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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수다] 성준, 이렇게 내성적인데…'열혈사제2' 빌런 어떻게 가능했나 [스브수다] 성준, 이렇게 내성적인데…'열혈사제2' 빌런 어떻게 가능했나 등록일2024.12.28 연예인이 남들 앞에 서는 직업이라고 해서 모두 외향적인 성격을 띠는 것은 아니다. 극도로 낯을 가리며 처음 만난 사람과는 눈도 마주치지 못하는 내향인이 생각보다 연예계에 많다. 배우 성준도 그런 유형 중 하나다.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의 종영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 자리에서 성준은 10여 분 동안 기자들의 눈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고, 테이블 바닥만 바라보며 말을 이어갔다. 거듭 아래를 향한 시선에서 내향인의 향이 강하게 느껴졌지만, 생각을 전하는 목소리만큼은 또렷했다. 예전에는 더 부끄러워했어요. 뭘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긴장해서 생각도 안 났죠. 물론 지금도 부끄럽고 긴장되고 어떻게 말해야 할지 조심스러워요. 그래도 조금 아저씨화 된 건지, 전보다는 나은 거 같아요. 이렇게 부끄럼 많고 내성적인 성격의 성준인데, 어떻게 '열혈사제2'에서 눈 하나 깜박하지 않고 사람을 잔혹하게 죽이는 악인 김홍식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었는지, 새삼 맡는 역할에 맞춰 가면을 갈아 끼우는 배우의 변신이 놀랍게 느껴졌다. 시즌1의 뜨거웠던 인기에 팬들의 지속적인 시즌2 제작 염원이 이어지며 '열혈사제2'가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열혈사제2'는 분노조절장애가 있지만 정의롭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열혈 신부 김해일(김남길 분)과 그를 돕는 동료들 '구담즈'가 부산에서 국내 최고의 마약 카르텔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액션 수사극이다. '열혈사제' 시리즈는 열혈 신부 김해일과 맞서는 악역의 존재감이 중요한 작품이다. 시즌1에 배우 고준이 연기한 황철범이 있었다면, 시즌2에서는 성준이 연기한 김홍식과 배우 서현우가 연기한 검사 남두헌이 빌런 포지션을 맡았다. 시즌1이 엄청난 흥행을 거두고 악역 캐릭터마저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악역들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부담감이 진짜 컸어요. 특히 고준 형은 저랑 어릴 때부터 알았고, 저한테 연기를 가르쳐주기도 했던 형이에요. 고준 형도 음문석 형도 시즌1에서 너무 잘했잖아요. 제가 그 형들만큼 할 수 있을까, 그런 부담감이 있었죠. 또 시즌2는 12부작이라 시즌1에 비해 호흡이 짧은데, 그만큼 단기간 내에 임팩트 있게 보여줄 수 있을지, 그런 걱정이 됐어요. 이런 성준의 부담감을 덜어준 건, '열혈사제' 시리즈의 중심인 배우 김남길이었다. 김남길은 성준의 소속사 대표이기도 하다. 김남길은 후배 배우이자 소속사 식구인 성준이 편한 마음으로 '열혈사제2'에 합류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남길이 형은 항상 도움이 될 법한, 자기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얘기해 줘요. 형은 의외성을 많이 생각했던 거 같아요. 전형적으로 나쁘게 생긴 사람 말고, 제가 갖고 있던 기존의 이미지 위에 살벌한 게 나오면, 그게 (악역으로서) 더 세게 다가오지 않을까, 그런 의견을 줬어요. 형의 의견과 제가 갖고 있는 생각을 조합해 캐릭터를 만드는데 도움이 됐어요. 형은 제 부담감을 덜어주려 했죠. 워낙 장난을 많이 치는 막역한 사이인데, 형은 제가 장난으로 괴롭혀도 잘 받아줘요.(웃음) 남두헌이 교활한 두뇌플레이로 악을 행한다면, 김홍식은 살인, 폭력 등의 극악무도한 행동으로 악을 저지른다. 김홍식은 말끔한 슈트 차림에 부드러운 미소로 호감형 사업가의 외관을 갖췄지만, 실상은 라오스에서 온 거대 마약 카르텔의 우두머리다. 외형적으로는 감량을 많이 했어요. 처음에 12kg 정도를 뺐고, 나중에 김홍식이 한국에서 변신한 이후에는 3kg을 다시 찌웠죠. 태닝도 했고요. 이미지적으로는 남자의 마초적인 멋을 좋아하고 마피아 문화를 동경하는 캐릭터일 거라 생각해서, 클래식하고 엄청 타이트한 슈트를 입었어요. 옷이 너무 타이트해서, 액션신에서 발차기를 하면 바지가 찢어지는 일도 있었죠.(웃음) 김홍식은 하나의 실수, 하나의 목숨 을 강조하며, 아끼는 부하라도 실수를 한다면 무자비하게 죽여버리는 악마 같은 인물이다. 성준은 이런 섬뜩한 면모를 지닌 김홍식을 어떻게 이해하고 표현하려 했을까. 캐릭터 설정 자체가 라오스에서 왔고 워낙 비현실적인 인물이라, 어떻게 하면 현실감 있게 다가갈 수 있을까, 있을 법한 사람처럼 보일 수 있을까를 고민했어요. 김홍식이 원하는 목적이 있는데, 그걸 이루기 위해 해야만 하는 행동들이라고, 나름 이유들을 만들려 했어요. 또 이 캐릭터가 갖고 있는 매력이 뭔가에 집중했어요. 피칠갑을 하면서 라오스에서 살아남은 애라 그 순간만 잘 표현이 된다면, 캐릭터의 잔혹함은 완성된다고 생각했고요. '열혈사제' 세계관에서 액션 최강자는 국정원 최고 요원 출신 신부 김해일이다. 그런데 김홍식은 그런 김해일과 1대 1로 대등하게 싸울 만큼 출중한 무술 실력을 갖췄다. '열혈사제2' 명장면 중 하나가, 8회에 등장했던 김해일과 김홍식의 빗속 액션신이다. 검은 사제복을 입은 김해일과 흰색 수트를 입은 김홍식이 빗속에서 맨주먹으로 싸운 이 장면은, 이 작품 특유의 찰진 액션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성준은 김남길과의 액션 호흡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남길이 형은 한국에서 액션을 가장 잘하는 배우일 거예요. 무술감독님과 촬영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잘해요. 어떻게 해야 힘이 있어 보이는지, 각도가 예쁜지, 안 되는 동작은 어떻게 바꾸는 게 좋을지, 그런 액션 디렉션을 형이 직접 해주기도 했어요. 형한테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제가 합을 맞춘다는 개념이 아니라, 진짜 잘하는 사람한테 제가 업혀가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김홍식은 라오스 출신이라 부하들과 대화할 때 라오스어를 한다. 한국 시청자에게는 기존에 드라마에서 접해보지 못한 낯선 언어다. 성준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라오스어 대사들을 실감 나게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라오스어 선생님들과 연습했는데, 처음에는 진짜 쉽지 않았어요. 초반에 잘못된 라오스어를 배워 그동안 연습한 게 다 헛수고가 돼서 현장에서 진짜 멘붕이 왔었죠. 그래서 다시 배우고, 작품 하는 동안 내내 준비하고 연습했어요. 그 언어만의 정서도 어렵고, 성조도 있고. 그런데 이걸 체계적으로 배우는 게 아닌데 진짜 말하는 것처럼 보여야 하니 쉽지 않았죠. 잔혹한 악인 김홍식이 극 중 유일하게 긴장이 풀어지는 순간은, 첫눈에 반해버린 검사 박경선(이하늬 분)을 대할 때였다. 김홍식은 박경선 앞에서만은 별을 보러 가자 고 순수한 말을 하기도 하고, 엉성하고 뚝딱거리는 모습으로 의외의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박경선과의 로맨스 장면들이 너무 튈까 봐 걱정되는 마음도 있었어요. 김홍식이 악의 축이고 어떤 장치로서 해야 할 역할이 있을 텐데, 박경선과의 장면들에서 꽁냥꽁냥거리니 제가 이걸 어디까지 경계를 열어야 할지 고민했었죠. 박경선 앞에서 나오는 김홍식의 순수함은, 어린 시절에 엄마에게 받고 싶었던 모성애의 결핍에서 온 거라 생각했어요. 나중에 알고 보면 박경선과 김홍식의 엄마가 똑같이 생겼거든요. 그래서 박경선에게서 엄마 같음을 느낀 김홍식이, 보상받고 싶은 마음에서 순수함을 취한 거라 생각했어요. 김홍식-박경선의 장면들이 더 유쾌할 수 있었던 건, 이젠 '코믹 연기의 달인' 경지에 오른 배우 이하늬의 능청스러운 연기 덕분이었다. 성준은 이하늬에 대해 배우로서도 인간적으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늬누나는 배우로서도 잘하고, 코미디도 워낙 대단한 누나죠. 제가 놀랐던 건, 누나를 알기 전에는 좀 셀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주변 사람들을 정말 잘 챙기고 품어주는 성격이더라고요. '성준아 이거 좋았어', '이제 네 전성기야, 너 일 많이 해', 이런 응원의 말들이 고마웠어요. 누나덕에 '이렇게 좋은 동료랑 일하는 건 축복이구나, 참 행복하다' 생각했어요. 성준은 같이 악역을 소화한 배우 서현우에 대한 칭찬도 빼먹지 않았다. 그의 존재가 자신에게 얼마나 든든한 버팀목이 됐는지 설명했다. 전 현우형의 엄청난 팬이에요. 연기를 정말 잘하잖아요. 현우형이랑 같이 한다고 했을 때부터, 부담감을 엄청 내려놓고 한시름 놨어요. 예전에 형이랑 '괴기맨숀' 한 에피소드에 나왔었는데, 진짜 연기를 너무 잘하는 거예요. '이 형이랑 하면 무조건 된다'고 생각했어요. '열혈사제2'에 들어가며 형이랑 대화를 많이 했어요. 처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되던 것들이, 형이 제 생각을 지지한다고 말해주는 순간, 그 고민들이 다 풀리더라고요. 현우형은 정말 대단해요. 다음 배우세대의 왕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김홍식 캐릭터로 매력적인 악인의 정수를 보여준 성준은 데뷔 초반에는 '로맨스가 필요해3', '연애의 발견' 등 로맨스 작품에서 '연하남' 이미지로 주목받았던 배우다. 성준은 당시에 대해 장르를 가리거나 한 건 아닌데, 그땐 그런 것만 제의가 들어왔다 라고 설명했다. 과거의 '연하남' 대신, 새로 욕심나는 이미지가 있는지 묻자 그는 '매력적인 배우'를 언급했다. 사람들이 절 봤을 때, '저 배우 참 매력 있다' 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진짜 중요한 포인트인 거 같아요. 배우는 누군가의 선택을 받는 직업이잖아요. 매력을 갖고 있어야, 선택을 하겠죠. 저라는 배우한테 원하는 게 있으니 돈을 주고 쓰는 건데, 그만큼 제가 돈값을 못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을 늘 해요. 물론 제가 즐기는 것도 중요한데, 절 쓰는 이유가 있고 제가 그 역할을 해내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눈도 잘 마주치지 못하는 내성적인 성향이지만, 성준은 그만큼 꾸밈없고 솔직했다. 뭐가 더 있는 척 포장하려 하지 않고,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지난 2020년, 결혼과 출산 소식을 전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던 성준. 그는 가족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도 숨김없이 드러냈다. 가족이 생긴 후 느끼는 책임감이 당연히 커요. 예전엔 저 혼자 먹으면 됐는데, 이젠 먹여야 할 입이 늘어났으니까요. 제가 무너지면 끝이잖아요. 제가 더 열심히 해야죠. '열혈사제2'를 성공적으로 마친 성준은 연말연시를 사랑하는 가족들, 그동안 못 봤던 지인들을 만나 남들처럼 평범하게 보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열혈사제2'가 어떤 작품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길 바라는지 물었다. 사람들에게 정말 유쾌 상쾌 통쾌한 드라마, 봤을 때 '하하하' 웃었던 드라마로 기억됐으면 해요. 그러면서 부수적으로 '시즌1 빌런 좋았고, 시즌2 빌런도 매력 있었지'라고 여겨주셨으면 좋겠어요. [사진=길스토리이엔티 제공, '열혈사제2' 스틸컷]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스브수다] 성준, 이렇게 내성적인데…'열혈사제2' 빌런 어떻게 가능했나 [스브수다] 성준, 이렇게 내성적인데…'열혈사제2' 빌런 어떻게 가능했나 등록일2024.12.28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연예인이 남들 앞에 서는 직업이라고 해서 모두 외향적인 성격을 띠는 것은 아니다. 극도로 낯을 가리며 처음 만난 사람과는 눈도 마주치지 못하는 내향인이 생각보다 연예계에 많다. 배우 성준도 그런 유형 중 하나다.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의 종영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 자리에서 성준은 10여분 동안 기자들의 눈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고, 테이블 바닥만 바라보며 말을 이어갔다. 거듭 아래를 향한 시선에서 내향인의 향이 강하게 느껴졌지만, 생각을 전하는 목소리만큼은 또렷했다. 예전에는 더 부끄러워했어요. 뭘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긴장해서 생각도 안 났죠. 물론 지금도 부끄럽고 긴장되고 어떻게 말해야 할지 조심스러워요. 그래도 조금 아저씨화 된 건지, 전보다는 나은 거 같아요. 이렇게 부끄럼 많고 내성적인 성격의 성준인데, 어떻게 '열혈사제2'에서 눈 하나 깜박하지 않고 사람을 잔혹하게 죽이는 악인 김홍식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었는지, 새삼 맡는 역할에 맞춰 가면을 갈아 끼우는 배우의 변신이 놀랍게 느껴졌다. 시즌1의 뜨거웠던 인기에 팬들의 지속적인 시즌2 제작 염원이 이어지며 '열혈사제2'가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열혈사제2'는 분노조절장애가 있지만 정의롭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열혈 신부 김해일(김남길 분)과 그를 돕는 동료들 '구담즈'가 부산에서 국내 최고의 마약 카르텔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액션 수사극이다. '열혈사제' 시리즈는 열혈 신부 김해일과 맞서는 악역의 존재감이 중요한 작품이다. 시즌1에 배우 고준이 연기한 황철범이 있었다면, 시즌2에서는 성준이 연기한 김홍식과 배우 서현우가 연기한 검사 남두헌이 빌런 포지션을 맡았다. 시즌1이 엄청난 흥행을 거두고 악역 캐릭터마저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악역들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부담감이 진짜 컸어요. 특히 고준 형은 저랑 어릴 때부터 알았고, 저한테 연기를 가르쳐주기도 했던 형이에요. 고준 형도 음문석 형도 시즌1에서 너무 잘했잖아요. 제가 그 형들만큼 할 수 있을까, 그런 부담감이 있었죠. 또 시즌2는 12부작이라 시즌1에 비해 호흡이 짧은데, 그만큼 단기간 내에 임팩트 있게 보여줄 수 있을지, 그런 걱정이 됐어요. 이런 성준의 부담감을 덜어준 건, '열혈사제' 시리즈의 중심인 배우 김남길이었다. 김남길은 성준의 소속사 한솥밥 식구이기도 하다. 김남길은 후배 배우이자 소속사 식구인 성준이 편한 마음으로 '열혈사제2'에 합류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남길이 형은 항상 도움이 될 법한, 자기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얘기해 줘요. 형은 의외성을 많이 생각했던 거 같아요. 전형적으로 나쁘게 생긴 사람 말고, 제가 갖고 있던 기존의 이미지 위에 살벌한 게 나오면, 그게 (악역으로서) 더 세게 다가오지 않을까, 그런 의견을 줬어요. 형의 의견과 제가 갖고 있는 생각을 조합해 캐릭터를 만드는데 도움이 됐어요. 형은 제 부담감을 덜어주려 했죠. 워낙 장난을 많이 치는 막역한 사이인데, 형은 제가 장난으로 괴롭혀도 잘 받아줘요.(웃음) 남두헌이 교활한 두뇌플레이로 악을 행한다면, 김홍식은 살인, 폭력 등의 극악무도한 행동으로 악을 저지른다. 김홍식은 말끔한 수트 차림에 부드러운 미소로 호감형 사업가의 외관을 갖췄지만, 실상은 라오스에서 온 거대 마약 카르텔의 우두머리다. 외형적으로는 감량을 많이 했어요. 처음에 12kg 정도를 뺐고, 나중에 김홍식이 한국에서 변신한 이후에는 3kg을 다시 찌웠죠. 태닝도 했고요. 이미지적으로는 남자의 마초적인 멋을 좋아하고 마피아 문화를 동경하는 캐릭터일 거라 생각해서, 클래식하고 엄청 타이트한 수트를 입었어요. 옷이 너무 타이트해서, 액션신에서 발차기를 하면 바지가 찢어지는 일도 있었죠.(웃음) 김홍식은 하나의 실수, 하나의 목숨 을 강조하며, 아끼는 부하라도 실수를 한다면 무자비하게 죽여버리는 악마 같은 인물이다. 성준은 이런 섬뜩한 면모를 지닌 김홍식을 어떻게 이해하고 표현하려 했을까. 캐릭터 설정 자체가 라오스에서 왔고 워낙 비현실적인 인물이라, 어떻게 하면 현실감 있게 다가갈 수 있을까, 있을 법한 사람처럼 보일 수 있을까를 고민했어요. 김홍식이 원하는 목적이 있는데, 그걸 이루기 위해 해야만 하는 행동들이라고, 나름 이유들을 만들려 했어요. 또 이 캐릭터가 갖고 있는 매력이 뭔가에 집중했어요. 피칠갑을 하면서 라오스에서 살아남은 애라 그 순간만 잘 표현이 된다면, 캐릭터의 잔혹함은 완성된다고 생각했고요. '열혈사제' 세계관에서 액션 최강자는 국정원 최고 요원 출신 신부 김해일이다. 그런데 김홍식은 그런 김해일과 1대 1로 대등하게 싸울 만큼 출중한 무술 실력을 갖췄다. '열혈사제2' 명장면 중 하나가, 8회에 등장했던 김해일과 김홍식의 빗속 액션신이다. 검은 사제복을 입은 김해일과 흰색 수트를 입은 김홍식이 빗속에서 맨주먹으로 싸운 이 장면은, 이 작품 특유의 찰진 액션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성준은 김남길과의 액션 호흡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남길이 형은 한국에서 액션을 가장 잘하는 배우일 거예요. 무술감독님과 촬영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잘해요. 어떻게 해야 힘이 있어 보이는지, 각도가 예쁜지, 안 되는 동작은 어떻게 바꾸는 게 좋을지, 그런 액션 디렉션을 형이 직접 해주기도 했어요. 형한테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제가 합을 맞춘다는 개념이 아니라, 진짜 잘하는 사람한테 제가 업혀가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김홍식은 라오스 출신이라 부하들과 대화할 때 라오스어를 한다. 한국 시청자에게는 기존에 드라마에서 접해보지 못한 낯선 언어다. 성준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라오스어 대사들을 실감 나게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라오스어 선생님들과 연습했는데, 처음에는 진짜 쉽지 않았어요. 초반에 잘못된 라오스어를 배워 그동안 연습한 게 다 헛수고가 돼서 현장에서 진짜 멘붕이 왔었죠. 그래서 다시 배우고, 작품 하는 동안 내내 준비하고 연습했어요. 그 언어만의 정서도 어렵고, 성조도 있고. 그런데 이걸 체계적으로 배우는 게 아닌데 진짜 말하는 것처럼 보여야 하니 쉽지 않았죠. 잔혹한 악인 김홍식이 극 중 유일하게 긴장이 풀어지는 순간은, 첫눈에 반해버린 검사 박경선(이하늬 분)을 대할 때였다. 김홍식은 박경선 앞에서만은 별을 보러 가자 고 순수한 말을 하기도 하고, 엉성하고 뚝딱거리는 모습으로 의외의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박경선과의 로맨스 장면들이 너무 튈까 봐 걱정되는 마음도 있었어요. 김홍식이 악의 축이고 어떤 장치로서 해야 할 역할이 있을 텐데, 박경선과의 장면들에서 꽁냥꽁냥거리니 제가 이걸 어디까지 경계를 열어야 할지 고민했었죠. 박경선 앞에서 나오는 김홍식의 순수함은, 어린 시절에 엄마에게 받고 싶었던 모성애의 결핍에서 온 거라 생각했어요. 나중에 알고 보면 박경선과 김홍식의 엄마가 똑같이 생겼거든요. 그래서 박경선에게서 엄마 같음을 느낀 김홍식이, 보상받고 싶은 마음에서 순수함을 취한 거라 생각했어요. 김홍식-박경선의 장면들이 더 유쾌할 수 있었던 건, 이젠 '코믹 연기의 달인' 경지에 오른 배우 이하늬의 능청스러운 연기 덕분이었다. 성준은 이하늬에 대해 배우로서도 인간적으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늬누나는 배우로서도 잘하고, 코미디도 워낙 대단한 누나죠. 제가 놀랐던 건, 누나를 알기 전에는 좀 셀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주변 사람들을 정말 잘 챙기고 품어주는 성격이더라고요. '성준아 이거 좋았어', '이제 네 전성기야, 너 일 많이 해', 이런 응원의 말들이 고마웠어요. 누나덕에 '이렇게 좋은 동료랑 일하는 건 축복이구나, 참 행복하다' 생각했어요. 성준은 같이 악역을 소화한 배우 서현우에 대한 칭찬도 빼먹지 않았다. 그의 존재가 자신에게 얼마나 든든한 버팀목이 됐는지 설명했다. 전 현우형의 엄청난 팬이에요. 연기를 정말 잘하잖아요. 현우형이랑 같이 한다고 했을 때부터, 부담감을 엄청 내려놓고 한시름 놨어요. 예전에 형이랑 '괴기맨숀' 한 에피소드에 나왔었는데, 진짜 연기를 너무 잘하는 거예요. '이 형이랑 하면 무조건 된다'고 생각했어요. '열혈사제2'에 들어가며 형이랑 대화를 많이 했어요. 처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되던 것들이, 형이 제 생각을 지지한다고 말해주는 순간, 그 고민들이 다 풀리더라고요. 현우형은 정말 대단해요. 다음 배우세대의 왕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김홍식 캐릭터로 매력적인 악인의 정수를 보여준 성준은 데뷔 초반에는 '로맨스가 필요해3', '연애의 발견' 등 로맨스 작품에서 '연하남' 이미지로 주목받았던 배우다. 성준은 당시에 대해 장르를 가리거나 한 건 아닌데, 그땐 그런 것만 제의가 들어왔다 라고 설명했다. 과거의 '연하남' 대신, 새로 욕심나는 이미지가 있는지 묻자 그는 '매력적인 배우'를 언급했다. 사람들이 절 봤을 때, '저 배우 참 매력 있다' 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진짜 중요한 포인트인 거 같아요. 배우는 누군가의 선택을 받는 직업이잖아요. 매력을 갖고 있어야, 선택을 하겠죠. 저라는 배우한테 원하는 게 있으니 돈을 주고 쓰는 건데, 그만큼 제가 돈값을 못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을 늘 해요. 물론 제가 즐기는 것도 중요한데, 절 쓰는 이유가 있고 제가 그 역할을 해내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눈도 잘 마주치지 못하는 내성적인 성향이지만, 성준은 그만큼 꾸밈없고 솔직했다. 뭐가 더 있는 척 포장하려 하지 않고,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지난 2020년, 결혼과 출산 소식을 전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던 성준. 그는 가족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도 숨김없이 드러냈다. 가족이 생긴 후 느끼는 책임감이 당연히 커요. 예전엔 저 혼자 먹으면 됐는데, 이젠 먹여야 할 입이 늘어났으니까요. 제가 무너지면 끝이잖아요. 제가 더 열심히 해야죠. '열혈사제2'를 성공적으로 마친 성준은 연말연시를 사랑하는 가족들, 그동안 못 봤던 지인들을 만나 남들처럼 평범하게 보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열혈사제2'가 어떤 작품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길 바라는지 물었다. 사람들에게 정말 유쾌 상쾌 통쾌한 드라마, 봤을 때 '하하하' 웃었던 드라마로 기억됐으면 해요. 그러면서 부수적으로 '시즌1 빌런 좋았고, 시즌2 빌런도 매력 있었지'라고 여겨주셨으면 좋겠어요. [사진=길스토리이엔티 제공, '열혈사제2' 스틸컷]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김남길, 기부쇼 '우주최강쇼'에 문화소외지역 청소년 무료 초청 김남길, 기부쇼 '우주최강쇼'에 문화소외지역 청소년 무료 초청 등록일2024.11.28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김남길이 자신이 기획한 기부쇼 '우주최강쇼'에 문화소외지역 청소년 무료 초청했다. 또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수험생들과 청소년들에게 할인 기회도 제공한다. 문화예술NGO 길스토리는 12월 7일(토), 8일(일) 양일간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2024 SMG SHOW-우주최강쇼'에 문화소외지역 청소년들을 무료로 초청하고 수험생과 청소년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30%, 만 18세 미만 청소년은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올해로 3회째 개최하는 '2024 SMG SHOW-우주최강쇼'는 공연을 즐기면 기부가 되는 국내 최초 기부쇼다. '액터콘(Actor Con)'이라는 타이틀로 김남길과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배우 22인이 재능기부로 참여한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높은 화제성으로 인기몰이 중인 SBS 드라마 '열혈사제2' 흥행 주역인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 김원해, 백지원, 고규필, 서현우, 안창환, 전성우, 성준, 나선욱이 총출동한다. 얼마 전 tvN 삼시세끼 라이트(Light)'에서 훈훈한 가족애를 보여준 유해진, 차승원과 사모임 '팔공산'의 박지환, 진구, 김대명 그리고 절친으로 소문난 박성웅, 정만식, 이상윤, 이시언, 이상엽, 노정의 등 '시상식 라인업'에 버금가는 출연진으로 공연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일, 8일 양일간 각각 다른 라인업으로 배우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공연과 풍성한 볼거리를 통해 연말연시 즐거운 웃음과 훈훈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화예술NGO 길스토리 대표 김남길은 위기 아동·청소년을 지원할 후원금을 마련하기 위한 기부쇼인 만큼 문화소외지역 청소년들을 무료로 초청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청소년 관람 문의도 많아 올해 수능을 치른 수험생과 청소년에게 연말연시에 볼만한 공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티켓 가격을 낮췄다. 동료 배우들도 선뜻 재능기부로 참여하겠다고 손을 내밀어 줘서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기부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배우 22인의 작품 필모그래피 토크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 라고 전했다. 김남길은 지난 2019년 첫 기부쇼 '김남길의 우주최강쇼'를 개최하고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 공공 예술 캠페인을 후원했다. 배우 박성웅, 엄정화, 주지훈, 이상엽, 고규필, 음문석, 김민식과 방송인 황제성 등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당시 현장에는 4000여 명의 남녀를 불문한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공연을 즐겼다. 2022년 12월, 2번째 기부쇼를 개최해 배우 박성웅, 정만식, 정무성, 차청화, 고규필, 김준한, 이현욱, 차엽, 임시완, 성준, 서현, 방송인 장성규, 권일용 교수, 백종원 대표, 한재덕 대표 등 많은 분들이 재능기부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공연 수익금은 동물권 인식 확산과 학대받은 동물들을 치료하고 보호하는 '말동무 캠페인'에 사용되어 대중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 오는 12월 7일(토), 8일(일) 양일간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하는 시그니처 기부쇼 '2024 SMG SHOW-우주최강쇼'는 티켓링크를 통해 상세 내용 확인과 티켓 예매를 할 수 있다.
김남길, 시그니처 기부쇼 '2024 SMG SHOW-우주최강쇼' 티켓 오픈…후원금 1억 원 목표 김남길, 시그니처 기부쇼 '2024 SMG SHOW-우주최강쇼' 티켓 오픈…후원금 1억 원 목표 등록일2024.11.12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김남길이 오는 12월 7일(토), 8일(일) 양일간 '2024 SMG SHOW-우주최강쇼'를 개최하고 새로운 포맷의 시그니처 기부쇼를 선보인다. 오늘(12일) 오후 8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시그니처 기부쇼 'SMG SHOW-우주최강쇼'의 티켓 예매가 단독으로 오픈된다. 올해로 3회째 개최하는 'SMG SHOW-우주최강쇼'는 공연을 즐기면 기부가 되는 국내 최초의 시그니처 기부쇼다. 'Super Mega Greatest Show in the universe'의 약자인 'SMG SHOW'는 '액터콘 (Actor-Con)'이라는 타이틀로 배우 김남길과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배우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배우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공연과 풍성한 볼거리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티켓 오픈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화예술NGO 길스토리 대표 김남길은 연말연시 여러분과 소중하고 값진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 올해는 공연 수익금으로 후원금 1억 원을 마련해 위기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열심히 준비할 테니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 라고 전했다. 그동안 남모르게 선행을 실천해 온 김남길은 지난 2019년 첫 기부쇼 '김남길의 우주최강쇼'를 개최하고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 공공 예술 캠페인을 후원했다. 배우 박성웅, 엄정화, 주지훈, 이상엽, 고규필, 음문석, 김민석과 방송인 황제성 등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당시 현장에는 4000여 명의 남녀를 불문한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공연을 즐겼다. 2022년 12월, 2번째 기부쇼를 개최해 배우 정우성, 박성웅, 정만식, 정무성, 차청화, 고규필, 김준한, 이현욱, 차엽, 임시완, 성준, 서현, 방송인 장성규, 권일용 교수, 백종원 대표, 한재덕 대표 등 많은 분들이 재능기부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공연 수익금은 동물권 인식 확산과 학대받은 동물들을 치료하고 보호하는 '말동무 캠페인'에 사용되어 대중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 오는 12월 7일(토), 8일(일) 양일간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하는 시그니처 기부쇼 '2024 SMG SHOW-우주최강쇼'는 오늘(12일) 오후 8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상세 내용 확인과 예매를 할 수 있다.
이광수, 글로벌 로코 주인공 됐다…'아시아의 프린스' 연기 이광수, 글로벌 로코 주인공 됐다…'아시아의 프린스' 연기 등록일2024.08.08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이광수가 글로벌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주인공이 됐다. 8일 제작사 제리굿컴퍼니에 따르면 이광수는 김성훈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 '드림즈 오브 유'(가제)에 주연으로 캐스팅 됐다. '드림즈 오브 유' 아시아 프린스, 배우 '강준우'가 낯선 땅, 베트남에서 운명의 사랑을 만나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로 한국 최고의 스타 배우와 순수하고 평범한 베트남 여인과의 설렘 폭발 예측 불가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이광수가 성공 가도를 달리며 칸느 진출을 꿈꾸는 아시아 최고의 스타 배우 '강준우' 역을 맡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광고 촬영차 방문한 베트남에서 우연한 계기로 인해 무일푼으로 혼자 남겨진 '강준우'는 우연히 바리스타를 꿈꾸는 베트남 여인 '타오'를 만나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왔던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최근 '노 웨이 아웃 : 더 풀렛'에서 섬뜩한 눈빛과 몰라볼 정도로 강렬한 비주얼로 작품의 초반 흥행을 이끌고 있는 이광수가 이번 작품에서는 평범한 삶이라고는 전혀 모르는 차갑고 싸가지 제로인 월드 스타 캐릭터로 또 한 번 180도 달라진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타오' 역에는 베트남 배우 황하(Hoang Ha)가 출연, 이광수와 운명적 로맨스를 펼친다. 베트남에서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그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여기에,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배우 음문석이 캐스팅을 확정 짓고 톱스타의 운명적 로맨스에 유쾌한 시너지를 더할 예정이다. 이광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 이광수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꿈같은 로맨스가 아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를 기대해도 좋을 것 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드림즈 오브 유'의 연출은 781만 관객을 동원한 현빈, 유해진 주연의 '공조'를 비롯해서 '창궐', 드라마 '수사반장 1958'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대중들을 사로잡아 온 김성훈 감독이 맡았다. 김성훈 감독은 훌륭한 배우이자 사람인 이광수 배우와 10여 년 만에 다시 작품을 하게 되어 무척이나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다. 처음 시도하는 형태의 작업이긴 하지만 뛰어난 한국과 베트남의 스태프와 배우가 함께하는 만큼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크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고 소감을 전했다 8월부터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는 촬영 일정에 돌입한 '드림즈 오브 유'는 2025년 상반기에 한국, 베트남을 비롯한 전 세계 개봉 예정이다. ebada@sbs.co.kr
[스브수다] '이재, 곧' 서인국 애증의 왼쪽 눈, 작품에 원없이 쓰겠다 [스브수다] '이재, 곧' 서인국  애증의 왼쪽 눈, 작품에 원없이 쓰겠다 등록일2023.12.20 [SBS연예뉴스 ㅣ강경윤 기자] 라인업을 봤을 때 '이거, 한 획 긋겠는데' 생각했어요. 죽음을 모욕한 죄로 심판을 받아 죽음을 앞둔 12명의 몸 안에 들어가서 죽음을 다시 경험한다는 내용을 다룬 TVING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에서 최이재 역을 맡은 배우 서인국(36)은 특유의 솔직한 화법으로 유쾌하게 대화를 이끌었다. 웹툰 마니아라고 밝힌 서인국은 '이재, 곧 죽습니다'의 원작 역시 즐겨 봤다고. 서인국은 추천을 하려고 했는데 이미 제작 진행이 되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역시 사람들이 보는 눈은 같구나'라는 느낌을 가졌다. 며 작품에 대한 강한 신뢰를 가지고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재, 곧 죽습니다'에서 최이재의 크게 내세울 게 없는 취업 준비생이다. 하루하루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지만 면접을 앞두고 충격적인 죽음을 목격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이재는 힘든 삶을 사느니 차라리 몸을 던져버리겠다며 죽음을 떠올리고, '죽음'(박소담 분)의 심판을 받는다. 비현실적이고 극단적인 공포 앞에 나약한 이재를 표현하기 위해 서인국은 연기에 극적인 감정을 쏟아냈다. 컴퓨터 그래픽 촬영으로 진행되는 만큼 몰입이 쉽지 않았을 터. 서인국은 오히려 그린 스크린 앞에서 상상력과 나의 피지컬로만 하는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며 밝게 웃어 보였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서인국, 박소담뿐 아니라 다양한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극 중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성훈), 학교폭력 피해 고등학생(김강훈), 폭력조직 소속 암살자(장승조), 격투기 선수 지망생(이재욱) 등이 출연해 매 장면을 꽉 채운다. 한 곳에 모이기 쉽지 않은 바쁘신 배우분들이 출연하시죠. 리딩도 한꺼번에 할 수 없기 때문에 나눠서 했고, 작업 방식도 감독님이 녹음이나 촬영을 하고 그 부분을 12명의 이재 분들에게 보여주고 촬영 현장에서 모니터링하면서 디테일을 잡았어요. 스케줄 자체가 엄청난 계획이었어요. 12명의 이재 중 한 명으로 출연하는 줄 알았다가 극의 중심이 되는 이재로 출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서인국은 큰 부담이 느껴졌다고 했다. 2009년 '슈퍼스타K' 초대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뒤 '응답하라 1997', '쇼핑왕 루이',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늑대사냥' 등 폭넓은 장르를 통해 성장했지만 여전히 주연배우로서의 책임감은 무겁고 때론 버겁다고 말했다. 스스로 단단해졌다고 착각했던 적이 있었어요. 사실 그건 약간의 외면이었어요. 작은 성취감부터 하나하나 이루면서 멘탈을 다잡고, 다시 원동력이 생겼어요. 성취감을 찾은 계기 중 가장 큰 건 유튜브였고요. 운동도 있어요. 10년 넘게 운동을 했는데 전 이걸 취미로 여겨본 적이 없었거든요. '늑대사냥' 준비하면서 음문석 씨와 제주도에서 여행 아닌 훈련으로 하루 2번씩 운동을 했는데 즐겁더라고요. '내가 이걸 왜 생각 못했지'라고 마음을 바꿨어요. 서인국은 연기만큼이나 시나리오 발굴에도 큰 관심을 가진 듯 보였다. 이미 시나리오 2~3편을 써봤다는 서인국은 살짝 공개해 줄 수 있나 라는 질문에 그럼 누가 따라 하면 어떡하냐. 며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나리오 한편은 브로맨스에 대한 것이라고 살짝 귀띔했다. '서인국 프로덕션' 차리는 것 아니냐. 는 질문에 그는 죽기 전에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며 웃었다. 충실한 대답을 내놓으려고 애쓰는 서인국의 눈 한쪽이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하루도 쉬지 않고, 뮤지컬과 작품 홍보를 하다 보니 눈이 토끼처럼 변했다는 것. 서인국은 쉬는 동안에는 게임에 파묻혀 지내겠다며 벌써부터 신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결 부드러워진 분위기에서 서인국의 '눈'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서인국은 다소 날카로운 듯한 눈빛을 가졌다. 사실 왼쪽 눈은 애증이에요. 왼쪽 눈을 많이 다쳤어서 이쪽에 인공 뼈가 있거든요. 어렸을 때는 어르신들이나 동네 형들이 이런 눈 때문에 인상이 좋지 않다고 했거든요. '눈을 왜 그렇게 뜨냐'고.(웃음) 지금은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삼백안도 사랑하죠. 작품에 쓸 수 있다면 원 없이 쓰고 싶어요. '이재, 곧 죽습니다'는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다. 또 서인국은 내년 2월까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무대에 오른다. 앨범 발매를 위한 작업 중이라며 기대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kykang@sbs.co.kr
황치열, 절친 음문석 연출작 '동행' 주연…영화배우 데뷔 황치열, 절친 음문석</font> 연출작 '동행' 주연…영화배우 데뷔 등록일2023.08.03 가수 황치열 씨가 영화배우로 데뷔했습니다. 절친인 배우 음문석 씨가 연출한 단편영화 '동행'의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첫 연기 도전에 나섰는데요. 그동안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연기력을 선보인 황치열 씨는 극 중 캐릭터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고 합니다. 황치열 씨와 음문석 씨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영화 '동행'은 지난달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출품되기도 했습니다. (화면출처 : 에잇 8recordz x studio8, 유튜브 'UM believable)
황치열, 절친 음문석 손잡고 영화배우 데뷔…단편영화 '동행' 남자 주인공 황치열, 절친 음문석</font> 손잡고 영화배우 데뷔…단편영화 '동행' 남자 주인공 등록일2023.08.02 가수 황치열이 영화배우로 데뷔했다. 소속사 텐투엔터테인먼트는 2일 황치열이 단편영화 '동행'의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첫 연기 도전에 나섰다. 그간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인 만큼, 정식 연기 도전에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린다 라고 밝혔다. '동행'(연출 음문석)은 기타 하나 들고 이곳저곳 다니며 자유롭게 버스킹 하며 살고 있는 상수(황치열 분)와 보육원 생활지도사 수연(이승윤 분)의 동행을 그려낸 단편 영화다.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2박 3일 동안 함께하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황치열은 수연의 보호자가 돼 주는 상수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성공적인 연기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특히 이 작품은 황치열의 친구인 배우 겸 감독 음문석이 메가폰을 잡았다.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두 사람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동행'은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출품을 비롯해 지난달에는 GV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 = 텐투엔터테인먼트, 황치열 인스타그램]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황치열, 절친 음문석 손잡고 영화배우 데뷔…단편영화 '동행' 남자 주인공 황치열, 절친 음문석</font> 손잡고 영화배우 데뷔…단편영화 '동행' 남자 주인공 등록일2023.08.02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황치열이 영화배우로 데뷔했다. 소속사 텐투엔터테인먼트는 2일 황치열이 단편영화 '동행'의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첫 연기 도전에 나섰다. 그간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인 만큼, 정식 연기 도전에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린다 라고 밝혔다. '동행'(연출 음문석)은 기타 하나 들고 이곳저곳 다니며 자유롭게 버스킹 하며 살고 있는 상수(황치열 분)와 보육원 생활지도사 수연(이승윤 분)의 동행을 그려낸 단편 영화다.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2박 3일 동안 함께하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황치열은 수연의 보호자가 돼 주는 상수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성공적인 연기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특히 이 작품은 황치열의 친구인 배우 겸 감독 음문석이 메가폰을 잡았다.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두 사람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동행'은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출품을 비롯해 지난달에는 GV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 = 텐투엔터테인먼트, 황치열 인스타그램]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강심장리그', '화요 핫 예능' 입증…2회 연속 시청률 상승세 '강심장리그', '화요 핫 예능' 입증…2회 연속 시청률 상승세 등록일2023.06.28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강심장리그'가 2회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며 '화요일 핫 예능'임을 입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강심장리그'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2.8%, 최고 시청률 3.5%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는 가수 노사연이 '호동팀' 첫 토커로 출격해 마라맛 입담을 쏟아냈다. '지상렬과 두 번째 결혼 사진을 찍고 싶다'는 썸네일로 눈길을 끈 노사연은 지상렬이 다 좋은데, 장가를 못 갔다. 장가를 바라시는 지상렬 어머님은 나이가 90세 라고 소개하며 어머님이 나를 그렇게 좋아하시더라. 장가 보내겠다고 약속했는데 아무리 봐도 지상렬 장가 가기는 힘들 거 같고, 이벤트라도 지상렬과 결혼사진이라도 찍고 싶은 심경 이라고 전했다. 지상렬은 누나 나이가 우리 형수보다 많다 고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상렬이 '승기팀' 첫 토커로 나섰다. 지상렬은 '강호동 VS 지상렬, 연예계 최고 주당은 누구?' 썸네일로 포문을 열었다. 강호동은 예전에 서로 컨디션 좋으면, 녹화 끝나고 술 한 잔 했는데 끝까지 남은 이가 지상렬 이라고 말했고 지상렬은 우리는 세면 안 먹었다. 강호동이 샤크, 나는 방어 정도 된다 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승기는 난 아예 지상렬을 보낸 적이 있다 며 나영석 PD, 개그맨 이수근과 함께 술에 취해 있는 지상렬 모습을 공개했다. 지상렬은 나 PD는 모르는 선생님 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승기는 강호동은 끝까지 가고 지상렬은 돌아가신다 고 '주당 논란'을 정리했다. 이밖에 송해나는 톱모델 A군과의 열애했던 사연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A군이 유명한 모델 선배 였다는 송해나는 '인사를 안 한다'는 오해를 풀기 위해 연락을 한 게 계기가 되어 가까워졌다고 고백했다. 과거 술 때문에 안 좋은 연애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는 송해나는 이 분은 술도 마시지 않아 내가 원한 이상형이었다. 결혼까지 생각했다 고 말했지만, 바빠진 스케줄로 인해 마음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가수 황치열은 '승기팀' 토커로 출격했다. 근검절약이 몸에 뱄다는 황치열은 반지하에서 옥탑방을 거쳐 최근 아파트에 입성했다고 밝혀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황치열은 사실 목표가 있다기보다 하루하루 그렇게 사는 게 익숙해진 거다. 주어진 것에 열심히, 저는 '오늘도 열심히 해야지'였다 고 말했다. 이에 게스트 변우민은 송해나에게 쟤 잡아 라고 말했고, 황치열은 운동 잘하는 여자가 좋다 고 고백했다. 송해나는 '골때녀' 골 세리머니 원하는 거 있냐 고 화답해 '핑크빛 무드'가 형성되기도 했다. 더불어 이지혜는 황치열의 '카페 데이트'를 제보했다. 단발머리의 모 배우와의 사진도 공개됐고 황치열은 사실이다 라고 고백해 모두를 당황시켰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3.5%로 이날 방송의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모 배우의 정체는 배우 음문석이었다. 황치열은 술도 안 마시고, 취미도 비슷하더라. 카페에서 얘기하는 걸 좋아해 카페를 옮겨 다니며 토크한다 라고 소개했다. '호동팀' 가수 조현아는 '잠 때문에 기자들에게 미운털 박혔다'는 썸네일을 공개했다. 조현아는 최조로 고백하자면 기면증을 앓고 있다 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현아는 스트레스 때문에 도파민이나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 잠이 온다 며 어릴 때부터 기면증을 앓았다고 공개했다. 기면증은 '어반자카파' 데뷔 이후에도 지속됐고 예전에는 언론사들을 방문해 인터뷰를 하곤 했는데, 팀과 멤버들에 관해 가끔 무례하다고 느낀 질문들을 받을 때 잠이 올 때도 있었다 고 말했다. 심지어 콘서트를 할 때도 하품이 나온다는 조현아는 요즘에는 치료를 벙행하고 있어 많이 나아졌다 고 전했다. 한편, '강심장리그'는 강심장 투표 방식이 변경되어 28일 낮 12시까지 SBS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국민 강심장투표'를 진행하고, 오후 1시에 '이번주 강심장'을 공식 홈페이지와 SBS NOW SNS 채널에서 온라인 공개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