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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역세권 초등학교도 '폐교'…점점 느는데 어떡할 거야
등록일2025.05.07
지난 1990년 폐교한 경기 안산의 대동초 선감분교. 안내판은 금이 가 있고, 학교 담장 옆은 무단 투기 쓰레기가 넘쳐납니다. 학생 수련원, 캠핑장, 해양탐구관 등으로 쓰이다 2년 전부터는 아예 방치됐는데, 지금은 지자체에 부지를 빌려줄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경기 안산교육지원청 관계자 : 학생들 교육 목적으로 활용하는 게 최우선이고. 근데 안산시에서 자기네들 단독 사업 시설로 사용하거나 이럴 경우에는 우선 순위에서 조금 밀리기 때문에…. ] 지난해 기준 전국 폐교 3천955곳 가운데 367곳이 활용처를 못 찾고 있는데, 그 숫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폐교활용법에 규정된 교육용 시설 등 6가지 용도 외에 지자체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교육청과 지역 주민, 지자체의 의견이 엇갈려 협의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특히 땅값이 비싼 수도권 폐교 부지에서는 더 심합니다. 지난 3월 1기 신도시에서 처음 문을 닫은 분당구의 청솔중학교, 경기교육청은 평택에 있는 교원 연수시설인 국제교육원을 이곳으로 옮겨오려고 하는데,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정식/성남시의원 (지난해 12월 성남시의회 본회의) : 단순히 교사들을 위한 연수기관으로 사용하는 것을 절대 반대합니다. 평생교육 시설이나 도서관, 예술창작센터, 환경교육센터 등을 유치하여…. ] 서울 도심에도 문 닫은 학교가 생겼다며 주목받았던 화양초등학교. 지하철 2, 7호선 건대입구역과 도보 5분 거리로 이른바 역세권입니다. 유스호스텔, 청년 복지 시설 등을 검토하다, 폐교 2년 만에 교육청과 지자체가 대학생을 위한 '행복기숙사'를 짓기로 했는데,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서울 화양초 인근 주민 : 안 되죠. 이 사람들 세 놓고 사는데 여기 (기숙사) 하면 못해. 나도 세 놓고 사는데 그래서 여기 반대해서 못할 거야, 아마. ] 전문가들은 폐교가 예상되는 곳은 미리 교육청과 지자체, 주민들로 위원회를 구성해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폐교활용법상 용도도 더 다양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저출생에 방치된 폐교 급증…'활용 방안' 놓고 논란 가열
등록일2025.05.06
&<앵커&> 저출생으로 학교 다닐 아이들이 빠르게 줄면서 문 닫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텅 빈 학교 건물을 어떻게 쓸지 정하지 못해서 그냥 방치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왜 그런 것이고, 대책은 없는지 장훈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990년 폐교한 경기 안산의 대동초 선감분교. 안내판은 금이 가 있고, 학교 담장 옆은 무단 투기 쓰레기가 넘쳐납니다. 학생 수련원, 캠핑장, 해양탐구관 등으로 쓰이다 2년 전부터는 아예 방치됐는데, 지금은 지자체에 부지를 빌려줄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경기 안산교육지원청 관계자 : 학생들 교육 목적으로 활용하는 게 최우선이고. 근데 안산시에서 자기네들 단독 사업 시설로 사용하거나 이럴 경우에는 우선 순위에서 조금 밀리기 때문에….] 지난해 기준 전국 폐교 3천955곳 가운데 367곳이 활용처를 못 찾고 있는데, 그 숫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폐교활용법에 규정된 교육용 시설 등 6가지 용도 외에 지자체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교육청과 지역 주민, 지자체의 의견이 엇갈려 협의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특히 땅값이 비싼 수도권 폐교 부지에서는 더 심합니다. 지난 3월 1기 신도시에서 처음 문을 닫은 분당구의 청솔중학교, 경기교육청은 평택에 있는 교원 연수시설인 국제교육원을 이곳으로 옮겨오려고 하는데,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정식/성남시의원 (지난해 12월 성남시의회 본회의) : 단순히 교사들을 위한 연수기관으로 사용하는 것을 절대 반대합니다. 평생교육 시설이나 도서관, 예술창작센터, 환경교육센터 등을 유치하여….] 서울 도심에도 문 닫은 학교가 생겼다며 주목받았던 화양초등학교. 지하철 2, 7호선 건대입구역과 도보 5분 거리로 이른바 역세권입니다. 유스호스텔, 청년 복지 시설 등을 검토하다, 폐교 2년 만에 교육청과 지자체가 대학생을 위한 '행복기숙사'를 짓기로 했는데,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서울 화양초 인근 주민 : 안 되죠. 이 사람들 세 놓고 사는데 여기 (기숙사) 하면 못해. 나도 세 놓고 사는데 그래서 여기 반대해서 못할 거야, 아마.] 전문가들은 폐교가 예상되는 곳은 미리 교육청과 지자체, 주민들로 위원회를 구성해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폐교활용법상 용도도 더 다양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최혜란, VJ : 신소영)
이란 항구 폭발, 최고 지도자 연계 재단 소유 컨테이너서 시작
등록일2025.05.01
▲ 폭발 참사 발생한 이란 샤히드 라자이 항구 최근 이란 남부 항구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의 진원지가 결국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 집무실이 감독하는 자선재단 소유의 시설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AP통신이 현지 시간으로 오늘(1일) 보도했습니다. AP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26일 낮 이란 남동부 반다르압바스의 샤히드 라자이 항에서 발생한 폭발이 항구의 시나 터미널 바로 옆에서 시작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폭발로 해당 시설과 인근에 쌓여있던 컨테이너들을 산산조각이 난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폭발의 진원지로 지목된 시나 항만 및 해양 서비스 개발회사(SPMCO) 터미널은 아야톨라 하메네이 측이 감독하는 '보냐드 모스타자판' 산하에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재단은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정적 탄압을 돕고 측근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이유로 미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습니다. 또, 재단 고위 인사들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해외 작전을 관장하는 이란 혁명수비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보니아드 모스타자판은 2008년 미 의회조사국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 재무부는 2020년 재단의 자산 가치가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재단은 SPMCO를 통해 광업, 철도, 에너지, 철강, 해운 분야에서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설립 초기부터 혁명수비대와 연관 있었으며, 현 대표인 호세인 데흐안은 혁명수비대의 장성이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군사 고문이기도 합니다. 이란 당국은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미사일 고체 연료 제조에 쓰이는 과염소산나트륨이 폭발 원인이라는 외신 보도가 있었지만, 이란 국방부는 해당 항구를 통한 미사일 연료 수입은 없었다 고 부인했습니다. 이란 내무부도 지난달 28일 사고 원인은 '부주의와 과실'이라며 항구 측이 안전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AP는 폭발 직전 감시카메라 영상에 붉은 구름이 보였다며, 이는 2020년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고와 같이 질산암모늄에 불타면서 발생한 것과 유사한 화학 반응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런던대 화학과 안드레아 셀라 교수는 AP에 붉은 연기는 과염소산암모늄이나 질산암모늄을 연소할 때 생기는 이산화질소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미사일 연료 수송 관련 보도를 고려하면, 이는 과염소산암모늄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7월부터 수영장·헬스장도 '소득공제'…문체부 설명회 개최
등록일2025.04.24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오는 26일부터 체육시설 이용료 소득공제 제도 안내 설명회를 10회에 걸쳐 개최합니다. 정부는 국민의 체육시설 이용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7월 1일부터 체육시설 이용료 소득 공제를 시행하고, 이를 앞두고 서울과 경기, 강원, 충청, 경상, 전라권에서 권역별로 제도 안내 설명회를 마련했습니다. 체육시설 이용료 소득 공제는 그동안 도서, 공연, 박물관, 미술관, 신문, 영화 분야에 적용되던 문화비 소득 공제를 체육시설인 헬스장, 수영장 등에도 적용하는 것입니다. 연소득 7천만 원 이하 근로 소득자는 헬스장과 수영장 이용 시 300만 원 한도 내에서 시설 이용료의 30%에 대해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체육시설 이용료 소득공제 적용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6월 말까지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정보원이 운영하는 문화비 소득공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야 합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