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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살해 의심받는 남자, 16년 전 '대구 빨간 대문집 살인사건'과도 연관?…'그알' 추적
등록일2024.09.27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미궁에 빠진 두 살인사건의 연결고리를 추적한다. 오는 28일 방송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검정 캐리어와 빨간 대문집-두 번의 살인은 왜 미궁에 빠졌나?'라는 부제로 두 개의 살인사건을 파헤친다. 지난 2월 7일, 수원에 사는 70대 아버지가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자 집을 찾았다는 아들. 문 앞에서 전화를 걸었을 때 휴대폰 벨소리가 울려 아버지가 집에 있는 걸로 짐작됐지만, 창문까지 굳게 잠겨 있었다고 한다. 불안감 속에 경찰에 신고하자 함께 출동한 구조대원이 문을 강제 개방했는데, 안타깝게도 안방 베란다에서 이불에 덮인 아버지의 시신이 발견됐다. 일주일 전 마지막으로 외출한 게 확인된 피해자는, 머리와 얼굴 부위에 입은 심한 외상이나 방에서 발견된 혈흔으로 보아 집 안에서 살해당한 게 분명해 보였다. 그런데 구조대원이 문을 강제로 개방해 들어갔을 때, 작은방에 이불을 덮고 누워있던 남자가 있었다. 시신과 일주일째 동거한 걸로 보이는 그는, 피해자의 조카인 60대 전두식(가명) 씨였다. 일찍 부모를 여읜 전 씨는 30대에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머리를 크게 다쳐 7세 지능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 조카 전 씨를 안쓰럽게 여겨 30년 가까이 보살피며 함께 살아왔다는 피해자. 부자지간으로 보일 만큼 가까웠다는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경찰은 집 안에서 혈흔이 발견됐고, 제3자의 침입 흔적도 없는 걸로 봐 전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런데 전 씨는 삼촌을 살해하지 않았고, 심지어 삼촌이 사망했는지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집 안에서 삼촌이 누군가와 다투는 것을 봤거나 비명을 들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일절 모른다고만 대답한 전 씨. 7세 지능인 만큼 진술이 오락가락했고 살해의 직접 증거도 발견되지 않으면서, 결국 전 씨는 한 달 전 열린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그런데 피해자 유족은 장례식 도중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한다. 2008년 5월 대구 달성군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살던 초등학교 6학년 허은정 양의 집에 새벽시간 누군가 찾아와 할아버지를 폭행하고, 허 양을 납치한 뒤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16년째 미제로 남은 이른바 '빨간 대문집 납치 살인 사건'이다. 그런데 당시 경찰이 전 씨 집을 방문했지만, 지능이 낮다는 이유로 제대로 조사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 씨가 삼촌 살해 사건에 이어 16년 전 발생한 납치 살인 사건과의 연관성을 의심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 씨는 지적 장애라는 특성이 간과돼 억울한 누명을 쓴 피해자일까, 아니면 그로 인해 위기를 모면한 두 얼굴의 피의자일까. 무죄로 풀려나 대구에 머무는 전 씨는 어떤 대답을 들려줄까. 미궁에 빠진 두 살인사건의 연결고리를 추적할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28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삼촌 살해 의심받는 남자, 16년 전 '대구 빨간 대문집 살인사건'과도 연관?…'그알' 추적
등록일2024.09.27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미궁에 빠진 두 살인사건의 연결고리를 추적한다. 오는 28일 방송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검정 캐리어와 빨간 대문집-두 번의 살인은 왜 미궁에 빠졌나?'라는 부제로 두 개의 살인사건을 파헤친다. 지난 2월 7일, 수원에 사는 70대 아버지가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자 집을 찾았다는 아들. 문 앞에서 전화를 걸었을 때 휴대폰 벨소리가 울려 아버지가 집에 있는 걸로 짐작됐지만, 창문까지 굳게 잠겨 있었다고 한다. 불안감 속에 경찰에 신고하자 함께 출동한 구조대원이 문을 강제 개방했는데, 안타깝게도 안방 베란다에서 이불에 덮인 아버지의 시신이 발견됐다. 일주일 전 마지막으로 외출한 게 확인된 피해자는, 머리와 얼굴 부위에 입은 심한 외상이나 방에서 발견된 혈흔으로 보아 집 안에서 살해당한 게 분명해 보였다. 그런데 구조대원이 문을 강제로 개방해 들어갔을 때, 작은방에 이불을 덮고 누워있던 남자가 있었다. 시신과 일주일째 동거한 걸로 보이는 그는, 피해자의 조카인 60대 전두식(가명) 씨였다. 일찍 부모를 여읜 전 씨는 30대에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머리를 크게 다쳐 7세 지능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 조카 전 씨를 안쓰럽게 여겨 30년 가까이 보살피며 함께 살아왔다는 피해자. 부자지간으로 보일 만큼 가까웠다는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경찰은 집 안에서 혈흔이 발견됐고, 제3자의 침입 흔적도 없는 걸로 봐 전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런데 전 씨는 삼촌을 살해하지 않았고, 심지어 삼촌이 사망했는지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집 안에서 삼촌이 누군가와 다투는 것을 봤거나 비명을 들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일절 모른다고만 대답한 전 씨. 7세 지능인 만큼 진술이 오락가락했고 살해의 직접 증거도 발견되지 않으면서, 결국 전 씨는 한 달 전 열린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그런데 피해자 유족은 장례식 도중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한다. 2008년 5월 대구 달성군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살던 초등학교 6학년 허은정 양의 집에 새벽시간 누군가 찾아와 할아버지를 폭행하고, 허 양을 납치한 뒤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16년째 미제로 남은 이른바 '빨간 대문집 납치 살인 사건'이다. 그런데 당시 경찰이 전 씨 집을 방문했지만, 지능이 낮다는 이유로 제대로 조사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 씨가 삼촌 살해 사건에 이어 16년 전 발생한 납치 살인 사건과의 연관성을 의심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 씨는 지적 장애라는 특성이 간과돼 억울한 누명을 쓴 피해자일까, 아니면 그로 인해 위기를 모면한 두 얼굴의 피의자일까. 무죄로 풀려나 대구에 머무는 전 씨는 어떤 대답을 들려줄까. 미궁에 빠진 두 살인사건의 연결고리를 추적할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28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배우 이시강, 국내 첫 팬미팅…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
등록일2018.08.22
배우 이시강이 국내에서 첫 팬미팅을 열었다. 이시강은 지난 1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공연장에서 자신을 응원하는 팬 120명과 의미깊은 시간을 보냈다. 2010년 일본에서 제작된 최초 한류아이돌 그룹 키노의 멤버로 데뷔했던 이시강은 지난 7월 도쿄 팬미팅 등 일본에서만 15회 가량 팬미팅을 개최한 바 이다. 일본에서는 다양하게 팬들을 만나왔지만 이시강이 국내에서 팬미팅을 연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소속사에 따르면 SBS 드라마 &'해피시스터즈&' 종영 이후 이시강 팬미팅에 관한 문의가 계속해서 회사에 들어와서 팬미팅 개최가 성사됐다. 이날 흰색 수트차림으로 나타난 이시강이 평소 좋아하는 곡을 열창하는 것으로 팬미팅이 시작됐다. 특히 이시강의 팬미팅을 축하하기 위해 게스트로 가수 정든을 시작으로 &'해피시스터즈&'의 한영미 작가와 출연배우인 반소영, 강서준, 허은정, 이예빈 등이 참석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팬들은 이시강에게 평소 궁금했던 질문들을 비행기에 적어 날렸고, 이시강이 직접 질문들을 뽑아 솔직하게 답했다. 또 이시강이 팬들과 게임을 통해 준비한 선물들을 나눠주는 등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로 팬미팅이 마무리 됐다. 이시강은 &'한국에서 팬미팅을 해본 적이 없어서 팬미팅을 연다면 나를 만나러 와주실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와서 응원해주셔서 정말 놀랍고 감사했다.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시강은 &'하루빨리 드라마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는 팬 분들이 많았다. 좋은 작품과 좋은 연기로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가능하다면 1년에 한번이라도 팬분들을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갖고 싶다는 바람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류 아이돌 키노 출신 배우 이시강은 SBS &'엽기적인 그녀&', &'결혼이야기&'연극 &'쉬어드매드니스&', &'아찔한 연애&' 등에 출연했으며, 특히 지난 5월 종영한 &'해피시스터즈&'에서 로맨티스트 민형주 역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스브스夜]“모발 1점 발견”…'그것이알고싶다', 故허은정 살인사건 범인 잡히나
등록일2018.08.19
[SBS funE | 강선애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10년 전 발생한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추적했다. 18일 밤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는 &'빨간 대문집의 비극- 故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이란 부제로 10년 전 발생한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을 재구성하고, 가족과 주변인들의 증언과 사건 기록과 전문가 분석을 바탕으로 남겨진 미스터리를 파헤쳤다. 2008년 5월 30일 새벽 4시 10분경, 대구 달성군의 어느 빨간 대문 집에 비극이 찾아왔다. 신원미상의 괴한이 침입해 할아버지 허 씨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했고, 그 소리를 듣고 옆방에서 달려온 손녀 허은정 양을 납치해 사라졌다. 그리고 13일 뒤 인근 야산에서 심하게 부패한 시신으로 허 양이 발견됐다. 두개골은 흉기에 가격당한 듯 심하게 함몰되었고, 머리부터 턱까지 이어지는 골절로 뼈는 산산조각이 나 있었다. 사망 당시 허 양은 초등학교 6학년에 불과했다. 저항할 수조차 없는 상태에서 누가, 왜 이토록 잔혹하게 살해했을까. 당시 경찰은 은정 양의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인근 마을 주민 등 무려 백여 명을 조사했지만 범인 검거에 실패했고, 결국 이 사건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미제로 남았다. 족적, 지문, 유전자 등 범인에 대한 뚜렷한 과학적 증거도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찰이 유일하게 기대했던 것은 바로 범인을 목격한 할아버지 허 씨의 기억이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허 씨는 범인에 대해 의문의 진술을 하고 이를 번복했다. 허 씨는 사건 직후엔 은정양을 데려간 범인이 아는 사람인 것처럼, 아무 일이 아니라는 식으로 말했다가, 후에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침묵했다. 폭행의 후유증으로 머리에 문제가 생겨 진술이 바뀐 것인가 했지만, 당시 주치의는 허씨의 지각능력과 인지능력엔 문제가 없었다고 기억했다. 허씨는 손녀가 시체로 발견되고 식음을 전폐하다가, 사건 발생 84일 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지만, 당시 사건을 기억하는 한 사람이 더 있었다. 죽은 할아버지와 허 양 외에, 옆방 이불 속에 숨어 있던 허 양의 여동생 수정(가명) 양이다. 지난 10년간 계속 무서웠다는 수정 양은 &'10년이라는 압박감도 있었고, 제가 성인도 됐고 하니까 무조건 범인을 찾아야 막혀있던 게 풀릴 거 같다&'며 지금이라도 범인을 잡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수정양은 지난 10년간 언니 사건에 대한 작은 단서라도 찾기 위해 거의 모든 기억을 메모해 놓은 것을 제작진에게 보여줬다. 수정양이 기록한 내용 중에는 당시 범인과 언니의 대화가 있었다. &'아저씨 왜 이러세요&'라는 은정양의 말에 &'까불지 마라&', &'가만히 있어라&'는 범인의 목소리였다. 전문가들은 이 집에 누가 살고, 집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범인일 거라고 추정했다. 범인이 새벽시간에 곧장 할아버지 방으로 향했기 때문. 처음부터 범인이 할아버지에게 분풀이를 할 생각으로 빨간대문 집에 들어갔다고 여겼다. 폭행의 방식을 봤을 땐, 범인이 한사람이 아닌 두사람일 수도 있다고 추정됐다. 할아버지는 맨주먹으로 때렸고, 허양은 도구로 머리를 가격했다. 다른 범행도구를 봤을 때, 두 사람이 범행을 했다는 게 더 설득력이 있었다. 전문가는 새벽시간에 몰래 침입한건 누군가에게 발각되지 않고 신고 못하게 하겠다는 의도였을텐데, 목격자인 손녀가 범인의 신분을 알 경우에는 손녀를 그냥 둘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범인이 충동적이고 공격성이 강하고 폭력전과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당시 경찰은 여러 사람을 용의선상에 두고 조사했다. 빨간대문 집 근처의 식당에서 살던 폭력전과 1범의 정씨, 사건직전 빨간대문 집을 들여다보던 남자를 봤다는 목격자 진술로 만든 몽타주, 그 몽타주 속 스포츠형 범인의 얼굴과 닮은 생선장수 최씨 등을 수사했지만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 지금까지도 의아한 부분은, 사건 당시 할아버지의 오락가락하던 진술이다. 할아버지 허씨는 처음엔 아는 사람이 손녀 데려 갔으니 걱정하지 말고 경찰은 관여하지 마라는 식으로 진술했다. 그 다음엔 진술을 번복하고 기억이 안난다며 입을 다물었다. 살아남은 수정양도 &'당시 할아버지가 범인을 숨겼던 거 같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허씨의 친척은 은정양이 시신으로 발견되기 전, 그냥 납치사건으로 여겨질 당시에 허씨가 &'그 여자에게 가서 사과하면 손녀를 돌려줄 거다&'라고 말했다고 기억했다. 여기서 &'그 여자&'는 또 누구인지 궁금증이 생기는 부분이다. 제작진은 &'그 여자&'를 추적했다. 당시 할아버지가 식당을 운영하는 여인 박사장과 친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마을주민들에 따르면, 그 박사장은 10년전 마을을 홀연히 떠났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박사장과 연락이 닿았지만, 박사장은 이 일과 관련이 없다며 화를 내고 억울해 했다. 사건을 종합해보면, 할아버지 허씨에게 원한이 있었을 &'그 여자&'는, 시장에서 일하는 스포츠형 머리의 누군가에게 할아버지를 혼내달라 말하고, 시체를 산 속에 유기할 정도로 마을지리 잘 아는 그 사람은 폭력전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언니를 죽인 범인을 잡고 싶어하는 수정양은 힘들게 최면수사에 응했다. 하지만 &'미안해요. 내가 너무 어려서 미안해요. 내가 언니 대신 할아버지 방에 가지 못해 미안해요&'라고 오열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했다. 수정양의 최면수사는 마지막 결정적인 빗장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그것이 알고싶다&'는 마지막 결정적인 단서 하나를 말미에 공개했다. 유전자 분석을 통해 범인을 잡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유전자분석과의 관계자는 &'피해자의 신체에서 피해자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모발 1점이 유전자 분석을 통해 확인되었다&'며 &'검출된 유전자형이 개인 식별력이 상당히 낮기는 하다. 그렇지만 저희가 확보한 어떤 유전자형과 경찰의 수사를 통해 이 사람이 범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어떤 결과 값들이 더해진다면 해결되지 않은 이 사건도 범인을 잡을 수 있는 어떤 근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범인검거의 희망을 놓지 않았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모발 1점 발견 …'그것이 알고 싶다', 故 허은정 살인사건 범인 잡히나
등록일2018.08.19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10년 전 발생한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추적했다. 18일 밤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빨간 대문집의 비극- 故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이란 부제로 10년 전 발생한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을 재구성하고, 가족과 주변인들의 증언과 사건 기록과 전문가 분석을 바탕으로 남겨진 미스터리를 파헤쳤다. 2008년 5월 30일 새벽 4시 10분경, 대구 달성군의 어느 빨간 대문 집에 비극이 찾아왔다. 신원미상의 괴한이 침입해 할아버지 허 씨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했고, 그 소리를 듣고 옆방에서 달려온 손녀 허은정 양을 납치해 사라졌다. 그리고 13일 뒤 인근 야산에서 심하게 부패한 시신으로 허 양이 발견됐다. 두개골은 흉기에 가격 당한 듯 심하게 함몰되었고, 머리부터 턱까지 이어지는 골절로 뼈는 산산조각이 나 있었다. 사망 당시 허 양은 초등학교 6학년에 불과했다. 저항할 수조차 없는 상태에서 누가, 왜 이토록 잔혹하게 살해했을까. 당시 경찰은 은정 양의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인근 마을 주민 등 무려 백여 명을 조사했지만 범인 검거에 실패했고, 결국 이 사건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미제로 남았다. 족적, 지문, 유전자 등 범인에 대한 뚜렷한 과학적 증거도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찰이 유일하게 기대했던 것은 바로 범인을 목격한 할아버지 허 씨의 기억이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허 씨는 범인에 대해 의문의 진술을 하고 이를 번복했다. 허 씨는 사건 직후엔 은정 양을 데려간 범인이 아는 사람인 것처럼, 아무 일이 아니라는 식으로 말했다가, 후에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침묵했다. 폭행의 후유증으로 머리에 문제가 생겨 진술이 바뀐 것인가 했지만, 당시 주치의는 허씨의 지각 능력과 인지능력엔 문제가 없었다고 기억했다. 허씨는 손녀가 시체로 발견되고 식음을 전폐하다가, 사건 발생 84일 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지만, 당시 사건을 기억하는 한 사람이 더 있었다. 죽은 할아버지와 허 양 외에, 옆방 이불속에 숨어 있던 허 양의 여동생 수정(가명) 양이다. 지난 10년간 계속 무서웠다는 수정 양은 &'10년이라는 압박감도 있었고, 제가 성인도 됐고 하니까 무조건 범인을 찾아야 막혀있던 게 풀릴 거 같다&'며 지금이라도 범인을 잡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수정 양은 지난 10년간 언니 사건에 대한 작은 단서라도 찾기 위해 거의 모든 기억을 메모해 놓은 것을 제작진에게 보여줬다. 수정 양이 기록한 내용 중에는 당시 범인과 언니의 대화가 있었다. &'아저씨 왜 이러세요&'라는 은정 양의 말에 &'까불지 마라&', &'가만히 있어라&'는 범인의 목소리였다. 전문가들은 이 집에 누가 살고, 집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범인일 거라고 추정했다. 범인이 새벽시간에 곧장 할아버지 방으로 향했기 때문. 처음부터 범인이 할아버지에게 분풀이를 할 생각으로 빨간대문 집에 들어갔다고 여겼다. 폭행의 방식을 봤을 땐, 범인이 한 사람이 아닌 두 사람일 수도 있다고 추정됐다. 할아버지는 맨주먹으로 때렸고, 허 양은 도구로 머리를 가격했다. 다른 범행도구를 봤을 때, 두 사람이 범행을 했다는 게 더 설득력이 있었다. 전문가는 새벽시간에 몰래 침입한 건 누군가에게 발각되지 않고 신고 못하게 하겠다는 의도였을텐데, 목격자인 손녀가 범인의 신분을 알 경우에는 손녀를 그냥 둘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범인이 충동적이고 공격성이 강하고 폭력전과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당시 경찰은 여러 사람을 용의선상에 두고 조사했다. 빨간대문 집 근처의 식당에서 살던 폭력전과 1범의 정씨, 사건 직전 빨간대문 집을 들여다보던 남자를 봤다는 목격자 진술로 만든 몽타주, 그 몽타주 속 스포츠형 범인의 얼굴과 닮은 생선장수 최씨 등을 수사했지만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 지금까지도 의아한 부분은, 사건 당시 할아버지의 오락가락하던 진술이다. 할아버지 허씨는 처음엔 아는 사람이 손녀 데려갔으니 걱정하지 말고 경찰은 관여하지 말라는 식으로 진술했다. 그다음엔 진술을 번복하고 기억이 안 난다며 입을 다물었다. 살아남은 수정 양도 &'당시 할아버지가 범인을 숨겼던 거 같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허씨의 친척은 은정 양이 시신으로 발견되기 전, 그냥 납치사건으로 여겨질 당시에 허씨가 &'그 여자에게 가서 사과하면 손녀를 돌려줄 거다&'라고 말했다고 기억했다. 여기서 '그 여자'는 또 누구인지 궁금증이 생기는 부분이다. 제작진은 '그 여자'를 추적했다. 당시 할아버지가 식당을 운영하는 여인 박사장과 친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마을주민들에 따르면, 그 박사장은 10년전 마을을 홀연히 떠났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박사장과 연락이 닿았지만, 박사장은 이 일과 관련이 없다며 화를 내고 억울해 했다. 사건을 종합해보면, 할아버지 허씨에게 원한이 있었을 '그 여자'는, 시장에서 일하는 스포츠형 머리의 누군가에게 할아버지를 혼내달라 말하고, 시체를 산속에 유기할 정도로 마을 지리 잘 아는 그 사람은 폭력전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언니를 죽인 범인을 잡고 싶어 하는 수정 양은 힘들게 최면수사에 응했다. 하지만 &'미안해요. 내가 너무 어려서 미안해요. 내가 언니 대신 할아버지 방에 가지 못해 미안해요&'라고 오열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했다. 수정 양의 최면수사는 마지막 결정적인 빗장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마지막 결정적인 단서 하나를 말미에 공개했다. 유전자 분석을 통해 범인을 잡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유전자 분석과의 관계자는 &'피해자의 신체에서 피해자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모발 1점이 유전자 분석을 통해 확인되었다&'며 &'검출된 유전자형이 개인 식별력이 상당히 낮기는 하다. 그렇지만 저희가 확보한 어떤 유전자형과 경찰의 수사를 통해 이 사람이 범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어떤 결과 값들이 더해진다면 해결되지 않은 이 사건도 범인을 잡을 수 있는 어떤 근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범인 검거의 희망을 놓지 않았다. (SBS funE 강선애 기자) * SBS 보이스(Voice)로 들어보세요!
그것이 알고싶다, 10년째 미제 허은정 양 납치 살인 사건 재추적
등록일2018.08.16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10년 전 발생한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2008년 5월 30일 새벽 4시 10분경, 대구 달성군의 어느 빨간 대문 집에 비극이 찾아왔다. 신원미상의 괴한이 침입해 할아버지 허 씨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했고, 그 소리를 듣고 옆방에서 달려온 손녀 허은정 양을 납치해 사라졌다. 그리고 13일 뒤 인근 야산에서 심하게 부패한 시신으로 허 양이 발견되었다. 두개골은 흉기에 가격당한 듯 심하게 함몰되었고, 머리부터 턱까지 이어지는 골절로 뼈는 산산조각이 나 있었다. 원한일까, 강도일까? 심야의 침입자는 누구인가? 사망 당시 허 양은 초등학교 6학년에 불과했다. 저항할 수조차 없는 상태에서 누가, 왜 이토록 잔혹하게 살해했을까? 당시 경찰은 은정 양의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인근 마을 주민 등 무려 백여 명을 조사했지만 범인 검거에 실패했고, 결국 이 사건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미제로 남았다. 족적, 지문, 유전자 등 범인에 대한 뚜렷한 과학적 증거도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찰이 유일하게 기대했던 것은 바로 범인을 목격한 할아버지 허 씨의 기억이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허 씨는 범인에 대해 의문의 진술을 하고 이를 번복하다 어느 순간부터 침묵한 채 사건 발생 84일 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결국 범인을 잡을 직접적인 단서는 모두 사라져 버린 걸까? 사건 현장인 빨간 대문집에는 할아버지와 허 양 외에 한 명이 더 살고 있었다. 옆방 이불 속에 숨어 있던 허 양의 여동생이 유일한 생존자다. 그녀는 지난 10년간 언니 사건에 대한 작은 단서라도 찾기 위해 거의 모든 기억을 메모해 놓은 채 제작진을 찾았다. 과연 그 메모에 사건 해결의 퍼즐 조각이 있을까? 혹시 그녀로부터 또 다른 기억을 복원해 낼 수는 없을까?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 빨간 대문집의 비극, 故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편에서는 10년 전 발생한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을 재구성하고, 가족과 주변인들의 증언과 사건 기록과 전문가 분석을 바탕으로 남겨진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18일 밤 11시 5분 방송. (SBS funE 김재윤 기자)
“걸그룹 못지 않아”…해피시스터즈, 상글 발랄 포스터 공개
등록일2017.11.23
&'해피시스터즈&'가 통통 튀는 상큼 발랄 포스터로 시선 몰이에 나섰다. 23일 SBS 새 아침연속극 &'해피시스터즈&'(극본 한영미, 연출 고흥식 민연홍) 제작진 측은 가지각색 사랑의 꽃을 피울 여배우 군단의 팀워크가 돋보이는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는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의 연장선으로, 심이영(윤예은 역), 한영(윤상은 역), 반소영(조화영 역), 보라나(고다홍 역), 허은정(이세란 역), 이예빈(이병숙 역), 김하림(노유라 역) 등 7명의 배우들이 한 팀의 걸그룹을 결성, 제각기 다른 표정들로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표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들은 전체적인 톤은 통일하되 각자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의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티저 촬영을 위해 숱한 연습을 이어온 터에 포스터 현장에서는 별도의 합을 맞추지 않고도 자연스러운 구도와 자세를 연출했다. 공연 무대의 마지막 포즈를 포착한 듯 생동감 있고 역동적인 포스터가 완성된 것. 또한 이미 하나로 똘똘 뭉친 배우들의 완벽한 팀워크 덕분이었다는 후문이다. 덧붙여 제작진은 &' &'해피시스터즈&'는 포스터에 등장한 &'시스터즈&'의 일곱 빛깔 사랑 외에도 주인공 윤예은의 파란만장한 성공담, 우리 이웃과 닮은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 등 많은 공감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새로 시작할 &'해피시스터즈&'에 따뜻한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해피시스터즈&'는 현재 방영 중인 &'달콤한 원수&'의 바통을 이어받아 오는 12월 4일 첫 방송된다. 사진=SBS (SBS funE 손재은 기자)
SBS '해피시스터즈', 여배우 군단 총출동 '칼군무' 빛난 1차 티저 영상 공개
등록일2017.11.21
올겨울, 시청자들의 아침을 달콤살벌한 핑크빛으로 물들일 SBS 새 아침연속극 &'해피시스터즈&'(극본 한영미, 연출 고흥식 민연홍)가 화끈하고 강렬한 첫 번째 티저 영상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해피시스터즈&'의 티저 영상은 지난 20일, 현재 방영 중인 SBS 아침연속극 &'달콤한 원수&'의 방송이 끝난 직후 첫 공개 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해피시스터즈&'를 빛낼 여배우 군단 심이영(윤예은 역), 한영(윤상은 역), 반소영(조화영 역), 보라나(고다홍 역), 허은정(이세란 역), 이예빈(이병숙 역), 김하림(노유라 역)이 한 팀의 걸그룹으로 변신, 일사불란한 칼군무를 완벽히 소화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색적인 점은 극 중 캐릭터나 극 초반부 내용을 소개하는 기존 드라마 티저 영상과는 달리, 출연하는 배우들이 팀을 이루어 마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처럼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매일 아침 해피바이러스를 전파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보다 색다르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한 참신한 시도로, 영상을 접한 시청자들은 밝고 유쾌한 아침극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고 있는 상황. 이에 제작진은 &'배우들 모두 추석 연휴를 반납하면서까지 연습에 매진했다. 군무를 맞춘다는 것 자체가 배우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도전인데, 서로를 독려하며 성실하게 연습에 임해준 덕분에 멋진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다.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준 티저 영상처럼 작품에서 역시 각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이끌어갈 예정이니 따뜻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재기발랄한 티저 영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SBS 새 아침연속극 &'해피시스터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자들이 전하는 유쾌-상쾌-통쾌한 해피바이러스를 담아낼 작품으로, 오는 12월 4일 오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SBS funE 김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