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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원재, KBS 새 일일시트콤 '선녀가 필요해' 캐스팅
등록일2012.02.17
KBS 새 일일시트콤 &'선녀가 필요해&'(극본 신광호, 송혜진, 곽경윤, 김미윤 / 연출 고찬수, 정흠문/ 제작 선진엔터테인먼트)에 아역배우 출신의 은원재가 캐스팅 돼 화제다. 은원재는 영화 &'헨젤과 그레텔&'과 드라마 &'패션 70s&'의 천정명 아역, &'봄의 왈츠&'의 서도영 아역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주목받은 아역 배우. 어느새 훈훈한 청년으로 성장한 그가, &'선녀가 필요해&'를 통해 브라운관으로 돌아온다고 전해져 눈길을 모으고 있는 것.&'선녀가 필요해&'에서 은원재는 차세주(차인표 분)의 아들인 차국민(박민우 분)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명문대를 다니는 수재 신주석 역을 맡아 아역배우 때와는 180도 다른 훈남의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은원재는 &'&'선녀가 필요해&'라는 재미있는 시트콤에 출연하게 돼서 영광이다. 훌륭하신 감독님과 작가님, 그리고 좋은 선배 및 동료 배우들과 함께 하게 돼서 요즘 설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역 배우 때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이에 &'선녀가 필요해&'의 제작사인 선진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183cm의 훤칠한 키와 매력적인 마스크의 훈남으로 성장한 은원재는 아역배우 시절부터 탄탄한 연기로 주목받은 연기자다. &'선녀가 필요해&'를 통해 은원재가 보여줄 그의 또 다른 모습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잠시 지상에 내려온 엉뚱 선녀모녀 채화(황우슬혜 분)와 왐모(심혜진 분)가 날개옷을 잃어버려 지상에 머물게 되면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릴 &'선녀가 필요해&'는 오는 27일 KBS 2TV에서 첫 방송될 예정이다.(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재윤 기자)
천정명 멋부리지 않은 연기 보여드릴게요
등록일2007.12.25
'패션 70s'(2005), '태풍태양'(2005), '굿바이 솔로'(2006), '여우야 뭐하니'(2006), '강적'(2006). 배우 천정명은 터프한 반항아와 귀여운 연하의 남자친구라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이미지를 시차도 거의 없이 순조롭게 안고 왔다.이번에는 더없이 착한 청년 역이다. 27일 개봉하는 '헨젤과 그레텔'(감독 임필성ㆍ제작 바른손)은 천정명이 성인으로는 단독 주연을 맡아 아역배우 세 명을 이끌고 가는 영화로, 그가 맡은 은수는 어두운 비밀을 안고 있는 숲 속의 집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을 카리스마보다는 따뜻한 사랑으로 감싸 안는 인물이다.최근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 완성된 영화를 처음 본 소감을 묻자 그는 1초도 머뭇거리지 않고 &''(임필성) 감독님이 많이 외로우셨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공포 또는 스릴러라는 하나의 장르로 딱 꼬집기 어려운 미묘한 작품인 만큼 연출자의 고충이 느껴졌다는 뜻일 것이다.&'제 역할만 해도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쉽지 않겠구나 싶었습니다. 관객이 은수와 공감할 수 없다면 영화를 이해하기 힘들어질 테니까요. 아이들과의 관계를 납득하기 어려웠지만 감독님과 대화를 통해 점점 이해하게 됐죠. 처음 시나리오엔 공포가 강조됐지만 완성된 영화는 동화에 가깝습니다. 장르가 애매하다는 말도 있지만 달리 생각하면 '잔혹동화'라는 드문 장르에서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고요.&'은수 역을 해석하는 것 이상으로 그에게 큰 도전은 은원재, 심은경, 진지희라는 어린 배우 세 명과 동시에 호흡을 맞춰야 했던 일이었을 것이다.&'아역 배우들은 성인 배우와 호흡이 전혀 달라요. 반응이 언제 어떻게 나올지도 모르고요. 세 명 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데 성격이 제각각 달라서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원재는 연기를 하다 잘 안 되면 투덜대지만 계속 노력하는 편이고, 은경이는 남들이 보기엔 잘하고 있는데도 본인 연기가 마음에 안 든다 싶으면 엉엉 울더군요. 아, 막내 진희는 촬영장 스태프들에게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데, 주위 사람들한테 좋아하는 순위를 매겨 줘요. 제가 막판에 원재를 제치고 1위를 했답니다(웃음).&'그에게 귀여운 '연하남'과 반항아 역 가운데 어떤 연기가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그는 &'사실은 액션영화의 강한 역이 잘 안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태풍태양' 이후에 정재은 감독님과 대화를 해보니 예전 '패션 70s'에서와 같은 (반항아) 역할이 별로 안 어울린다고 하시더군요. 강한 역을 맡으면 긴장을 너무 해서 금세 지치거든요. 반면 '여우야 뭐하니'와 '굿바이 솔로'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후자에 가까웠어요. 기교를 부리지 않고 평소 모습을 보여주려 했습니다.&'그러면서도 그는 앞으로 어떤 영화를 찍어 보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곧바로 &''정사'에서 이미숙, 이정재 선배님처럼 강렬한 인상을 주는 베드신을 찍어보고 싶고, '파이트 클럽'에서 에드워드 노턴과 브래드 피트처럼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도 하다&'고 답했다. 그만큼 연기하기는 어려워도 관객의 뇌리에 깊이 남을 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뜻일 것이다.그는 내년 1월 입대를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누구나 해야 하는 것이 군 복무라고 하더라도 한창 쌓고 있는 경력을 모두 뒤로 하고 떠난다는 것에 마음이 착잡하지 않을 리 없다.&'물론 아직 부족하고 더 많은 걸 보여드리고 싶은데 지금 입대하는 게 아쉽고 불안하죠. 하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니 씩씩하게 다녀와서 더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영화도, 드라마도 꾸준히 하고 싶어요.&'천정명에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달변&'이라는 말을 건네자 그는 밝게 웃었다. &'실은 연기 활동을 하면서 성격이 많이 변했어요. 예전에는 말도 잘 못하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도 모르고,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었는데 좀 더 활발해졌어요. 사회생활로 얻은 소득인 거죠.&'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