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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5명 유급, 46명 제적…의대생 단체 유급 압박 고발
등록일2025.05.09
&<앵커&>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해 온 전국 의대생 8천여 명이 유급 대상자로 확정됐습니다. 전체 재학생의 43%에 달합니다. 46명은 제적돼 아예 학교를 떠나야 하는데, 의대생 단체는 크게 반발하며 교육부 관계자를 고발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40대 의과대학이 교육부에 제출한 유급, 제적 현황에 따르면 재학생의 43%에 달하는 8천305명은 유급이 확정됐습니다. 차의과대와 을지대, 인제대 세 곳에서는 46명이 제적돼 의대생 신분을 잃게 됐습니다. 성적경고 대상자와 한 과목만 수강해 사실상 수업을 거부한 인원까지 감안하면, 이번 학기 실제 수업이 가능한 최대 인원은 6천7백여 명으로 전체의 34%에 불과합니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동결 해주고 의대생 복귀를 이끌어내겠다고 했지만, 수업 참여율은 8.5% 포인트 오르는 데 그친 겁니다. 각 대학은 소명 절차를 거쳐 대상자들을 최종 유급 또는 제적 처리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엔 24, 25, 26학번이 함께 1학년 수업을 듣게 되는데 최대 7천 명에 달할 걸로 보입니다.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정상적인 의대 학사 운영이 어려워지는 겁니다. 정부와 의대 학장들은 지금부터는 복귀한 학생들 교육에 전념하겠다고 했습니다. 교육부는 제적이나 자퇴 등으로 빈자리는 편입학을 통해 충원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내놨습니다. 대규모 유급과 제적 발표에 의대생 단체는 크게 반발했습니다. [이선우/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대위원장 : 교육부가 주장하는 엄정한 학칙 적용이라는 것이 학생들한테 엄정한 압박의 잣대를 들이미는 것은 아닐까 다시 생각해봐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의대생 단체 대표들은 자퇴 결의와 함께 교육부 차관과 담당 국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김승태,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장예은)
의대생 '8천305명' 유급 확정…46명은 제적
등록일2025.05.09
&<앵커&> 수업 불참 등을 사유로 전국 40개 의과대학에서 8천3백여 명이 유급, 40여 명이 제적 대상자로 확정됐다고 교육부가 밝혔습니다. 의대생 단체들은 적법한 휴학원이 반려됐다며 교육부 차관 등을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는 전국 40개 의대 재학생 1만 9천4백여 명 가운데 42.6%인 8천305명을 유급 대상자로 확정했습니다. 제적 예정 인원은 4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예과 과정에 유급 제도가 없어 성적 경고가 예상되는 의대생은 3천27명, 유급 등을 피하려고 한 과목만 수강 신청한 1천389명까지 감안하면, 실제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의대생은 6천708명으로 전체의 34.4%에 불과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3천58명으로 동결하면서 수업 참여가 늘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이주호/당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난달 17일) : 그 부분(수업 전원 참여)이 지켜지지 못한 것인데, 그렇지만 계속 증가를 하고 있고, 또 망설이는 학생들에게는 돌아올 수 있는, 또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된다는…] 하지만 모집인원 동결 발표에도 불구하고 수업 참여율은 8.5%p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의대생 단체는 정부의 유급, 제적 조치에 유감을 표하며 오석환 교육부 차관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월 의대생들이 낸 휴학원은 적법했는데도 반려됐다 며 휴학원이 승인됐다면 대규모 제적과 유급은 없었을 것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선우/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비대위원장 : (교육부의) 명백한 강요이자 직권 남용이며 헌법이 보장하는 대학의 자율성과 학생들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으로….] 교육부는 향후 제적 확정과 자퇴 등으로 결손 인원이 생기면, 각 대학이 편입학을 통해 원활하게 충원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교육부는 또 내년에 24, 25, 26학번이 1학년 수업을 함께 듣는 '트리플링'도 불가피해진 만큼 신입생이 우선 수강 신청하는 등 대책도 협의해 나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영상편집 : 김승태·채철호)
의대 증원 '원점' 돌렸는데…또 대규모 집회
등록일2025.04.21
&<앵커&> 대한의사협회가 어제(20일) 대규모 집회를 열고 의료 개혁 정책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으로 돌리겠다고 밝혔는데도,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계속 싸워야 한다는 의료계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정말 국민을 위한 게 맞느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개원의와 전공의, 의대생들이 도심 7개 차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참석자는 주최 측 추산 2만 5천여 명에 달합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회장 : 가치가 회복될 수 없다는 판단에 우리 후배들은 아직 돌아갈 수 없습니다. 의사들이 싸우는 이유는 오직 하나,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이들은 정부에 진정한 사과와 수습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의료개혁을 즉각 중단하고 재논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 면서 단결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수업 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전국 40개 의대 학생들도 내년도 정원 동결로 끝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선우/대한의과·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장 : 의대 증원은 과학적인 추이에 따라 그리고 교육 현장이 견딜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결정되어야 합니다.] 나흘 전, 정부의 의대 증원 철회 발표에도 의협이 대대적인 세 결집에 나선 것은, 대선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재경/집회 참가자 (의사) : 약속도 진짜로 이행될지도 모르는 거고 앞으로 정권이 바뀌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고.] 그러나 거듭된 실력 행사에 환자와 시민 단체를 중심으로 비판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안기종/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 환자들의 피해나 고통은 전혀 생각하지도 않고 계속해서 의료계의 요구, 이익만을 위하는 목소리가 굉장히 힘들죠.] [김성주/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대표 : 양보를 해도 또다시 다른 문제나 해결책을 요구하고, 사실 환자나 국민들은 더 이상 이런 행태나 모습에 대해서 동의할 수도 없고.] 정부가 '증원 0명' 카드까지 꺼내며 사실상 물러난 상태에서, 의료계가 투쟁 강도를 더욱 높여가면서, 의정 갈등 풀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조무환)
한국 여자배구, 태국과 올스타 슈퍼매치 1~2차전 패배
등록일2025.04.21
▲ 정윤주의 강스파이크 여자배구 올스타가 6년 만에 부활한 한국-태국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2경기를 모두 내줬습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끈 한국은 어제(20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에서 태국에 세트 점수 3대 1로 졌습니다. 전날 3대 1 패배에 이은 2연패로 슈퍼매치는 종료됐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태국과 올스타 슈퍼매치 역대 전적 2승 4패가 됐습니다. 전날 신예 선수 위주로 선수를 내보냈던 한국은 이날 정호영, 이선우(이상 정관장), 이고은, 정윤주(이상 흥국생명), 강소휘(한국도로공사), 이다현(현대건설) 등 주축 선수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짰습니다. 태국도 V리그 팬들에게 친숙한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한국도로공사)을 비롯해 까띠까 깨우삔, 탓다오 늑장, 와리사야 시딸롯, 하타야 밤룽숙 등 베스트 멤버를 내보냈습니다. 1세트 한국은 이선우가 좋은 감각을 보여준 가운데 강소휘도 반대쪽 날개에서 강력한 공격력을 뽐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1세트에만 8개의 무더기 범실로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20대 25로 첫 세트를 내줬습니다. 한국은 2세트 범실 관리에 성공한 가운데 중앙 공격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태국과 20점까지 접전을 벌였습니다. 21대 20에서 정윤주의 서브 범실로 동점을 허용한 한국은 긴 랠리 끝에 까띠까에게 강타를 허용해 21대 22로 역전당했습니다. 여기서 이선우의 강타로 경기에 균형을 맞췄지만, 까띠까의 퀵오픈으로 다시 22대 23이 됐습니다. 두 팀이 한 점씩 주고받은 가운데 23대 24에서 까띠까의 퀵오픈을 막지 못해 2세트도 23대 25로 잃었습니다. 3세트 한국은 정윤주의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앞세워 한 세트를 만회했습니다. 정윤주는 3세트에만 혼자 6점을 냈고, 김다은은 날카로운 서브로 2득점을 거들었습니다. 베테랑 강소휘도 3세트 후반부터 득점력이 살아났습니다. 한국은 19대 15에서 강소휘의 퀵오픈으로 먼저 20점에 도달했고, 이주아의 블로킹에 상대의 2연속 범실로 22대 16까지 앞섰습니다. 그리고 이주아의 오픈 공격과 강소휘의 스파이크 서브로 매치 포인트만을 남겼고, 정윤주가 퀵오픈으로 3세트를 25대 17로 끝냈습니다. 4세트 한국은 세트 중반까지 끌려가다가 정윤주와 이주아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고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 갔습니다. 듀스에서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고, 태국이 29대 29에서 돈폰 신포의 강타와 서브 에이스로 2연속 득점해 경기를 끝냈습니다. 한국은 김연경 은퇴 이후 흥국생명 차세대 주포로 주목받는 정윤주가 20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이선우도 17점으로 거들었습니다. 또한, 프로 2년 차 기대주 이주아(GS칼텍스)는 교체 출전만으로 9점을 냈습니다. 태국에서는 타나차가 23득점에 공격 성공률 75.00%로 맹활약해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한편, 이날 올스타 매치가 열린 화성종합체육관은 3천명 수용 규모에 2천588명이 입장해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 …증원 '원점'에도 대규모 집회
등록일2025.04.20
&<앵커&> 정부가 의대증원 정책을 원점으로 되돌리며 사실상 백기투항했지만 의사들 투쟁 강도는 더 올라간 것 같습니다. 대한의사협회가 오늘(20일)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정부의 사과와 수습책을 요구했습니다. 과연 이게 환자를 위한 게 맞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개원의와 전공의, 의대생들이 도심 7개 차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참석자는 주최 측 추산 2만 5천여 명에 달합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회장 : 가치가 회복될 수 없다는 판단에 우리 후배들은 아직 돌아갈 수 없습니다. 의사들이 싸우는 이유는 오직 하나,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이들은 정부에 진정한 사과와 수습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의료개혁을 즉각 중단하고 재논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 면서 단결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수업 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전국 40개 의대 학생들도 내년도 정원 동결로 끝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선우/대한의과·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장 : 의대 증원은 과학적인 추이에 따라 그리고 교육 현장이 견딜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결정되어야 합니다.] 사흘 전, 정부의 의대 증원 철회 발표에도 의협이 대대적인 세 결집에 나선 것은, 대선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재경/집회 참가자 (의사) : 약속도 진짜로 이행될지도 모르는 거고 앞으로 정권이 바뀌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고.] 그러나 거듭된 실력 행사에 환자와 시민 단체를 중심으로 비판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안기종/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 환자들의 피해나 고통은 전혀 생각하지도 않고 계속해서 의료계의 요구, 이익만을 위하는 목소리가 굉장히 힘들죠.] [김성주/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대표 : 양보를 해도 또 다시 다른 문제나 해결책을 요구하고, 사실 환자나 국민들은 더 이상 이런 행태나 모습에 대해서 동의할 수도 없고.] 정부가 '증원 0명' 카드까지 꺼내며 사실상 물러난 상태에서, 의료계가 투쟁 강도를 더욱 높여가면서, 의정 갈등 풀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조무환)
허수봉·강소휘 등 16명…배구 남녀 국가대표 발탁
등록일2025.04.11
▲ 남자배구 대표팀에 발탁된 현대캐피탈의 허수봉 올해 국제대회에 나설 배구 남녀 국가대표팀 명단이 확정됐습니다.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는 오늘(11일) 남녀 대표팀에서 활약할 각 16명의 엔트리를 발표했습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에는 현대캐피탈의 '트레블' 달성에 앞장선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을 비롯해 정지석(대한항공), 나경복(KB손해보험) 등 기존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발탁됐습니다. 남자 대표팀은 5월 8일부터 진천선수촌에 모여 담금질을 시작합니다. 남자팀은 6월 10일부터 26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에는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한국도로공사), 육서영(IBK기업은행)과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흥국생명), 미들 블로커 이다현(현대건설), 세터 이고은(흥국생명), 리베로 한수진(GS칼텍스)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자팀은 5월 5일 소집되며, 5월 29일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 차 경기를 치릅니다. ◇남자대표팀 명단(16명) ▲세터(3명)= 한태준(우리카드), 황택의(KB손해보험), 김주영(한국전력) ▲리베로(2명)= 김영준(우리카드), 박경민(현대캐피탈) ▲미들 블로커(4명)= 최준혁(대한항공), 이상현(우리카드), 차영석(KB손해보험), 박창성(OK저축은행) ▲아웃사이드 히터(5명)= 정지석(대한항공), 김지한(우리카드), 나경복(KB손해보험), 임성진(한국전력), 허수봉(현대캐피탈) ▲아포짓 스파이커(2명)= 신호진(OK저축은행), 임동혁(국군체육부대) ◇여자대표팀 명단(16명) ▲세터(3명)= 김다인(현대건설), 박사랑(페퍼저축은행), 이고은(흥국생명) ▲리베로(2명)= 한다혜(페퍼저축은행), 한수진(GS칼텍스) ▲미들 블로커(4명)= 김세빈(한국도로공사), 이다현(현대건설), 이주아(IBK기업은행), 정호영(정관장) ▲아웃사이드 히터(5명)= 강소휘(한국도로공사), 육서영(IBK기업은행), 이주아(GS칼텍스), 정윤주(흥국생명), 정지윤(현대건설) ▲아포짓 스파이커(2명)= 문지윤(흥국생명), 이선우(정관장)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