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헌하자는 게 뭐예요? 보통 대통령 힘 빼자는 얘기 많이 하잖아요. 근데 만약에 의석을 적게 가지고 있는 정당이 대통령이 되면 말 그대로 협치를 하고 국회를 설득해 내가면서 일을 해야 돼요. 그리고 그러다 보면 당연히 자연스럽게 굉장히 의미 있는 변화들이 일어날 것이고 그리고 저희가 이준석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고 하면 저희... 이거는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정계 개편 가능성 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관련된 얘기인데 이제까지 나왔던 단일화나 빅텐트는 국민의힘 후보가 앞서가고 이준석 후보 한 자릿수 득표 합치면 이재명 후보 이길 수 있어, 이준석 후보 들어와 이거잖아요. 그러면 앞서 4-4-2 얘기하셨잖아요. 그러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역단일화. 그럼 이준석 후보가 주체가 되고 어이, 국민의힘 우리한테 들어와. 우리가 앞서가니까 합쳐서 이기자 이런 것도 생각할 수 있습니까, 역으로? ▶천하람 : 아니요, 저희는 역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래도 안 해요? ▶천하람 : 네. 저희는 전혀 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천하람 : 이준석 후보가 명언을 남겼더라고요. ▷김태현 : 뭐라고요? ▶천하람 : 드롭하는 거는 자유다. 저희는 그 형태 외에는... 그거는 단일화가 아니니까. 저희는 저희 자력으로 승리할 생각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대선 20일 남았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 변수가 있을 거라고 봅니까? ▶천하람 : 국민의힘에서 대통령 나서지 말라고 엄청 뭐라고 한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어제 포토라인도 그냥 지나가셨다고, 그래서. 그래도 남은 기간에는 조금 조용히 계시지 않을까, 그러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위원장님, 감사합니다. ▶천하람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반지하 밀집 지역에 침수 경보 신기술…서울시 집중호우 대책 반지하 밀집 지역에 침수 경보 신기술…서울시 집중호우 대책 등록일2025.05.12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2025년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현황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서울시가 여름을 앞두고 풍수해 재해 우려 지역을 집중 관리하고 좁은 골목까지 침수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신기술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달 15일부터 10월까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12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2025년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현황 보고회'에서 풍수해 대비 상황을 종합 점검했습니다. 시는 우선 반지하 주택이나 지하차도, 하천 산책로 등 비가 올 때 침수나 고립 위험이 있는 저지대를 집중 관리합니다. 서울 전역에 설치된 강우량계와 도로수위계를 활용해 저지대 침수우려지역 실시간 수위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침수 위험을 예·경보합니다. 예·경보가 발령되면 각 자치구는 주민에게 침수경보 재난문자를 전송하게 됩니다. 특히 올해는 반지하 주택이 밀집한 관악·동작·영등포구 등 15개 골목길에 전국 최초로 '반지하 침수경보시설'을 시범 도입합니다. 수위 관측장비가 달린 레이더 센서가 실시간 수위를 감지해 경보하는 시스템입니다. 기존 도로수위계 등 관측장비는 넓은 공간이 필요해 주로 대로변에 설치됐으나, 이번에 도입한 신기술 레이더 센서는 가로등·전신주 등 협소한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이에 침수 감시망을 좁은 골목 단위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침수예보가 발령되면 반지하 가구별로 지정된 '동행파트너'가 장애인·노인·아동 가구를 방문해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대피를 돕습니다.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차도 98곳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차도면이 10㎝ 이상 침수되면 즉시 통제에 들어갑니다. 하천 산책로는 예비특보 단계부터 진출입 차단시설과 자동경보시설을 선제적으로 가동합니다. 산사태 취약지역 492곳은 산림청 예측정보(2∼48시간 전 제공)를 기반으로 상황판단 회의를 거쳐 산사태 예·경보를 발령합니다. 시는 집중호우가 내릴 때 빗물이 시내 하천으로 몰려 급격하게 수위가 상승하는 현상을 억제하고자 공원 연못·호수에 빗물을 담는 '빗물그릇(자연형 저류지)' 기능을 도입해 침수 예방효과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빗물그릇으로 운영 중인 서울대공원(청계저수지) 등 7곳에 올해 5곳을 추가해 총 12곳을 운영합니다. 이를 통해 빗물 최대 75만 7천t을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추산했습니다. 시는 기존에 여가와 생태 공간으로만 활용되던 공원 연못과 호수에 수해 예방 기능을 더하는 빗물그릇을 지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시는 또 위험 기상으로부터 시민을 지키기 위한 '골든타임' 확보의 중요성을 고려해 수도권 기상청과 일대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전용 '핫라인'을 구축했습니다. 대규모 방재시설도 꾸준히 확충하고 있습니다. 올해 안으로 강남역·도림천·광화문 일대에는 집중호우 시 빗물을 저장했다 배수하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착공에 들어갑니다. 빗물펌프장 9곳과 빗물저류조 3곳의 신·증설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합니다. 오 시장은 폭염·폭우 등 기후위기가 전 지구적 현상이 돼 일상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재난 대비는 더욱 철저해져야 하고, 준비한 만큼 막을 수 있다 면서 시스템, 시설 점검 등 빈틈없는 사전 준비와 함께 시민의 안전한 여름이 우리 손에 달렸다는 각오로 유관기관과 풍수해 대책을 실행해 나가겠다 고 말했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정치쇼] 이정현 누가 한덕수 끌어냈나? '김덕수' 외치던 김문수가 끌어내 [정치쇼] 이정현  누가 한덕수 끌어냈나? '김덕수' 외치던 김문수가 끌어내 등록일2025.05.08 - 빈손회동? 김문수-한덕수 만남만으로 진전 - 韓, 회동서 단일화 방식 등 모든 카드 내놔 - 金이 카드 안 놓으면 당은 당대로 진행할 것 - 국힘과 김문수가 타협해 제안하면 다 수용 - 만약에 우리가 진다면 깨끗하게 승복할 것 - '단일화 안되면 후보등록 안 한다'? 강한 의지 - 지도부 향한 메시지 아냐, 그런 정치력 없어 - 배수진 치지 않으면 안 돼…11일 전에 하자 - 단일화 안 했던 YS·DJ 돌아가셔도 비난 받아 - '누가 한덕수 끌어냈나'? 김덕수 외치던 金 본인 - 홍준표 '용산·지도부가 韓 띄웠다'? 턱 없는 소리 - '무상열차 탑승'? 단일화 제안하고 딴소리하나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5월 8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정현 한덕수 캠프 대변인 ▷김태현 : 어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가 처음으로 후보단일화를 주제로 마주 앉았습니다. 두 사람은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밤에 헤어졌다고 하는데요. 더 소상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덕수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부터 만나봅니다.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대변인님, 안녕하세요. ▶이정현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어제 그 회동이 빈손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데요. 왜 아무런 합의를 못했던 겁니까? ▶이정현 : 뭐 보기에 따라서 빈손으로 보이겠지만 그동안에 일절 여러 차례 뵙자도 해도 만나지를 못했었는데요. 어제 두 분이 만나고 뵌 것만으로도 한 발자국 전진이라고 봅니다. 사실 단일화라고 하는 게 무지하게 어려운 일이거든요. ▷김태현 : 그렇지요. ▶이정현 : 많은 우리 정치사에 단일화가 있었지만 몇 달치 걸리는 문제를 지금 몇 주도 아니고 며칠 만에 해결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삐걱거리기도 하지만 저는 굉장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고요. ▷김태현 : 네. ▶이정현 : 어제는 그저께에 비해서 진전이었고, 그끄저께에 비해서 훨씬 더 진전이었고요. 또 오늘 지금 뵙기로 돼 있거든요, 오늘 뵙고요. 만약에 또 당에서 말한 대로 토론을 하게 된다고 한다면 그 자체가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전혀 진전이 없었다라기보다는 첫 번째 만남이어서 그 정도였을 것이다라고 보고요. 오늘도 또 좁혀갈 겁니다. ▷김태현 : 대변인님, 김문수 후보 측에서 오늘 만남을 4시에 제안했고요. 6시에는 당 토론회가 있습니다. 뭐 인터넷으로 중계된다는데요. 한덕수 후보는 그 토론회에 참석하실 거지요? ▶이정현 : 저희들은 100% 참여하고요. 아주 막 시작할 때부터 이날 이때까지 당과 당 후보가 정해 준다고 하면 그 방식이 뭐가 되든, 어떤 선택을 하든 당 그것에 따르겠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김태현 : 네. ▶이정현 : 당에서 토론을 하자, 기꺼이 토론 참여하겠다. 후보가 우리가 만나자고 제안을 했는데 그쪽에서 만나자라고 해서 어저께 만났고요. 그쪽에서 역으로 또 만나자, 기꺼이 만나겠다. 우리는 오늘 지금 대구 일정이 꽉 짜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연락이 와서 대구 일정을 거의 다 취소하고 양해를 구하고 그렇게 지금 만나뵈러 올 겁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성의를 다할 겁니다. ▷김태현 : 그 당 토론회가 시간은 정해졌습니까? ▶이정현 : 4시로 정해졌습니다. ▷김태현 : 4시로요? ▶이정현 : 네. ▷김태현 : 그러면 두 분이 만나고 난 이후에 한덕수 후보는 토론회하러 가고, 김문수 후보는 안 갈 수도 있겠네요? ▶이정현 : 안 갈 수도 있지만 올 수도 있는 거지요. 김문수 후보도 단일화에 대해서는 경선 내내 김덕수 김덕수 할 정도로 단일화를 한다고 했고요. 그다음에 경선 직후에, 말하자면 후보로 선출된 직후부터 바로 협상에 들어가겠다라고 한 것은 일관되게 국민과 당원들 앞에 해왔었던 말씀이고요. 또 평상시에 김문수 후보님은 여러분이 잘 알지 않습니까? 얼마나 맑은 분이고, 또 국가나 국민에 대한 생각이 자기 자신보다 더 큰 그런 자기 희생을 해오신 분이기 때문에 이 단일화는 선거에서 이기고, 왜 이 선거를 이겨야 하느냐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너무 스스로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요. 저는 김문수 후보님의 단일화에 대한 의지도 믿고, 또 그렇게 나오리라고 봅니다. 결국 되리라고 봅니다. ▷김태현 : 어제 두 사람의 만남에서 혹시 한덕수 후보가 김문수 후보의 단일화 의지 자체는 확인을 하셨답니까? ▶이정현 : 글쎄, 그 의지라고 하는 게 잣대로나 저울로 달 수가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나온 것 자체가 단일화에 대한 그나마 의지가 있다고 생각했고요. 또 그 자리에서도 한덕수 후보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단일화의 조건이 여론조사냐, 여론조사를 한다고 한다면 국민 전체냐, 당원 50 대 국민 50이냐 뭐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 않겠습니까? 토론을 하면 한 번을 하느냐 두 번을 하느냐, 토론 자체를 안 하고 할 수 있느냐, 아니면 토론이나 여론조사도 안 하고 담판으로 할 수 있느냐 이런 것들이 다 방식과 절차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네. ▶이정현 : 그런데 한 후보는 자기 입장을 다 내놨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당과 그 당의 후보가 결정해 갖고 오면 그것이 뭐가 되든 다 따르겠다는 얘기는 지금 한 후보 측의 그런 모든 방안을 다 깐 거고, 내놓은 거거든요. 카드를 다 내놓은 거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어떤 것도 합리적이고 적합하고 공정한 그런 안만 가지고 온다고 한다면 다 따르겠다라고 했으니까 다 내놨습니다. ▷김태현 : 네. ▶이정현 : 그런데 아마 김 후보님 쪽에서는 제가 배석을 안 해서 잘 모르지만 어떤 것을 우리는 내놨다라고 하는 것의 발표가 아직 없었습니다. 그런 것으로 봐서 아직 그쪽에서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생각은 있지만 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내놓은 게 있다면 지금이라도 언론에다가 얘기를 하면 그러면 그 방법대로 당에서 수렴을 해서 할 것이고요. 그것이 없다라고 한다면 이제 또 당에서는 당대로 진행을 할 겁니다. ▷김태현 : 네. ▶이정현 : 그래서 우리는 일단 무소속과 국민의힘과의 단일화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후보와 그런 것들에 대한 타협을 이루어내서 그렇게 제안을 하면 다 수용하겠다는 겁니다. 어떤 것도 조건을 달지 않고 수용을 하고요. 만약에 우리가 졌다라고 하면 우리는 깨끗이 승복하겠다는 겁니다. ▷김태현 : 대변인님, 어제 한덕수 후보가 두 사람이 만나기 직전의 기자회견에서 단일화가 11일까지 후보등록 안 하겠다고 이렇게 얘기하셨잖아요. 그것의 속내의 뭡니까? ▶이정현 : 아주 강한 의지이지요. 왜냐, 11일까지 후보등록인데 후보등록일까지 만약에 이게 되지 않으면 그다음 날 플래카드도 붙고, 또 좀 있으면 벽도도 붙을 것이고, 홍보물도 가고 이렇게 할 텐데요. 상대방은 지금 여론조사에서 단 한번도 말하자면 우리 쪽 후보가 이겨본 적이 없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가고 있고요. 일찌감치 후보로 다 결정이 돼서 지금 어마어마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한없이 우리가 지금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애간장을 녹여가면서 줄다리기를 한다는 게요. 그것은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고 국민들을 괴롭히는 것이다, 지지자들을 괴롭히는 것이다라고 하는 그런 의미를 강하게 전달해서 11일 전에 하자 그 얘기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에게 보내는 메시지이다. 나 없이 대선 치를 수 있겠어? 11일까지 정리해줘라고 당에 보내는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 이렇게 해석도 하는데요. 아닙니까? ▶이정현 : 한덕수 후보를 잘 아는 사람들은, 이분은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정치력이 뛰어난 분은 아닙니다. 그렇게 정치공학적으로 협박도 하고, 뭐 한발 건너짚어서 상대방들을 이렇게 하는 그런 분이 아니고요. ▷김태현 : 네. ▶이정현 : 사실 쭉 50여 년 동안 행정을 하면서 위기 때 국가의 그런 위기를 수습하고, 국가나 국민을 위해서 온몸을 던져오신 분이지요. 그렇게 상대방을 정치적으로 갖고 놀고, 협박하고, 또는 압박하고 이렇게 하는... 그렇게 정치력이 뛰어난 분은 아닙니다. 굉장히 순수한 분이고요. ▷김태현 : 그래요? ▶이정현 : 누가 봐도 그러지 않습니까? 단일화하자고 계속해왔었던 얘기 아닙니까? 당도, 모든 후보들도 다요. 그런데 그런 상황이 됐는데 단일화를 안 합니다. 그런데 선거는 닥쳐옵니다. 상대방은 굉장히 경쟁력이 뛰어나고 아주 정비가 잘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 그런다면 그런 배수진을 치지 않으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11일 전에는 반드시 하자는 겁니다. ▷김태현 : 어차피 두 사람의 경쟁인데요. 그런데 한덕수 후보가 나 11일 지나면 무소속 출마도 안 할 거야라고 얘기하면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버티면 그냥 내가 자동으로 먹겠는데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정현 : 그런 식으로 생각하셨어요? 그러면 지지자들과 국민들로부터 단일화를 한다고, 단일화를 그렇게 하자고 해놓고 미루고 미루고 해서 단일화를 안 했다고 하는 그 비난과 정말 말하자면 쓰게 될 그 독박을 어떻게 감당을 하고, 그 책임을 어떻게 감당을 하고. 그런 책임감은 안 느껴진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이루 형언할 수 없이 진짜 정말 모든... 지금 한번 보십시오. YS 하고 DJ가 그렇게 국민들이 열망해서 6.10 항쟁 만들어놓으니까 단일화를 안 하고 깨서 결국 자기들이 다른 분을 당선시키는 데 절대 기여를 했잖습니까. 돌아가신 지금도 그것에 대해서는 비난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비난을 그분이라고 받고 싶겠습니까? 굉장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분인데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김태현 : 당원의 열망 때문에 압박을 느껴서 안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이정현 : 저는 그게 압박이었다기보다도 본인이 지금 정권을 절대로 저분들이 집권하게 되면 나라가 굉장히 혼란스러워지고, 여러 시스템이 붕괴되고, 경제라든가 특히 통상위기라든가 이런 걸 극복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을 본인이 강렬하게 느끼기 때문에 단일화를 한다 그랬지요. 정말 자기가 혼자 스스로 될 수 있을 것 같고, 그런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면 단일화를 왜 그런 얘기를 끄집어냈겠습니까. 반드시 집권을 해야 된다고 하는 절박감 때문에 했기 때문에 그런저런 계산을 좀 내려놓고 국가와 국민, 특히 우리 똑똑한 젊은층 미래세대들의 앞날을 위해서 정말 이게 단일화가 필요하고, 반드시 우리가 집권해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이런 위기를 수습을 해야 된다 이런 것에 공감을 했다고 한다 그러면 단일화를 해야지요. 단일화를 적극적으로 해야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두 사람의 만남 이후에 김문수 후보가 기자들 앞에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아마 한덕수 후보의 무소속 출마하지 않겠다 이 부분을 받은 것 같은데요. “후보등록 생각 없는 분을 누가 끌어냈나.”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정현 : 김문수 후보님이 김덕수 김덕수 하고 그렇게 경선 때 많이 말씀을 하신 것도 김문수 후보님이 끌어냈지 누가 끌어냈습니까? 당선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당의 지지율이 높고, 그다음에 후보들이 항상 저쪽하고 비슷비슷만 한다손 치더라도 본인 입으로 단일화를 얘기 안 했을 겁니다. 지금 굉장히 위기의식을 느끼고 단일화 단일화를 맨날 한 사람들이 후보님들 아니셨습니까? ▷김태현 : 네. ▶이정현 : 특히 김문수 후보님이 그렇게 하셨는데 그렇게 말씀을 하시면 안 되지요. 지금 단일화에 대해서 좀 성의껏 나오고,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대로요. 국민들 약속이 어떤 겁니까? 단일화해서 이길 자신도 없으면 본선에서 어떻게 이기겠습니까? 단일화해서 당당하게 이길 그런 의지를 갖고 나오셔야지요. 그러면 한덕수 후보도 깨끗이 승복한다니까요. ▷김태현 : 대변인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SNS에 글 쓴 것 혹시 보셨나요? 용산와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정현 : 보기는 했는데요. 잘 아시다시피 유권자가 지금 4,300만 명이고, 우리 당 지지자도 수만 명이고, 그런 글 쓰는 사람은 수백 명입니다. 그런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에 다 대응해서 어떻게 단일화를 하고 대사를 어떻게 치러내겠습니까. 그런 의견도 있으시다. 당연히 의견이 있으시지요. 그렇지만 그런 의견마다 다 어떻게 대응을 합니까. 제일 중요한 것은 단일화이고, 단일화를 하기 위해서 우리는 정치를 바꿔서 경제와 사회를 진짜 이 위기에서 구해내고 살려내자라고 하는 큰 대의면, 그 대의 외에는 그 밖의 다른 것에 대해서는 그런 의견으로 받아들여야지 어떻게 다 끌려다닙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용산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덕수 예비후보를 띄웠다 이건 아니라는 말씀이에요. ▶이정현 : 그것은 턱도 없는 소리고요. 그것은 턱도 없는 소리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언론보도 나온 거 보니까 두 사람의 만남에서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후보에게 이렇게 물었다고 보도가 돼 있더라고요. 왜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느냐. 결국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얘기했던 무상열차 탑승 이거랑 비슷한 얘기인데요. 경선에 참여해서 최종후보가 됐던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불공정 얘기를 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이정현 :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닙니다. ▷김태현 : 아니에요? ▶이정현 :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라고요. 한덕수 후보는 지금 무소속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당 무소속이 어떻게 그 당내 경선에 들어갑니까. 그러고 자기들도 말하자면 그런 경선하는 과정에서 모두가 다 단일화 얘기를 했고, 단일화 필요성을 얘기했고요. ▷김태현 : 네. ▶이정현 : 말하자면 지금 당외에서라도 세력들을 합해서 당내 당외와 같이 말하자면 이러한 정치혁신과 개혁을 통해서, 그것은 개헌입니다. 이런 것을 통해서라도 나라를 바로잡아서 경제나 사회를 일으키고 수습을 하자라고 하는 것에 동의를 했고요. 자신들만으로는 되지 않으니까 밖에 있는 세력들을 끌어온다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지금 그분이 빅텐트라 해서 다른 분도 같이 하자라고 이런 얘기를 합니다. 다른 분들을 왜 끌어들인다는 얘기를 합니까? 자기들 지금 스스로가 굉장히 대선이 쉽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단일화를 하자고 자기들이 제안을 해놓고 지금 와서 참여를 했냐 말았냐 얘기를 하면 그것은 앞뒤가 안 맞는 얘기지요. 국민들이 지금 바보예요? 국민들 앞에 다 단일화, 우리들 힘으로 안 되니까 밖에 있는, 정말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면, 그러나 이재명 후보님께서 집권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집권해야 나라를 안정적으로 이 위기를 수습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는 개헌연대라고 표현도 하고, 국가대개조연대라고도 하고, 국가위기수습연대라고도 표현합니다마는 그런 말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그 당 사람이 아닐지라도 같이 뭉치자는 그게 단일화 아닙니까. 그러고 앞에 수없이 많은 선배들도, 수없이 많은 정치권에서도 그러한 단일화들이 이루어져왔었고요. 노무현 전 대통령하고 정몽준 전 후보님도 그렇게 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승리를 하셨었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정현 : 오세훈과 안철수도 해서 오세훈이 승리를 했었고요. 그런 사례들이 엄청 많이 있기 때문에요. 그래서 자기들도 그걸 뻔히 알고, 외연을 확대를 하고, 그렇게 승리하기 위해서 단일화를 하자고 그렇게 제안했으면 그대로 따라가야지 지금 와서 다른 소리를 해버리면 안 되지요. ▷김태현 : 그러면 한덕수 예비후보는 권한대행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하고 싶었는데 국민의힘과 국민이 불러냈다, 이재명 후보를 막기 위해서. 뭐 이런 말씀이신 겁니까? ▶이정현 : 그건 너무 일방적으로 하신 말씀이고요. 그분도 나라 걱정을 굉장히 많이 했지 않습니까. 지금 어떤 방식으로 하면 절대 안 된다, 그러고 뭐 많은 국민들과 특히 당에서 계속 계속 단일화 얘기를 하면서 뭔가 지금의 이 국가의 위기를 수습을 하자, 국가의 이 혼돈을 수습하자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그분은 평생을 두고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오신 분이기 때문에 그 방법으로 해 갖고라도 어쨌든 정치를 바로잡아서 경제와 사회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재도약을 하자, 국민통합을 시키자라고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이분은 동의를 했기 때문에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결단을 내려서 마지막이지만 이렇게 나와서 합류를 한 것이고요. ▷김태현 : 네. ▶이정현 : 그 합류를 한 데에는 단일화를 한다고 하는 저쪽에서 문을 열었기 때문에 나왔고요. 그러면 단일화하는 방식, 단일화라고 하는 원칙. 이 원칙을 단일화를 통해서 아까처럼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자라고 했으면 다른 말 없이 국민들 앞에 약속을 한 것은 철석같이 지켜야 될 일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단일화를 바로 추진을 해야지요. 시간이 없잖습니까. ▷김태현 : 한덕수 후보가 개헌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있으시잖아요. 이 빅텐트에 대한 의지도 있으시고요. ▶이정현 : 지금까지 역대 이렇게 개헌의 의지가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대통령 임기 5년도 2년 단축을 하는데 그냥 하지 않겠다. 1, 2, 3년 다 로드맵을 만들어서 제시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대통령이 돼서 이 나라를 잘 이끌어보겠다는 의지가 있으시면 혹시 11일까지 단일화가 안 돼도 무소속 출마하셔서 이낙연 전 총리,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랑 연대한 다음에 마지막에 국민의힘의 후보인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할 수도 있는 것 아니에요? ▶이정현 : 한번 생각해 보세요. 왜 단일화라는 얘기가 나왔습니까? 혼자 해서 안 되니까 단일화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렇게 해서 두 표를 갈라먹어서 그렇게 해서 상대후보한테 유리하게 더 아주 꽃길을 깔아주자 그게 말이 되는 얘기입니까? ▷김태현 : 그러니까 25일 전까지 하면 되잖아요. ▶이정현 : 그건 안 되지요. ▷김태현 : 그건 안 돼요? ▶이정현 : 아니,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혼자 나와도 안 되는 판에 지금 둘이 나오는 그것을 갖다가 강행한다고 하는 게 국가나 국민을 위한 일이냐고요. ▷김태현 : 마지막까지 두 사람이 나눠서 하라는 얘기는 아니고요. 25일 전에만 되셔도 되는 거잖아요. 예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도 안철수 후보도 그런 식으로 단일화를 했잖아요. ▶이정현 : 모든 경우가 다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은 이재명 후보가 모든 여론조사에서 단 한번도 진 적이 없을 정도로 앞서가고 있습니다. 지금 국민들이 곱지 않게 보고 있는 시선에 대해서 이렇게 국민들 앞에서 줄다리기... 아니, 11일 안에 할 수 있는 것을 왜 11일 이후까지 합니까? 11일 이후에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한다면 국민들 애간장 끓게 하지 말고, 지지자들과 그다음에 이 단일화를 바라는 많은 국민들의 그러한 성원에 힘입어서 11일 이후에 할 수 있는 것이라면 11일 이전에 모든 말하자면 성의를 다해서 쏟아부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11일 이전에 해야지요. 그러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네. ▶이정현 : 약속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고 이렇게 뭉쳐도 쉽지 않은 그런 판이니까 빨리 단일화를 해서 역량을 모아서 경쟁력을 키워서 어떻든 목표하는 것은 다 훌륭하고 좋으니까 그러한 것을 달성하도록 그런 식으로 노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김문수 후보님의 단일화에 대한 의지에 대해서 털끝만큼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왜냐, 평상시에 저는 오랫동안 그분을 지켜봤는데 그분 머릿속에는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 있습니다. 지금 개인적인 욕심이 아닙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8시 반에 김문수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니까 그때 어떤 입장이 나올지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정현 : 감사합니다. ▷김태현 : 오늘 한덕수 후보 캠프의 이정현 대변인과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정현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문수 vs. 국민의힘 지도부, 이틀째 충돌…계속되는 단일화 논란 [대선2025] 김문수 vs. 국민의힘 지도부, 이틀째 충돌…계속되는 단일화 논란 [대선2025] 등록일2025.05.06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왼쪽)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봉축법요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둘러싸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 간 충돌 사태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김 후보는 6일 당이 자신을 공식 대선 후보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고, 지도부는 &'당원과 국민 배신&'을 거론하며 단일화에 나서라는 압박 수위를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국민의힘이 전날 김 후보의 요구를 수용해 선거대책위원회까지 구성했지만, 후보와 지도부 간 갈등이 봉합되기는커녕 되레 파열음이 증폭되는 양상입니다.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에서 지도부를 겨냥해 &'후보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도 후보를 배제한 채 일방적 당 운영을 강행하는 등 사실상 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단일화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필수적인 선거대책본부 구성과 당직자 임명에도 아직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스스로 하신 단일화에 대한 확실한 약속, 한 후보를 먼저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믿고 우리 당원과 국민은 김 후보를 선택했다&'며 &'인제 와서 그런 신의를 무너뜨린다면 당원과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고, 우리 국민도 더 이상 우리 당과 우리 후보를 믿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후보가) 당무우선권을 논하기 이전에 국민과 당원에게 드린 약속이 우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후보도 국민의힘 지도부와 보조를 맞추며 &'단일화 압박전&'에 가세했습니다. 한 후보는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단일화 실패는 국민에 대한 큰 배신이고 배반이 될 것&'이라며 &'어느 정치인도, 어느 국정을 하는 사람도 우리 국민의 그런 의지를 감히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단일화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권 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는 김 후보가 일정을 소화 중인 대구·경북(TK)으로 내려가 김 후보를 직접 만나 설득과 압박에 나서려 했습니다. 하지만, 김 후보가 돌연 지방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로 돌아가겠다고 하자 지도부도 다시 발길을 돌렸습니다. 김 후보가 일정을 취소한 것은 지도부를 향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후보는 경주 APEC 준비지원단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며 &'후보로서 일정을 지금 시점부터 중단하겠다. 서울로 올라가서 남은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깊이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와 지도부는 오는 8∼9일 전국위원회, 10∼11일 전당대회 소집 공고를 두고도 충돌했습니다. 김 후보는 &'기습적으로 전국위와 전당대회를 소집했다&'며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선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 측은 전당대회 개최가 후보 교체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양수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전대는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단일화할 경우 김 후보가 이긴다면 전대가 필요 없고, 한 후보가 만약 이긴다면 전대가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와 지도부의 충돌 사태로 단일화 논의는 첫발도 떼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전날 김 후보 요구를 수용해 단일화 추진본부를 구성하고 위원장으로 유상범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유 의원이 오늘 아침 추진본부 회의를 열려고 했고 한 후보 측도 참석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지만, 김 후보 측이 거절해 1차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11일까지 단일화를 하겠다는 목표 아래 김 후보를 겨냥한 고강도 압박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원을 대상으로 &'후보 단일화 찬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단일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강하다고 보고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 후보를 단일화 열차에 태우겠다는 포석입니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 모임 간사인 엄태영 의원과 초선 의원 모임 간사인 김대식 의원은 이날 경주에서 김 후보를 만나 초·재선 의원들의 단일화 촉구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등 국민의힘 시도지사 11명은 성명을 내고 &'당장 김 후보와 한 후보가 만나야 한다&'며 &'단일화 없이는 이길 수 없다. 누구도 이 명령을 거역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은 페이스북에서 &'단일화할 마음이 없다면 김 후보는 후보 자격을 내려놓고 길을 비키라&'라며 &'만약 판이 깔렸는데도 김 후보가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그간 거짓으로 당원을 기만해 경선을 통과한 것이니 마땅히 교체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치쇼] 조갑제 국힘 단일화 대소동…대선 포기, 혹독한 심판 받아야 [정치쇼] 조갑제  국힘 단일화 대소동…대선 포기, 혹독한 심판 받아야 등록일2025.05.06 - 국힘 전대 쇼였나? 윤리·계산 안맞는 단일화 시도 - 대선은 포기, 당권 장악이 목표...尹의 그림자 - 尹은 원래 계산 없는 낙관주의자, 제일 위험 - 국힘 혹독한 심판 받아야…분열돼야 재기 가능 - 가짜보수-진짜보수, 경상도당-수도권당 나뉘어야 - 김-한 동시 후보등록할 것, 단일화 효과 없어 - 한동훈, 경선 졌지만 이겨…이준석 완주할 것 - 李 파기환송? 타격 없어…당 과잉대응엔 비판여론 - 대법원, 문제 악화…기각하든 자판하든 했어야 - 대선 전 판결 어려워, 결국 유권자가 결정할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5월 6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김태현 :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의 대선 단일화 논의가 시작도 하기 전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고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대선 전 파기환송심 선고를 막으려는 결사항전에 들어가 있습니다. 혼돈의 대선정국을 이분은 과연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보수논객이신 조갑제TV의 조갑제 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갑제 : 안녕하세요. ▷김태현 : 대표님, 일단 국민의힘 얘기부터 해 보지요.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이 되었어요. 그 장면은 어떻게 지켜보셨어요? 우리 대표님 예상과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왔는데요. ▶조갑제 : 우선 이번 대통령선거를 실질적으로 포기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김태현 : 김문수 후보의 선출은 국민의힘의 포기다? ▶조갑제 : 네. ▷김태현 : 왜지요? ▶조갑제 : 그리고 탄핵에 반대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는 사람 아닙니까. 그런 후보가 대통령후보로 나오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역사가 이렇게 흘러가는데 그 반대편으로 역류하는 건데요. 그러고 누구든지 그 전당대회의 장면을 보면서 지금 뽑히는 사람은 임시후보다 하는 느낌을 주지 않았습니까? ▷김태현 : 밖에 있는 한덕수? ▶조갑제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언젠가는 전당대회를 한번 더 할 것 같다. 그러면 이게 쇼 아닙니까. 그렇지요? 한국 정치윤리상, 그러고 계산상 맞지 않는 지금 단일화 시도를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김태현 : 네. ▶조갑제 : 이 단일화라는 것은 사람과 사람의 단일화보다는 정책과 정책의 단일화가 먼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김문수-한덕수 두 사람의 공약이나 정책에 대해서는 아무도 얘기 안 합니다. 심지어는 언론도 이야기를 안 해요. 그러고 당사자들도 그건 도외시하고요. 그런데 두 사람이 차이가 많잖아요. ▷김태현 : 네. ▶조갑제 : 우선 부정선거 음모론 하나만 딱 떼면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아마 거기에 반대할 것 아닙니까. ▷김태현 : 부정선거 음모론이요? ▶조갑제 : 그렇지요. 자기가 선거관리했잖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조갑제 : 부정선거가 있었다면 본인의 책임인데 어떻게 그런 사람하고 단일화가 가능합니까. 그런데 그걸 다 묻어놓고 일단 단일화하자고 하는 것은 대선승리를 목표로 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이번 대선은 포기하고 당권을 누가 장악하느냐. ▷김태현 : 네. ▶조갑제 : 그다음에 나는 모든 사단의 배경에는 윤석열의 그림자가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러면 대표님, 김문수 후보가 민심은 그렇다 치더라도 당원들의 당심에서 사실 한동훈 전 후보한테 크게 이겼어요. ▶조갑제 : 크게 이겼지요. ▷김태현 : 그러면 그것도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가 배경이 됐다고 보시는 거잖아요. ▶조갑제 : 지금 누가 뒤에서 시나리오를 쓰는 사람, 또는 시나리오를 쓰는 세력이 있다면 김문수 후보를 내세워서 한동훈 후보를 제치고,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를 불쏘시개로 삼아서 한덕수 후보를 미는 이런 구도 아닙니까. ▷김태현 : 그 목적은요? 대선승리보다 당권? ▶조갑제 : 그렇지요. ▷김태현 : 어차피 질 거 우리가 당권을 유지하는 데 좀 만만한 사람을 후보로 만든다 이런 건가요? ▶조갑제 : 이번에 게임이 성립되려면 한동훈 후보를 뽑았어야지요. 그렇게 해야 탄핵의 강, 계엄의 강을 넘어서고 홀가분하게 이재명 후보를 공격할 수 있게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대선의 주제가 다시 계엄, 탄핵, 윤석열 이걸로 변해버렸잖아요. 그러니까 결과적으로는 지금 파기환송 사태로 코너에 몰린 이재명 후보를 탈출시켜주는 것 아닙니까. ▷김태현 : 그러면 김문수 후보든 한덕수 후보든 최종 둘 중에 한 사람이 이재명 후보의 상대가 되면 대선기간 내내 비상계엄, 탄핵 이야기만 줄기차게 해도 선거를 편하게 가져갈 수 있다. ▶조갑제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러면 말씀하신 대선승리보다 향후에 당권 말씀하셨잖아요. 그 시나리오를 짜는 최종 설계자나 기획자의 배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을 것이다라는 게 대표님 추측이신 거지요? ▶조갑제 : 윤석열 또는 윤석열 세력이라고 봐야 되겠는데요. 결국 지금 당권을 장악하고 있는 사람들이 윤석열 세력 아닙니까? ▷김태현 :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은 그렇게 해서 대선 지면 본인한테 얻을 게 없는데 왜 그렇다고 보세요? ▶조갑제 :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 이분은 낙관주의자입니다. 그러니까 아무 계산 없는 낙관주의자예요. ▷김태현 : 계산 없는 낙관주의자요? ▶조갑제 : 네. 그런 사람들이 제일 위험하거든요. 그래서 계산은 안 되는 사람이에요. 계산이 되면 어떻게 김문수-한덕수 단일화를 구상을 합니까? 지지기반이 다른 사람들끼리 모여야 플러스알파가 되는데 거의 지지기반이 80~90% 중첩되는 사람끼리 단일화를 해서 거기에서 무슨 효과를 얻으려고 그러는 겁니까? 오히려 단일화 과정의 문제점이 지금 적나라하게 노출돼서 컨벤션효과도 날아가버렸지 않습니까. 컨벤션역효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잖습니까. ▷김태현 : 그러면 이런 건가요? 윤석열 전 대통령은 밑도 끝도 없이 김문수-한덕수 내가 이렇게 뒤에서 밀어서 한덕수가 최종후보가 되면 대통령 될 거야, 그러면 나도 편해질 거야 이 생각인 거고요. 친윤의원들은 대선은 지겠지만 당권은 우리가 장악할 수 있어. 이렇게 계산하고 있다는 그런 말씀이세요? ▶조갑제 : 한동훈 공포증이 있는 것 아닙니까. ▷김태현 :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친윤의원들 사이에요? ▶조갑제 :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가 당권을 잡는 사태는 완전히 이것은 국민의힘이 뒤집어지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이번 대선의 오히려 역사적 의미가 국민의힘의 심판인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한국 보수세력에 선택을 요구하는 것 같아요. 진짜보수와 가짜보수가 갈라져야 된다.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국민의힘이 국민들로부터 혹독한 심판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에 재기의 발판이 열릴 것이고요. ▷김태현 : 네. ▶조갑제 : 저는 경상도 당과 수도권 당으로 차라리 분열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나뉘어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가지 않으면 또 연명하다가 과거로 돌아가고 해서 보수 재기의 돌파구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대표님의 말씀은 이번 대선을 통해서 그냥 속된 말로 궤멸?폭망하고, 그 이후에 폐허에서 다시 새집을 짓는 것이 낫다? ▶조갑제 : 다시요. 그래서 분당해도 좋고요. 그러니까 가짜보수와 진짜보수로 나뉘어져야지요. 내가 가짜보수라고 하는 것은 그 객관적 증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결정문에 반하는 행동을 하면 그건 가짜보수예요. 그 결정문이 뭡니까? 계엄은 불법이었다, 부정선거가 없었다는 것 아닙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조갑제 : 그 결정에 지금 도전하고 있는 게 국민의힘 오늘의 당권파이고, 그 사람들이 만든 후보가 김문수 후보이고요. 그다음에 한덕수 후보는 약간 입장은 달라요. 그렇지만 결국 윤석열 정권의 제2인자였으니까 이번 선거는 다시 한번 윤석열 대 이재명의 리턴매치처럼 된 것 아닙니까. ▷김태현 : 만약에 김문수-한덕수 후보 중에 한 사람이 최종후보가 되면요. ▶조갑제 : 그러니까 윤석열 그림자와의 싸움인데요. ▷김태현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림자를 걷어내는 것, 결별하는 게 국민의힘에게 힘든 일일까요? 왜 그걸 끊어내지 못한다고 보세요? ▶조갑제 : 역시 선택을 잘못한 거지요. 그러니까 그럴 찬스가 있었는데, 작년 12월 4일 비상계엄령이 좌절되고 나서 한 일주일 사이에 결별을 했어야 되는데 결국 한동훈 노선이 옳았다는 게 증명된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 한동훈 대표를 추방하고요. 그런데 저는 이번 선거에서 의미가 하나 있다고 봐요. ▷김태현 : 어떤 의미요? ▶조갑제 : 한동훈 전 후보가 졌지만 사실상 이겼어요. ▷김태현 : 사실상 이겼다는 건요? ▶조갑제 : 그 정도 표를 모을 줄 생각 못했잖아요. 한 달 사이에 이렇게 급변했잖아요. 한 달 사이에 이렇게 한동훈 후보가 2위까지 올라간 것은 헌법재판소 결정문 덕분이거든요. 헌법재판소 결정이 한동훈 노선이 옳았다 하는 것을 보여준 것 아닙니까. 그러고 이번에 단일화 사태도 결국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에 사실상 반대했잖아요. ▷김태현 : 독자노선 쪽을 좀 강화하기는 있지요, 강조하기는 했지요. ▶조갑제 : 그 말이 맞잖아요. 지난 5월 3일 전당대회하는 것을 구경하면 얼마나 김문수 후보를 띄웠습니까? 사실은 우리 최종후보가 있잖아요. 우리의 최종후보이고요. 그렇게 해놓고 당선되자마자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하라 그 말은 한덕수 후보를 위해서 희생하라는 뜻 아니겠어요? 일종의 희생타로 지금 삼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가 거기에 감정적으로 순응하겠습니까? ▷김태현 : 쉽지 않을 수 있지요. ▶조갑제 : 이용당하고 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 상황을 어젯밤의 대소동부터 우리 국민들이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잖아요. ▷김태현 : 지금 양쪽 입장도 많이 나오고, 심야의원총회에다가 거의 12시가 다 돼서 최종입장이 나왔지요. ▶조갑제 : 그래서 이재명 파기환송 자체가 오히려 뒤로 밀렸잖아요. 그래서 아무 계산이 없다는 게 이겁니다. 대선에 이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이런 짓을 하겠습니까? ▷김태현 : 결국 당권 때문에 이런 일을 벌인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그러면 대표님, 말씀하셨지만 어제 하루 온종일 난리도 아니었잖아요. ▶조갑제 : 네. ▷김태현 : 양쪽 입장문 나오고 뭐 선대위를 구성하네 마네, 뭐 사무총장을 자르네 마네. 그러고 심야의원총회 끝에 뭔가 결과물은 조금은 나왔어요. 결국은 한덕수-김문수 이 단일화가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십니까? ▶조갑제 : 김문수 후보는 공식적으로 지금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입니다. ▷김태현 : 그렇지요. ▶조갑제 : 그러고 전당대회를 통해서 뽑혔어요. ▷김태현 : 그런데 또 전당대회를 주말에 잡아놨어요. ▶조갑제 : 굉장한 정통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은 자기편이라고 생각하는 것 아닙니까. ▷김태현 : 버티면 내가 이긴다. ▶조갑제 : 그러면 어차피 11일쯤 해서 두 사람이 등록할 것 아닙니까. 두 사람이 딱 등록하면 그 순간부터 입장이 강해지는 사람이. ▷김태현 : 김문수 후보겠지요? ▶조갑제 : 그렇지요. 정당 배경을 갖고 있고, 한덕수 후보는 무소속이니까 순번에서도 밀릴 것이고요. 그러면 선거기간 중에 단일화하느니 마느니 하면 결국은 김문수 후보가 주도권을 잡는 그런 계산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당 지도부가 그냥 놔둘까요? 애가 탈 것인데요. ▶조갑제 :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후보 사퇴운동을 합니까? ▷김태현 : 예전에 민주당에 후단협이 있었잖아요. ▶조갑제 : 그건 정몽준-노무현 그건 한참 전에 선거기간 앞두고 하지는 않았거든요. ▷김태현 : 그렇구나. ▶조갑제 : 그러니까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 있습니까? 지금 아마 등록 6일 전이지요. ▷김태현 : 그러면 결국에는 대표님이 보시기에도 버텨서 김문수 후보가 최종후보가 될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조갑제 : 지금 가장 예상은 두 사람이 동시등록하는 것 아닙니까. 동시등록한 그다음에는 또 단일화하자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겠는데요. 전에 안철수, 윤석열 단일화가 투표 4일 전인가 3일 전에 했잖아요. ▷김태현 : 맞아요. ▶조갑제 : 뭐 그런 식으로 이루어지더라도 그때는 이미 아무런 효과가 없고요. 지금 발표되는 모든 여론조사가 이길 수 없는 구도 아닙니까. ▷김태현 : 구도 자체가? ▶조갑제 : 이길 수 없는 구도가 아닙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표님, 예전에 저랑 처음에 인터뷰하실 때도 그렇고, 그 중간에도 보수세력이 이번 대선 이길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을 드리면 대표님의 계속되는 답이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후보를 선출하고, 밖에 있는 이준석 후보와 한동훈-이준석 연대 단일화를 통해서 세대교체를 해야 이길 수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후보가 최종후보가 못 되는 바람에 일단 그 전제는 깨져버렸어요. 남은 건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입니다. 이준석 후보는 최종 완주할 것으로 보세요, 아니면 어떤 형태로든지 한덕수 또는 김문수 이쪽과 단일화해서 빅텐트를 칠 것으로 보세요? ▶조갑제 : 본인이 완주한다고 선언을 했으니까 그걸 믿어야 되고요. 또 계산상으로 누구하고 단일화를 해서 단일화된 사람이 이길 승산이 있어야 단일화에 응할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번 한동훈과 이준석, 50대와 40대 두 사람 중심으로 앞으로 아마 한국 보수세력이 개편된다고 봅니다. 또 그렇게 되어야 되고요. 50대와 40대 다 전문성이 있고, 지적능력이 뛰어나고, 말과 글이 되는 사람이고요. 그러고 무엇보다도 윤석열의 무도한 계엄에 반대했고요. 이번 대선 이후에는 한동훈과 이준석의 시간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조갑제 : 네. ▷김태현 : 그래서 보수진영 내에도 이른바 찬탄파가 있잖아요. 이번에 최종결선에서 한동훈 후보가 어쨌든 떨어졌고, 그전에는 안철수 전 후보도 떨어졌고요. 오세훈 시장은 아예 불출마를 해버렸고요. 지금 봤을 때는 찬탄파가 궤멸 수준이거든요, 지금 이 순간에는요. 그러면 대선 이후에는 바뀔 것이다? ▶조갑제 : 그것은 국민의힘 지지자, 국민의힘 당원들이 판단을 잘못한 것이지요. 어떻게 보면 역사의 낙오자편에 선 거지요. 역사의 낙오자가 윤석열 아닙니까? 그 윤석열 편에 서서 뽑은 후보가 김문수 후보니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이 사태는 바로 역사에 도전한 세력이 겪고 있는 지리멸렬 상황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번 대선을 지나고 나면 국민의힘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나 다시 판단을 하게 될 거고요. ▶조갑제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러면 예를 들면 한동훈 전 대표와 같은 찬탄파의 경우에 다시 재기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보수세력의 중심이 될 수 있다. ▶조갑제 : 역사의 흐름이라는 게 무섭거든요. 역사의 뒤바람을 받으면 한동훈과 이준석처럼 나갈 겁니다. 그런데 역사의 흐름과 반대되는 방향, 그게 역사의 흐름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그리고 헌법정신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면 그게 바위에 계란 던지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지금 이 선거에서 처참하게 질 확률이 굉장히 높잖아요. 그러면 그 참패의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은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져야 되는 것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이번 대선은 여론조사상 보수세력이 이길 수 없는 선거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셔서요. 제가 관련해서 오늘 아침에 나온 여론조사를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을 통해서 발표한 여론조사고요. 5월 3~4일 무선전화 면접조사로 이루어졌습니다. 3자 대결에서 호칭 생략하고요. 이재명 49% 대 김문수 33% 대 이준석 9%. 이재명 49% 대 한덕수 36% 대 이준석 6%. 양자대결을 하면 이재명 52% 대 김문수 39%, 이재명 51% 대 한덕수 41%, 이재명 51% 대 이준석 29%. 이렇게 나왔다는 점을 말씀을 드리면서요. 민주당 얘기를 해 보지요.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가 다시 불거졌어요.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이 나오면서요. 이게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걸로 보십니까? 이재명 후보에게 좀 타격이 될까요? ▶조갑제 : 지금 여론조사에 보면 별 타격이 없는 것으로 나옵니다. ▷김태현 : 지금 제가 말씀드린 거요. ▶조갑제 : 네. 그러나 지금 또 이렇게 물으면 국민들이 어떻게 반응하느냐 하면 지금 민주당의 과잉대응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여론이 많아요. ▷김태현 :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하겠다, 대법관 10명 탄핵한다 이런 얘기들이요. ▶조갑제 : 그게 지지율에는 별로 반영이 안 되는 것 같은데요. 너무나 상황이 구도가 꽉 짜여 있어서 그게 전체 선거판을 흔들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게 이렇게 돼버렸어요. 결국은 파기환송 재판이 6월 3일 이전에 결론을 내기는 어렵게 된 것 아닙니까. ▷김태현 : 고등법원이요? ▶조갑제 : 그렇지요. 그리고 거기에 또 재항고를 하면 확정판결은 안 나오게 돼 있습니다. ▷김태현 : 물리적으로 재상고까지 하면 조금 어렵지요. ▶조갑제 : 어렵지요. 하여튼 뭐 불가능하다고 본다면 민주당이 이 사이에 대법원장 탄핵이라는 말을 꺼내는 것은 과잉대응이라고 봐요. 과잉대응이라고 보고요. 이 상황은 이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때 상고기각 판결을 내릴 것이라는 예측이 상당히 많았어요. 그렇지요? ▷김태현 : 네. ▶조갑제 : 왜 그런 생각을 했느냐 하면 선거 전에 이 문제를 헌법재판소의 4월 4일 결정처럼 깔끔하게 논란을 정리할 수 있다라고 생각해서 그런 기대를 했는데요. 선고기각을 하든지 아니면 자판을 해버리든지. ▷김태현 : 차라리요? ▶조갑제 : 네. 그런데 제일 논란이 많은 결정을 한 거예요. 그래서 신속하게 문제해결을 하겠다고 그렇게 서둘러서 재판을 했는데 그 결과가 신속하게 문제를 악화시키고 말았다 이겁니다. ▷김태현 : 네. ▶조갑제 : 그러면 이 문제는 누가 결정해야 되느냐, 우리 유권자가 결정해야 됩니다. 이제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의 내용을 다 알게 됐습니다. 사실상 유죄 확정이에요. 그래도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킨다면 그건 주권적 결단입니다. 국민들의 주권적 결단은 그 뒤의 재판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조갑제TV의 조갑제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선거 때마다 등장 '단일화'…성공 조건은? 선거 때마다 등장 '단일화'…성공 조건은? 등록일2025.05.06 &<앵커&> 이렇게 선거 때마다 나오는 게 바로 단일화 이야기입니다. 역대 대선을 보면 후보 단일화가 승리의 열쇠가 된 적도 있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닌데요. 단일화 역사를 안정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역대 대선에서 후보 단일화를 통해 판세를 뒤집어 승리한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입니다. 당시 여당이던 새천년민주당의 대선후보로 뽑히고도 고전을 면치 못하던 노무현 후보는, 중도 진영의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와 후보 단일화에 나섰고, 대선 24일 전, 극적으로 단일 후보가 됐습니다. [노무현/당시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 (2002년 11월 25일) : 가슴을 졸이던 중에 이제 (단일 후보 결정) 소식을 듣고 뭐라고 표현하기 어려운 그런 기쁨을 느낍니다.] 대선 하루 전, 정 후보의 단일화 파기 선언이 돌출했지만, 노 후보는 대선에서 이겼습니다. 2021년 서울시장 선거도 오세훈-안철수 단일화가 승리에 주효했던 경우입니다. 당내 경선 초반에는 약세였던 오세훈 후보는 당 경선에 이어서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거치며 유권자의 관심도를 끌어올렸고, 당선권에 안착했습니다. [오세훈/당시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 후보 (2021년 3월 23일) : 안철수 후보님께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단일화로 정권을 심판하고.] 1997년, DJP 연합과 2022년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는 각각 보수와 중도로의 외연 확장 시도였습니다. 하지만, 단일화가 꼭 승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2012년 대선 26일 전. [안철수/당시 무소속 대선후보 (2012년 11월 23일) : 저는 오늘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할 것을 선언합니다.] [문재인/당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2012년 11월 25일) : 안철수 후보의 진심과 눈물은 저에게 무거운 책임이 되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단일화는 이뤄졌지만, 협상 과정의 진통과 협상 결렬 뒤 전격 사퇴가 이어지면서 단일화는 대선 승리로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양측 지지율의 단순 합을 기대하는 정치공학적 단일화가 아니라, 민심의 흐름을 따르는 가운데, 국민의 관심을 끄는 단일화 과정과 패자의 전폭적 지지와 같은 당사자들의 화학적 결합이 이뤄질 때 단일화의 성과는 담보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선거 때마다 등장한 '단일화'…성공 조건은? 선거 때마다 등장한 '단일화'…성공 조건은? 등록일2025.05.05 &<앵커&> 요즘 같은 선거철만 되면 항상 나오는 게 바로 후보들 사이 단일화 이야기입니다. 역대 대선을 보면 단일화가 대선 승리의 열쇠가 된 적도 있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닙니다. 단일화의 역사를 안정식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역대 대선에서 후보 단일화를 통해 판세를 뒤집어 승리한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입니다. 당시 여당이던 새천년민주당의 대선후보로 뽑히고도 고전을 면치 못하던 노무현 후보는, 중도 진영의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와 후보 단일화에 나섰고, 대선 24일 전, 극적으로 단일 후보가 됐습니다. [노무현/당시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 (2002년 11월 25일) : 가슴을 졸이던 중에 이제 (단일 후보 결정) 소식을 듣고 뭐라고 표현하기 어려운 그런 기쁨을 느낍니다.] 대선 하루 전, 정 후보의 단일화 파기 선언이 돌출했지만, 노 후보는 대선에서 이겼습니다. 2021년 서울시장 선거도 오세훈-안철수 단일화가 승리에 주효했던 경우입니다. 당내 경선 초반에는 약세였던 오세훈 후보는 당 경선에 이어서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거치며 유권자의 관심도를 끌어올렸고, 당선권에 안착했습니다. [오세훈/당시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 후보 (2021년 3월 23일) : 안철수 후보님께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단일화로 정권을 심판하고.] 1997년, DJP 연합과 2022년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는 각각 보수와 중도로의 외연 확장 시도였습니다. 하지만, 단일화가 꼭 승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2012년 대선 26일 전. [안철수/당시 무소속 대선후보 (2012년 11월 23일) : 저는 오늘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할 것을 선언합니다.] [문재인/당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2012년 11월 25일) : 안철수 후보의 진심과 눈물은 저에게 무거운 책임이 되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단일화는 이뤄졌지만, 협상 과정의 진통과 협상 결렬 뒤 전격 사퇴가 이어지면서 단일화는 대선 승리로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양측 지지율의 단순 합을 기대하는 정치공학적 단일화가 아니라, 민심의 흐름을 따르는 가운데, 국민의 관심을 끄는 단일화 과정과 패자의 전폭적 지지와 같은 당사자들의 화학적 결합이 이뤄질 때 단일화의 성과는 담보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정치쇼] 이준석 한덕수 뒤 尹 그림자 아른…찬탄파 표심, 내게 올 것 [정치쇼] 이준석  한덕수 뒤 尹 그림자 아른…찬탄파 표심, 내게 올 것 등록일2025.05.05 - 한덕수와 단일화에…국힘 경선 컨벤션효과 실종 - 국힘, 내게 단일화 러브콜? 직접 연락 온 것 없어 - 권영세, 사과를 검토할 것을 검토? 2차 가해 - 한덕수와 통화? 의례적 이야기 외 오간 것 없어 - 오세훈이 가교역할? 단일화 자리였으면 회피했다 - 완주해서 당선 목표…이번 선거구도 오히려 좋아 - 대법관 탄핵? 이재명 방탄용…노무현 정신 맞나 - 민주당, 막무가내 지지층 동원…방구석 여포 정치 - 트럼프·중국과 경쟁할 때도 '개딸' 동원할 건가 - 한덕수 뒤에 尹 그림자 아른거리는 게 사실 - 韓 본인 뜻으로 못 접어…단일화 장기화 될 것 - 국힘 내분 조짐…찬탄파 표심, 개혁신당 올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5월 5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김태현 : 이어서 개혁신당의 대선후보를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후보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세요. ▶이준석 : 안녕하세요. ▷김태현 : 후보님, 지금 어디 계세요? ▶이준석 : 지금 대구에 있습니다. 대구에서 지금 일정하기 전에 좀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지난번에도 대구를 가셨던 것 같은데요, 어제는 광주였던 것 같고요. 지방 일정이 많은데, 수도권보다 지방 쪽에 집중적으로 초반에 투자하고 있는 이유가 뭡니까? ▶이준석 : 아무래도 대한민국의 대통령선거이다 보니까 지방도 많이 찾아다니면서 지방에 있는 유권자와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오늘은 부처님오신날 관련해서 조계사를 가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는 대구의 동화사를 골랐습니다. ▷김태현 : 대구 동화사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준석 : 아무래도 조계사는 오늘 저희 천하람 대표가 가서 행사에 참석할 거고요. 저는 또 지역에 있는 유권자들을 보기 위해서 이쪽으로 왔고요. 아마 동화사가 대구에서 갖는 의미라고 하는 것은 대구 지역주민이라면 다 아실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광주에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준석 후보께서는 광주에서 5.18 묘지 참배했었지요? ▶이준석 : 그렇습니다. 저희는 광주의 5.18 묘지를 지난번에도 기억하시겠지만 저희가 모든 묘소를 방문하면서, 하나하나 인사를 드리면서 저희가 진정성을 담아냈거든요. 어제도 사실 그렇게 하느라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묘지에 있으면서, 저희가 또 손편지 직접 하나하나 작성해서 이렇게 각 묘소마다 올리기도 했습니다. ▷김태현 : 무소속 한덕수 후보가 5.18 묘지 참배하려다가 시민단체의 저지로 참배를 못 했는데요. 한덕수 후보의 참배를 거부했던 이유는 뭐라고 보고 계세요? ▶이준석 : 저는 반사적으로 어쨌든 윤석열 정부의 계엄 때문에, 상당히 광주시민들은 또 계엄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하지만 저는 한덕수 총리님의 그런 행보라고 하는 것은 비판받기보다는 앞으로도 적극 권장돼야 된다. 계속 진정성을 갖고 다가가면 어느 순간 마음이 열릴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어제 사실 바로 이렇게 서울로 귀환하시고 이런 모습보다는 조금 더 그래도 대화하고, 현장에서 조금 더 노력하겠다라는 취지를 더 밝히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본격적인 조기대선 얘기해 보지요. 대선은 이제 프레임이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구도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후보님, 현재 구도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준석 : 아무래도 지금 국민의힘 쪽 후보들 같은 경우에 굉장히 난맥상을 겪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지금 경선과정에서도 사실 경선이 마이너리그로 전락한 것 아니냐라는 비판을 듣기도 했고, 경선이 끝난 다음에도 뭔가 컨벤션효과나 초기효과를 본다고 보기에는 너무 지금 한덕수 후보의 단일화 등에 집중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네. ▶이준석 : 저는 이런 정치공학을 거부하고 개혁신당이 이제 세를 확보해 나갈 타이밍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후보단일화 있잖아요. 국민의힘 대선경선 토론에서도 이준석 후보와의 관계설정에 대한 이야기가 좀 언급이 됐었고요. 경선이 끝나자마자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이준석 후보와 관련한 과거의 징계에 대해서 사과할 용의가 있다.” 뭐 이렇게 얘기도 하고요. 뭔가 국민의힘 쪽에서 이준석 후보에 대한 러브콜이 점점점 이어지는 모양새인데 그건 어떻습니까? ▶이준석 : 아마 유권자 전부가 알 텐데요. 저는 이 상황에서 제가 뭐 국민의힘에 싸우고 이런 게 아니라 그냥 일방적으로 당하고 그냥 쫓겨난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 저에게 사과를 검토한다 뭐 이런 건 얘기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그냥 2차 가해에 가까운 것이기 때문에요.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언론에다 대고 사과할 것을 검토하겠다 이런 걸 내는 것 자체가 작금의 상황이 뭐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더 좋아질지, 아니면 오히려 제 개인적으로나 우리 개혁신당의 당원들이 더 화나는 계기가 될지는 저는 좀 잘못 판단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태현 : 후보님, 혹시 국민의힘 지도부나 김문수 후보 측에서 이준석 후보에게 접촉해온 적이 있습니까? ▶이준석 : 저한테는 없습니다. 워낙 저희 캠프가 또 다양한 인사들이 있기 때문에요. 개별적으로 어떤 시도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에게 온 건 없습니다. ▷김태현 : 개인적으로 이준석 후보에게 직접 간 건 없다는 건데요. 그러면 한덕수 후보 측에서는 좀 접촉이 있습니까? ▶이준석 : 한덕수 후보는 제가 그저께 전화를 받았었거든요. 그런데 의례적인 이야기 외에는 별로 오간 것은 없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한덕수 후보가 언론에 보도된 거 보면 이준석 후보 아주 훌륭한 분이고,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이고, 하버드 동문이고 뭐 이렇게 극찬을 했다 그래서요. 한덕수 후보가 뭐라고 했습니까? ▶이준석 : 이준석이 훌륭하다 뭐 그렇게 생각해 주시는 건 감사하고요. 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뭐 어떤 제안이나 아니면 구체적인 얘기를 들은 건 없고, 그리고 저도 어떤 제안이나 이런 것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기 때문에요. 그냥 의례적인 대화였다 이렇게 보면 됩니다. ▷김태현 : 얼마 전에 후보님 아시겠지만 기사가 같이 나온 게 한덕수 후보가 출마선언하자마자 오세훈 서울시장하고 쪽방촌에서 만났잖아요. 그리고 이준석 후보하고 오세훈 시장이 행사장에서 같이 찍은 사진 이것도 보도가 됐어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그거 두 개 엮어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덕수 후보하고 이준석 후보 사이에 가교역할을 하는 거 아닐까 뭐 이런 일각의 추측이나 관측 이런 것도 있던데요. 아니에요? ▶이준석 : 전혀 그런 건 없고요. 아마 저희 쪽에서 먼저 잡혔던 일정이고, 나중에 한덕수 후보 측에서 또 잡힌 일정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제 생각에는 한덕수 후보님이 단일화나 이런 것을 이야기하시는 자리가 있다고 하면 저희는 좀 회피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그러면 이준석 후보는 끝까지 무조건 완주한다? ▶이준석 : 완주해서 당선될 건데요. ▷김태현 : 당선? ▶이준석 : 네. ▷김태현 : 그런데 지금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하고 다른 후보들 지지율 격차가 좀 크잖아요, 이준석 후보하고. 엎을 수 있습니까? ▶이준석 : 네. 제가 뭐 지금까지 치른 선거 중에 그런 선거가 아닌 게 있었습니까? 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도 1등 하던 나경원 후보 뒤집고 당선된 거고, 지난번에 동탄 선거도 뭐 마지막까지 한 20% 격차 나다가 한 일주일 사이에 뒤집은 거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결국에는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고, 저는 그런 선거들보다 이번 선거가 오히려 구도는 더 좋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그런데 제3당이니까 당선되려면 이재명 후보든 김문수 또는 한덕수 후보든 어느 쪽에서 표를 가져와야 되잖아요, 후보님. 주 공략대상은 어디입니까? ▶이준석 : 양쪽 다고요. 지난 동탄 선거에서는 민주당에서 한 25% 정도의 표심이 이전돼서 당선된 거거든요. 저는 뭐 이번 선거도 사실은 이재명 후보의 모습이 지금까지 민주당에서 흔히 중심가치였던 김대중 정신이나 노무현 정신을 실현하는 그런 후보가 이재명 후보냐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생각을 해요. 잘 생각해 보시면 노무현 정신이라는 게 뭡니까. 불리함이 있으면 불리함이 있는 대로 담담하게 맞이해서 올곧은 방향으로 나가고, 3당 합당하면 이의 있습니다라고 손들고 뛰쳐나오고요. 좀 멋진 모습인데요. 지금 이재명 후보의 정치라는 건 지난 몇 년 동안 방탄하고 무슨 우격다짐으로 세력을 동원해서 지금 대법원을 뭐 탄핵하겠다 그러고 이런 거 아닙니까. 이건 노무현 정신이랑 전혀 상관없는 것이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저는 유권자에게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과연 지난 몇 년 동안의 정치의 과정으로 봤을 때 그런 모습이 오히려 노무현 정신에 가깝냐, 아니면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윤석열에 대해서 강하게 할 말은 하고, 그리고 그 안에서 윤핵관들과 함께하길 거부하고 나와서 제 독자적인 행보를 하고, 그리고 어려운 선거에 계속 도전하고요. 어떤 게 노무현 정신에 가까운 움직임이냐. 저는 이건 삼척동자도 알 만큼 오히려 이재명보다는 이준석이 노무현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그러면 민주당 유권자들이 어디를 지지하는 것이 더 노무현 정신에 부합하는 것인지는 제가 굳이 말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가 대법원 선거법 파기환송 판결한 이후에 민주당에서 지금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얘기도 나오고, 사법 살인이다 뭐 이런 표현도 나오고 있거든요. 이거에 대해서 여론은 어떻게 반응할 걸로 보십니까? ▶이준석 : 여론은 이런 식으로 대통령 통치를 해서는 나라가 잘될 수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지 않을까. 제가 어제 페이스북에도 글을 쓰면서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이게 말 그대로 국내 정치용 정치방법이지 이런 식으로 가서 트럼프랑 국제적인 경쟁을 할 수 있겠습니까? ▷김태현 : 네. ▶이준석 : 지금 국내에 어쨌든 자신에게 불리한 일이 터지면 어떻게든 지지층이랑 다수 의석 동원해서 그냥 막무가내로 이렇게 밀어붙이면 된다 이런 생각이지만요. 예를 들어 트럼프 상대로 개딸 동원해서 뭐 어떻게 할 건데요? 그러니까 이거는 국내용 그냥 방구석 여포정치하고 있는 거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이분이 예를 들어 중국과의 과학기술 패권경쟁에서 우리가 밀리면 거기다 대놓고 뭐 개딸 동원해서 어떻게 할 건데요? 그러니까 이거는 말 그대로 그냥 국내용 정치이지 이분이 국내용 정치를 넘어서 이런 방식을 답습해서 뭐 글로벌 외교에 대응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말 그대로 그냥 능력의 한계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김태현 : 이 재판문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걸로 전망하고 계십니까? 이게 대선의 주요 변수잖아요. ▶이준석 : 저는 그냥 날 받아놓고 계속 거기서 자기 지지층 동원해서 그런 세 과시나 하고 있을 것이지. 사실은 대법원장을 겁박하려고 하다가 지금 여론이 안 좋아지니까 어제 무슨 준비가 다 되지 않았다는 얘기를 하면서,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는 얘기를 하면서 좀 내빼는 모양새 아닙니까. 이거는 아까 제가 말했던 것처럼 방구석 여포 전략이지 이게 어떻게 국제적으로 위상이 있는 대한민국 지도자의 방식이겠습니까? 그냥 부끄럽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의 최종후보로 김문수 후보가 선출이 됐는데요. 이 경선결과의 의미는 뭐라고 보고 계세요, 후보님? ▶이준석 : 저는 국민의힘이 이제는 정치공학 이외에는 어떤 것도 남아 있지 않는 당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사실 얼마나 난해한 선택이었겠습니까. 그런데 그게 사실 한덕수 총리의 마중물이 되어 줄 김문수냐, 아니면 한동훈 전 대표는 솔직히 지금까지 당대표나 아니면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공식선거를 이끌면서 성적이 그렇게 좋지도 않았고요. 그러다 보니까 좀 어려운 선택이긴 했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어려운 선택인데 김문수 후보가 최종선택됐어요. 그 당심과 민심의 의미는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이준석 : 그런데 의외로 당심과 민심 모두 김문수 후보가 좀 격차를 가지고 이겼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이런 것을 염두에 둔 지지층이 몰려간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단일화 잘될 거로 보십니까? ▶이준석 : 당연히 지금 벌써부터 삐그덕거리고 있고, 제대로 될 수가 없습니다. ▷김태현 : 제대로 될 수 없다는 의미는 어떤 의미예요? 그러면 각자 다 나온다? ▶이준석 : 저는 그런 방향으로 갈 것 같고요. 결국에는 이거는 당을 가지고 있는 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덕수 전 총리가 굉장한 어떤 승부수를 던지지 않는 한 지금 상황에서는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그냥 이런저런 입장을 내면서 시간을 끌려고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한덕수 후보는 중도사퇴할 걸로 보세요, 아니면 무소속으로 나올 걸로 보세요, 흡수될 걸로 보세요? ▶이준석 : 한덕수 전 총리의 뒤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의 그림자가 아른거리는 것이 사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뭐 정치를 잘하시지는 못 하지만 예전에 검찰할 때부터 보면 또 이런 데서는 절대 지지 않으려는 남자가 바로 윤석열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오래 지속될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준석 후보의 분석대로라면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친윤들이 있기 때문에 한덕수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하더라도 무소속 출마까지 감행할 거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이준석 : 본인의 뜻으로 이렇게 접고 또 이렇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닐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 거취에 대한 최종결정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할 수밖에 없다? ▶이준석 : 그래서 아마 장기화될 걸로 보입니다. ▷김태현 : 단일화 문제가 대선 직전까지요? ▶이준석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후보님, 아무래도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의 전 대표를 지냈으니까 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 표를 많이 가져올 수밖에 없잖아요, 구도상. ▶이준석 : 동탄 선거에서는 안 그랬습니다. 동탄 선거에서 민주당 표가 더 많이 왔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동탄 선거는 그렇다 치고요. 국민의힘의 표를 좀 가져올 수 있는 비책 이런 거 있습니까? ▶이준석 : 글쎄요. 저는 이 선거가 솔직히 말하면 정상과 비정상의 대결로 가야 된다 이렇게 보거든요. 그래서 뭐 사실 이재명 후보는 제가 그냥 비정상이라고 지칭하면 될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지금 저 안에서 벌어지는 비상식적인 행동들이 자꾸 부각되게 되면 당연히 제가 할 일 하면서 정책공약 발표하고, 그냥 상식적인 이야기하는 저에게 유권자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원론적이면서도 그렇게 갈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좀 환멸을 느끼는 전통적 보수 지지층이 대안으로 이준석 후보를 찾을 것이다 이런 입장이신 거예요? ▶이준석 : 그렇지요. 그리고 지금 벌써부터 국민의힘의 내분상황이라든지 아니면 보수진영 내에 이제 막말 이런 게 번지기 시작하고 있거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예를 들어서 어제 제가 조갑제 대표님 페이스북에 뭐 이런저런 내용을 얘기하니까 거기에 김문수 후보랑 또 아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전직 국회의원 한 분이 뭐 조갑제 비읍 시옷 이런 걸 달아놨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지금 이게 그러니까 생각보다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소위 말하는 국민의힘에서 찬탄파와 반탄파 사이에 감정의 골이 있다? ▶이준석 : 그렇지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조갑제 대표 같은 보수진영 원로의 페이스북에 가서 조갑제 비읍 시옷 같은 걸 달아놓을 수가 있습니까? ▷김태현 : 그러면 소위 말하는 국민의힘 내의 찬탄파들이 탄핵에 반대했던 김문수 후보가 최종후보로 선출됐잖아요. 그러면 찬탄파들이 김문수 후보보다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쪽으로 이동할 거다 이런 전망을 하고 계신 거예요? ▶이준석 : 저는 젊은세대 중심으로 이미 그런 움직임이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제 유튜브 채널에 어제 하루에만 거의 1만 명 가까운 신규 구독자들이 늘어났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원래 하루에 한 500명 이렇게 늘어나던 채널인데 이렇게 1만 명씩 온 거 보면 저는 큰 변화가 태동하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우리 진행자는 제 거 팔로 하셨습니까? ▷김태현 : 저요? 저는 유튜브 팔로우는 정치쇼하고 시교라밖에 안 해서요. 죄송합니다. ▶이준석 : 오늘 방송 끝나시고 이준석TV 검색해서 구독 누르시면 됩니다. ▷김태현 : 그럴까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그러면 어쨌든 국민의힘 경선 이후에 뭔가 표심에 변동이 있다 뭐 이런 전망으로 후보님은 분석하고 계시는 거네요. 그렇지요? ▶이준석 : 그렇습니다. 벌써 느껴집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안철수 의원, 오세훈 시장, 그다음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정책을 계승?통합하기 위한 안?오?홍 정책통합 전략보고서를 공개했던데요. 이거 왜 하신 거예요? ▶이준석 : 저희는 아무래도 정책면에서 사실 안철수?오세훈?홍준표 이런 분들이 내세운 것 중에 좋은 것들은 최대한, 원래 저희랑 생각이 비슷한 것도 있었지만 좀 담아내려고 합니다. 그게 왜냐하면 사실 이분들의 정책 중에서 특히 오세훈 시장은 뭐 행정력이라 그러면 대한민국 이분만큼의 행정경험이 있는 분이 어디 있습니까. 그래서 서울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 또 국가를 위해서는 디딤돌소득이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빈부격차 완화책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제시하고 계시거든요. 저는 그런 걸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홍준표 시장은 뭐 저랑 워낙 친하기도 하지만 젊은세대에 있어서 정말 많은 지지를 받는 분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의 정책들을 받아들여야 되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안철수 후보는 과학기술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 담론은 이분 따라갈 만한 분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저희가 차용하려고 하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또 안철수 의원님은 그제인가 굉장히 지금 의미 있는 말씀을 하셨던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돼서 출당조치라든지 이런 것부터 해서 빨리 대한민국이 변하는 길을 이제 가져가야 된다 하는 얘기를 하셨는데요. 그런 것들도 굉장히 좋은 메시지거든요. 저는 그런 게 더 주목받았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였습니다. ▶이준석 : 구독하세요, 구독. ▷김태현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민주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대한민국 최극우 후보 민주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대한민국 최극우 후보 등록일2025.05.04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4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대한민국 최극우 후보 라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문수 후보 선출은 국민의힘의 대선 포기이자 당권경쟁 시작의 신호 라며 결국 국민의힘은 국민의 상식을 거부하고 한동훈과 오세훈, 유승민 등 탄핵 찬성파와 홍준표 등 중간파까지 배제하며 갈가리 찢어질 것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를 향해서도 '먹튀 후보'라며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단일화는 결국 '전광훈 아바타' 김문수와 '윤석열 아바타' 한덕수의 싸움이 됐다 며 노욕과 노욕이 부딪치는 진흙탕 기싸움으로 후보 등록 시기를 넘겨 한 전 총리는 등록도 못 하고 중도하차 하거나 또는 결국 막판 김문수로의 단일화 가능성이 높다 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예비후보가 어제 헌정회를 방문한 후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로 표현한 것을 두고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런 상황에서도 민주당도 중도 보수층의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김대중, 김종필, 박태준이 협력해 진보보수연합을 이루고 경제와 나라를 살렸던 'DJP'처럼 헌법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건전 보수세력과도 정중하고 유연하게 힘을 합치겠다 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취재파일] 5.18 참배 무산…한덕수 정치 행보의 현주소 [취재파일] 5.18 참배 무산…한덕수 정치 행보의 현주소 등록일2025.05.03 그제(1일) 저녁 6시쯤,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를 떠나며 기자들을 향해 또 뵙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겸 총리로서는 마지막 인사였지만, 이튿날(2일) 한 전 총리는 국회 소통관에 정치인으로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약 3,300자에 달하는 출마 선언문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꾸깃꾸깃 접어 가져온 출마 선언문에는 강조하고 싶은 단어마다 동그라미로 표시하고 밑줄을 친 흔적이 보였습니다. 한 전 총리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한때 출마 선언문 기자 회견장은 앞뒤로 움직이기조차 쉽지 않을 만큼 인파로 붐볐습니다. 출마 선언이 끝나고 약 25분간의 백브리핑 후에 한 전 총리 측 여러 인사들은 괜찮지 않았느냐 고 분위기를 물을 정도였습니다. 보통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 때 이런 질문이 나오기 마련이죠. 출마 선언문에 담긴 공약과 힘이 담긴 목소리, 이때까지는 괜찮았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쪽방촌 방문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한 한 전 총리의 첫 행보는 서울 종로구의 쪽방촌 방문이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불출마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함께 했습니다. 한 전 총리 측이 공직 사퇴 결심 전후로 오 시장 측근들과 자주 소통해 온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 시장 측은 한 전 총리 출마 전부터 언제라도 도움 요청이 오면 도울 준비가 돼 있다 고 반응한 바 있습니다. 쪽방촌 방문. 한 전 총리는 2022년 국무총리 취임 이후 여름과 그 이듬해인 2023년 12월 겨울, 2024년 겨울 등 재임 기간 동안 해마다 쪽방촌을 방문해 왔습니다. 한 전 총리 측 관계자는 늘 취약 계층과 약자와의 동행을 추구해 오던 연장선에서 바라봐 달라 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어제 쪽방촌 방문 이후 한 전 총리는 오 시장과 점심 자리에서도 '약자와의 동행'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한 전 총리 입장에서는 매년 소화하던 일정이었지만, 국민의 눈에 비친 모습은 어땠을까요. '어색하다', '식상하다'라거나 '중산층은 왜 찾지 않느냐'는 일차원적·조건 반사적 볼멘소리도 분명 있었습니다. 정치인으로서 행보를 하면 의도가 어떻든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기 마련입니다. 한 전 총리를 보좌했던 한 참모는 취약 계층에 대한 한 전 총리의 마음은 일관되다 면서도 다만, 단일화를 하고 선거에서 궁극적으로 이기기 위한 예비 후보로서의 주목도를 끌어올리지는 못한 측면도 없지 않은 것 같다 고 평했습니다. 그간 국무총리로서 보였던 행보와 지금 대선 주자로서의 행보에 차이점이 없어 보인다는 말로도 읽히는데, 대선을 31일 남은 시점에서 되짚어 볼만한 부분입니다. 달콤한 소리가 득 될 게 없는 시점입니다. 호남사람 이라 외쳤지만 발길 돌려야 했던 5.18 민주묘지 참배 국무총리로서의 '한덕수'는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5.18 기념식에 다 참석했습니다. 당시에는 시민들의 반발이 없었습니다. 방문한지 몰랐을 정도로 조용히 끝났습니다. 하지만 어제(2일)는 달랐습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쯤, 5.18 민주묘지 앞에 도착한 한 전 총리는 민주묘지 입장조차 못했습니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피켓으로 한 전 총리의 머리를 향해 피켓을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굴하지 않고 두 손 모아 이렇게 외쳤습니다. 저는 호남사람입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는 서로 아껴야 합니다. 우리는 서로 미워하면 안 됩니다. 이 광경을 지켜본 한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집회 참가자들의 반발은 '국무총리 한덕수'에 대한 반감이라기보다 '정치인 한덕수'에 대한 반감일 것 같다 며 되새겨야 할 부분이라고 짚었습니다. 12·3 비상계엄을 막지 못한 데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일지 모릅니다. '윤석열 정부의 2인자', '내란 총리'라는 의심의 눈초리는 여전합니다. 광주로 출발하기 전만 해도 한 전 총리는 국민 통합 을 말했습니다. 설마 발길을 돌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여론조사에서 어떤 반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지율 조사와 별개로 한 전 총리의 정치 행보의 적합 여부에 대한 여론의 온도는 반대가 만만치 않은 게 현주소입니다. 통합의 첫 발로 상징적인 장소를 택한 것은 좋았지만, 시민들이 진정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여주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기도 했습니다. 줄곧 갈등과 분열을 수습하고 통합과 상생 등 일종의 '당위'를 외치고 사명감을 다져왔던 한 전 총리로서는 어제 그 현실에서 괴리감을 느꼈을지 모릅니다. 한덕수에게 국민의힘의란?…불가근 불가원 어제 출마 선언 기자 회견장에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 등 일명 '친윤계' 의원들이 여럿 목격됐습니다. 이들은 한 전 총리에게 기자 회견장 길을 안내해 주기도 했습니다. 옅은 미소를 띤 그리고 흐뭇해하는 것처럼 보이는 그들의 표정 이면에 어떤 마음이 들었을지 알 수는 없지만 '한덕수+친윤'의 그림이 지금, 앞으로도 서로에게 과연 '윈-윈'일까 하는 의구심은 듭니다. 한 전 총리는 어제 백브리핑에서도 윤 전 대통령과 관계 설정을 묻는 질문에 많은 대통령을 모셨지만 제 철학을 꺾어 가면서까지 대통령을 따라본 적 없다 고 답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한 전 총리 측 핵심 관계자는 한 전 총리가 당장 친윤계를 가까이하는 것은 '빅텐트' 구성에 마이너스 요소일 것 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예 당의 도움과 지원을 받지 않을 수도 없어 정말 '불가근 불가원'이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며 단일화 국면에서 입당 여부를 결단을 해야 할 시기가 올 텐데 간단치 않다 고 복잡한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한 전 총리는 측근들에게 '당분간은 단일화를 바라기보다 빅텐트를 쳐놨으니 누구든 만나서 삼고초려하는 게 우선이다'는 취지의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 전 총리에게 시간은 넉넉하지 않겠지만, 선택은 유권자의 몫입니다. 조기 대선인 만큼 유권자들에게 주어진 시간도 많지 않습니다. 증명의 시간입니다. 숙고 끝에 링 위로 오른 건 한 전 총리 스스로의 선택이었으니까요.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