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정'프로그램 정보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방송일

방송 시작일 2021. 11. 12 ~ 2022. 01. 08
방송 요일,시간 금 토 22:00~23:10

기획의도

패션디자이너는 일 년에 4번의 디자인을 한다. 누구나 영원히 기억될 클래식을 원하지만 유행은 빠르게 소비되고 철 지난 옷들은 과거가 되어버린다. 어쩌면 산다는 것도 마찬가지 아닐까. 변치 않을 영원한 사랑을 꿈꾸며 수없이 많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지만 그 어떤 만남도, 그 어떤 사랑도 영원한 건 없다. 결국엔 인연이 다해서, 허락된 시간이 여기까지여서 헤어지게 되는 것이 순리요, 인생. 어쩌면 산다는 건, 죽음을 향해가는 여정이며 함께 한 이들과 헤어지는 과정이 아닐까. 하지만 이별이란 예감도 예고도 없이 불쑥 닥쳐와 수많은 자책을, 회한을, 미련을 남긴다. 그러니 피할 수도, 미룰 수도 없는 이별이라면 베르사체의 말처럼 가장 나다운 옷을 입고 남이 원하는 삶이 아니라,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살자. 설사 실패한 인생일지라도, 부족한 사랑일지라도 적어도 이별의 순간에 후회나 미련은 남지 않을 테니. 이별이란 끝이 아니라, 내 사랑의, 내 삶의 완성일 테니까.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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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2
초인가족 2017 초인가족 2017

방송일

방송 시작일 2017. 02. 20 ~ 2017. 07. 03
방송 요일,시간 월 23:10~00:20

기획의도

각자의 위치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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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2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방송일

방송 시작일 2021. 11. 12 ~ 2022. 01. 08
방송 요일,시간 금 토

기획의도

패션디자이너는 일 년에 4번의 디자인을 한다. 누구나 영원히 기억될 클래식을 원하지만 유행은 빠르게 소비되고 철 지난 옷들은 과거가 되어버린다. 어쩌면 산다는 것도 마찬가지 아닐까. 변치 않을 영원한 사랑을 꿈꾸며 수없이 많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지만 그 어떤 만남도, 그 어떤 사랑도 영원한 건 없다. 결국엔 인연이 다해서, 허락된 시간이 여기까지여서 헤어지게 되는 것이 순리요, 인생. 어쩌면 산다는 건, 죽음을 향해가는 여정이며 함께 한 이들과 헤어지는 과정이 아닐까. 하지만 이별이란 예감도 예고도 없이 불쑥 닥쳐와 수많은 자책을, 회한을, 미련을 남긴다. 그러니 피할 수도, 미룰 수도 없는 이별이라면 베르사체의 말처럼 가장 나다운 옷을 입고 남이 원하는 삶이 아니라,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살자. 설사 실패한 인생일지라도, 부족한 사랑일지라도 적어도 이별의 순간에 후회나 미련은 남지 않을 테니. 이별이란 끝이 아니라, 내 사랑의, 내 삶의 완성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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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2
매일 8명 기다리다 숨진다…정부가 내놓은 대책 매일 8명 기다리다 숨진다…정부가 내놓은 대책 등록일2025.04.21 &<앵커&> 매일 8명의 환자가 장기 기증을 기다리다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기증을 기다리는 환자들은 갈수록 늘어나는데, 기증 희망자는 턱없이 적고, 그마저도 최근 줄어들고 있습니다. 정부가 여기에 대책을 내놨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작년 여름, 물놀이 사고로 딸 27살 건혜 씨를 잃은 김보정 씨. 건혜 씨는 곁에 없지만, 어딘가에서 생명이 이어지고 있다는 믿음이 가족들을 지탱해 줬다고 말합니다. 딸은 심장과 간, 신장 두 개를 기증해 네 사람을 살리고 떠났습니다. [김보정/고 김건혜 씨 어머니 : 그냥 그렇게 떠나보냈으면 아마 저희 집에서는 금기어가 됐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저희 눈물 닦아주실 분은 그분들(수혜자)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장기 기증은 마침표가 없어요. 계속 이어질 수 있는 쉼표가 될 수도 있고 ….] 대가 없이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일이지만, 기증 희망자는 지난해 11만 7천여 명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뇌사 장기 기증자는 한 해 400명 안팎인데, 이식이 필요한 환자는 고령화와 더불어 늘면서, 2019년 처음 4만 명대가 됐고 재작년엔 5만 명을 넘었습니다. 매일 8명 정도가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 숨지는 게 현실입니다. 정부는 오는 8월 21일부터 신분증 발급 때 장기 기증 희망 등록에 대해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을 신규 발급, 재발급, 갱신받을 때 모두 해당됩니다. 그동안은 장기기증 신청을 관계기관에 하면, 그 뒤에 신분증에 표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강현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기증전략부장 : (현재는) 신청할 의사가 있는 분들이 직접 내방하거나 안내를 받아서 신청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앞으로는) 접근하는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희망 등록률이 올라가는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 100만 명당 뇌사 기증자는 9명 수준, 미국은 48명, 스페인은 49명 정도로 큰 차이가 납니다. '숭고한 희생'을 한 장기 기증자에 대해 사회적 예우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전유근·조수인)
'매일 8명' 기증 기다리다 사망…대책 내놓은 정부 '매일 8명' 기증 기다리다 사망…대책 내놓은 정부 등록일2025.04.20 &<앵커&> 장기기증을 기다리는 환자들은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 희망자는 턱없이 적은 게 현실입니다. 그마저도 최근 더 줄어들면서 정부가 새로운 대책을 내놨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작년 여름, 물놀이 사고로 딸 27살 건혜 씨를 잃은 김보정 씨, 건혜 씨는 곁에 없지만, 어딘가에서 생명이 이어지고 있다는 믿음이 가족들을 지탱해 줬다고 말합니다. 딸은 심장과 간, 신장 두 개를 기증해 네 사람을 살리고 떠났습니다. [김보정/고 김건혜 씨 어머니 : 그냥 그렇게 떠나보냈으면 아마 저희 집에서는 금기어가 됐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저희 눈물 닦아주실 분은 그분들(수혜자)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장기 기증은 마침표가 없어요. 계속 이어질 수 있는 쉼표가 될 수도 있고 ….] 대가 없이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일이지만, 기증 희망자는 지난해 11만 7천여 명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뇌사 장기 기증자는 한 해 400명 안팎인데, 이식이 필요한 환자는 고령화와 더불어 늘면서, 2019년 처음 4만 명 대가 됐고 재작년엔 5만 명을 넘었습니다. 매일 8명 정도가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 숨지는 게 현실입니다. 정부는 오는 8월 21일부터 신분증 발급 때 장기 기증 희망 등록에 대해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을 신규 발급, 재발급, 갱신받을 때 모두 해당됩니다. 그동안은 장기기증 신청을 관계기관에 하면, 그 뒤에 신분증에 표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강현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기증전략부장 : (현재는) 신청할 의사가 있는 분들이 직접 내방하거나 안내를 받아서 신청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앞으로는) 접근하는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희망 등록률이 올라가는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 100만 명 당 뇌사 기증자는 9명 수준 미국은 48명, 스페인은 49명 정도로 큰 차이가 납니다. '숭고한 희생'을 한 장기 기증자에 대해 사회적 예우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전유근·조수인)
사망 확정을 부모가…'숭고한 결정' 주저하는 가족들 사망 확정을 부모가…'숭고한 결정' 주저하는 가족들 등록일2024.08.20 &<앵커&> 우리나라는 한해 장기 기증자가 100만 명당 8명 정도입니다. 기증자의 가족들은 기증을 결정하는 과정이 너무 힘겹다고 말합니다. 계속해서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고열과 경련으로 입원했던 세 살배기 서윤이. 심정지가 오고, 소생 가망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머니는 힘겨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우서윤 양 어머니 : 친구들 구해주고 가는 게 조금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우리 아기는 정말 큰일 하고 간 너무 멋진 아이죠.] 서윤이는 장기를 기증했고, 또래 아기 4명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우리나라 뇌사 장기 기증자는 지난해 기준 483명입니다. 10년 전이나 요즘이나 그 수는 비슷합니다. 인구 100만 명당 뇌사 장기 기증자는 8명으로, 스페인 46명, 미국 45명, 영국 21명보다 크게 적습니다. 반면 국내 이식 대기자는 5만 1천여 명으로, 10년 새 2배 늘었습니다. 대부분 장기이식만이 희망인 경우인데, 한 해 2천 명 넘게 이식 대기 중에 숨집니다. 기증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장기 기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아직 보편적이지 않은 탓이 큽니다. 뇌사자의 가족들은 기증 절차의 문제도 있다고 말합니다. 27살 김건혜 씨는 스노클링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를 기증했고, 4명을 살렸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장기 기증을 동의하는 과정에서 수없이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자신의 동의로 딸의 사망을 확정 짓는 뇌사 판정의 절차 자체가 힘겨웠고, 무엇보다 가슴이 아팠기 때문입니다. [김보정/김건혜 씨 어머니 : 내 아이의 마지막을 우리가 먼저 결정을 하는 거잖아요. 그 결정 자체를 우리 유가족이 먼저 해야 되는 게….] [강은정/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 교수 : 기증까지의 과정에서 의료진과 보호자의 라포(심리적 신뢰)가 많이 중요한데 (장기기증까지) 매번 면담을 하면서 보호자들의 마음을 다독이면서….] 가족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고, 장기 기증의 숭고한 뜻도 기리는 '울림길' 같은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조수인·손승필) ▶ '울림' 된 청년의 마지막 길…수술실 앞 배웅하며 오열
27살 예비 신부, 4명에게 생명 나누고 하늘의 별로 27살 예비 신부, 4명에게 생명 나누고 하늘의 별로 등록일2023.10.18 ▲ 기증자 김건혜(27) 씨 사랑하는 사람과 새 출발을 준비하던 예비 신부가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뒤 장기 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김건혜(27) 씨가 지난달 7일 이대서울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간, 양측 신장을 기증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8월 바다에서 스노클링하던 중 거센 물살에 휩쓸렸고 해양 경찰에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은 딸의 장기가 꼭 필요하고 좋은 사람에게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에 동의했습니다. 세상을 떠나는 딸로 인해 새 삶을 살게 되는 사람이 있다면 딸도 계속 살아있는 것이라고도 생각했습니다. 서울에서 1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난 김 씨는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음식을 만들어 나누는 것을 즐기는 활발한 사람이었습니다. 지난 5월 상견례를 마치고 예식장과 신혼집을 알아보고 있던 예비 신부였기에 주변의 안타까움이 더 컸습니다. 김 씨의 어머니 김보정 씨는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너를 축복 해주고 싶었는데, 이제는 네가 하늘나라에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겠구나. 천국에서는 즐겁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라. 사랑해 우리 딸 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의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으로 4명이 새 희망을 얻었다 며 기증자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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