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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센트 마젠타 우표' 97억에 낙찰…역대 최고가

'1센트 마젠타 우표' 97억에 낙찰…역대 최고가
세계에서 가장 진귀한 우표로 꼽히는 '1센트 마젠타 우표'가 17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950만달러(약 97억3천만원)에 낙찰됐습니다.

1856년 영국 식민지 가이아나에서 액면가 1센트로 발행된 가로 2.5㎝, 세로 3.2㎝ 크기의 이 우표의 경매 시작가는 450만달러였으나 불과 2분 만에 익명의 전화 경매 참여자에게 팔렸다고 소더비 측 책임자인 데이비드 레든이 밝혔습니다.

이는 단일 우표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입니다.

지금까지의 최고가 기록은 1996년 230만달러에 팔린 1855년 발행 스웨덴 우표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소더비 측은 애초 이 1센트 마젠타 우표의 낙찰가를 1천만∼2천만달러로 예상했었습니다.

'우표계의 모나리자'라고 불리는 이 우표는 1986년 마지막으로 일반에 공개되기 전 3차례나 경매가 기록을 갈아 치워 화제를 모았습니다.

1922년 프랑스 경매에서 3만5천달러에 팔려 당시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데 이어 1970년 뉴욕 경매에서 28만달러에 경매돼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쓴 뒤 1980년 경매에서 또다시 93만5천달러에 팔려 최고 경매가를 경신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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