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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뭘 해야 하나 …마음의 병 앓는 '코로나 학번' (풀영상)
등록일2024.09.12
&<앵커&> 우리 대학생들의 정신 건강 상태가 어떤지 조사한 결과, 5명 가운데 1명 정도는 위기 징후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국 31개 국립대에 다니는 6만 명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 권지윤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상원/대학생 : 일주일에 적어도 한 5시간에서 10시간씩은 꼬박꼬박 계속 번아웃이 오지 않나….] [배정우/대학생 : 한 달에 한 두세 번 정도 우울하다 이런 걸 느끼는 것 같은데….] [김승완/대학생 : 코로나 학번을 지냈던 학생들이 동료가 많이 없고 그런 거에서 오는 고민들이….] 전국 31개 국립대는 지난해 대학생 5만 9천800여 명의 정신건강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각 대학 심리상담센터 등이 우울 평가 검사법 등으로 조사한 결과들을 SBS가 취합해 분석해 보니, 경증 이상의 우울감 등이 발견된 학생은 1만 1천여 명, 전체의 18.4%로 나타났습니다. 5명 중 1명꼴로 마음건강에 위기 징후가 나타난 것입니다. 학교별로 보면, 전북대생의 46%, 부산대생의 43%, 서울대생의 34%가 마음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우울감 중증 이상, 즉 심각한 상태로 진단된 학생도 전북대 17%, 부산대 15%, 서울대 11%로 조사됐습니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업과 취업 스트레스가 커지고 주거 불안 같은 경제적 어려움도 겹치는 경우가 많은 탓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또래 집단과의 대면 교류가 최소화됐던 중고교 시절 코로나19의 경험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허지원/고려대 심리학부 교수 : (20대 마음건강은) 일단은 코로나 시대에 전 세계적으로 안 좋아졌고…. 지금 세대는 불확실성이 확실히 너무 커졌고요. (현실)통제도 가능하지 않고 (미래)예측도 가능하지 않은 사회에 너무 놓여 있어요.] 우울증으로 확진된 20대 환자의 수에서도, '요즘 청춘들'의 정신적 고통이 엿보입니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20대 우울증 환자는 18만 7천여 명으로, 5년 만에 약 2배로 늘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최준식, 영상편집 : 박지인, 디자인 : 장성범, VJ : 신소영) --- &<앵커&> 이런 조사 결과를 봤을 때, 대학생 개개인에게 그냥 맡기기보다는 국가 차원에서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진단하고 관리해 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특히 대학 신입생보다 2학년 이상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하는데, 그 실태를 손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학 새내기 시절을 지나면 현실의 벽을 온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업 부담과 진로의 불확실성이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신승호/대학생 4학년 : 대학 졸업하면 무조건 이제 돈을 좀 벌어야 하는 상황이니까 남들에게 뒤처지는 것도 좀 불안해하는 친구도 있고….] [황원정/대학생 2학년 : (할 건 많은데) 다 할 수도 없고. 근데 뭐가 제일 중요한지도 잘 모르겠고 결국엔 아무것도 안 하게 되는? 정말 무기력의 상태였던 것 같아요.] 대학교 2학년부터 느끼는 불안과 우울, 무기력증 등이 사춘기 때 '중2병'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해서 '대2병'이라는 신조어도 있습니다. 실제로 31개 국립대의 지난해 정신건강 실태조사에서도 마음 건강에 위기를 맞은 2학년 이상 재학생 비율은 20.4%로, 신입생보다 4%p 더 높았습니다. 이른바 '대2병'이 실재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가능한 것입니다. [나해란/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자율적으로 하는 것도 어려운데 심지어 그 안에서 경쟁도 있고. 대학생활에 어느 정도 기대감을 갖고 편해질 거로 생각하는데 막상 지내보니까 그렇지 못한 거죠.] 4개 국립대는 재학생들의 마음 건강 이상 증상을 매우 세부적으로 조사했는데, 자해나 자살 충동을 느꼈다는 응답자가 수백 명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백승아/민주당 의원 : 대학생 개인이나 대학에 정신건강, 마음 건강 문제를 전가하지 말고 국가 차원에서 진단하고 검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고생의 마음 건강을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 등을 통해 교육 당국이 직접 챙기는 것처럼, 대학생에 대해서도 각 대학을 연계하는 통합적 정신건강 관리 체계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하륭,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김규연·이종정)
[단독] '청춘'은 정말 아팠다…마음건강 위기 18.4%
등록일2024.09.12
&<앵커&> 우리 대학생들의 정신 건강 상태가 어떤지 조사한 결과, 5명 가운데 1명 정도는 위기 징후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국 31개 국립대에 다니는 6만 명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 권지윤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상원/대학생 : 일주일에 적어도 한 5시간에서 10시간씩은 꼬박꼬박 계속 번아웃이 오지 않나….] [배정우/대학생 : 한 달에 한 두세 번 정도 우울하다 이런 걸 느끼는 것 같은데….] [김승완/대학생 : 코로나 학번을 지냈던 학생들이 동료가 많이 없고 그런 거에서 오는 고민들이….] 전국 31개 국립대는 지난해 대학생 5만 9천800여 명의 정신건강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각 대학 심리상담센터 등이 우울 평가 검사법 등으로 조사한 결과들을 SBS가 취합해 분석해 보니, 경증 이상의 우울감 등이 발견된 학생은 1만 1천여 명, 전체의 18.4%로 나타났습니다. 5명 중 1명꼴로 마음건강에 위기 징후가 나타난 것입니다. 학교별로 보면, 전북대생의 46%, 부산대생의 43%, 서울대생의 34%가 마음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우울감 중증 이상, 즉 심각한 상태로 진단된 학생도 전북대 17%, 부산대 15%, 서울대 11%로 조사됐습니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업과 취업 스트레스가 커지고 주거 불안 같은 경제적 어려움도 겹치는 경우가 많은 탓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또래 집단과의 대면 교류가 최소화됐던 중고교 시절 코로나19의 경험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허지원/고려대 심리학부 교수 : (20대 마음건강은) 일단은 코로나 시대에 전 세계적으로 안 좋아졌고…. 지금 세대는 불확실성이 확실히 너무 커졌고요. (현실)통제도 가능하지 않고 (미래)예측도 가능하지 않은 사회에 너무 놓여 있어요.] 우울증으로 확진된 20대 환자의 수에서도, '요즘 청춘들'의 정신적 고통이 엿보입니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20대 우울증 환자는 18만 7천여 명으로, 5년 만에 약 2배로 늘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최준식, 영상편집 : 박지인, 디자인 : 장성범, VJ : 신소영)
'소방서 옆 경찰서' 진범, 김래원 옆에 있었다…두 얼굴의 수간호사 '소름'
등록일2022.12.20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소방서 옆 경찰서'의 진범 정체가 충격을 주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극본 민지은, 연출 신경수)는 범인 잡는 '경찰'과 화재 잡는 '소방'의 '공동대응' 현장일지를 담은 드라마다. 빠른 전개와 막판까지 치솟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K-수사극'의 묘미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0회에서는 7년 전 사라진 김현서(이소이 분)가 피투성이가 된 채 응급실에 나타나고, 김현서를 납치한 사람이 병원에서 계속 마주쳤던 수간호사 곽경준(허지원 분) 이었음이 밝혀지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지난 10회 동안 진호개(김래원 분) 옆에서 틈틈이 얼굴을 내비쳤던 진짜 범인 곽경준의 소름 돋는 장면들을 정리해봤다. #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진호개 향한 적개심 표출? 지난 2회에서는 곽경준과 진호개가 처음 마주하는 장면이 담겼다. 진호개는 실종된 김현서와 동명이인이었던 중학생 김현서(김민서 분) 사건에서 증거 확보를 위해 죽은 아이의 지문으로 휴대폰을 열어 곽경준을 경악하게 했다. 곽경준은 진호개를 향해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라며 정색했지만, 수사가 급했던 진호개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혹시 이때부터 곽경준이 진호개를 향한 적개심을 표출했던 것은 아닌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 처치 잘하셨네요. 덕분에 살겠어요 - 송설 앞 착한 양 코스프레? 지난 4회에서 곽경준은 송설(공승연 분)의 보고에 긍정적인 리액션을 취하며 그 누구보다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백의의 천사'다운 면모를 뽐냈다. 송설은 뺑소니 사고 현장에서 구한 아이가 기도가 막혀 생명이 위급했던 만큼, 구급차 안에서 '니들 크리코'를 사용한 응급처치를 했던 상황. 이를 알게 된 곽경준은 처치 잘하셨네요. 덕분에 살겠어요 라고 공감하며 착한 양 코스프레를 완성, 완벽한 이중생활을 감췄다. # 진호개의 혈액 팩 들고 있었다 - 진호개 생명 위기, 결정적인 인물? 곽경준은 진호개가 병원에 있는 거의 모든 순간에 함께 있었고, 생사가 왔다 갔다 하는 결정적인 수술 현장에도 있었음이 드러났다. 마태화(이도엽 분)와 사생결단 결투를 벌였던 진호개는 심정지까지 오는 최악의 순간을 맞았고, 병원에 오자마자 수술실로 향했던 상태. 특히 진호개의 생명이 위독한 순간, 수술실 안 진호개의 혈액 팩을 들고 있던 사람이 곽경준인 게 알려지면서, 이 행동이 추후 어떤 영향을 끼쳤을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 저희 혹시 다른 데서 만난 적 있지 않아요? - 진호개 앞 민낯 공개, 김현서 납치범의 도발? 곽경준은 지난 10회에서 진호개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는 과감함을 선보였다. 사복 차림의 곽경준이 병원 밖에 있던 진호개에게 저희 혹시 다른 데서 만난 적 있지 않아요? 라고 활짝 웃으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던 것. 이후 진호개는 김현서가 납치된 공간에서 김현서와 환하게 웃고 있는 곽경준의 얼굴이 박힌 사진을 보고 격분했다. 과연 진호개를 향한 곽경준의 도발이 어떤 결말을 얻게 될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오는 23일(금) 방송될 11회에서는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린 김현서 사건의 진범, 곽경준과 진호개의 술래잡기가 더욱 광폭으로 몰아친다 라며 7년 동안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있던 곽경준이 왜 이제야 정체를 드러낸 것인지, 꼭 본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시길 부탁드린다 라고 전했다. '소방서 옆 경찰서' 11회는 오는 23일(금) 밤 10시에 방송된다. '2022 SBS 가요대전' 편성 관계로 24일 방송은 결방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심손의 척척척] 즐거운 토요일, 자존감 회복하고 가세요!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허지원 교수
등록일2019.03.23
? ▶ 오디오 플레이어를 클릭하면 휴대전화 잠금 상태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오디오 플레이어로 듣기 [골룸] 심손의 척척척 63 : 즐거운 토요일, 자존감 회복하고 가세요!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허지원 교수 오늘 [심손의 척척척]에서는 뇌과학과 임상심리학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다친 마음을 치료해주는 책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의 저자 허지원 교수와 이야기 나눕니다. 심리학과 교수이자 우울증 치료 어플리케이션 '마성의 토닥토닥'을 개발하기도 한 허지원 교수는 책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속에 자신 또한 경험한 우울과 불안 등을 녹여내며, 과학적으로 그리고 심리학적으로 독자들을 위로해주고 있습니다. 행복에 대한 '기준'도, 삶의 '목표'도 점점 높아지고 많아지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쓸모'라는 기준에 우리 스스로의 가치를 계산하고는 합니다. 그리고 그 가치에 따른 평가를 하죠. 누군가는 자신을 쓸모가 없는 사람으로 여기며 좌절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칭찬받아 마땅한 순간에서도 자기 자신을 지웁니다. 허지원 교수는 '칭찬을 스스럼없이 받자'고 말합니다. 자신의 노력과 성취를 드러내지 않으면, 자신감과 자존감 또한 존재할 수 없으므로 잘한 것은 스스로도 &'잘했다&'라고 칭찬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우울함, 무기력함, 낮은 자존감 등은 사람을 구성하는 수천, 수만 가지 요소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내 안의 우울과 슬픔에 잠식되기보다는, '나'라는 사람을 구성하는 더 사랑스럽고 긍정적인 요소들에 집중하고, 이들을 찾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어쩌면 나도 아직 모르고 있었던 나의 대단한 무언가를 찾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심손의 척척척과 함께 하는 많은 분들이 '칭찬'을 어색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심손의 척척척과 함께 즐거운 토요일을 시작하는 모든 분들을 칭찬합니다! 허지원 교수가 들려주는 MBTI 검사보다 더 재미있는 심리학, 그리고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심손의 척척척]에서 함께해보세요. 오늘은 SBS 심우섭 기자, 손승희 작가, 그리고 허지원 교수와 함께합니다. * simsonbook@gmail.com로 많은 질문과 사연 보내주세요. * 인스타그램 simsonbook 에서 사진과 책 정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골룸: 골라듣는 뉴스룸&>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아이튠즈'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PC로 접속하기 - '팟빵' 모바일로 접속하기 - '팟빵' 아이튠즈로 접속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