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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동주 vs LG 톨허스트…5일 만에 '리턴매치'
등록일2025.10.30
▲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와 한화 이글스 문동주 토종 파이어볼러 문동주(22·한화 이글스)와 대체 외국인 선수 성공 사례를 만든 앤더스 톨허스트(26·LG 트윈스)가 닷새 만에 리턴매치를 벌입니다. 문동주와 톨허스트는 오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25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5차전에 선발 등판합니다. 문동주의 테마는 '설욕'입니다. 지난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S 1차전 선발로 등판한 문동주는 4.1이닝 4피안타 4실점(3자책) 해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당시 톨허스트는 6이닝 7피안타 2실점 호투로 선발승을 따냈습니다. 둘은 정규시즌에서도 한 차례(9월 27일 대전) 맞대결했고, 톨허스트가 완승을 거뒀습니다. 톨허스트는 지난달 27일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문동주는 1회도 채우지 못하고 0.2이닝 8피안타 6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습니다. 문동주는 톨허스트의 올해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승리를 노립니다. 문동주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에 두 차례 구원 등판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6이닝 3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으로 역투하며 PO 최우수선수(MVP)에 올랐습니다. 한화 선수들은 문동주 덕에 KS에 진출했다 고 고마워했지만 문동주의 욕심은 더 높은 곳을 향합니다. 그는 KS 1차전에서는 직구, 변화구가 다 좋지 않았다. 1차전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는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하다 며 5차전에서는 꼭 만회하겠다 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정규시즌에서 문동주는 문보경을 6타수 무안타, 박해민을 7타수 1안타로 잘 막았지만, KS 1차전에서는 문보경에게 2루타, 박해민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습니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 시속 160㎞ 이상의 피칭 머신 공을 보며 문동주 공략을 준비한 LG 타자들은 5차전에서도 문동주 격파를 기대합니다. 문동주 공략에 성공하면 LG는 KS 우승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톨허스트는 지난 8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LG에 합류한 대체 외국인 투수입니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활약하며 팀에 KS 직행 티켓을 선물했습니다. KS 1차전의 중책도 훌륭하게 소화했습니다. 톨허스트는 정규시즌 때 문현빈에게 3타수 2안타를 내줬지만, KS 1차전에서는 문현민을 3타수 무안타로 묶었습니다. 다만 1차전에서는 5회까지 실점 없이 막다가, 6회말에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우중간 2루타, 노시환에게 중전 안타, 채은성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2실점 했습니다. 한화도 톨허스트 공략을 위해 치밀하게 분석했습니다. 한화가 찾은 해법이 득점으로 이어지면, 한화는 KS 승부를 6차전으로 끌고 갈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2년 만에 다시!' 이다연, 이민지 잡고 KLPGA 하나금융 우승
등록일2025.09.21
▲ 이다연 이다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정상을 2년 만에 탈환하며 통산 9승을 올렸습니다. 이다연은 오늘(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미국·유럽 코스(파72·6천81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세계랭킹 4위 이민지(호주)와 동타를 이룬 뒤 2차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승 상금은 2억 7천만 원입니다. 이다연은 2023년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이민지와의 연장 승부 끝에 KLPGA 통산 8번째 우승을 거둔 뒤 2년 동안 이어진 우승 갈증을 풀어내고 9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특히 이다연은 2년 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과 2019년 한국여자오픈, 이번 대회를 합쳐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만 3승을 거뒀습니다. 2023년 하나금융그룹 대회는 이번 대회와 같은 미국·유럽 코스에서 열렸고, 2019년 한국여자오픈은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에서 개최됐습니다. 3라운드까지 선두 박혜준에게 3타 뒤진 2위였던 이다연은 박혜준이 3번 홀(파4) 더블 보기를 포함해 전반 한 타를 잃은 사이 타수를 지키며 추격전을 이어갔습니다. 박혜준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가운데 챔피언 조의 11번 홀(파4) 이후엔 유현조가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나 후반에 이다연이 힘을 냈습니다. 이다연은 14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2m 정도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며 유현조를 한 타 차로 압박했고, 15번 홀(파5)에서는 유현조가 두 번째 샷을 페널티 구역에 빠뜨린 여파로 보기를 적어낸 사이 또 한 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습니다. 경기 막바지엔 앞 조에서 경기하던 이민지의 기세가 매서웠습니다. 이민지는 17번 홀(파5)에서 4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더니, 18번 홀(파4)에서 8m 넘는 버디 퍼트도 넣어 이다연을 한 타 차로 제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어 이다연도 17번 홀 버디로 응수하며 공동 선두를 이뤘고, 마지막 홀 파를 지켜내며 2년 만에 이민지와 연장전 '리턴 매치'가 성사됐습니다. 18번 홀에서 펼쳐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두 선수 모두 파를 지켜낸 뒤 같은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투온에 성공한 이다연은 4m 버디 퍼트가 아깝게 빗나갔으나 파를 적어냈습니다. 이민지는 투온에 실패한 뒤 3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약 2m 파 퍼트가 빗나가며 결국 이다연의 승리로 경기가 막을 내렸습니다. 2021년 송가은, 2023년 이다연에게 연장전 패배를 당했고, 지난해엔 공동 3위에 올랐던 이민지는 또 한 번 이다연에게 덜미를 잡히며 후원사 대회 우승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1∼3라운드 선두를 달렸던 박혜준은 3타를 잃고 유현조와 공동 3위(6언더파 282타)에 올랐고, 성유진이 5위(5언더파 283타), 이동은과 이재윤이 공동 6위(3언더파 285타)에 자리했습니다. 박현경이 8위(2언더파 286타), 박민지가 9위(1언더파 287타)로 뒤를 이었습니다. 시즌 3승의 이예원은 공동 14위(2오버파 290타), 마찬가지로 올해 3승을 올린 방신실은 공동 24위(4오버파 292타)로 마쳤습니다.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마지막 날 4타를 잃고 공동 44위(8오버파 296타)가 됐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